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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개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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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박상률
  • 출판사 : 시공사
  • 발행 : 2021년 02월 15일
  • 쪽수 : 140
  • ISBN : 9791165794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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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개놈이 아니라 ‘개님’으로 대접받은
진도개 세 모녀 이야기
소설 《개님전(傳)》이 ‘장막 희곡’으로 되돌아왔다!

밥값 하며 살아가는 개님, 아니 우리네 인생 이야기를
맛깔나게 버무린 창극 《개님전(傳)》

출판사 서평

▶ 작품의 변신은 무죄?!
_ 소설에서 ‘창극’으로 재탄생한 《개님전》
소설 《개님전》은 전라남도 진도의 ‘노랭이’ 황씨 할아버지와 그 집에 사는 진도개 황구, 그리고 황구의 자식 노랑이와 누렁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상률 작가는 1958년 개띠 해에 태어나 사람보다 개가 유명한 진도에서 ‘진도개’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런 작가가 고향 진도를 배경으로 진도개를 소재로 쓴 소설이라, 작가의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섬세한 묘사는 물론이거니와 옛날이야기처럼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온다. 소설 《개님전》이 여느 작품들과 달리 독특한 점은 본문 서술 방식 혹은 문체에 판소리 아니리조 사설체 형식을 차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마침내, 판소리가 가진 모든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희곡, 그것도 ‘창극’으로 《희곡 개님전》이 탄생했다.

▶ 맛깔나게 버무린 우리 민족의 ‘흥’과 ‘한’
_ 판소리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의 절묘한 조합
소설과 달리 희곡은 무대에서 관객들과 호흡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희곡 개님전》에는 새롭게 ‘도창’과 ‘소리꾼’이 등장해, 상황 설명은 물론이고 등장인물들의 감정과 마음을 대변한다. 독자(혹은 관객)들은 그들과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고, 노여워하고, 즐거워하면서 마치 작품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 박상률 작가가 글로 구사하는 정통(!) 전라도 사투리는 시쳇말로 바로 ‘음성 지원’이 되고, 여기에 판소리의 창으로 쏟아내는 우리 민족 특유의 ‘흥’과 ‘한’의 정서가 맛깔나게 버무려지면서 작품은 감칠맛을 더한다. 특히, 황씨 할아버지가 죽고 난 뒤 황구가 자식들과 생이별하는 장면에는 ‘삶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이라는 주제와 함께 황씨 할아버지의 장례식을 보여 주는데, 이때 소리의 고장 진도의 고유한 장례 풍습과 풍물이 한데 어우러지며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상여 행렬 사이로 울려 퍼지는 ‘하직소리’와 하얀 질베를 늘어뜨린 진도 여성들이 죽음 한가운데서 신명 나게 들썩이는 ‘상여굿.’ 이로써 《희곡 개님전》이라는 창극이 오롯이 완성된다.

‘기구한 삶에 맺힌 한을 신명으로 승화시킨 진도인의 소리이자 예술’ 이것이야말로 작품 깊이 배어 있는, 《개님전》을 《개님전》이게 만든 핵심이다. _박경장(문학평론가)

▶ ‘밥값’ 하며 살아가는 ‘개님’, 아니 우리네 인생 이야기!
_ 개의 길이나 사람의 길이 결코 다르지 않은, 이것이 인생이다!
황구네 세 모녀의 삶 역시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먹고사는 일을 근심하고, 어미는 자식들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고, 새로운 만남과 이별도 경험하고,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서기도 하며, 때로는 낯선 환경에 덩그러니 놓이기도 한다. 하지만 그 희로애락 속에 자연의 질서가 있고, 또 순환이 있다. 어미 개 황구가 처음부터 어미가 아니었듯, 누렁이와 노랑이가 장성하여 각자의 삶을 찾아 나가고, 짝을 만난 누렁이가 사랑을 나누고 어미가 되는 것. 이 흐름에 ‘인생’이라는 보편적 진리가 존재한다. 소설 《개님전》이든 《희곡 개님전》이든 사람보다 나은 ‘개님’의 이야기를 통해, 어차피 살아 내야 할 인생이라면 어떻게 사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인지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청소년들의 고민과 아픔을 공감하며 함께하려는 박상률 작가가 불안하고 방황하는 10대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로서 충분한 가치와 미덕이 있다 할 것이다.

▣ 작품 내용

‘노랭이’ 황씨 할아버지 집에 사는 어미 ‘진도개’ 황구와 황구의 자식 노랑이와 누렁이. 황씨 할아버지는 진도개들을 한 가족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개놈’이 아니라 ‘개님’으로 대접한다. 그도 그럴 것이 황구네 세 모녀는 곳간 가마니를 쏠아 놓는 쥐들을 몽땅 잡아다 놓고, 아기 똥도 핥아 주고, 술 취해 잠든 황씨 할아버지가 담뱃불에 번진 불길에 타 죽을 뻔한 것도 구해 낸다. 이렇듯 제대로 ‘밥값’ 하는 황구네 세 모녀에게 황씨 할아버지는 식당에서 국밥도 사 먹이고, 직접 손수레도 태워 준다. 그런데 황씨 할아버지가 점점 기력이 쇠하면서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고, 황씨 할아버지 식구들은 황구네 세 모녀에게도 상복을 입힌다. 얼마 못가 황씨 할아버지 식구들은 황구네 세 모녀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노랑이와 누렁이는 각각 선소리꾼과 서울 옷 장수에게 팔려 간다. 누렁이는 옷 장수 아저씨와 옷을 파는 ‘진돗개’ 길남이와 함께 생활하고, 낯선 서울 생활에 힘이 되어 준 길남이를 의지하며 사랑을 싹 틔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누렁이는 주인을 따라 잠시나마 진도로 돌아오고, 황구와 누렁이는 다시금 상봉한다. 그리고 누렁이의 배 속에는 새 생명이 꿈틀대고 있었으니.

추천사

송해(희극인, KBS 전국노래자랑 MC)
박상률은 시, 소설, 희곡, 동화 등 문학의 전 장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작가다. 무엇보다 청소년 문학의 개척자로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창극을 썼다. 이름하여 《희곡 개님전(傳)》. ‘개만도 못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 작품은 사람보다 나은 ‘개님’들의 이야기를 전통 창극으로 재현했다. 사라져 가는 우리 민족의 전통 창극을 이렇게 재미있고 눈물겨운 이야기로 재현한 박상률 작가에게 축하와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

김영길(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고향 진도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키우던 백구가 있었다. 두 분이 돌아가시고 백구를 도회지인 우리 집에서 키웠다. 백구의 두 눈은 갯내음 나는 고향 땅을 갈망하듯 항상 촉촉했다. 시멘트 마당에서 얼마 살지 못하고 죽은 백구를 할머니가 잘 다니시던 고향 땅 밭가에 묻었다. 《희곡 개님전(傳)》은 40여 년의 허공을 거슬러 내 유년과 젊은 날, 고향의 날것 내음, 바람의 숨결, 어느 긴 봄날 할머니가 돌아오길 기다리던 장날 오후의 허기짐 등 잊고 있었던 소중한 그리움을 한순간에 소환하였다.

목차

1장 노랭이 황씨네 집 ㆍ7
2장 쥐 사냥꾼 ㆍ16
3장 애기똥은 점심! ㆍ24
4장 개들은 가라! ㆍ38
5장 개님의 탄생 ㆍ47
6장 흰 구두나 백구두나 ㆍ56
7장 물에 빠진 생쥐 꼴 되어 ㆍ63
8장 개장국 대신 노루고기 ㆍ69
9장 상복 입은 개 ㆍ82
10장 사람의 길, 개미의 길 ㆍ99
11장 개 학교 ㆍ113
12장 첫 실습 ㆍ124
13장 집으로 가는 길 ㆍ130

작가의 말 ㆍ137
추천의 말 ㆍ140

저자소개

박상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58

1958년 전남 진도에서 태어나 전남대학교 상과대학을 졸업했다. 1990년 《한길문학》에 시 〈진도아리랑〉과 《동양문학》에 희곡 〈문〉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96년에는 ‘문학의 해 기념 불교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했다. 숭의여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를 지내며 계간 ≪문학과경계≫ 편집위원, 월간 ≪학교도서관저널≫ 기획위원, 계간 ≪청소년문학≫ 편집 주간을 역임했다. 2018년에 ‘아름다운 작가상’을 받았다.
그동안 발표한 작품으로 시집 『진도아리랑』『꽃동냥치』『국가 공인 미남』『길에서 개손자를 만나다』 등을 비롯, 소설 『봄바람』『나는 아름답다』『밥이 끓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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