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삼성카드 6% (42,300원)
(삼성카드 6%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42,75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31,50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36,00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510일 1-2권 세트

패키지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공유하기
정가

50,000원

  • 45,000

    22,500원 + 22,500

    2,50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  당일배송을 원하실 경우 주문시 당일배송을 선택해주세요.
  •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 512변경
  • 배송지연보상 안내
  • 무료배송
  • 해외배송가능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2)

  • 사은품(2)

이 상품의 구성상품

510일 1

  • 25,000원 22,500원 + 1,250P적립 (10%할인+5%적립)
  • 25,000원 22,500원 + 1,250P적립 (10%할인+5%적립)

510일 2

  • 25,000원 22,500원 + 1,250P적립 (10%할인+5%적립)
  • 25,000원 22,500원 + 1,250P적립 (10%할인+5%적립)

이상품의 분류

책소개

마트에 물건만이 아닌 ‘여성노동자’가 있음을 알렸던 510일의 시간!
― 저항과 연대의 목소리로 기록하는 510일 이랜드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

2007년 7월 1일 이른바 ‘비정규직보호법’의 시행을 하루 앞둔 2007년 6월 30일 홈에버 월드컵점을 멈춰 세웠던 여성노동자들. 이들 대부분은 40대 전후의 기혼여성들로, 마트에서 ‘아줌마’, ‘멸치언니’, ‘황태언니’로 불리던 이들이었다. 노동조합의 ‘니은’ 자도 몰랐던 이들이 왜 노동조합에 가입하며 51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는가.
이 책 『510일』(전 2권)은 벌써 10여 년의 시간이 흘러 과거의 일이 되어 버린 그 사건을, 역사로 다시 쓰기 위한 작업이다. 노동자들의 자기역사쓰기와 구술사 작업을 통해 역사와 사회에 ‘묻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찾아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힘써 온 저자 유경순은 이랜드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저항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510일 파업을 끝까지 함께한 이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처음 기록해 냈다.
특히 저자는 여성노동자들이 투쟁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노동조건은 물론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달라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들이 목소리를 내기 전에는 고객들의 갑질 횡포도 많았고, 마트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을 무시했는데, 510일 투쟁을 거치면서 이들도 인격을 가진 노동자라는 시선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510일』 1권에서는 한국까르푸 시기의 노조활동부터 시작해 이랜드그룹에 인수된 후 이랜드일반노조로 통합되어 홈에버 월드컵점 점거투쟁과 뉴코아 강남점 점거 등의 투쟁시기까지 서술되어 있다.

마트에 물건만이 아닌 ‘여성노동자’가 있음을 알렸던 510일의 시간!
― 저항과 연대의 목소리로 기록하는 510일 이랜드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이야기

2007년 7월 1일 이른바 ‘비정규직보호법’의 시행을 하루 앞둔 2007년 6월 30일 홈에버 월드컵점을 멈춰 세웠던 여성노동자들. 이들 대부분은 40대 전후의 기혼여성들로, 마트에서 ‘아줌마’, ‘멸치언니’, ‘황태언니’로 불리던 이들이었다. 노동조합의 ‘니은’ 자도 몰랐던 이들이 왜 노동조합에 가입하며 510일이라는 긴 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는가.
이 책 『510일』(전 2권)은 벌써 10여 년의 시간이 흘러 과거의 일이 되어 버린 그 사건을, 역사로 다시 쓰기 위한 작업이다. 노동자들의 자기역사쓰기와 구술사 작업을 통해 역사와 사회에 ‘묻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찾아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힘써 온 저자 유경순은 이랜드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저항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510일 파업을 끝까지 함께한 이들의 구술을 바탕으로 처음 기록해 냈다.
특히 저자는 여성노동자들이 투쟁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현장에서의 노동조건은 물론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도 달라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들이 목소리를 내기 전에는 고객들의 갑질 횡포도 많았고, 마트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을 무시했는데, 510일투쟁을 거치면서 이들도 인격을 가진 노동자라는 시선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510일』 2권에서는 파업이 장기화된 2007년 말부터의 노조와 조합원들의 상황과 더불어 지역의 분회들 중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여 주었던 순천분회와 울산분회의 510일간의 파업투쟁, 그리고 홈플러스로의 인수과정 등이 실려 있다. 특히 11장에는 조합원들의 목소리로 510일투쟁이 각 개인과 노조에 가지는 의미 등이 생생하게 실려 있다.

출판사 서평

지은이의 말
“이런 문헌자료를 모아 연표를 세밀하게 재작성하여 510일투쟁과 전사의 흐름을 개괄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체들의 구술작업을 진행했다. 구술작업은 39명 140여 시간이 넘게 진행됐다. 노조의 분회(지부)마다 인원을 배정했고, 성별·연령별 안배와 투쟁참여기간의 차이 등을 고려해서 가능한 다양한 구성원의 목소리를 들으려 했다. 구술작업은 서울, 순천, 울산에서 진행되었다. 대부분의 구술자는 510일투쟁에서 특정 시점들을 기억할 뿐이었다. 날짜도 장소도 많이 혼재되어 있었다. 당연했다. 어떻게 510일을 낱낱이 기억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도 구술자들은 월드컵점 점거투쟁 당시를 떠올리며 신나했고, 투쟁과정에서 받았던 상처가 살아나 감정을 드러낸 이들도 있었다. 어떤 이는 투쟁의 후유증으로 기억 자체를 제대로 못하기도 했다. 어쩌면 길고 지난한 투쟁과정 자체가 이들에게는 상처였을 것이다. 왜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하는 분노와 함께…. 그 때문에 현장에 복귀했을 때, 이들은 다시 일할 수 있다는 안도감, 510일투쟁을 했다는 당당함, 풀어내지 못한 분노 등 여러 감정이 섞여 있었다.
이처럼 구술과정은 문헌자료에서 전혀 알 수 없었던 장기간 투쟁 속에서 조합원 개인의 상황, 지도부의 고민과 갈등, 노조 내부의 갈등, 투쟁 경험에 대한 생각, 투쟁 마무리 이후의 노조상황 등의 여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과정이었다.”

지은이의 말
“이러한 주체 개인들의 평가가 노조 차원에서 서로 소통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그 때문에 구술작업을 통해 주체들의 목소리를 담으려 했고, 구술작업 과정에서 구술자 모두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했다.
우선 투쟁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노조지도부는 해고당했다. 투쟁은 성과도 있었지만 잃은 것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장에 복귀한 주체들은 어떤 상태였으며, 다른 직원들과 회사는 복귀한 이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투쟁 직후의 주체들 상태와 현장 상황을 확인하는 질문을 했다. 다음으로 긴 투쟁과정에서 주체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또 상처도 받았다. 그럼에도 주체들이 긴 투쟁을 할 수 있었던 힘은 무엇이었는지 질문했다. 이는 투쟁의 주체인 여성, 특히 기혼여성노동자들의 특징을 확인하려는 것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510일투쟁이 주체들에게 미친 영향이나 의미에 대해 질문했다. 이는 주체들 스스로가 이 투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 또 개인의 삶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이와 맞물려 노조의 역사에서 510일투쟁은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현재의 노조활동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확인하려 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주체들의 510일투쟁에 대한 평가, 투쟁 이후 현재까지 노동조합의 상황에 대해서 가늠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다음에서는 질문내용에 따라 주체들의 목소리를 담은 구술자료로 정리했다.”

추천사

이랜드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과 연대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긴 [510일]의 출간은 우리의 눈물과 땀과 희망이 어떻게 자라고 익어 우리의 삶을 바꾸는지를 확인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 증거입니다. 힘겨웠지만 빛나는 우리의 투쟁의 시간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비정규직 없는 일터, 노동자가 현장에서 주인 주체가 되는 시간을 누리는 힘찬 응원입니다.
- 김소연 / 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 운영위원장, 전 기륭전자 분회장

마트에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 있음을 보여 준 510일.
태어나 가장 길었던 시간.
가장 많이 울었던 510일.
가장 많이 웃고 가장 사람다운 사람들과 함께했던 510일.
찬 바닥에 박스를 깔고 자고 반찬 없는 식은 밥을 먹으면서 가장 당당하게 가장 인간답게 살았던 510일.
투쟁은 끝났어도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한은.
- 김진숙 /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여성노동자들 몇 분께 “이런 싸움을 다시 할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을 때, 어떤 분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셨습니다. 회사와 공권력의 압박과 회유와 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일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부당함에 저항하여 내 목소리를 냈던 싸움이었습니다. 오롯이 내 삶의 주인이었던 시간이었기에 상처만큼이나 자부심도 컸던 싸움이었습니다. 인생이 투쟁 전과 투쟁 후로 나뉘어 다시는 투쟁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 싸움의 주인공들에게 그 질문은 바보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510일의 시간 동안, 절망과 허탈과 무력감 속에서도 당당하던 노동자의 자존심과 빛나던 연대의 진면목을 확인하며 자주 코끝이 찡하고 관자놀이가 뻐근했습니다.
- 부지영 / 영화감독, <카트> 연출

510일은 세월 속에 흩어져 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 여성노동자들의 마음속에 무한한 긍지로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책장을 넘기며 확인했습니다. 관리자의 부당한 지시에도 그저 “네”라고 답하고, 이름이 아닌 ‘무슨 아줌마’로 불리며 사측의 억압에 쉽게 움츠러들던 ‘점원’은 사라졌습니다. 그 자리에 “우리는 아주 당당해!”,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함께 싸우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도 “우리 대신 고생해 준 동료들”이라고 품을 수 있는 존엄과 연대의 마음을 갖춘 ‘노동자’가 생겨났습니다.
- 심상정 / 정의당 국회의원

이랜드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투쟁과 연대 이야기가 생생하게 담긴 [510일]의 출간은 우리의 눈물과 땀과 희망이 어떻게 자라고 익어 우리의 삶을 바꾸는지를 확인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 증거입니다. 힘겨웠지만 빛나는 우리의 투쟁의 시간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비정규직 없는 일터, 노동자가 현장에서 주인 주체가 되는 시간을 누리는 힘찬 응원입니다.
- 김소연 / 비정규 노동자의 집 ‘꿀잠’ 운영위원장, 전 기륭전자 분회장

마트에 물건이 아니라 사람이 있음을 보여 준 510일.
태어나 가장 길었던 시간.
가장 많이 울었던 510일.
가장 많이 웃고 가장 사람다운 사람들과 함께했던 510일.
찬 바닥에 박스를 깔고 자고 반찬 없는 식은 밥을 먹으면서 가장 당당하게 가장 인간답게 살았던 510일.
투쟁은 끝났어도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한은.
- 김진숙 /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

여성노동자들 몇 분께 “이런 싸움을 다시 할 수 있겠어요?”라고 물었을 때, 어떤 분도 선뜻 대답하지 못하셨습니다. 회사와 공권력의 압박과 회유와 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너무 컸기 때문일 거라고 짐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부당함에 저항하여 내 목소리를 냈던 싸움이었습니다. 오롯이 내 삶의 주인이었던 시간이었기에 상처만큼이나 자부심도 컸던 싸움이었습니다. 인생이 투쟁 전과 투쟁 후로 나뉘어 다시는 투쟁 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그 싸움의 주인공들에게 그 질문은 바보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510일의 시간 동안, 절망과 허탈과 무력감 속에서도 당당하던 노동자의 자존심과 빛나던 연대의 진면목을 확인하며 자주 코끝이 찡하고 관자놀이가 뻐근했습니다.
- 부지영 / 영화감독, <카트> 연출

510일은 세월 속에 흩어져 버린 것이 아니라, 우리 여성노동자들의 마음속에 무한한 긍지로 새겨져 있다는 사실을 책장을 넘기며 확인했습니다. 관리자의 부당한 지시에도 그저 “네”라고 답하고, 이름이 아닌 ‘무슨 아줌마’로 불리며 사측의 억압에 쉽게 움츠러들던 ‘점원’은 사라졌습니다. 그 자리에 “우리는 아주 당당해!”,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하며, 함께 싸우지 않은 비정규직 노동자도 “우리 대신 고생해 준 동료들”이라고 품을 수 있는 존엄과 연대의 마음을 갖춘 ‘노동자’가 생겨났습니다.
- 심상정 / 정의당 국회의원

목차

6장 노동조합 상황과 지역대책위원회의 활동
1. 2007년 말~2008년 조합원 상황
2. 2007년 말 집행부의 석방과 분열된 노조
3. 쟁의대책위원회와 조합원 총회
4. 재정사업
5. 지지연대 세력과 지역대책위원회의 활동

7장 ‘사랑의 교회’ 천막농성과 월드컵점 천막농성
1. ‘사랑의 교회’ 앞 천막농성(2007년 12월 21일~2008년 5월 15일)
2. 총선 비례대표 후보전술
3. 비정규투쟁사업장의 공동투쟁
4. 홍콩원정투쟁
5. 이랜드 매각과 홈플러스의 인수
6. 월드컵점 앞의 천막농성

8장 순천분회의 510일 파업투쟁
1. 2007년 6월 이전의 노조활동
2. 순천분회의 파업과 뉴코아 순천지부와의 공동투쟁
3. 천막농성 돌입(7월 19일)
4. 이랜드매장 매출제로투쟁
5. 설맞이 집중투쟁과 부당해고에 맞선 복직투쟁
6. 복귀자와 함께하는 투쟁

9장 울산분회의 510일 파업투쟁
1. 2007년 6월 울산분회 파업투쟁과 매출제로투쟁
2. 천막농성 돌입과 김학근 분회장의 구속
3. ‘찾아가는 선전전’과 울산노동자 결의대회
4. 김학근 분회장의 석방과 화요일의 투쟁문화제
5. 2008년 부당해고 항의투쟁과 추석집중투쟁

10장 홈플러스와의 교섭과 타결
1. 홈플러스와의 교섭과정
2. 잠정합의안을 둘러싼 조합원 찬반투표

11장 현장복귀와 510일투쟁의 의미—조합원들의 목소리
1. 복귀 후의 현장 상황과 노조 복구
2. 510일투쟁 경험과 투쟁의 힘
3. 510일투쟁의 의미

사진으로 보는 저항과 연대

부록
- 이랜드일반노조 관련 자료
- 이랜드-뉴코아투쟁 관련 피해 내역 현황
- 구술자 명단
- 문헌 자료
- 투쟁 연표

본문중에서

그 직후인 8월 까르푸노조 간부들이 중동점을 방문해 매장선전전을 했고, 노조의 필요성을 알고 있었던 몇몇 노동자가 노조에 가입했다. 이후 노조는 11월에서 2003년 2월까지 5차례의 정기간담회를 진행해 현장상황을 공유했고, 노동자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2003년 2월 25일부터 조합원교육을 했다.
2002년 중동점장 기수드릴은 중동점에 발령을 받자 “나는 중동점에 인간 청소하러 간다”라고 했다. 그는 중동점에 와서도 회의 시간에 수차례 “나의 목표는 인간 청소다”라고 말했다. 점장이 만드는 살벌한 분위기와 직원들을 멸시하는 태도에 수모를 참다 못해 많은 이들이 일터를 떠났다.
( '2장*한국까르푸 노조의 결성과 노조인정투쟁' 중에서)

까르푸의 서울지역 첫 매장인 면목점은 1999년에 오픈했다. 직영 직원만 250~300여 명의 대규모였고, 까르푸의 아시아 매장 중에 1위를 할 정도로 매출실적이 매우 높았다.
면목점에는 2인의 비공개 조합원이 있었고, 지부가 결성된 것은 2004년이었다. 노사협의회가 있었지만, 노동자들의 요구는 무시되고 주로 회사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 김경욱 위원장과 이경옥 사무국장이 면목점을 들러 계속 노조선전을 했다. 당시 회사가 주말에 1~2시간의 연장근로를 의무로 하게 해서 노동자들이 힘겨워하고 있었다. 이에 수납주임 6인이 노조에 가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캐셔들도 가입했다. 노조가입자 수가 20명이 넘자, 바로 지부를 결성하여 황옥미 지부장, 황은영 사무국장으로 집행부를 구성했다.

제가 2000년도 입사해서, 수납팀 대표로 노사협의회 참가를 했는데, 노동자들의 요구는 관철되지 않아 한계를 느꼈어요. 당시 노조에서 면목점에 와서 선전전을 했어요. 그때 2명이 먼저 노조에 가입해서 비공개 조합원으로 있었죠. 그 사람들이 가끔 한마디씩 하는 거에 귀를 기울였고. (……) 제가 인터넷으로 까르푸노동조합에 들어가 보고, 좀 관심을 갖고 있다가 (……) 그때 근무시간이 주6일 48시간인데, 유통매장은 주말에 바쁘잖아요? 주말에 1, 2시간 연장을 의무적으로 하니까 몸이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노조에 가입하게 되었죠. (황목미, 면목)
( '2장*한국까르푸 노조의 결성과 노조인정투쟁' 중에서)

결국, 이들의 계획대로 비정규직 관련법이 시행되던 7월 1일 0시, 월드컵점에는 1,000여 명의 노동자들이 밤샘 농성을 벌였다. 농성자들 중에는 정규직 노동자들도 있었다. 그들은 비정규직이 다 잘려 나가고 나면 정규직도 나중에 잘릴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미 뉴코아가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 캐셔로 일하고 있는데, 회사가 계산대 업무를 전부 외주화하겠다고 한 것에서도 확인이 됐다. 외주화 이후 정규직들은 부서이동이 되고 나중에는 인원감축도 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것이 비정규직법의 실상이었다.
대부분의 여성노동자들은 기혼이었다. 특히, 캐셔들 가운데는 40대 이상이 많았다. 이들 중에는 이혼하거나 사별해서, 또는 홀로 벌어서 생활하는 여성 가장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에게는 한 달 일해 받는 80만 원이 유일한 생계비였다. 그런데 갑자기 회사가 계약을 중단하고 퇴사시키면서 생계를 위협받고 있었다.
점거농성 하룻밤을 일부 불안해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즐겁게 보냈다. 어떤 이는 조합원들이 모여 있는 장면이 “너무 아름답다”고 느끼기도 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계산대를 멈췄다는 데에 자신감과 승리감을 느끼기도 했다.
( '4장*월드컵점 점거농성투쟁'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거?) 계산대를 다 점거하면서 저쪽 너머로 사람들이 들어오려고 하면서 막 대치하고 있는 위급한 상황, “온다”, “안 온다”막 이렇게 하는데, 그 공포심이 굉장히. (……) 그리고 교육을 많이 받은 게 “절대로 물건에 손대지 마라. 큰일 난다” 그래서 절대로 손 안 대고. 회사가 전부 사진 채증을 하니까.
(힘든 거?) 거기서는 털릴 때 힘들었고, 왔다갔다 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고. 집안일 다 제껴놓고 거기다 신경 쓰는 것도 힘들죠. 또, 힘든 거는 옆에 있는 동료가 “나 허리 아프고, 어디가 아프고 그래서 내일 못 나올 것

월드컵지대위 구성원들은 조합원들, 특히 월드컵분회 조합원들에게 많은 의지와 위로가 되었다. 분회 결성 때부터 만난 관계였지만, 이들은 투쟁과정 내내 조합원들의 옆에 있어서 언제든지 의지할 수 있었고, 같이 얘기를 나누면서 위로가 돼 주었다. 또, 조합원들은 지대위의 여러 토론 자리에도 참석하여 투쟁을 둘러싼 상황, 노조운동과 비정규투쟁을 새롭게 이해하기도 했다.
(지대위는) 저희하고 모여서 얘기도 많이 나누고. 월드컵에서 집회하면 만나서 먹을 거 사다 놓고 먹으면서 서로 도닥이고 그런 작업. 연세대 살맛 학생들, 사회진보연대, 다함께, 우리가 마포구니까 민주노동당의 지역구에서 많이 오셨어요. 항상 플래카드 하나씩 들고 오고, 피켓 만들어서 오고. 우리는 그냥 몸만 가서 하면 돼요. 항상 그분들이 다 준비해 주고. 그리고 지대위 자체 회의 있으면 우리도 거기 참석해서 돌아가는 상황이나 이런 것도 듣고, 앞으로 뭘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되고. 그런 거는 저를 포함해서 한두 명을 그분들이 꼭 찾아요. 왜냐면 우리 얘기를 하니까 우리가 있어야 하니까. 그거 하면서 1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간 적이 거의 없는 거 같아요. (황선영, 월드컵)
( '6장*노동조합의 상황과 지역대책위원회의' 활동 중에서)

이처럼 조합원들이 경제 문제, 가족 문제 등 심각한 상황으로 몰리면서 점차 현장으로 복귀하는 이들이 늘어났다. 순천분회가 파업을 시작한 2007년 6월의 조합원 수는 92명이었다. 투쟁과정에서 초기에는 한두 명 정도가 복귀하였기 때문에 투쟁에는 큰 타격이 없었다. 그러나 2007년 9월 추석집중투쟁을 하면서 해결을 기대했지만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고, 오히려 투쟁이 장기화되자 생계가 어려운 이들이 복귀하였다.
결국, 투쟁이 마무리될 때까지 남아 천막을 지켰던 조합원은 박영광・김경민・송태광・이혜숙・고준 5명이었고, 그 외에 5명 정도가 천막농성장을 드나들었다. 그런데 순천분회는 다른 분회가 복귀자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취했던 것이 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을 보았고, 2008년 들어 투쟁하는 조합원 수가 10명 안팎이었기 때문에 투쟁하는 조합원들이 고립될 것을 우려했다. 이에 순천분회는 복귀자들이 현장에서 조합원으로서의 소속감을 잃지 않도록 방침을 세웠다. 즉, 복귀자들도 현장에서 투쟁을 하는 것이므로, 파업대오의 주요 일정에는 참여할 것을 제기했다. 복귀자들은 이를 받아들였다. 그뿐만 아니라 복귀자들은 일하면서 받은 월급에서 일부를 투쟁기금으로 모아 순천분회에 보내기도 했다.
( '8장*순천분회의 510일 파업투쟁' 중에서)

이에 울산분회는 “홈에버 사측이 노동자를 쓰다 버리는 비품으로 여긴다”면서, 몇 개월만에 교섭이 이뤄졌고 매주 1회 노사집중교섭을 하기로 합의한 상황에서 다시 부당해고를 자행해 장기파업 사태를 조장하고 있다며 회사를 비판했다. 부당해고는 단체협약 위반이며, 특히, 부당해고자 5명 중 최설경 비정규직 여성조합원은 지나가던 울산점장에게 몇 마디의 하소연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업무 복귀 2일 만에 해고통보를 받은 것이다. 파업 중인 조합원에 대한 집단해고는 이번이 세번째였다. 울산분회 5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9명이 해고통보를 받았다. 노조는 재심청구 및 노동부 진정을 통해 부당해고라는 것을 밝히겠다면서, 회사는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9장*울산분회의 510일 파업투쟁' 중에서)

(본인은 정규직인데 왜 길게 투쟁을?) 그게 중동점에서 가장 큰 자랑이에요. 비정규직은 그때 몇 명 없고 다 정규직이야. 왜냐면 매장이 제일 오래됐고 정규직이 빨리 됐고. 그런데도 비정규직 문제를 외치면서 하는 거에 대한 자부심도 좀 있었고. 우리는 대외적으로도 “우리는 정규직도 비정규직을 위해서 같이 싸운다”고 말을 많이 했고, 당연히 같이하는 걸로 생각을 했죠. 같은 조합원이니까. 조합도 잘 모르고 했지만 “다 그렇게 하는 거구나”, 생각했죠.
(내 일자리가 위태롭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다 찾아줄 수 있을 것 같은 거죠. (……) 뭐 끝내는 우리가 다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고. (지도부를 믿고?) 위원장님이 같이 근무했던 과장님인데 심지가 있었고, 거기에 이학범도, 또 조은옥 님이 영향력 있었어요. 굉장히 사람들을 포용하는 게 있었고. 그러니까 믿었죠. (김용임, 중동)

투쟁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같이 있던 사람들, 그 사람들 믿고 하는 거죠. 내가 뭐, 신념이 있다고 해도 옆에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할 수 없는 거지. 가족의 이해는 이미 포기했으니까. 그거라도 있었으니까 버티고 있었죠. 제일 컸던 게, 사람들이었죠. (백종근, 순천)

투쟁이 본인에게 준 영향은?) 저는 투쟁 끝나고 어깨에 엄청 힘이 들어가서, 인제, 회사에서 뭔가 건드리면 그냥 들이대는 거예요. 복귀해서
약간 쌈닭이 됐던 거 같아요. 좋게 말하면 자신감인 거죠. 매니저 상대로 굽신거리거나 그렇지 않고, 할 말은 하고 따질 건 따지고, 그런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요. 몇 년간은 그랬어요. 점장이고 뭐고 대들 건 대들고. (웃음)
그리고 평가나 돌아보거나 그러지는 않았는데, 했던 분들은 상처를 받으신 분도 계시고, 면목점 점거할 때 허리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그리고 경찰서나 구치소도 다녀오고. 그런데 구치소 다녀온 것은 의외로 굉장히 “나 구치소 다녀왔어!” 투쟁 얘기하면 그거를 막 자랑스럽게 말하고. “나 이런 투쟁으로 이렇게 갔다 왔다!”라는 게 있고. 구치소에 같이 머물렀던 분들은 나름 끈끈한 게 있으신 것 같아요. 나름대로 전우애 같은 거. (마수경, 면목)
( '11장*현장복귀와 510일투쟁의 의미_조합원들의 목소리' 중에서)같다”고 이런 얘기 듣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러면 달래서 협박도 하고. 같이 가야 하니까.
(그만둘 마음은?) 저는 끝까지 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젊으니까. 그중에 좀 젊었어요. 그리고 나름대로 부서에 다 얘기를 해놓고 나온 상황이라서 자유롭게 했어요. “언니들은 그냥 안에 있어라. 나는 나가서 하겠다” 아예 선포를 하고 나온 상태라서 편하게 했어요.
(제일 즐거웠던 거?) 밥 싸와 맛있는 밥 나눠 먹으면서 집안 얘기도 서로하고 속에 있는 얘기도 하고, 가정 얘기도 하고. 부서끼리만 움직이다가 거기서 제일 많이 사람에 대해서 알게 됐고. 전국에 있는, 순천, 울산 사람들까지도 알게 됐죠. (김용임, 중동)
( '4장*월드컵점 점거농성투쟁'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성공회대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한국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역사학연구소 연구원,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연구위원, 노동자역사 한내 연구위원장을 거쳐 현재 노동자교육센터 부대표로 노동자 역사연구와 노동자 교육 활동을 하면서 비정규직 대학 강사 노동자로 일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자기역사쓰기와 구술사를 통해 역사와 사회에 ‘묻힌’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찾아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 왔다. [아름다운 연대: 들불처럼 타오른 1985년 구로동맹파업](제4회 김진균 학술상 수상)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 [함께 보는 근현대

펼쳐보기
기획 홈플러스일반노조 [기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97년 한국까르푸노조에서 시작되었다. 정규직 노동자들이 가입되어 있던 까르푸노조는 투쟁을 통해 2005년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 까르푸가 이랜드그룹으로 매각된 이후 까르푸노조는 이랜드노조와 통합하여 2006년 12월 이랜드일반노조를 결성했다. 이어 2007년 6월 30일부터 2008년 11월 13일까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510일투쟁’을 벌였다. 이랜드홈에버가 삼성테스코 자본에 매각되어 자본이 분리되면서 이랜드일반노조는 조직 분리를 해서 2008년 11월 홈플러스테스코노조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2016년 홈플

펼쳐보기

이 상품의 시리즈

사회과학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