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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잘 살고 있나요?”
나 홀로 있는 시간의 소소한 생각, 작은 다짐,
그리고 이미 내 안에 있던 대답

내 마음속 보물찾기를 도와줄 생각거리와 힌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 분석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5명이 우울증 환자라고 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유행으로 이른바 ‘코로나 블루’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러 지자체와 기업 등에서 상담이나 케어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내 마음’에서 답을 찾고자 하는 노력이다.
프롬북스의 신간 『나에게 나를 물어봅니다』는 미래가 두려운 사람, 답답하고 우울한 사람,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는 사람에게 ‘나에게 나를 묻고 답해볼 것’을 권한다. 나는 왜 늘 불안할까, 무엇이 나를 힘들게 할까,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등 나에 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깊이 생각하고 대답할 때 각자의 내면에서 해법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부인 두 저자는 실제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거듭된 실패로, 이유 모를 우울함으로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나에게 나를 물어봅니다』는 이렇듯 자신과 홀로 마주한 시간에 갖게 된 소소한 생각, 작은 다짐, 그리고 이미 내 안에 있던 보석 같은 대답을 공감과 위로의 에세이로 담아냈다.

자신을 돌아볼 때 내 삶은 더욱 단단해진다

“어릴 적 소풍 가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물찾기를 했던 것처럼 자기 내면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아야 합니다. 그 보물을 찾게 되면 인생의 어떤 장애물 앞에서도 당당히 도전하고 넘어보겠다는 의지로 전진하게 될 테니까요.”(임재성)

임재성 저자는 10여 년간 글쓰기, 독서법, 인문고전, 청소년 진로 등에 대한 책을 19권이나 출간한 작가이다.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기업을 다니다가 자기 인생의 주인이 되고자 과감하게 사직서를 내고 글 쓰는 일에 매진했지만 1년 8개월 동안 출판사에 투고한 원고가 90번이나 퇴짜를 맞는 일도 있었다. 그런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경험담과 더불어 인문고전 작가들의 메시지를 소개하며 독자들이 각자 자신의 내면에 있는 보물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인생은 오롯이 자신의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고, 폭풍우같이 힘든 일이 닥쳤다고 해서 버릴 수 없는 것이 내 인생입니다. 그런 인생을 지혜롭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단순한 인터넷 검색으로는 삶의 길을 찾을 수 없습니다.”(이미영)

이미영 저자는 2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오다 몸과 마음이 탈진상태에 이르렀다. 심리상담을 받으며 자신을 돌아보았다. 자신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등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면서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나서야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우울하고 답답할 때, 나에게 나를 물어볼 것!

“마흔앓이를 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쉰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쉰앓이 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소한 것들에서 의미를 찾고 해석을 달리하니 반복된 마흔을 살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인생의 전환기를 맞아 마음에 희망을 품고 오늘을 삽니다.”

『나에게 나를 물어봅니다』는 안개 속을 헤매는 것처럼 삶의 방향을 잃고 멈춰 서버린 독자들에게 두 저자가 배우고 깨달은 48편의 소박한 지혜를 전해준다.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과 청춘들에게는 배움의 기쁨과 시작하는 용기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앞만 보고 내달리는 중장년들에게는 지금 여기서 발견하는 작은 행복과 지혜를 소개한다.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해도 함부로 집밖으로 나갈 수 없는 요즘, 나에게 나를 물어보면서 너무나도 소중한 나를 발견해보자.

들어가며-내 마음속 보물찾기를 시작합니다

1장 홀로 나와 마주하는 시간들
이정표를 확인하셨나요?
시작이 두렵다면
잠시 멈춤
나를 돌아보는 시간
청춘 예찬
소유와 존재의 이중주
당신은 어디로 어디쯤 날고 있나요?
자꾸만 ‘그때’가 생각날 때

2장 삶의 기적을 발견하는 일
지금 이 순간이야말로
별똥별이 떨어지는 순간
늦은 건 아닐까?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일
네 잎 클로버를 찾고 있나요?
배우는 기쁨
나는 어떤 마음을 선택하는가?
실수와 실패는 의연하게

3장 상처에 멋지게 복수하는 법
상처에 멋지게 복수하는 법
상처를 주지 않으려면
무기력이라는 바이러스
내 인생의 속도는 얼마나 되나요?
삶의 무게, 고통을 위로한다
눈물, 가슴 속에 숨어 있는 보석
삶은 고해라는 위대한 진리
뜨거운 햇볕, 인생의 무르익음

4장 나에게 묻고 대답한다
나에게 묻고 대답한다
고독의 시간으로
글쓰기로 진정한 자신 만나기
책이 나에게 묻고, 내가 책에 묻는다
현실과 인생의 목표 사이에서
제2의 사춘기
내려가는 것을 아는 인생
여행, 나를 만나는 새로운 통로

5장 소박하게 누린다는 것
소박하게 누린다는 것
천천히, 가만히, 오래도록
사랑, 더는 미루지 않기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마음의 여유, 웃음의 효과
쉼표, 활력을 되찾는 충전의 시간
흔들릴 때 시 한 편을 만나다
그릇된 욕망에 브레이크를 밟아라

6장 오늘,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 삶의 모든 것은 나의 것
이렇게 기도하게 하소서
먼 훗날 자신에게 해줘야 할 말
죽음을 생각하며 사는 삶
내 인생의 겨울이 오면
내 삶이 글로 남겨진다면
살아 있다면 희망도 있다

에필로그

전쟁을 할 때 적을 혼란스럽게 만들어 역공을 노리는 전략이 있습니다. 내부를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배신자를 심어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진군해야 하는 병사들은 오락가락하는 지휘자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제아무리 많은 병사가 있어도 대오가 흐트러진 군대는 순식간에 오합지졸이 되고 맙니다. 그 틈을 이용해 적을 섬멸하는 것이 혼수모어混水摸魚(물을 탁하게 한 후에 물고기를 잡는다)의 병법입니다. 혼수모어의 특징은 해답을 찾는 시선을 외부 요건이 아니라 내부 문제에 둔다는 것입니다. _14쪽

자기만의 걸음으로 걸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군가의 시선에 비치는 것에 신경 쓸 것이 아니라, 힘겨운 삶을 이겨내려고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는 겁니다. 잠시 멈춰 서서 자신과 직면하고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진정으로 물으면 마음 깊은 곳의 자신이 반응하게 될 테니까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고군분투하며 사는 것보다 ‘잠시 멈춤!’입니다. ‘잠시 멈춤!’이 나는 누구인지를 아는 시작점입니다. _26쪽

“왜”라는 질문보다 “어떻게”라는 질문이 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 삶에 활력소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면 그 방법을 찾아 나설 수 있으니까요.
무기력으로 힘겨운 삶의 무게를 감당하고 있다면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져보길 권합니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도 좋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어떻게”라는 질문을 던지면 조금씩 조금씩 삶의 나침반은 활력이 솟아나는 방향으로 움직일 테니까요. _114쪽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본 적이 언제인가요? 자기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홀로 있어 본 적이 얼마나 됩니까? 앞으로 살아갈 인생, 내가 하고 싶은 일들, 삶의 희망을 부여잡는 데 필요한 것들에 대해 혼자만의 농밀한 시간을 가져본 적이 있었나요? 혼자만의 시간을 갖지 못하면 진정한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 없습니다. 어쩌다 인생의 폭풍우가 몰아치면 앞으로 살아갈 의미와 동력을 쉽게 잃어버립니다. _153쪽

번아웃이 왔을 때 제가 한 일은 질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어떤 음식을 좋아하지? 나는 무엇을 위해 살지? 진짜 원하는 삶은 뭐지? 사소한 것에서부터 삶의 목적을 묻는 말까지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답을 찾은 것도 있고 지금도 찾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 어떤 답은 이 땅에서는 찾지 못할 거라는 깨달음이 있습니다.
꼭 답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너무 힘들 때, 주저앉고만 싶을 때 질문을 해보세요. 환경 때문이든 마음의 문제이든 그 속에서 누군가 대답하는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_2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