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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 디지털화되면서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통해 수많은 데이터가 넘쳐 나고 있어요. 데이터들을 모아 분석해 필요한 곳에 활용하는 기술을 ‘빅 데이터’라고 해요. 사람이 자칫 놓칠 수 있는 부분이나 아주 작은 부분까지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주 많은 양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에 빅 데이터는 생활 속 곳곳에서 쓰이고 있지요.
이 책의 주인공 아라와 인공 지능 로봇 다모아를 따라 우리 주변에 있는 빅 데이터를 찾아보고 어떤 일을 하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오늘 산 물건, 게임 승률, 날씨, 환경 문제까지
빅 데이터는 모든 걸 알고 있어!
우리는 빅 데이터가 분석한 정보들 속에서 살아가요. 일기 예보를 보며 날씨를 확인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려는 것과 연관된 다른 물건을 추천받고, 은행에서 소비 습관에 알맞은 통장을 만들고, 컴퓨터 게임을 할 때도 모두 빅 데이터가 쓰이고 있지요. 이렇게 빅 데이터는 사람이 직접 다 조사할 수 없는 큰 자료를 분석해서 우리 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답니다.
인터넷, SNS, 온라인 거래 등 수많은 디지털 정보들은 빅 데이터의 자료가 되어 기업이 더 나은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용하고, 환경 문제와 도시 계획, 지역의 안전 등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개발에도 쓰이고 있어요. 빅 데이터는 우리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큰 영향을 주고 있지만, 빅 데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왜 이용되는지는 제대로 알지 못하지요.
『우리 곁에 빅 데이터가 있어!』는 알게 모르게 생활 속에 스며든 빅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빅 데이터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인지 속속들이 알려 줍니다.

인공 지능 로봇 다모아와 생활 속 빅 데이터를 찾아라!
책 속 주인공 아라는 학교 수업 시간에 처음으로 빅 데이터에 대해 배웠어요. 빅 데이터 기술이 인공 지능 로봇에도 쓰일 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쓰이고 있다는 사실에 생활 속에서 빅 데이터를 찾아 더 알아보기로 했답니다. 아라의 가장 친한 친구인 로봇 다모아도 함께하기로 했지요.
인터넷 쇼핑을 즐겨 하는 아라는 연관 추천 상품, 자주 검색하는 물건의 광고 등에도 빅 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어요. 빅 데이터가 개인의 취향과 많이 검색하는 단어를 분석해서 사람들은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쇼핑할 수 있지요. 또한,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간 아라는 환자와 병에 관한 정보를 빅 데이터로 모아 분석해서 독감과 같이 전염되는 바이러스의 경로를 파악해 널리 퍼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지요.
동네에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도 빅 데이터는 유용하게 쓰여요. 주변의 땅 모양과 상태가 건물을 짓기에 알맞은지, 거센 바람과 지진에도 잘 견딜 수 있는지 등을 빅 데이터가 분석해서 건물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도로나 횡단보도를 만들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CCTV를 설치하는 일에도 교통사고 기록과 통행량, 범죄 등에 관한 빅 데이터가 필요하지요.
이처럼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공공 서비스와 생활 속 여러 편의 시설에서는 빅 데이터를 모으고 정보들을 분석해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미래 과학 기술에 한 발 더 가까워져요
아라는 생활의 크고 작은 곳에서 빅 데이터가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한편으로는, 미래에 빅 데이터가 많은 분야에서 사람을 대신하게 되는 것은 아닌지, 빅 데이터에만 의존해도 되는지에 대해 걱정하지요. 빅 데이터와 같은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활이 더욱 편리해지고 일을 처리하는 속도도 빨라졌지만, 아라의 고민처럼 과학 기술의 위험성도 분명 존재하지요. 이 책은 그러한 점들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보며 과학 기술을 우리 사회에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고민해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점점 더 많은 곳에서 빅 데이터를 사용하고, 데이터 과학자·빅 데이터 엔지니어·빅 데이터 분석가 등 미래에 빅 데이터와 관련된 더 많은 직업을 마주하게 될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빅 데이터에 친숙해지고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재미와 상상력으로 호기심을 건드리는 ‘과학 동화’ 시리즈
〈호기심 톡 스토리과학〉 시리즈는 그동안 딱딱한 교양서로만 과학을 접해왔던 아이들에게 재미와 공감을 주고 상상력을 키우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더해 구성했습니다.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도 좀 더 친근하고 가깝게 과학 기술과 신비한 자연 현상에 다가갈 수 있게 해 줍니다.
1권 『우리 집에 미래 로봇이 왔다』는 2120년 미래 로봇 로로가 연구실 폭발 사고로 시간을 뛰어넘어 2020년의 지우를 만나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인공 지능과 로봇에 대해 알려줍니다. 2권 『이상한 우주의 앨리스』는 우주 우편배달부 흰 토끼와 앨리스가 우주를 돌아다니며 태양계, 은하, 성운, 성단, 블랙홀 등 다양한 천체들의 신비로운 모습을 살펴봅니다. 3권 『내 몸이 왜 이럴까? 도와줘요, 테라피!』는 인체 멘토 요정 테라피의 도움으로 자신의 몸 안으로 들어가게 된 ‘건강초등학교 3대 약골’ 허약한과 함께 우리 몸속 기관을 구석구석 탐험해 봅니다. 어린이들이 궁금해하고 꼭 알아야 할 주제들을 담은 과학 동화 시리즈를 만나 보세요.

1장 빅 데이터와 로봇 친구 다모아 9
다모아의 정보를 더 모아 봐 ① 16
2장 인터넷 쇼핑을 해요 17
다모아의 정보를 더 모아 봐 ② 24
3장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요 25
다모아의 정보를 더 모아 봐 ③ 30
4장 은행에서 맞춤 통장을 만들어요 31
다모아의 정보를 더 모아 봐 ④ 36
5장 동네에 새 건물이 생겼어요 37
다모아의 정보를 더 모아 봐 ⑤ 42
6장 축구 경기를 구경해요 43
다모아의 정보를 더 모아 봐 ⑥ 48
7장 일기 예보에서 미세 먼지가 온대요 49
다모아의 정보를 더 모아 봐 ⑦ 54
8장 안전한 동네를 만들어요 55
다모아의 정보를 더 모아 봐 ⑧ 60
9장 로봇과 빅 데이터가 사람을 대신하게 될까? 61
다모아의 정보를 더 모아 봐 ⑨ 66
10장 우리 손에 달린 빅 데이터의 미래 67

데이터가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라, 사람이 직접 다 조사할 수 없는 큰 자료를 빅 데이터라고 한단다. 예를 들어 신문 한 부는 빅 데이터가 아니지만, 전 세계 모든 신문을 모아 종류별로 뽑아 놓으면 빅 데이터가 맞아. 인터넷의 모든 블로그 제목을 모은 것, 우리나라 도서관에 있는 모든 책의 내용을 모은 것, 하루 동안 고속도로를 달리는 모든 자동차의 번호판을 모은 것도 빅 데이터야._13쪽

옛날 인터넷 쇼핑몰은 내가 검색한 물건만 보였어. 필요한 물건, 가지고 싶은 물건을 하나하나 검색해 찾아야만 물건을 살 수 있었어. 요즘은 물건을 사려고 검색하면 검색한 물건 말고 연관된 다른 물건들도 함께 보여 준단다. 검색한 것과 비슷한 물건을 잔뜩 보여 주거나, 같이 써야 하는 물건들을 찾기 쉽게 도와주지._19쪽

컴퓨터에 사람처럼 의학을 가르치는 건 어려운 일이야. 사람의 몸은 아주 복잡하고 섬세하기 때문이지. 하지만 아주 많은 환자의 기록을 빅 데이터로 저장하면 컴퓨터로 쉽게 관리할 수 있어. 수많은 환자의 얼굴과 체온, 맥박, 피의 성분 등을 모아서 정리해 놓기만 하면 되거든. 그러면 컴퓨터는 빅 데이터를 이용해서 병을 알아낼 수 있어._27쪽

빅 데이터를 이용하면 건물을 꼭 네모난 모양으로 만들지 않아도 돼. 건물 용도에 맞는 모양으로 건물 사이사이 바람이 잘 통하면서 튼튼하게 만들면 되지. 빅 데이터가 한꺼번에 수많은 점을 고려해서 가장 좋은 건물의 모양을 찾아내 줘._40쪽

경찰도 빅 데이터를 이용해 일을 한단다. 아까처럼 교통사고를 줄이는 건 물론이고, 범죄나 싸움이 자주
일어나는 곳도 빅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어. 그런 곳들은 방범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자주 순찰하면서 범죄를 막아._57쪽

또 다른 문제점은 설명이 없다는 거예요. 빅 데이터를 이용하면 문제의 답은 금방 나오지만, 그 답이 왜 나왔는지 가르쳐 주지 않아요. 그래서 빅 데이터에만 의존하면 스스로 생각할 능력을 잃어버리고 말아요. 빅 데이터에 물어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게 될지도 몰라요._7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