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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의 심리학 : 서운한 엄마, 지긋지긋한 딸의 숨겨진 이야기

원제 : Muetter sind eben Mu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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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엄마의 아픔에서 나를 지키고 싶은
세상 모든 딸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엄마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을 때,
비로소 나를 괴롭히던 감정과 관계의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

나는 엄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후줄근한 옷에 억척 부리는 아줌마? 일밖에 모르고 자식은 방치했던 사람? 아니, 엄마로서의 엄마 말고. 엄마가 소녀이고 아주 어렸을 때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 청춘이었고, 반짝였고, 꿈이 많았던 엄마는 왜 이렇게 평범한 사람이 되었을까?
이 책에는 엄마와 갈등을 겪었던 수많은 여성이 나온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 어떤 엄마와 딸이라도 이런저런 갈등을 겪는다. 우리는 엄마의 결핍과 상처에 영향을 받지 않고,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엄마의 잘못을 내 자식에게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을까? 유일한 해결책은 엄마의 삶을 마치 영화를 보듯 바라보며, 엄마를 한 명의 인간이자 여자로 이해하는 데 있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 또한 독립적이고 온전한 인간으로 마음껏 성장해나간다.

“그 모든 상처에도 불구하고 결국 더 나은 엄마가 되고, 더 행복한 여자가 되고, 더 지혜로운 인간이 되는 딸들의 이야기”
정여울 작가,
『1일1페이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심리 수업 365』 저자

출판사 서평

엄마가 되어보니 알겠다,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었다는 것을…”

“잘 몰라서 그래. 이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아빠가 아니잖아. 아빠도 아빠가 처음이니까, 그러니까 우리 딸이 좀 봐줘.”
- 〈응답하라 1998〉 1화 중에서

그렇다. 엄마도 아빠도 태어날 때부터 엄마, 아빠는 아니다.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 엄마도 태어난다. 우리가 없으면 엄마도 없다. 엄마도 … 엄마가 처음이었다.
엄마와의 관계가 우리에게 왜 중요할까? 우리 인생에서 꼬여버린 관계, 감정의 문제를 푸는 실마리가 여기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른이 되어서도 어릴 적 엄마와 맺었던 관계 패턴을 반복한다. 어릴 적 엄마가 자꾸만 나를 밀어내 나도 상처받지 않으려 회피하는 것이 기본 패턴이 되었다면 이후 누가 다가와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한다. 그럴 때 우리는 피해자를 자청하며, 평생 엄마를 원망한다. 엄마가 왜 나를 밀어낼 수밖에 없었는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 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난한다. 물론 엄마에게도 잘못은 있다. 하지만 잘못을 들추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그 이후 삶을 살아내는 것은 딸의 몫이다. 엄마를 원망하고 비난하는 대신, 우리 스스로 더 나은 삶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책은 엄마의 아픔에서 벗어나 자기를 치유하며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방법을 제시한다.

상처를 주고받을 것인가, 사랑을 주고받을 것인가
“제대로 사랑하고 제대로 사랑받는 법”

이 책은 세상 모든 엄마와 딸을 위한 화해의 책이다. 어떻게 상처 주는 행동 패턴에서 벗어나 제대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 먼저, 엄마와 맺었던 관계 패턴을 이해하고, 왜 엄마가 우리를 그렇게 대했는지 알아야 한다.
엄마의 삶은 어땠을까? 그 당시 많은 엄마가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겪고 생존이 최우선이던 할머니와 할아버지 밑에서 감정은 사치인 것처럼 여기며 살아왔다. 교육은 너무 엄했고, 많은 것이 금지되어 있었다. 늘 남자가 우선이었으며, 여자는 그저 시집만 잘 가면 그만이라던 세상이었다. 혹시 오빠와 남동생 대학 보내느라 엄마의 꿈을 접지는 않았을까? 여자라서 늘 다정하고 얌전해야 한다고 교육받지는 않았을까? 속마음을 한 번도 드러내지 못한 채 남편 뒷바라지만 한 것은 아닐까? 아들이 아니라 딸을 낳았다는 이유로 할머니에게 혼나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우리를 사랑하면서도 그 사랑을 드러내기는커녕 짜증을 내고, 소리쳤던 게 아닐까?
엄마의 삶을 들여다볼 때 엄마가 왜 우리를 서툴게 대할 수밖에 없었는지, 우리는 왜 엄마의 상처를 줄곧 반복하는지 그 실마리가 보인다. 그것이 시작이다. 이 책은 그 시작을 돕는다.

엄마의 아픔, 엄마의 바람에 가려진
진짜 나를 마주하다

이 책은 엄마와의 관계에서 그치지 않는다. 엄마와 화해하고 싶은 딸은 물론, 배우자와 자녀, 연인과 늘 똑같은 갈등을 반복하는 여성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다. 엄마와 화해한다는 것은 곧 엄마의 아픔, 엄마의 바람 속에 가려져 있던 나의 진짜 욕구, 진짜 나를 되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 비로소 우리는 엄마로부터 독립하여 온전한 나만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그래서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일은 딸에게도 좋은 일이다. 엄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엄마를 용서하는 것이다.
엄마의 잘못을 아이에게 되풀이하지 않고, 엄마의 바람이 아니라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이 되고 싶은가? 그 모든 열쇠가 우리에게 있다. 이 책에는 그런 여성이 수도 없이 나온다. 엄마와 갈등을 겪었지만 끝내 엄마를 용서했던 여성들,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했지만 자신의 삶을 멋지게 꾸려나간 여성들, 자식을 키우며 엄마의 마음을 이해한 여성들. 당신도 그런 여성이 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다 그럴 권리가 있다. 엄마의 삶, 상처, 아픔을 마주할 용기가 있는 모든 여성, 그 걸음을 내딛기로 결심한 모든 딸, 바로 당신에게 진심으로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추천사

“엄마는 절 사랑하지 않아요.” “왜 가도 가도 끝이 없을까요?” “엄마와의 문제는 절대 끝나지 않는 걸까요?” 마음의 상처를 털어놓는 독자들의 이야기, 그 중심에는 항상 ‘엄마와 딸’의 트라우마가 놓여 있다. 엄마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엄마에게 다가갈 때마다 그 모든 해묵은 상처가 화산처럼 폭발하는 듯한 분노를 느끼는 딸들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끝이 없다. 하지만 이 모든 ‘엄마 이야기’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엄마에게 사랑받고 싶었던 내면아이’의 깊은 상처다. 더 많이 사랑받았더라면, 더 깊이 이해받았다면, 나는 지금보다 훨씬 나은 존재가 되었을 텐데.
세상 모든 딸들의 콤플렉스, 그 중심에는 ‘엄마에게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내면아이’가 도사리고 있다. 이 책은 이 세상 모든 딸들과 엄마들이 지닌 ‘상처의 백과사전’이자 ‘치유’ 모음집이다. 완벽한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지만, 결국 훌륭한 엄마, 멋진 여자, 행복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모든 이들에게 바치는 응원의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깨달았다. 딸이 먼저 성장과 치유를 결심하면, 엄마 또한 언젠가는 마음을 열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나아갈 것임을. 사랑받지 못한 모든 딸들은 사실 더 나은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었으며, 결국 엄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내는 딸이 되어, 엄마의 상처까지 치유하는 딸이 될 수 있다. 그 모든 상처에도 불구하고 결국 더 나은 엄마가 되고, 더 행복한 여자가 되고, 더 지혜로운 인간이 되는 딸들의 이야기. 이 아름다운 딸들의 이야기로 가득한 이 책은 ‘좋은 엄마가 되는 지침서’이기도 하지만 ‘행복한 딸이자 멋진 엄마이며 멋진 여자’로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눈부신 영감을 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2012년 개정판 서문
2019년 개정판 서문
1장 엄마도 사람이다
2장 둘이서 추는 ‘애착의 춤’
3장 엄마와 나의 이야기
4장 과거의 메아리
5장 알면 바뀐다
6장 엄마의 인생을 들려줘
7장 사연을 읽다
8장 더는 못하겠다면

본문중에서

엄마도 한낱 인간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이 책의 핵심 주제 또한 바로 이 말에 담겨 있다. 우리 문화 속에서 모녀 관계는 주로 위에서 아래로, 혹은 아래에서 위로 일방통행일 때가 많다. 한마디로 “너는 주고, 나는 받고”, “너는 의무를 다하고, 내겐 권리가 있고” 이런 식이다. ‘엄마’를 사회적 역할이 아니라 타고난 것으로 이해한다. 이런 시선은 엄마의 역할이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정당화하고, 딸의 원망은 그 기대를 먹고 자란다. 우리 문화가 만들어낸 모성애 관념은 딸과 엄마 모두를 영원히 그 역할에 묶어두려 한다. 그래서 딸과 엄마가 여성 대 여성으로 같은 눈높이에서 보다 풍요롭게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빼앗는다. -p. 31

“받은 대로 돌려준다.” 이 말은 또, 어릴 적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 방식으로 지금의 가족, 자기 아이들을 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어릴 때 폭군 같은 아버지 밑에서 자라 그런 행동을 관계 패턴
으로 습득한 사람은 커서 가정을 꾸린 후에도 가족에게 폭군처럼 군다. 물론 모든 엄마가 폭군이라는 말은 절대 아니다. 이 말은 인간 사이에 일어나는 일이 세대를 넘어 계속 전달된다는 의미다. 가족 문제는 세대를 넘어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어제 폭군에게 당하던 아이가 자라 어른 폭군이 된다.” 이 말은 미래의 우리 행동이 어릴 적에 형성된다는 의미이다. -p.55

엄마가 평생 사랑받은 경험이 없다고 해보자. 엄마는 자신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 아이가 태어나 행복한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본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과도한 기쁨도 오래가면 견디기가 힘들어진다. 아이는 잠시 그런 마음을 안정시키려 시선을 돌리고, 엄마는 이런 행동을 오해한다. ‘아이도 나를 외면하는구나. 날 좋아하지 않아.’ 그 결과 교류는 중단된다. 아이는 외로이 혼자 남고, 이 경험이 뇌에 각인된다. 엄마의 의심과 고독이 아이에게로 전해진다. 이 순간 두 사람은 모두 외롭다.
이런 아이들은 예의 있게 거리를 두는 것처럼 보인다. 자신을 내보이지 않으면 거절당할 가능성도 낮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사람을 피하고 자기를 지키기 위해 “누구도 필요 없어. 혼자서도 잘할 수 있어”라는 감정을 키운다. 그런 경험은 정말로 고통스럽다. 마음 저 깊은 곳엔 항상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불안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p.79

당신은 무엇을 원하는가? 언제 “예스”가 필요하고 언제 “노”가 필요한가? 물론 경험상 거절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알지만 정직하게 거절하면 더 기분이 좋다. “너 왜 그래? 예전에는 잘 해주더니?” 주변에서 놀라서 묻더라도 주눅 들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찾으려면 인내가 필요하다. 한 걸음 한 걸음 꾸준하게 나아가야 한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고 했다. 자꾸 하다 보면 차츰 긴장이 줄고 마음도 편해진다. 물론 모든 ‘전략’이 그렇듯 여기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은 받아들여야 한다. 타인에게 공감하는 이런 능력의 장점과 긍정적인 면모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이런 능력이 인간관계를 훨씬 수월하게 해온 것은 사실이다.
그럼 어떻게 할까? 앞에서 설명한 두 개의 주춧돌을 눈여겨보자. 즉,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되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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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 '나는 왜 너를 선택했는가', '바보들의 심리학',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사랑의 코드', '피의 문화사', '누구나 혼자입니다' 등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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