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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서로 사랑하는 가정이 곧 ‘낙원’이다.”

“이런 남자만 아니라면 내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 데…….”라거나 “이 여자만 아니라면 내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라고 갈등과 불화에 지쳐서 불평불만을 되씹는 부부들이 있다. 그러나 이혼한 사람들의 75%는 ‘행복하지 못 하다, 불행하다’는 고백을 되풀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한평생 원만하게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 사람들은 ‘결혼 초기에 얼마나 서로 사랑했느냐에 달려 있지 않고, 갈등과 불화를 얼마나 잘 해결할 줄 아느냐’에 달려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결혼 후 행복한 부부관계의 지속 여부를 예측하는 핵심 요소는 젊은이들이 강조하는 낭만적인 사랑보다 인간관계를 잘 맺어 갈 줄 아는 성격과 인품이다. 그래서 결혼상담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하고 행복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는 ‘남편과 아내의 인성·인간 됨됨이’라고 말한다.

‘행복한 부부도 A/S가 필요하다’의 저자는 부부관계는 인간관계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과 열정의 투자를 요구하고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 한국상담심리학회장, 전 한국카운슬러협회 회장을 역임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연문희 교수는 지난 45년간 결혼생활과 내담자를 만나며 느낀 경험을 책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이 책은 ‘결혼 및 부부상담’ 이론이나 개념을 소개하기보다는 결혼생활의 실제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주요 내용은 결혼생활에서 남편과 아내에게 제일 중요한 것, 결혼생활과 부부관계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부부 사이의 효율적인 대화방법, 서로 상대방만 탓하지 말고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부부생활의 걸림돌인 자신의 내면아이 이해와 체험하기 그리고 부부관계 A/S 방법의 하나로 참만남의 대화를 연습할 수 있도록 대화자료 등으로 구성돼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가족이 새삼스럽게 눈에 보이는 시대이다. 직장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이루는 삶인 ‘워라밸’을 실천하려면 부부가 함께 시간과 정성을 바쳐야 한다. 가족관계가 소원해지기 쉬운 현대사회에서 부부가 더 행복해지기 위하여 남편과 아내가 나서야 할 때이다. 부부관계가 원만하고 행복하면 자녀들이 건강하고 긍정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
행복하고 의미 있는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남편과 아내로서의 자기 계발과 부부관계를 개선하는 데 이 책이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갈등을 해결하는 대화.
나-진술법과 화자-청자 기법
새로운 환경과 부부의 성장발달 단계에 맞추어서 부부는 적응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성장한 가정문화가 서로 다르고, 남녀의 차이가 있고, 가치관이나 생활 태도가 똑같을 수 없으므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스스로 학습하여 적응하고 발달하거나 아니면 상담전문가의 도움으로 A/S가 필요하다. 부부간의 관심사나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나- 진술법’과 ‘화자-청자기법’이 유용하다. 서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주장하면서도 상대방의 말을 충분히 경청하고 공감해 주는 의사소통 방법을 연습하면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나-진술법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알려 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상대방을 원망하거나 공격하려는 의도가 없는 의사소통이어서 상대방의 협조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화자-청자기법은 부부가 마주 앉아 말하는 사람, 즉 화자와 경청하는 사람, 즉 청자로 역할을 나누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시간을 정해 놓고 대화하는 기법이다.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알려 주면 그 감정 표현이 상대방에게 공명을 일으켜서 자발적인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부부간의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기 위하여 화자-청자기법과 나-진술법을 익혀 두면 부부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다.

참만남의 대화
일에 쫓기고 바빠서 부부가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의미 있는 대화가 잘 안 되면 소중한 부부관계를 소홀히 할 수 있다. 이런 부부들에게 ‘참만남의 대화’는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도구가 될 것이다.
배우자의 마음이 아직 열려 있을 때 참만남의 대화를 시작하면 더욱 효율적이다.
배우자에 대한 배려하는 마음에 기다리다 지쳐서 실망과 좌절감 속에서 분노로 바뀌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 배우자와 마주 앉아 진실한 대화를 시작하면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는 데 의미 있는 도움이 된다. 한마디로 참만남의 대화는 서로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이해하여 부부관계를 돈독하게 만드는 부부관계 애프터서비스 도구이다. ‘참만남의 대화’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완성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저마다 자기 자신을 투사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둘째, 1차원 대화부터 점진적으로 더 깊은 차원의 대화로 진행되도록 구성하였다.
사회성이 부족하거나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대화만 주로 하는 사람들도 일단 시작하면 점진적으로 망설임 없이 자기 자신을 공개할 수 있도록 구성된 자료이다.
셋째, 타인의 질문이나 압력에 의해서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를 노출하도록 문항들이 나 -진술법으로 짜여 있다.
넷째,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참만남의 대화’를 마칠 수 있지만, 인간적인 면에서 배우자의 색다른 면모를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어 친밀감이 형성되는 효과가 있다.

김정택(교수｜서강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및 예수회 신부, 융 정신분석가)
부부는 서로에게 영혼의 반려자(Soul Mate)입니다. 결혼생활은 부부가 영혼의 반려자를 통해 서로의 인격을 완성시켜 나가는 통합의 장입니다. 성숙한 교육자요 노련한 상담가인 연문희 교수님의 저서 『행복한 부부도 A/S가 필요하다』 에는 삶의 경험과 지혜가 함께 녹아들어 있어, 남편과 아내의 자기계발과 부부관계 개선에 실제적인 도움이 되리라 믿기에 많은 분에게 권하고 싶은 귀한 책입니다.

김형태(박사｜한남대학교 총장 및 한국상담학회 회장 역임)
아내와 남편은 꽃과 벌같이 상생하는 관계입니다. 밀운(密耘) 스님의 주례사처럼“꽃은 벌 떼를 불러 모으고 / 벌은 꽃향기를 좋아해서 / 꽃과 벌이 서로 도우니 / 영원히 그 마음 변치 않네" 와 같이 공존하는 관계입니다. 연문희 박사님의 결혼 및 부부상담 강의와 결혼생활 경험이 녹아 있는 이 역저를 통하여 부부관계 개선방안을 배운다면 “궁금하게 하지 마, 불안하게 하지 마, 피곤하게 하지 마" 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꽃과 벌이 될 줄로 믿습니다.

유영권(교수｜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과 교수, 전 한국상담심리학회 회장)
이 저서는 훌륭한 상담학자로서 또한 존경받는 인격을 소유한 연문희 교수님께서 부부가 더욱더 행복하게 살도록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부부들에게는 비타민과 같은 활력소가 되어 주는 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부부관계에 고민이 있으신 분,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하려는 분, 단란한 가족을 만들도록 도움을 주는 직종의 상담자, 성직자, 정신과 의사, 사회복지사에게도 이 저서를 적극 추천합니다.

머리말
01 남편과 아내의 인성이 우선이다
1. 눈에 보이는 낙원
2. 사랑과 그 속성
3. 긍정적인 생활태도

02 결혼생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1. 개인과 남녀의 차이
2. 결혼생활에 대한 비합리적 신념
3. 부부관계의 변천과정

03 부부 사이의 대화가 관건이다
1. 부부관계와 대화의 질
2. 언어적 ·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3. 갈등을 해결하는 대화기법
4. 효율적인 대화와 파괴적인 대화

04 부부생활의 걸림돌을 알아내자
1. 부부관계 개선방안
2. 낮은 자존감과 부부관계
3. 상처받은 내면아이

05 부부관계의 A/S가 필요하다
1. 내면아이 만나기
2. 부부 사이의 참만남
3. 참만남의 대화 실습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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