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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나의 삶에 비추어 짚어보는 한국사의 모든 것!
고려와 조선의 건국 과정은 신기할 정도로 비슷하다. 일제강점기의 ‘국채보상운동’은 IMF의 ‘금 모으기 운동’을 연상시킨다. 에듀니티 신간 《비주얼씽킹 한국사》(전 2권)는 이처럼 반복되는 인간사의 다양한 면모를 한국사의 주요 사건과 함께 알려줌으로써 아이들에게 ‘어째서 과거가 단순히 지나간 옛일이 아닌지, 왜 과거를 공부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우치게끔 도와준다. 선사 시대처럼 실감 나지 않는 먼 과거뿐만 아니라 촛불 시위 같은 비교적 최근 일까지 다룸으로써 ‘지금, 이곳’이 어떻게 ‘과거, 역사’로 남는지 자기 삶으로 이해하도록 만드는 셈이다. 그 과정이 지루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만화와 사진들은 덤이다.

역사는 지금, 여기,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

초등학교 5학년부터 배우기 시작하는 〈한국사〉는 수능을 볼 때까지 결코 놓을 수도, 포기할 수도 없는 과목이다. 이에 시중에는 이미 다양한 〈한국사〉 만화와 문제지, 단행본들이 가득하다. 그럼에도 에듀니티에서 2020년 11월 《비주얼씽킹 한국사》(전 2권)를 출간한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가 단순 암기가 아니라 우리의 삶, 그것도 미래와 이어지는 하나의 과정임을 깨우쳐주기 위해서다.

과거에서 오늘날의 한국을 엿보다
사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반복되는 일이 많다. 예를 들어, 고려와 조선의 건국 과정은 신기할 정도로 비슷하다. 고려도 조선도 ‘지금보다 살기 좋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사람들이 새로운 왕조를 세웠다. 고려 시대 문벌 귀족들의 부정부패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오늘날의 정치권과 크게 다르지 않다. 문벌귀족들의 괴롭힘에 무신들이 정변을 일으킨 이후의 고려 사회는 어쩐지 쿠데타 이후 군부독재를 연상시킨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제강점기의 ‘국채보상운동’은 IMF의 ‘금 모으기 운동’을 연상시킨다.
이런 역사의 반복은 오늘날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뉴스에서는 몇 년째 사람만 바꿔가며 정치인 자녀의 취업부터 입학, 군대까지 온갖 비리를 반복적으로 다루고 있다. 《비주얼씽킹 한국사》에 따르면, 이런 비리는 고려 시대의 ‘음서제’에 견줄 만하다. 《비주얼씽킹 한국사》는 선사 시대처럼 실감 나지 않는 먼 과거뿐만 아니라 이 같은 비교적 최근 일까지 다룸으로써 ‘지금, 이곳’이 어떻게 ‘과거, 역사’로 남는지 독자에게 자기 삶으로 이해하게 도와준다.

단순한 통사는 No! 100가지 주제별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비주얼씽킹!
지루하게 통사를 따라가는 것만으로 역사를 현재의 삶과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비주얼씽킹 한국사》는 100가지 주제를 선별하고, 주제별로 ‘관련해서 생각해볼 만한 점’에 대해 질문한다. 독자 스스로 역사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만드는 것이다. 질문은 ‘역사는 왜 배울까?’로 시작해서 ‘역사를 만들어가는 것은 누구인가?’로 끝난다. 양성평등, 취업난 등 ‘보다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해결해야만 하는 과제도 사이사이 잊지 않고 짚어준다. 〈한국사〉 이야기와 함께 오늘날의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함께 키워주는 셈이다. 그 과정이 지루하지 않도록 안내하는 만화와 사진들은 덤이다.
참쌤스쿨 소속으로 비주얼씽킹을 공부한 그린이 차수현 선생님은 독자들이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주얼씽킹 실력을 십분 발휘했다. 제국주의를 먹이사슬에 비유하거나 원그래프를 팩맨에 비유해서 그린 부분은 그중에서도 단연 눈에 띈다. 고대 사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필요한 주제마다 자세히 그려낸 지도도 압권이다. 여기에 더해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학습에 효과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장별로 시작하자마자 보드게임 느낌이 나는 말판 모양 연표도 넣었다.

거의 10년 가까이 공부해야만 하는 〈한국사〉가 나의 삶과 전혀 연결되지 않는 ‘먼 과거’의 이야기로만, 단순한 암기 과목으로만 느껴진다면 얼마나 괴로울까? 《비주얼씽킹 한국사》는 한국사를 공부하는 모든 학생이 한국사 공부에 스스로 동기를 찾을 수 있도록 현직 초ㆍ중등 선생님들이 합심해서 머리를 맞대고 몇 년간 깊이 고민한 흔적이 한 쪽, 한 쪽 배어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CHAPTER 5 ㆍ 독립을 위한 투쟁
51 제국주의_다른 나라를 침략해 얻은 이익
52 무단통치_1910년대, 차별과 폭력으로 조선을 지배한 일본
53 러시아 혁명_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
54 3ㆍ1운동_모두가 한목소리로 외친 “대한 독립 만세”
55 대한민국 임시정부_황제가 아닌 국민의 국가를 향한 꿈
56 일본의 문화통치_양의 탈을 쓴 늑대, 1920년의 일본
57 실력양성운동_독립을 위한 산업과 교육의 발전
58 노동운동과 농민운동_노동자와 농민의 권리를 위한 투쟁
59 6ㆍ10만세운동과 광주학생항일운동_학생들이 앞장선 독립운동
60 신간회_독립을 위한 좌익과 우익의 협력
61 경제 대공황_세계 경제의 혼란
62 황국신민화 정책_식민지 조선이 치른 희생
63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 동원_전쟁 중의 인권 침해
64 무장독립투쟁과 의열투쟁_무기를 들고 일본에 맞선 독립운동가들
65 건국준비운동_새로운 나라를 위한 준비

CHAPTER 6 ㆍ 분단과 전쟁
66 미국과 소련의 대립_냉전이 한국에 끼친 영향
67 8ㆍ15광복_38도선으로 갈라진 대한민국
68 모스크바 3국 외무장관회의_심화된 좌우 갈등
69 좌우합작운동_분단을 막기 위해 손잡은 좌와 우
70 5ㆍ10총선거_남한 단독선거로 확정된 분단
71 제주 4ㆍ3사건_잔인하게 희생된 수많은 사람들
72 대한민국 정부 수립_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계승
73 반민특위습격사건_좌절된 친일파 청산
74 농지 개혁_경제 발전의 원동력
75 6ㆍ25전쟁_폐허가 된 한반도
76 6ㆍ25전쟁의 피해_학살당한 민간인들

CHAPTER 7 ㆍ 민주화운동과 경제 성장
77 8월 종파사건_김일성 독재체제의 시작
78 이승만의 독재정치_독재를 위한 두 번의 개헌
79 4ㆍ19혁명_부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을 몰아낸 시민들
80 5ㆍ16군사정변_군인들을 동원해 정권을 잡은 박정희
81 굴욕적인 한일협정_식민지 피해 배상을 포기하다
82 베트남 전쟁 파병_경제 개발 이면의 불행한 역사
83 한강의 기적_국민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룬 경제 성장
84 전태일_인간답게 일할 권리를 외친 노동자
85 유신헌법_독재를 위한 법률을 만든 박정희
86 유신시대_국민의 생활과 문화에까지 미친 통제
87 재벌의 형성_박정희 정권의 경제 발전과 한계
88 부마민주항쟁과 10ㆍ26사건_박정희 정권의 붕괴
89 5ㆍ18민주화운동_전두환의 군사정변에 맞선 광주 시민들
90 전두환 군사정권_독재를 감추기 위한 눈속임, 여가 문화의 개발
91 6월 민주항쟁_민중이 쟁취한 민주주의

CHAPTER 8 ㆍ 오늘날의 한국
92 88 서울 올림픽_눈물과 환호의 축제
93 불확실성의 시대_공산주의 국가 소련의 붕괴
94 김영삼의 문민정부_군사독재 청산
95 북핵 문제의 발단_정권 유지를 위한 핵무기 개발
96 IMF 외환위기_기업의 붕괴와 대규모 실업
97 정보화 시대의 개막_산업의 발전과 생활의 변화
98 김대중의 햇볕정책_6ㆍ15남북공동선언
99 2002 한일월드컵_새로운 문화와 변화
100 노무현의 참여정부_시민의 참여로 이루려 한 개혁

에필로그 촛불혁명_우리가 만드는 새로운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