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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어 문재인 정부의 4년의 실정과 이런 실정이 있었음에도 이에 대한 대응을 잘 하지 못했던 국힘당을 비판했다. 이 4년간의 방대한 사건들을 다 처리하려고 하다보면 대하소설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했기에 다가오는 2022년 대선에만 초점을 맞춰 소설화했다.
정치적인 판단을 하는 일은 단순히 정치현상만 파악하는 작업이 아니다. 한 개인의 본질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고 또 이를 사회적, 정치적 환경과 연결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런 작업을 거치느라 이 책은 재미는 덜하지만 대신 뭔가를 곱씹게 만드는 무게감은 있다.
문재인 정부 4년 동안의 실정에 자유우파는 소위 중도지향을 표방하며 속수무책으로 붕괴되는 과정을 걷고 있다. 이에 정치발전은 여야의 세력균형에서 온다는 견해를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하는 기본 골조로 삼았다. 또한 이 책은 한국의 정치발전을 위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제도개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 이런 부분들이 한국사회에 건전한 정치발전이 뿌리내리는데 작은 벽돌 하나라도 쌓는 일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이 글은 다소 거칠고 투박하다. 이 글에는 한 정치적 인간형이 서술되어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자신의 정치적 사고와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의 관계를 성실하게 탐구하고 있다. 이 점에서 그는 정치하려는 자의 초심의 목표는 잊어버린 흔히 보는 권력지향적 정치적 인간형과는 다르다. 그래서 읽는 재미가 많고 미끄럽게 읽히는 글은 아니지만 인내심을 갖고 일독을 권한다.
그가 ‘실패한 정권의 확실한 심판’과 정권의 실패가 국가의 실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제도개혁’을 권고하는 부분은 꼭 경청해야 할 주장을 담고 있다. 특히 한국정치가 주기적으로 반복해온 취임 시 혹시나 하는 희망이 퇴임 시에는 절망으로 바뀌는 사이클을 끝내는 한국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추구하는 사람은 반드시 경청해야 할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

1. 환상과 지혜와 속죄 13
2. 대통령들은 모두 다 나쁜 놈들이었다. 29
3. 한국의 사회주의 43
4. 박근혜 탄핵과 그 본질적 원인 71
5.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권의 특성 85
1) 거짓말 정권 87
2) 울산시장 부정선거 사건 93
3) 조국비리사태 96
4) 야권의 총선참패와 부정선거 시비 100
5) 문재인 정권의 검찰개혁을 빙자한 검찰조직 파괴 114
6)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의 정략적 악용 129

6. 합리적 정치와 우파의 전략 137
1) 한국 정치에서 중도는 없다. 139
2) 좌우의 중도 쟁탈전 144
3) 합리적 정치 148
4) 합리적 정치의 불가능성 156
5) 또 싹을 틔우는 새로운 중도에로의 시도들 164
6) 미통당의 계속되는 실정과 우파세력화를 위한 전략 169

7. 서갑철의 준비활동 181
1) 권력에 대해 183
2) 현아와의 만남(사랑과 쾌락에 대해) 190
3) 현아와의 혼인신고 211
4) 사업개시에 앞서 한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검토 240
5) 3인조 사기단 252

8. 서갑철의 정치참여 261
1) 윤석열의 대선주자 1위 부상 263
2) 평생을 이어온 서갑철의 콤플렉스의 본질 271
3) 서갑철의 활동개시 직전의 정치 상황 282
4) 활동개시 직전의 서갑철의 심리상태 292
5)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 정국과 광화문 세력 300
6) LH사태가 선거정국에 미치는 영향 319
7) 조직화 준비작업 327
8) 조직작업의 전략 332
9) 서갑철의 제도개혁에 대한 소신 340
10) 서울 부산시장 재보선 이후의 정국 359

9. 대선정국의 개막 367
1) 혼란의 대선정국 369
2) 북원전지원 비리 재점화 378
3) 서갑철의 사망 395
4) 서갑철 사망 이후의 대선정국 401
판권

어쩌면 처용의 이 시는 신라가 하대의 혼란상으로 빠져드는 것을 경계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천년 역사의 신라가 하대의 혼란상으로 빠져든 것은 세월이 세월이니만큼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이제 건국 70년을 맞은 대한민국이 벌써 속수무책의 지경인 신라하대의 양상을 보이고 있으니 너무도 허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