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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 유토피아의 역사에서 배우는 미래를 위한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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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이상향, 유토피아의 꿈을 찾아서

  • 저 : 주경철
  • 출판사 : 김영사
  • 발행 : 2021년 03월 01일
  • 쪽수 : 172
  • ISBN : 9788934988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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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매일 만나는 오늘의 교양, 미래의 지혜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내는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출간!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필수 지식, 유토피아 소설로 배우는 역사의 도전과 응전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역사 편’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최고의 필진이 집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전한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떤 변화를 맞이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조망한다. 역사는 사료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가상의 세계를 그린 ‘유토피아주의 소설’에서도 생생한 시대상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유토피아주의 소설은 사회 발전을 위한 사고실험이자 당시 사회문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현실의 거울이다.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유토피아를 통해 고민한 시대의 문제는 무엇인지 알아보고, 근대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와 해결책을 모색해본다.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해 만든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의 ‘역사 편’이다.

출판사 서평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향한 꿈과 좌절
현실의 거울이자 사고실험으로서 유토피아

‘유토피아’는 무엇인가? 사람들은 왜 이상향을 꿈꾸는 것인가? 현재 우리의 사회가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사회에나 꿈같은 이상향의 이야기가 많이 있었다. 그런데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를 필두로 쏟아진 근대 서양의 유토피아주의 소설은 이전의 이상향 이야기와 본질적으로 달랐다. 이 소설들 속 유토피아 역시 허구였지만 현실의 도피처로서 막연한 공상에 불과했던 이전과는 달리 현실 속 문제를 직시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실천적 의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토피아주의 문학은 ‘근대의 기획’이자 이성적 꿈이었다.
근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흡입력 높은 문장을 겸비한 서양사학자 주경철 교수는 이 점에 주목하여 현실에 대한 성찰이자 거울로서 유토피아의 역사를 추적한다. 유토피아에 대한 정답이 아닌 토론을 제시하는 토머스 모어부터 이상향은 먼 곳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에 있다는 볼테르의 통찰, 과학과 기술의 갈등과 조화, 전 유럽을 뒤흔든 사회주의 모델의 분화까지 유토피아의 역사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고민한 시대의 문제와 ‘근대의 태동과 형성’이라는 더 큰 흐름과 만나게 된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갈림길에서
우리의 선택을 묻다

유토피아를 좇는 역사학자의 추적은 단순히 과거에 그치지 않고, 20세기 대두된 SF 문학을 살펴봄으로써 미래로 연결된다. 아이작 아시모프와 필립 딕의 작품 등을 통해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다루면서 유토피아와의 경계를 탐구한다.
우리는 이미 이상향에 대한 사람들의 선망이 때때로 파멸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는 사실을 경험했다. 러시아의 스탈린 시대, 중국의 ‘문화혁명’, 150만 명을 학살한 캄보디아의 크메르 루주 등은 조악한 이상주의가 신성한 이념처럼 떠받들여진 끔찍한 사태였다. 이런 비틀린 유토피아의 꿈이 초래한 잔혹한 역사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유토피아에 대해 진지하게 살펴볼 필요성이 있음을 증명한다.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의 경계를 통해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가 무엇인지, 디스토피아라는 잘못된 선택을 피하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해법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오랫동안 ‘근대의 태동과 형성’에 천착해온 역사학자가 유토피아주의 소설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다름 아닌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나갈지에 대한 물음인 것이다.

ㆍ 우리는 왜 유토피아를 꿈꾸는가?
ㆍ 유토피아 소설 속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길은 현실에서 가능한가?
ㆍ 우리는 ‘유토피아’라는 꿈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ㆍ 인공지능의 시대에 인간의 정체성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

매일 만나는 오늘의 교양, 미래의 지혜
아침에 시작해서 저녁에 끝내는 지식 라이브러리, 〈굿모닝 굿나잇〉 시리즈 출간!

〈굿모닝 굿나잇〉은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합니다.
최고의 필진이 집필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전합니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떤 변화를 맞이하여,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조망합니다.

세상이 바뀌고 있다. 전 분야에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시대다. 거대한 변화의 흐름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변화를 읽지 못해 위기에 빠질 것인가,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서 기회를 만들 것인가.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각 분야 최고의 학자와 연구자가 미래 세대를 위한 지식교양 총서를 만들기 위해 모였다. 인문 사회 경제 자연과학 예술 등 전 분야에서, 전환의 시대에 마주하는 변화와 쟁점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현상과 본질을 통합적으로 조망하여, 해법과 대안을 모색하는 지식 라이브러리다. 학생부터 대학생, 일반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누구나 읽을 수 있고, 한 권에 핵심 지식과 교양을 담은 문고본으로 가장 가까운 곳에 두고 매일 만날 수 있다.
이번 1차분에는 주경철(역사학자), 박지향(역사학자), 임혁백(정치학자), 이지순(경제학자), 최재천(생물학자) 교수가 참여했다. 이어서 과학, 철학, 수학, 사회 등 시리즈는 계속된다. 〈굿모닝 굿나잇〉 라이브러리는 21세기 지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선사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혜안과 통찰을 찾는 당신을 기다린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유토피아》, 극단적 정의
1. 《유토피아》의 탄생 배경
2.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기반
3. 행복과 쾌락
4. 반전의 묘미

2장 종교와 과학의 유토피아: 캄파넬라와 베이컨
1. 《태양의 나라》, 종교가 지배하는 국가
2. 베이컨의 신성한 과학
3. 과학과 신앙

3장 《캉디드》, 희미한 이상향
1. 볼테르의 생애와 그의 시대
2. 불행으로 가득한 세상
3. 엘도라도

4장 사회주의 낙원은 어디에: 벨러미와 모리스
1.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며》
2. 윌리엄 모리스의 또 다른 시각
3. 혁명적인 순진함

5장 로봇, 안드로이드, 리플리컨트: 유토피아인가 디스토피아인가
1. 아시모프의 낙관적인 원칙들
2. 안드로이드의 꿈
3. 블레이드 러너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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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나’ 자신의 행복한 삶이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이 세상이 불바다가 되든 말든 나‘만’ 편안하면 된다는 식이어서는 곤란하다는 점이다. 그것은 도덕적으로 큰 문제고 실제로 가능하지도 않다. 나와 우리 모두가 조화롭게 행복을 누리는 공동체를 지향하는 꿈이 절실하다. 우리가 이 책에서 유토피아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하는 이유다. _7쪽

유토피아주의(utopianism) 문학작품은 근대의 기획(project)이다. 비록 스토리가 허무맹랑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현실 사회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깔려 있다. 유토피아적 상상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현실에서 출발하여 이상적인 방향을 타진하는 탄탄한 꿈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어떻게 발전하면 좋을까 하는 고민에서 가상의 국가 구조 모델을 구상해보는 것이다. _10쪽

이 책에서 제시한 유토피아는 좋은 부분도 있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모어 자신도 한 가지 아이디어로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세상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해결책을 찾는 시도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그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노력을 기울여야 마땅하다. _39쪽

오늘날에는 종교와 과학이 서로 갈등관계에 처하곤 한다. 창조인가 진화인가 하는 식의 논쟁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렇지만 사실 근대 초 시점에서 이 두 영역은 생각보다 크게 분리되지 않았다. 단적으로 베이컨 혹은 갈릴레이, 뉴턴 같은 인물은 무신론자가 아니라 대개 신심 깊은 종교인이었다. 대개 이들이 견지하는 태도는 자신의 학문 활동이 신의 뜻을 밝히는 데 유용하리라는 것이다. _75쪽

당시 지식인은 자신이 살아가는 시기는 이성의 시대이며 진보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았다. 그 이전 중세의 사람은 이 세상은 변함없이 똑같은 상태로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믿었으나, 이제 사회는 개선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고가 널리 퍼졌다. 그러려면 세상의 부조리를 없애야 한다. 종교적인 불관용, 고문, 전제정의 억압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볼테르는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했다. “비열한 것들을 타도하자(Ecrasez l’infame)!” _83쪽

이 책의 논리에 따르면 유토피아는 따로 있는 게 아니다. ‘현재 바로 이곳’이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곳일진대, 아득히 먼 어떤 곳에 공허한 이상향을 그리기보다는 어떻게든 이곳을 개선하는 데 집중해야 마땅하다고 말한다. 에덴동산처럼 모든 것이 저절로 해결되는 곳은 애초에 없으니, 우리는 밭을 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다시 말해 공허한 공리공론에 그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실천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_103쪽

로봇이 등장하는 대부분의 미래 디스토피아 작품은 우리를 위협하는 가공할 로봇 때문에 인간이 위기에 처하는 상황을 그린다. 이 작품의 다른 점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존재는 인간이 아니라 로봇이며, 그 과정에서 인간은 물리적 위협을 받기보다 인간의 가치와 정체성에 관한 심층적인 문제에 직면하여 정신적 위기에 처한다는 점이다. 로봇에 대해 연민을 느끼거나 사랑에 빠지는 게 가능할까? 만일 그렇다면 인간과 로봇이 같은 생명체로서 함께 살아가는 새로운 세계가 과연 열릴까? _154쪽

이상에서 보았듯이, 모든 유토피아주의 작품은 ‘이상’ 사회를 말하기 전에 우선 자기 시대가 안고 있는 ‘문제’를 거론한다. 이상적 대안은 결국 현실 문제를 전제로 한다. 지금까지 굳게 믿고 의지하던 정신적 기둥이 흔들리던 종교개혁 및 과학혁명의 시대에는 인간 내면의 정신적ㆍ지적 갱신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가능성을 타진하고, 노동계급의 비참한 생존 문제가 떠오른 산업화 시대에는 국가기구나 사회관계의 극단적 변신을 통해 누구나 공평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체제를 꿈꾸는 식이다. 말하자면 디스토피아적 현실이 유토피아적 상상을 필요로 한다. 반대로 보면 그 사회가 꿈꾸는 유토피아의 모습으로부터 그 사회가 안고 있는 병적인 디스토피아 현상을 파악할 수 있다. 양자는 서로가 서로를 비쳐주는 거울과도 같다. _168쪽

저자소개

주경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근대가 태동하는 순간부터 대항해시대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온 서양사학자.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그동안 《대항해 시대》, 《문명과 바다》,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근대 유럽의 형성》,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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