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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는 사람은 글을 잘 씁니다 : 글쓰기가 직장인을 전문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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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선
  • 출판사 : 북스톤
  • 발행 : 2021년 03월 22일
  • 쪽수 : 272
  • ISBN : 979119121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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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언택트 시대, 업무의 핵심은 글쓰기다!”
직장인 글쓰기의 신이 되는 20가지 비밀

직장인의 글쓰기는 생존이자 권력이 된다

가수는 노래로 말하고, 배우는 연기로, 직장인은 글쓰기로 말한다. 직장인은 쓰기 싫어도 글을 써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글쓰기에 뛰어난 직장인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20% 정도는 글쓰기를 통해 인정받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가지만, 나머지 80%는 오늘도 어제와 같은 글쓰기를 반복하며 업무시간을 그저 살아낼 뿐이다.
글쓰기는 직장인의 의무이자 책임이다. 그뿐인가? 글쓰기는 직장인에게 기회가 된다. 회사에서 일 잘한다는 말을 듣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글쓰기다. 반대로 열심히 일하고도 글을 못 쓰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글쓰기에 약하면 연봉이 깎이고, 진급이 늦어진다.
당신의 글쓰기는 안전한가? 지금의 글쓰기 실력으로 직장에서 버틸 수 있는가? 이 책에서 직장인 글쓰기 달인의 노하우를 배워보자.

출판사 서평

언택트 시대, 업무의 핵심은 글쓰기다!

김 과장이 작성한 보고서에는 팀장의 피드백이 빨간색으로 가득하다. 팀장의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진다. “김 과장! 그래프 몇 개 넣고 몇 줄 적었다고 보고서가 아닙니다. 이 보고서에서 말하고 싶은 내용이 뭡니까?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네요. 이 보고서의 독자는 누구입니까? 생각해보고 다시 보고하세요.”
반면 박 과장은 어떤 보고서를 작성하든 상사들이 지적하는 일이 거의 없다. 매끄러운 논리와 구성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최근 박 과장이 작성한 ‘미국법인 중장기 전략’은 회사 내에서 임원들이 돌려 보았다는 소문이 돌 정도다. 덕분에 연말 승진은 물론, 주재원 발령 1순위가 확실시된다.
당신은 어떤 직장인이 되고 싶은가?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겠는가?
어느 직원과 일하고 싶은가?
당연히 박 과장이다.

코로나19 이후 대면으로 할 수 있는 일이 급격히 줄었다. 이제는 말로 하지 않고 사내 메신저나 메일로 협조를 요청한다. 바로 옆에 앉은 동료에게도 메일로 소통한다. 자연스레 글로 일하는 경우가 늘었다. 과거에는 직장에서의 글쓰기가 ‘실력’이었다면, 이제는 ‘생존’이 되었다. 글쓰기에 서툴면 일을 주도하지 못하고 따라가는 사람이 된다. 다른 사람을 빛내는 조연으로 남게 된다. 반면 말에 조금 서툴더라도 글쓰기에 강하면 주요 프로젝트에 반드시 포함된다. 프로젝트의 완료는 결과 보고서, 즉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그럴수록 역량을 인정받을 기회가 많아진다. 직장인에게 글쓰기가 ‘권력’이 되는 이유다.
그렇다면 일 잘하는 직장인은 과연 어떻게 글을 쓰는가? 이 책은 그것을 이야기한다.


직장인을 위한 글쓰기는 따로 있다!
직장인을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글쓰기 비밀 20

학창시절, 글 잘 쓰는 사람은 제법 있었다. 하지만 입사하자마자 바로 글쓰기를 잘하는 신입사원은 별로 없다. 왜일까? 회사의 글은 목적이 다르고,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다. 회사의 글쓰기는 실행을 전제로 한다. 단순한 안내문이나 일상적인 업무 메일조차 실행과 결과가 동반된다. 또한 그 회사의 조직문화, 업종 특성, 분위기가 녹아 있는 특별한 언어를 반영해야 한다.
훌륭한 작가들과 베테랑 기자들의 글쓰기 조언은 유용하지만, 일반론에 머문다. 난데없이 떨어지는 보고서 지시를 수행해야 하는 직장인, 상사에게 반드시 컨펌받아야 하는 직장인에게는 훌륭한 문장가가 아니라 일 잘하는 직장 선배가 알려주는 알짜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는 20년을 회사에 출근해 매일 2~3시간씩 회사용 글을 써온 직장인 글쓰기 베테랑이다. 그 경험을 토대로 직장인 글쓰기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준다. 감동적인 이야기를 구성하는 법, 아름다운 문장 쓰는 법은 나오지 않는다. 철저히 업무현장의 글쓰기에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현직 임원들에게 직장인 글쓰기에 대한 생각을 묻고, 글쓰기 대가들에게서 직장인이 배워야 할 지혜를 전한다.

오늘날 최고의 글쓰기 대가로 알려진 강원국 또한 시작은 직장인 글쓰기였다. 그는 기업에서 17년, 청와대에서 8년 등 무려 28년간 조직에서 글쓰기를 했다. 회사 책자에 실을 원고가 펑크나자 급한 마음에 ‘대타’로 글을 쓰기 시작한 게 시작이었다. 그렇게 계속 쓰다 보니 글쓰기가 두렵지 않게 됐고, 글쓰기 전문가가 되었다.
비단 강원국뿐이겠는가. 단언하건대 직장인이 전문가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글쓰기다. 보고서를 쓰려면 관련 내용을 공부할 수밖에 없다. 모르고 쓰면 통과되지 않는다.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깊이 파고들게 된다. 이런 공부가 쌓이면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된다. 후배들을 코칭할 수 있게 된다. 점점 더 전문가라는 말을 듣게 된다.
직장생활에 비전이 없어 보이는가? 홀로서야 할 때를 생각하면 두려운가? 그럴수록 글쓰기를 권한다. 전문가가 되면 홀로서기가 더 이상 두렵지 않다. 직장인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최고의 길은 직장인의 글쓰기를 잘하는 것이다.
저자 또한 20년의 글쓰기 덕분에 회사에서 비전 전문가, 해외법인 경영지원 전문가로 인정받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이제 글쓰기 전문가가 되어 2000만 동료 직장인들에게 조언을 한다. 하루 3시간, 20년간 직장생활에서 갈고닦은 글쓰기 노하우와 지침이 담긴 이 책은 오늘도 ‘새문서’에 막막해하며 한 칸 한 칸 채우는 직장인들에게 두렵지 않은 글쓰기, 직장에서 인정받는 글쓰기, 나아가 전문가로 각인시켜줄 글쓰기 비법을 보여줄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 직장인의 글쓰기는 권력이 된다

1장 왜 직장인에게 글쓰기인가?

언택트 시대, 글쓰기가 온다
해보니 할 만한 ‘비대면’ | 언택트 시대, 소통의 핵심은 글쓰기다

글쓰기를 통해 직장인은 전문가가 된다
글쓰기가 평범한 직장인을 전문가로 만든다 | 당신만의 글쓰기로 전문가가 되어라

2장 일 잘하는 사람의 글쓰기 비밀 20

1. 일단, 써라
당신은 일단 써야 한다 | 일단 쓰는 5가지 방법

2. 글쓰기도 양으로 승부하라
글쓰기의 양질전환 | 글쓰기를 도울 자료의 양을 채워라

3. 당신의 글쓰기에 스토리를 입혀라
알면서도 감동하는 스토리의 힘 | 어떠한 스토리를 담을 것인가? | 당신의 글에 스토리를 입혀라

4. 나만의 몰입법을 만들라
직장인의 글쓰기에는 몰입이 필요하다 | 시간에 몰입하라 | 장소에 몰입하라 | 정신을 몰입하라

5. 거인의 어깨에서 써라
어느 날 갑자기 에베레스트 정복이 쉬워졌다 |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 | 최고의 보고서를 활용하라 | 지금도 거인의 어깨에서 쓴다

6. 내 글의 독자를 잊지 말라
직장인의 글쓰기에는 독자가 있다 | 팀장 대상 글쓰기 | 경영자 대상 글쓰기

7. 상사의 생각을 훔쳐라
영어만 리스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 당신의 업무수첩에 ‘상사의 생각’ 란을 만들자 | 오답노트를 만들자 | 지적하는 상사가 고마운 상사다

8. 당신의 글쓰기에 동료를 참여시켜라
당신에게는 동료가 있다 | 선배의 생각을 따라잡아라 | 후배에게 배워야 한다

9. 글쓰기도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대통령의 글쓰기에도 간결함이 중요하다 | 글쓰기에서 군살을 빼자 | 파워포인트 노예에서 탈출하자 | 단순하게 써라

10. 상사가 원하는 것은 명확한 결론 하나
열정 넘치는 김 대리의 50페이지 보고서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한 장 보고서에 익숙해져야 한다 | 한 장으로 요약하는 기술 | 한 줄 요약을 하라

11. 설득을 위한 글쓰기 노하우
선택지는 두 가지만 | 작은 보고부터 시작하는 문전 걸치기 기법 | 상사들이 벤치마킹에 목숨 거는 이유는? | 세상 하나밖에 없는 보고서가 되는 법

12. 제목은 보고서를 춤추게 한다
5초 안에 승부를 봐야 한다 | 짧고 간결해야 한다 | 당신의 글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 메일 제목도 고민하는 당신이 프로다

13. 퇴고하면 최고가 된다
전지적 상사 시점이 되어라 | 동료의 눈으로 퇴고하라 | 그래도 오탈자, 맞춤법이다 | 악마의 대변인을 두어라

14. 글쓰기는 보고에서 꽃을 피운다
보고의 기술 5가지 | 상사의 결심을 끌어내려면 3번 보고하라

15. 글쓰기의 기초, 직장인의 노트는 달라야 한다
류현진의 노트, 메이저리그를 정복하다 | 직장인의 노트는 달라야 한다 | 노트는 한 권으로 | 시간관리 : 노트의 시작은 시간관리다 | 비전 노트 : 생각하는 대로 살게 된다 | 선배생각 : 상사의 지시사항을 모은다 | 경영정보 : 업무 정보를 적는다 | 인적자산 : 사람 쓰기를 하라

16. 당신만의 글쓰기 플랫폼을 만들어라
성장의 플랫폼이 필요하다 | 직장인의 글쓰기, 플랫폼에서 배운다 | 플랫폼은 연결이다

17. 글쓰기의 벽이 온다
글쓰기의 벽을 뛰어넘는 법 | 돈 받고 쓰는 글

18. 그래도 매일 써라
매일이 쌓여 위대한 글이 된다 | 매일 무엇을 쓸 것인가?

19. 직장인 글쓰기,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쓰는 내가 즐겨야 읽는 상사도 즐겁다 | 자신을 위해 쓰자 | 작은 보상을 주자 | 선빵 필승이다 | 글쓰기를 만나는 순간에는 싫어도 웃자

20. 직장인의 글쓰기는 동사다
당신의 글쓰기가 회사를 위태롭게 한다면? | 실행을 고려한 글쓰기를 하라 | 현장을 경험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 직장인의 글쓰기는 동사다

3장 글쓰기의 거인들이 전하는 노하우

노트를 써라 _레오나르도 다빈치
당신만의 노트를 가져라 | 계속 쓰는 사람이 이긴다 | 협업하는 글쓰기를 하라

스토리를 담아라 _버락 오바마
감동이 사람을 움직인다 | 스토리가 감동을 준다

쓰기는 읽기에서 나온다 _김병완
직장인이 책을 제대로 읽어야 하는 이유 | 글쓰기에 강한 직장인을 만드는 초서 독서법 | 연결해서 대안을 찾는 플랫폼 독서법 |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오답노트를 쓰세요 _정은경
오답노트는 수험생뿐 아니라 직장인에게도 필요하다 | 정은경의 글쓰기는 포기하지 않는다

글쓰기는 분류와 재조합이다 _강원국
글쓰기는 직소퍼즐이다 | 글쓰기는 레고다 | 글쓰기는 상사와의 심리전이다

에필로그 | AI가 직장인의 글쓰기를 대체할까?

본문중에서

2021년 1월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코로나19 이전이었다면 취임행사가 진행되었을 것이다. 행사장소 준비, 무대 세팅, 사회 멘트 준비, 임직원 소집, 외부 초청인원 안내, 영상 준비, 행사전 음악 준비, 행사장 레이아웃 확정 등 머릿속에 떠오르는 절차만 생각해도 총무팀이 1~2주 이상 촘촘하게 준비해야 하는 업무량이다.
회사가 달라졌다. 비대면으로 업무가 진행되면서 오프라인 취임행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그 대신 신임 대표이사의 영상 메시지를 임직원에게 공유한다. 취임 메시지가 준비되면 사내 방송, 회사 인트라넷에 올리기만 하면 된다. 그 결과 회사에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예전에는 행사 진행을 잘한다고 인정받던 실무자들이 일손을 놓게 되었다. 대신 취임사를 준비하는 글쓰기에 강한 직원이 인정받았다. 형식적인 절차와 의전이 사라지면 메시지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글쓰기’가 핵심이다.
- 1장 ‘언택트 시대, 글쓰기가 온다’

필자가 멕시코법인 주재원이던 시절, 한 번은 담당 임원이 잠깐 보자고 했다. 책상 위에는 법인 조직문화 설문 보고서가 있었다. 법인이 설립된 이후 최초 양산을 위해 전 구성원이 하나 되어 달려왔는데, 막상 양산에 성공하고 나니 조직 내 구심점이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비전과 미션 수립이 시급했다.
담당 임원은 필자에게 ‘당신이 비전 전문가이니 추진해보라’고 말했다. 조직문화 업무를 한 것이 10년 전인데도 그분은 나를 계속 전문가로 인정해주었다. 기업문화팀 시절의 수많은 글쓰기 덕분이었다.
지금도 필자는 회사에서 해외법인 경영지원에 관한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관련 부문과 회의를 할 때면 필자가 하는 이야기의 무게감이 다르다. 참석자들이 전문가로 인정해주는 것이다. 임원들도 필자의 의견을 물어봐준다. 그룹사에서도 조언을 구하기 위해 연락이 온다. 필자가 처음부터 해외법인 업무에 정통한 것은 아니었다. 관련 자격증이 있을 리도 없다. 그저 해외법인의 경영지원에 관해 수많은 글쓰기를 했을 뿐이다. 선배들의 보고서를 보면서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 그렇게 몇 년간 해외법인에 대한 글을 썼더니 사람들이 전문가라 불러주었다.
- 1장 ‘글쓰기를 통해 직장인은 전문가가 된다’

간단한 글쓰기를 하찮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후배들이 있다. 회사에는 시간은 걸리지만 조직을 위해 해야 하는 일상적인 일들이 있다. 일일동향 보고, 주간업무 보고, 월간업무 보고, 회의결과 정리 같은 일들이다.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 글쓰기를 하자.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정보가 집중된다. 팀이, 본부가 돌아가는 일을 알게 된다.
은행에 다니는 황 과장은 회의록 작성의 귀재다. 그가 속한 팀의 회의결과는 금융감독원 공식 기록으로 남기 때문에 정확하고 맥락에 따라 잘 정리해야 한다. 전임자들은 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그대로 받아적는 데 그쳤지만, 황 과장은 회의 목적을 생각했다. 주요 안건별로 내용을 정리했다. 나중에 회의 내용을 찾아보기 쉽도록 목차를 달고 요약을 만들어두었다. 누가 시킨 것은 아니지만,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매일 더 나은 방식을 고민하며 정리를 했다. 한 번은 차이가 나지 않지만 1년이 지나면 큰 격차가 생긴다. 임원들이 회의 관련한 정보가 필요하면 황 과장을 찾게 되었다. 황 과장이 가장 잘 정리해두었기 때문이다. 임원들이 황 과장의 글쓰기를 신뢰하게 되었다. 회의록뿐 아니라 전략보고 및 조직의 중요 보고도 결국 황 과장이 주도하게 되었다.
- 2장 ‘일단, 써라’

시간에 몰입하는 세 번째 노하우는 글쓰기 검토를 위한 ‘회의’를 잡는 것이다.
‘오후 3시에 보고서 리뷰를 위한 회의를 하겠습니다’라고 팀 내부에 선언한다. 당신의 글을 팀원들이 함께 보게 된다. 커피 한 잔 마시고 담배 한 대 피우고 와서 슬슬 글쓰기를 할 수 없게 된다. 온 정신과 영혼을 끌어모아 글쓰기에 집중하게 된다.
필자는 지난달에 해외법인 관련 보고서를 작성했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정리가 되지 않았다. 아침에 출근해서 팀원들에게 오후에 회의실에서 같이 보고서를 검토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고는 미친 듯이 글쓰기에 빠져들었다. 일주일이 지나도 안 되던 것이 2시간 만에 정리되었다. 보고받은 임원의 칭찬은 덤이었다.
- 2장 ‘나만의 몰입법을 만들라’

회사 동료의 ‘자기중요감’을 자극해보라. 당신의 열렬한 팬이 될 것이다. 당신의 글쓰기에 동료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반영해보자. 동료는 최고의 서포터가 될 것이다. 당신의 보고서가 얼마나 훌륭한지 부서 안팎으로 홍보하고 다닐 것이다. 회의에서 당신의 기획이 거론되면 동료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추진 필요성을 주장해줄 것이다. 누군가 당신의 글에 반론이라도 펼친다면 적극적으로 변호를 할 것이다. 당신은 가만히 있기만 하면 된다.
단, 조건이 있다. 아이디어가 동료에게서 나왔다고 먼저 밝히는 것이다. 그래야 동료가 신이 나서 당신 편이 되어줄 수 있다. 동료의 성과로 돌아가는 것이 서운한가? 사람들은 당신이 기획서를 작성했다고 다 알고 있다. 최종 승리자가 당신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 2장 ‘당신의 글쓰기에 동료를 참여시켜라’

같이 일하는 동료 중에 박 부장이 있다. 필자와 커리어가 달라서인지 바라보는 관점도 항상 달랐다. 필자의 보고서 초안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까칠한 의견을 주는 편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조언이 불편했다. 하지만 실제 실행되는 과정에서 박 부장의 조언이 크게 도움이 되었다. 지금도 보고를 준비할 때 항상 먼저 찾아간다. 초안에 대해 박 부장의 의견을 구한다. 오늘도 시원하게 독설을 날리는 박 부장이 있다. 고마운 마음으로 조언을 듣는다.
- 2장 ‘퇴고하면 최고가 된다’

필자가 20년 동안 사용한 보고 비법을 공개하겠다. 필자가 창안해낸 기법은 아니다. 글쓰기 거인들이 이미 사용하는 방법이다. 필자는 이 보고 비밀을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과 《설득의 심리학》에서 배웠다.
아주 간단하다. ‘당신의 의견대로’라고 덧붙이는 것이다. 팀장에게 보고하는 경우라면 ‘팀장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보고서 방향을 잡아보았습니다’라고 말한다. 수정해서 다시 보고하는 것이라면 ‘팀장님께서 지적해주신 대로 수정해보았습니다’라며 시작한다. 내 생각이 아니라, 상사의 눈으로 바라보고 수정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잘되고 있는 일의 마무리를 상사의 공으로 돌리는 것이다. 당신의 보고서 공저자로 상사를 참여시키는 것이다. 상사는 당신이 쓴 글의 든든한 지지자가 될 것이다. 누가 당신의 보고서를 비난한다면 당신의 글을 지킬 것이다. 상사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팀장님의 지시/조언/충고/말씀대로 작성해보았습니다’라고 말하기만 하면 된다.
강철왕 카네기도 이 방법으로 수많은 사업 계약을 따냈다. 예수님도 십자가에 매달리는 그 순간까지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했다.
- 2장 ‘글쓰기는 보고에서 꽃을 피운다’

필자의 상사였던 김 상무는 메모광이다. 그의 수첩에는 경영층 지시사항이 일자별로 빼곡하게 기록돼 있다. 경영층 지시사항에 관한 한 김 상무가 전문가다. 경영층이 대충 말해도 의중을 정확하게 읽어내고 원하는 답을 가져간다. 꾸준한 노트 쓰기가 훌륭한 임원을 만든 것이다.
김 상무의 수첩 뒤편에는 20명 넘는 직원이 각각 한 페이지씩 배분돼 있다. 직원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최근 진행한 성과는 무엇인지, 가족 이야기, 영어점수 목표는 몇 점인지가 꼼꼼하게 적혀 있다. 팀원들에 대해 쓰고 또 쓴다. 직원들과 면담할 때면 자연스럽게 심도 깊은 대화가 진행된다. 자신에게 이렇게 관심을 갖는데 팀원들이 리더를 존경하지 않을 수 있을까?
- 2장 ‘글쓰기의 기초, 직장인의 노트는 달라야 한다’

직장인 글쓰기의 80~90%는 기존의 글이다. 쓰는 글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기존 영역이 아닌 아예 새로운 글쓰기는 20%도 채 되지 않는다. 항상 반복하는 80~90%의 글쓰기 체계를 탄탄하게 잡아놓아야 한다.
당신과 팀이 1년 동안 어떤 글을 썼는지 분류해보라. 앞서 이 과장의 사례처럼 자신만의 분류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인사 담당자라면 채용, 보상, 승진, 평가, 교육, 징계 등 자신의 인사업무를 재정의해 분류체계를 만들 수 있다.
그런 다음 각 분류체계에 관한 글과 보고서를 모으자. 하나의 폴더에 모을 수도 있고, 특정 오피스 프로그램(엑셀, 워드, 파워포인트)에 모아둘 수도 있다. 당신만의 글쓰기 구조를 가지는 것이다. 글 잘 쓰는 직장인들은 이미 이렇게 하고 있다. 바닥에서부터 쓰는 것과 기본 정보가 있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은 속도와 질에서 차이가 난다. 글쓰기 목적지에 빠르게 도달하기 위해 탄탄한 플랫폼에 올라타는 것이다.
- 2장 ‘당신만의 글쓰기 플랫폼을 만들어라’

직장에서 글쓰기의 신이 되고 싶다면 성공률 100%의 비법이 하나 있다. 책을 읽는 것이다. “글쓰기로 도약한 거인들의 경험을 간접 체험하라. 글쓰기를 잘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다면 책을 통해 거인들과 대화하라.” 이것이 김병완 작가가 직장인들에게 전하는 성공의 비밀이다.
필자도 3년은 아니지만 여름 2주를 도서관에서 살았다. 그다음 석 달 동안 읽고 또 읽었다. 한 해 독서 리스트가 100권이 되었다. 시대를 앞서간 천재들에 비하면 보잘것없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틈틈이 읽어낸 100권이 소중했다. 나이 50이 되어가는 동안 이렇게 집중해서 독서를 해본 적이 없었다. 아내가 ‘남편이 요즘 왜 저러나?’ 걱정했다고 한다.
짧은 기간에 집중해서 100권을 읽고 나니 글쓰기가 한결 편해졌다. 글이 써지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것도 1년 전의 나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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