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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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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정애리
  • 출판사 : 놀(다산북스)
  • 발행 : 2020년 12월 08일
  • 쪽수 : 272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3063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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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괜찮아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잖아요.”
오랫동안 함께해 온 소중한 사람들에게 꼭 선물하고 싶은 책
“송태근(삼일교회 담임목사)” “양호승(월드비전 회장)” “정해인(배우)” 추천!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대한민국 방송사에 자신의 존재를 뚜렷하게 남긴 배우 정애리. 다년간의 연기 활동이 삶을 예기치 못한 곳에 올려두었지만, 그의 시선은 언제나 가장 낮은 곳을 향했다. 노량진의 성로원에서 시작해 월드비전, 생명의전화, 연탄은행 등에 꾸준히 힘을 보태며, 변함없이 삶의 일부를 남을 위해 나눠왔다. 그런 그가 남다를 것 없는 보통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 누구나 만나는 일상의 이야기들, 당연하게 스치는 바람, 그 자리에서 기쁘게 맞이하는 산과 들, 자연스레 지나치는 사물에게서 평범한 사람, 정애리의 삶을 끄집어냈다. 습관이 된 산책 길에서 만나는 모든 것이 스승이라 말하는 정애리, 그는 책의 주인공 자리마저도 기꺼이 스승에게 내어주며 자신의 진짜 이야기를 시작한다.

출판사 서평

“오늘도 삶에서 배웁니다.
담기보다는 비우기를 잘해야 한다는 것을요.”

행정자치부 선정 대통령 표창, 세종문화상 통일외교부문상, 월드비전 국제총재특별상 수상
나눔과 사랑의 힘을 믿는 사람, 배우 정애리가 마음으로 써낸 솔직한 이야기


수십 편의 드라마와 연극, 영화로 자신만의 입지를 단단히 다져온 배우 정애리의 에세이 『채우지 않아도 삶에 스며드는 축복』이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대체 불가 배우로 자리 잡은 지도 어느새 42년. 저자는 그간 받아온 사랑에 화답하듯 월드비전과 연탄은행, 생명의전화 등 여러 사회 단체에 힘을 보태며 ‘나눔’과 ‘봉사’의 기쁨을 널리 알려왔다. 가진 것을 기꺼이 주변과 나누며 위로와 희망을 전해온 그가, 그동안 내보이지 않았던 가장 내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풀어놓는다.

“나의 흉터가 누군가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면 얼마든지 보이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 조금씩 옅어지는 흉터처럼 그 마음도 옅어지는 걸 느낍니다.
사람 마음이란 얼마나 간사한지요. 어쩌면 이 책은 나의 흉터를 내보이는 작업입니다.” -본문 13쪽

자신의 아픔이, 길게 드러난 흉터가, 누군가에게는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삶이 거칠게 지나간 자리마저도 남을 위해 기꺼이 내보이겠다는 정애리. 괜찮다, 괜찮다며 재차 다독이는 그의 손길에서 익숙하고도 묵직한 온기가 느껴진다.

“괜찮다, 괜찮아. 내일은 더 괜찮아.”
무겁게 내려앉은 아픔을 어루만지며 조금씩 나아가는 삶


일상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평범하다. 혼자 차려 먹은 소박한 점심, 산책하다 우연히 만난 풀꽃, 늘 거니는 길에서 마주친 표지판. 지극히 보통의 하루 끝에서 건져 올린 소중한 삶의 장면들을, 저자 특유의 담백한 글과 섬세한 사진에 오롯이 담았다. 매일 쓸고 닦고 다듬어야 완성되는 수고스러운 일상이 주는 위로, 거기에서 솟는 기쁨을 아는 사람. 담담하게 읊조리는 일상은 오래 묵혀 온 깨달음으로 자연스레 이어진다. 가만한 책장 사이로 불쑥, 머릿속을 매섭게 찌르는 통찰이 저자의 굴곡진 삶을 짐작케 한다. 몇 번이고 넘어진 뒤에야 선명해지는 삶의 방향들, 옷자락을 흠뻑 적시고 나서야 잡히는 깨달음, 지나고 나니 찬란했던 순간들과 자신에게 다짐하듯 눌러 쓴 문장들이 마음에 더 깊게 스며든다. 예기치 못하게 찾아온 병마와 든든한 언덕이었던 어머니의 죽음. 저자가 이 책에서 처음 내보인 아픔이 책 마디마다 무겁게 내려앉는다. 그러나 삶이란 부스러지기 쉬운 일상의 단면을 조금씩 다듬으며, 거칠게 돋아난 새살을 가만히 어루만지는 일이 아니던가. 다시 일어난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작은 기적들이 주저앉은 마음을 오래 울린다.

지친 마음 한 자락, 시에 걸쳐두고 쉬어도 좋을 시간
정애리가 손수 고른 대한민국 대표 시편 수록


버려진 우산에서 삶을 읽고, 짓뭉개진 열매의 흔적을 좇으며 마음으로 시를 쓰는 삶. 저자가 일상에서 시를 발견하는 일에 재미를 붙이게 된 건 지난 3년간 1,000회가 넘도록 꾸려온 EBS 라디오 「정애리의 시 콘서트」의 영향이 크다. 저자는 이때를 시험 문제로만 만나온 시가 ‘살아서 내 안으로 걸어온 시간’이라 밝히며, 뉠 데 없는 마음을 시어로 달래 보기를 권한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에는 저자가 손수 고른 시 몇 편을 감상과 함께 실었다. 지난한 하루의 끝에 쉼표를 찍듯, 지친 마음 한 자락을 시에 걸쳐두고 잠시 쉬어도 좋을 일이다.

추천사

사람은 평생 크고 작은 흉터로 얼룩진다. 흉터 없는 인생이 어디 있겠는가? 중요한 건 자신의 흉터를 드러내 다른 이가 기적을 마주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자는 용기를 내어 상처가 아문 자리를 담담하게 내보인다.
- 송태근 / 삼일교회 담임목사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힘을 얻는 저자의 진심이 책장을 넘길 때마다 오롯이 전해진다. 오랜 시간 어려운 이웃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어온 사람이기에 이토록 마음을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써낼 수 있었으리라.
- 양호승 / 월드비전 회장

우리가 스마트폰을 보느라 놓쳤던, 일상에서 보이는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책.
- 정해인 / 배우

목차

다시, 그대에게 쓰는 편지

01 매일, 시를 쓰는 마음으로

수고가 매달렸습니다 | 끝내 살아냈다는 흔적 | 두 번째 걸음 | 이야기를 담談다 | 견디는 힘 | 삶을 되감을 수 있다면 | 생명수 | 생각 접기 | 통의 변신 | 세상 어디에도 없는 한 상 | 마음 반사경 | 너를 존중하는 법 | 눈사람 | 일상이라는 작품 | 가지치기 | 마음속 표지판 | 채우는 사랑 | 잠긴 시간의 문 | 이 순간을 나눕니다 | 행복의 목적지

02 깊이를 더해가는 삶
내가 나를 가두는 날 | 딱, 김밥처럼만 | 호박꽃처럼 예쁜 당신 | 실패를 쌓는 시간 | 살아내는 풍경 | 당신이 높이 날아오를 때 | 인생의 리듬에 맞춰 | 당신에게 필요한 말 | 나와 만나기 | 그저 물처럼 | 홀로 선 그대에게 | 하모니의 조건 | 잃어버린 골목길의 추억 | 세월타기 | 연마의 시간 | 내 맘대로 안 되는 것 | 또 다른 길 | 날마다 배움 | 내 안의 뿌리 | 누가 뭐래도 내 인생

03 실패로 쌓은 지혜
사는 날이 다 공부 | 고요한 마음 | 깜냥의 크기 | 치대기의 기술 | 기다려주고 믿어주기 | 서로에게 기대어 | 경계 사이에서 | 지혜를 더하는 길 | 생이 지는 저녁 | 진짜인 줄 알았는데 | 배신의 이면 | 가시나무 | 내어주기 | 빈 의자가 주는 위로 | 모든 것이 제자리로 | 마음의 잡초 | 개망초의 속사정 | 인생길 | 세상보다 큰 짐 | 바리케이드 | 내가 살아낸 계절 | 부끄럽지 않은 식사 | 마지막 부탁 | 내게 와닿은 말

04 다시 새기는 희망
멀리 보라 | 마음을 비추는 액자 | 행복이 머무는 자리 | 두 갈래 길 | 바람과 추는 춤 | 기쁨 터지는 날 | 안전 가드 | 마음에 등불을 켜고 | 전봇대 연가 | 빛과 그림자 | 이다지도 선명한 생生 | 어디서든 빛나는 벚꽃처럼 | 행복이라는 행운 | 띄어쓰기 | 선명한 답 | 단풍의 시간 | 비바람이 건넨 선물 | 담쟁이의 길 | 다시, 시작 | 온 우주를 담아 너에게

05 비워야 내가 되는 나눔
허락된 눈물 | 힘내기 힘 빼기 | 2017년 1월 26일 | 이름값 | 익숙한 자리 | 가장 절실한 것 | 손 그늘 | 언니의 자장가 | 바늘로 얼음을 가르듯이 | 여름이 도착했다 | 위로의 번호 | 이자 받으러 오세요 | 유오디아 | 엄마 바지 | 엄마, 나의 언덕 | 그러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긴 편지의 끝에서

본문중에서

이제 다시는 그 어떤 순간도
되감아 멈췄다가 다시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그저
플레이
플레이.
아무리 아까운 손이 말라가도 그저 플레이.
너무나 좋은 순간이 찾아와도 그저 플레이.
그렇겠군요.
아무리 힘든 시간이 닥쳐와도 그저 플레이.
지나갈 테지요.
나쁘기만 한 것은 없나 봅니다.
( '삶을 되감을 수 있다면' 중에서)

그렇지요.
흐르는 물도 부딪치는 상대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듯이
우리도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는 소리가 달라지겠지요.
서로가 조화로워 멋진 하모니를 이루기도 하겠지만
각자의 소리만 요란해 듣기 싫은 불협화음을 만들기도 할 겁니다.
( '하모니의 조건' 중에서)

어렸을 땐 마냥 타오를 줄 알았습니다.
타닥타닥 잘 타기만 해버려도 좋겠다는 생각도 했지요.
세월은 얼굴의 주름도 만들어줬지만
그런 치기를 지니고 살기에는
인생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도 가르쳐줬습니다.
때로는 거대한 수업료를 받으며.
( '생이 지는 저녁' 중에서)

한없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내가 더 이상 푸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받아들이는 일.
그것이 붉게 물들어가는 나의 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겠다 싶습니다.
나를 반짝이게 해주는.
( '단풍의 시간' 중에서)

아무것도 내 맘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더 명확히 인지하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마음이 흐트러질 때마다 기억합니다.
고통을 겪어냈던
그 감사의 날들을.
그 감사한 사람들을.
( '2017년 1월 26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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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1960.08.11~
출생지 -
출간도서 2종
판매수 934권

삶의 고비를 여러 번 넘으면서도 여전히 괜찮다, 고 말하는 사람. 위로와 희망, 나눔과 봉사가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배우.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드라마와 연극, 영화로 세상을 만났고,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하며 이웃을 돕는 일이라면 주저 없이 나서고 있다. 1989년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노량진 ‘성로원’을 시작으로 ‘월드비전’ ‘연탄은행’ ‘생명의전화’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단체를 알리는 데에 오랫동안 힘을 보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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