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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 핫 다이어트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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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다이어트 캠프에서 벌어지는 오싹한 일들과
한 명씩 사라지는 참가자들...

인간의 그릇된 욕망에서 비롯된 공포와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

공포는 기쁨이나 슬픔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이며 공포 문학은 흡인력이 매우 강합니다. 『프랑켄슈타인』, 『검은 고양이』 등 뛰어난 문학성을 자랑하는 작품도 많을뿐더러 최근에는 공포 동화에 대한 선입견도 많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공포 동화도 접하면서 다양한 장르 문학의 맛을 느끼기를 기대합니다.
『쏘 핫 다이어트 캠프』는 인간의 그릇된 욕망에서 비롯된 공포와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호러 장르 동화입니다. 아인이는 먹는 걸 좋아하는 뚱뚱한 아이입니다. 정작 아인이는 뚱뚱한 몸매를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엄마를 비롯한 주변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에 유치원 때부터 좋아하고 있는 ‘해루’가 자신에게는 관심이 없고 날씬한 여자 친구를 사귀자 살을 빼야겠다고 결심하고는 친구 희영이 정아와 함께 엄마가 권한 ‘엘리엇의 다이어트 캠프’에 참가합니다. 다이어트 캠프의 책임자 엘리엇은 의미심장한 목소리로 목표한 체중까지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참가자들은 한편으로는 그 말을 비웃으면서도 욕심에 사로잡혀 저마다 소원을 말합니다. 사람들의 욕심이 부르는 공포와 마주하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갖기 바랍니다.
▶ 줄거리
아인이는 먹는 걸 무척 좋아하는 6학년 아이로 초콜릿을 입에 달고 산다. 한편 대학생인 언니 아영이는 피팅 모델을 할 정도로 날씬하다. 언니와 늘 비교되는 게 기분 나쁜 아영이. 엄마는 아인이의 과체중을 걱정하면서 방학 때 다이어트 캠프라도 다녀오라고 권하지만, 아인이는 다이어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다만 유튜버 “헤이맨”의 먹방을 보면서 운동을 하면 실컷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는 말을 믿으며 열심히 수영을 한다. 그러던 중에 아인이가 유치원 때부터 좋아하는 ‘해루’가 다른 날씬한 여자 아이와 사귄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척 속이 상한다. 게다가 언니의 옷을 몰래 입었다가 옷을 망가뜨리고 언니에게 체형에 대한 모욕적인 말을 듣고는 ‘엘리엇의 다이어트 캠프’에 참가하기로 마음먹는다. 친구 정아, 희영이와 함께 다이어트 캠프로 향하는 버스 안에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수상한 오빠와 수다쟁이 아줌마, 넉살이 좋은 아저씨가 타고 있다. 험상궂은 운전사 아저씨는 무서웠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어서 든든하다. 다이어트 캠프에 도착하자, 엘리엇이 높은 옥타브의 웃음소리를 내면서 이들을 맞이한다. 엘리엇은 목표한 체중까지 살을 빼면 무엇이든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약속하지만 사람들은 믿지 않는다. 드디어 열흘간의 다이어트 캠프 생활이 시작되는데 아인이 주변에 이상한 일들이 생긴다. 그리고 목표한 체중까지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한다. 아인이와 친구들은 무사히 캠프를 마칠 수 있을까?

출판사 서평

▶ 공포 동화에 대하여
작가는 공포 동화가 다루는 좌절이 개인의 그릇된 욕망에 의한 것이든 잘못된 사회 풍조에서 비롯된 것이든 우리 어린이들이 그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숨겨둔 억압과 불안의 씨앗이 자라서 결국 우리 어린이들을 옥죄는 굴레가 되기 전에 숨어 있는 문제를 대면함으로써 해결할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차

나는 나 _ 7
쌉싸름한 첫사랑의 맛 _ 17
언니의 원피스 _ 26
계약서와 소원 _ 34
캠프장의 연못 _ 52
숲속의 그림자 _ 62
영혼의 무게 _ 72
지하실의 물소리 _ 86
헤이맨 _ 100
검은 집의 세 아이 _ 108
엘리엇 선생님 _ 120
검은 물 _ 135
달콤한 첫사랑의 맛 _ 152

본문중에서

아인이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헤이맨이 사라졌다. 아니, 엘리엇의 말로 하자면 목표를 이루었다. 아인이는 자꾸만 몸을 뒤척였다. 침대가 아인이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끼익 소리를 냈다. 정아의 고른 숨소리가 들렸다. 희연이도 푹 잠이 든 듯했다. 아마도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인 탓에 몸이 힘든 것이리라.
아인이는 미안했다. 하지만 아인이도 힘들긴 마찬가지였다. 자신만 의지박약인 것처럼 느껴졌다. 친구들에게도 쑥스럽고 창피해서 말할 수 없었다.
아저씨도 아주머니도 헤이맨도 포기한 게 아니고 정말로 목표를 달성하고 집으로 돌아간 것일지도 모른다. 엘리엇 샘에게 물어봐도 자세히는 말을 안 해 주지만 정말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떻게 그렇게 의지가 굳을 수 있을까? 21그램이니 뭐니 하는 것도 우리를 겁줘 다이어트를 성공시키려는 소리인 줄만 알았는데.
근거 없이 가졌던 자신감이 사라지고 나자 아인이는 자신만 낙오되는 것 같은 열등감에 괴로워졌다.
창문으로 작은 불빛이 어른거렸다.
“앗!”
그 불빛이었다. 캠프에 처음 왔을 때부터 가끔 보이던 푸르스름한 불빛.
아인이는 누운 채로 창문을 지켜보았다. 정아는 벽 쪽을 향해 누워 있고 희연이는 코까지 골고 있었다.
“21그램 뺄 거야…….”
희연이의 잠꼬대에 아인이는 흠칫 놀라 돌아보았다. 희연이는 몇 번 뒤척이더니 잠잠해졌다.
다시 불빛이 깜박였다. 마치 아인이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았다. 얼마 전 창문에서 본 형상이 생각나 가슴이 두근거리며 떨려 왔다. 일어나서 커튼을 젖혀야 할지 어떨지 결심이 서지 않았다.

〈본문 108~109쪽〉

저자소개

박선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박선화는 예산에서 사과나무들과 어린 시절을 보냈고, 커서는 청소년 상담사와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동화가 쓰고 싶어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했다.
어렸을 땐 매달리기를 잘했고, 어른이 된 지금은 버티기를 잘하며, 특히 몸 쓰기보다 마음 쓰기를 잘한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이 같아지도록 애쓰며 살고 있다. 작품으로 《비밀 레스토랑 브란》, 《괴물들의 도서관》, 《외계인 편의점》이 있다.

원유미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68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했다. 광고 회사에서 아트디렉터로 일하다가, 지금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 ≪헬렌 켈러-배리어 프리 시리즈≫,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뒷뚜르 이렁지의 하소연≫, ≪휘파람 부는 아이≫, ≪전봇대 아저씨≫,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가만 있어도 웃는 눈≫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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