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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이 들려주는 속담 풀이집!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우리 나라 속담 가운데에서 가르침이 되는 재미있는 속담들을 골라 알기 쉽게 엮었다.

〈속담여행〉은 단순한 뜻풀이나 일방적인 가르침을 뛰어넘어, 흥겨운 동요와 아름다운 동시, 아기자기한 옛날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재미있게 설명했다. 각 속담 뒷편에는 '알쏭달쏭 속담 퀴즈!', '좀더 알아볼까요?', '생각주머니 열기', '낱말풀이 여행', '앗, 이런 속담도', '예쁜 목소리로 노래 부르세요'라는 코너가 마련되었다. 〈제3권〉

1 한 번 엎지른 물은 주워 담지 못한다
2 밑 빠진 가마에 물 길어 붓기
3 물은 건너 봐야 알고 사람은 지내 봐야 안다
4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가도 샌다
5 물에 빠진 것 건져 놓으니까 내 봇짐 내라 한다
6 물이 깊어야 고기가 모인다
7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8 장 단 집에는 가도 말 단 집에는 가지 마라
9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10 죽은 정승이 산 개만 못하다
11 잘 되면 제 탓, 못 되면 조상 탓
12 경줏돌이면 다 옥돌인가
13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14 까마귀는 검어도 살은 희다
15 게 잡아 물에 놓는다
16 굼벵이도 밟으면 꿈틀 하다
17 초가삼간 다 타도 빈대 죽은 것만 시원하다
18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지 못한다
19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20 꿩 대신 닭
21 촉새가 황새를 따라가다 가랑이 찢어진다
22 외손뼉이 소리 날 수 없다
23 열 손가락에 어느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을까
24 소경이 개천 나무란다
25 병 주고 약 준다
26 긁어 부스럼
27 남의 염병이 내 고뿔만 못하다
28 체 보고 옷 짓고 꼴 보고 이름 짓는다
29 눈 가리고 아웅 한다
30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
31 친 사람은 다리를 오므리고 자고 맞은 사람은 다리를 펴고 잔다
32 누울 자리 봐 가며 다리 뻗는다
33 행랑 빌면 안방까지 든다
34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없다
35 바늘구멍으로 하늘 보기
36 내 밥 먹은 개가 내 발뒤축을 문다
37 나중 난 뿔이 우뚝하다
38 걷기도 전에 뛴다
39 속히 더운 방이 쉬 식는다
40 뿌리 없는 나무에 잎이 필까

동요작가 윤석중 선생님이 직접 들려주는 쉽고 재미있는 속담 이야기 전 3권 완간!! 5월 5일 〈어린이날〉 노래를 비롯해서 〈퐁당퐁당〉 〈반달〉 〈고추 먹고 맴맴〉 등 1천여 편의 동요를 지은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대부’인 윤석중 선생님. 그가 우리 어린이들을 위해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속담들을 모아 쉽고 재미있게 풀이하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소중히 여기는 아동문학가인 만큼 그가 들려주는 속담 풀이는 기존의 속담책과는 달리 아주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단순한 뜻풀이나 일방적인 가르침을 뛰어넘어, 흥겨운 동요와 아름다운 동시, 아기자기한 옛날이야기를 통해 좀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속담을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속담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동요와 동시도 감상하고, 이솝 우화와 전래 동화까지 읽을 수 있다. 아울러 옛 속담을 우리 생활 속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여 어린이들의 가치관 형성과 인성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30년 만에 다시 엮어내는 윤석중 선생님의 단 하나뿐인 속담책 아동문학가 윤석중 선생님의 동요?동시집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그가 속담을 엮어냈으리란 생각은 아무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우연히 30년 전 〈어린이를 위한 속담풀이, 마음의 등불〉(정음사 간)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던 속담집을 다시 찾아내게 되었다. 선생은 그 순간의 감회를 “오래 전에 헤어져 마음속으로만 그리던 옛 친구를 새로 만난 기쁨”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를 계기로, 기존의 속담집과는 다른 새로운 속담집을 새롭게 펴내게 되었다. 그렇다면 왜 아동문학가인 그가 속담책을 엮어내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이 책의 머리말에 잘 설명되어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입이 없건만 타일러 주고, 발이 없건만 삼천리강산을 두루 돌아다니는 선생님이 계십니다. 하도 오래 사셔서 아무도 그 나이를 모르는 선생님. 배운 것은 별로 없지만 높은 자리에 올라앉은 사람일수록,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의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하는 이상한 선생님. 그런 선생님이 과연 누굴까요? 그분이 바로 ‘속담 선생님’이십니다. 우리나라 속담 가운데에서 우리 어린이들에게 가르침이 되고, 마음속에 깊이 새겨 두면 이다음에 커서도 든든한 마음의 지팡이가 되어 줄 수 있는 쉽고도 재미있는 속담들을 골라, 그 뜻을 풀어서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냅니다.” 말로만 듣던, 책에서만 보던 윤석중 선생님을 만나뵈었어요! 이 책 〈윤석중 할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속담 여행〉의 끝부분에는,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윤석중 선생님 댁을 직접 찾아가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소감을 쓴 방문기가 실려 있다. 음악교과서마다 꼭 두세 개씩 실려 있게 마련인 윤석중 선생님의 동요. 그 동요를 매일같이 부르며 들으며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이 직접 선생님을 찾아뵙고 여러 가지 뜻깊은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윤석중 선생님은 열세 살의 어린 나이부터 동시를 지었다고 한다. 정말 놀라웠다. 나도 지금 열세 살이지만, 난 동요를 지을 줄 모른다. 요즘 아이들은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이 동요도 잘 모르고, 또 잘 부르지도 않는다……. 막상 선생님을 만나 뵈니 너무너무 해맑고 깨끗한 분 같았다. 늘 어린이를 생각하고 동요를 만드셔서 그런가 보다. 선생님 별명이 ‘아흔 살의 어린이’라고 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경훈(경희초등학교 6학년) “나는 윤석중 선생님을 뵙고 나서 아주 깜짝 놀랐다. 선생님께서 연세가 많다고 들었지만 이렇게 늙으셨는지는 몰랐다. 그래도 아직 동시를 쓰신다고 하셨다. 선생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어린이날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자세히 이야기해 주셨는데 마치 우리 할아버지처럼 다정한 모습이었다.” -박준엽(세륜초등학교 5학년) “학교에서 속담을 배울 때는 좀 재미없었다. 왜냐하면 속담의 뜻만 간단하게 배우고, 또 그걸 외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윤석중 할아버지가 쓰신 속담책을 읽고 나서는 ‘어, 속담도 재밌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에 할아버지 댁을 찾아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책에서 읽었을 때처럼 말씀도 참 재미있게 하셨다.” -정서원(문화초등학교 3학년) “윤석중 선생님 댁의 거실엔 사진이 정말 많았다. 상을 타고 활짝 웃으시는 모습, 손자 손녀들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