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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흔들리고 있는 사회, 그 중에서도 여행업은 막대한 타격과 그로 인한 대격변을 맞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여행사 사장이면서도 이런 상황에서 ‘거센 비바람도 결국 한 길 아래 바닷속에서는 흐트러졌던 질서를 바로잡는 일을 한다’는 사실을 믿으며 평온함 속에서 미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업계 1위의 회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여행사들이 휘청거리는 와중에서 저자가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참좋은여행(주)는 흔들림 없이 제자리를 지키는 드문 회사로 조용히 팬데믹을 헤쳐 나아가고 있다.
이 책은 가격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감성 마케팅과 ‘이유 없는 고객 불만은 없다’는 원칙 아래 고객우선주의를 통해 국내 메인 여행사로 발돋움한 회사의 대표이사가 신문과 잡지에 쓴 글을 모은 것으로, 경영자로서의 평소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아울러 후반부에는 여행사의 사장이기에 가능한 폭넓은 여행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여행을 즐겁게 해줄 상식과 잡학을 담고 있다.

1부 나는 CEO다
호기심과 무관심 사이 / CEO들이여, 단체여행을 떠나보라 / 포커페이스로 경영하기
직원과 잘 헤어지는 법 / CEO와 의사봉(議事棒) / CEO가 설날을 보내는 방법
실버는 실버가 싫다 / 두 개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12월 / 저무는 것과 여무는 것
초(超)ㆍ극(極)ㆍ강(强) 사회의 CEO / 직원 사기를 올리는 비법? / 헌법과 정관
욜로(YOLO) 라이프 / 우리에게 필요한 말 “너나 잘하세요” / 사장 출장에 관한 가상 청문회
청년창업이 만병통치약? / 전관예우냐 전관비리냐 / 대통령의 자전거
CEO가 주총을 꺼리는 이유 / 설날이 슬픈 이유 / ‘헬조선’ 세대를 위한 변명
여초시대를 살아갈 지혜 /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자 / 도끼를 탓하지 않는 소나무처럼 살길
오늘을 살아가는 법 / 모두 좋아할 CEO의 건배사 ‘성ㆍ과ㆍ급’ / 저성장ㆍ고령화? 너무 쫄지 맙시다
오너를 위한 변명 / 화해와 소통이 진정한 추석 선물 / 미스터리 투어 / 채용면접 ‘뒷담화’
리더의 기본은 책임감 / 직원과 조직을 믿어라 / 감사들 하십니까?
‘히든싱어’ 묘미는 공정경쟁 / 자전거 예찬 / 나, 국민은 많이 피곤하다
경영자의 얼굴 사진 / ‘달콤한 방’ 주세요? / 감정 노동자와 감성 경영자
‘수퍼 주총 데이’의 하루 / 돋보기 들이대면 피부미녀 없다 / 다시 뜨거워지자
단감, 홍시 그리고 곶감 / 베이비부머여, 즐겨라 / “에이, 치사해”
아버지로서 그리고 사장으로서 / 시나리오경영? 시행착오경영!

2부 여행사 CEO로 살아가는 법
여행자는 느는데 여행사는 왜 망할까 / 철없는(?) 국민을 위한 변명 / TV속 예능 여행
좋은 여행을 떠나는 4가지 조건 / 패키지 여행의 재발견 / 여행을 꿈꾸시라… 새해라서 설렌다
1등을 한다는 것 / 여행가방 안에 넣어둘만한 소품들 / 은빛으로 일한다는 것
비행기 안에서 영화보기 / 가이드와 잘 지내는 법 / 사라져버린 효도관광에 대하여
이런 여행 어디 없을까요? / 청개구리 여행을 아세요? / 여행사가 자주하는 세 가지 실수
여행사 직원들은 무슨 일을 할까? / 바람 때문에 비행기가 느려진다고? / 세상에서 가장 비싼 담배 한 모금
겨우 3만원 깎아 준다고? / 여러 번 외워도 헷갈리는 여행 상식 / 안전한 여행을 고르는 방법
작지만 유용한 7가지 여행 꿀팁 / 새해여행 계획을 세우자 / 남들보다 2배의 여행을 하는 법
선을 넘는다는 것 / 혼자 떠나는 여행도 좋습니다 / 나만의 여행노트를 만들자
입국심사대 앞에선 당당하라 / 비행기 안에서 출산, 아기의 국적은? / 워밍업과 쿨다운 여행에도 필요합니다
해외여행, 돈 얼마나 가져가야 하나? / 외국여행 기념품 뭐가 좋을까? / 재미난 공항이야기
여행상품 가격, 숨은그림찾기 / 여행, Where와 How사이 / 성형으로 달라진 얼굴, 출국심사 통과될까?
잠시, 게으름 피워도 됩니다 / 여행은 패션, 스마트 드레서 되기 / 기내식 ‘스카이 먹방 별미’
여행 가방에 책 한 권, 어떤가요? / 호텔 조식이 우아해지는 2가지 팁 / 흥정의 기술, 여행의 묘미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 뭐가 다르지? / 여행할때 이것만은 지켜라 / 출발 3시간 전 공항에? 이르지 않나요
해외여행, 언제 떠나야 유리할까?

상상력은 여유로움에서 나온다. 우리는 너무 급하다. 빨리 돈을 벌지 않으면 망할 것만 같은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다. 근본적인 패인은 ‘상상력의 부족’이 아닌가 싶다. 왜 국내 모든 축제장의 먹을거리 코너는 모두 똑같은 음식을 팔고 있을까. 아파트 단지 야시장에서 먹던 돼지고기 바비큐와 닭강정을 꼭 남해안의 축제장에서 먹어야만 하는 건가.
〈여행자는 느는데 여행사는 왜 망할까〉 중에서

티베트에서 순례자의 오체투지를 보면서 인간의 탐욕을 부끄러워하고, 사원의 마니차를 돌리면서 영혼을 정화하고, 세계 3대 불교유적지 중 하나인 미얀마의 천년고도 바간에서 순박한 미소를 머금은 불상을 마주하는 여행은 지금까지 여행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잠시, 게으름 피워도 됩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