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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푸른 풀밭의 작은 애벌레
산란의 아침을 이슬의 온도로 품고
태양을 섬기는 하늘을 향하여
명랑한 마음으로 오늘도 꿈을 꾼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나비가 될까
투명한 은빛날개 잠자리가 될까
아니면 꿀을 모으는 벌이 될까

바람이 어느 날 귓속말로 더듬더듬
조금씩 들려주는 신비스런 이야기들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 갈거야
세상을 자유롭게 훨 훨, 날마다

바람이 와서 나의 꿈을 다독이네

시와 꿈을 사랑한 시인
서진수 시인의 산실에서
벌레의 꿈 깨어나다

파브르의 곤충기에서 그가 곤충에 대한 생태와 습성이 관찰의 깊이였다면 이를 사랑하며 체험으로서, 벌레는 자신이라고 일상화 하며 작품으로 고백하고 있는 시인이다. 자연의 본질을 인식하며 습생하는 벌레의 시간을 우리 모두가 살고 있을지 모른다. 그가 꿈꾸는 시집 안에서 벌레는 체온보다 따뜻한 시선과 부드러운 관계의 미학으로 시의 현실과 이상을 실천해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화엽 시인

구름이 걸린 산과 갈매기 나는 바다 위에 햇살 하루를 뿌려주던 옛집의 추억을 그리워하면서 나의 착한 인연들을 시의 산실에 섬겼습니다. 심장의 떨림과 어떤 희열을 가슴에 녹입니다. 벌레를 사랑한 시간을 마음에 새기고 관찰과 참여, 날개를 펴는 순간에 겸손한 삶으로 서두르지 않으며 인생의 남은 계절은 준비하겠습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서진수

1부 꿈꾸는 사람들

봄을 만나다 12
낭만 제주 14
신사임당 꽃이 되다 16
시인의 집 18
텃밭에서 20
KTX를 타고 22
임에게 24
벌과 파리 26
이사 오던 날 28
봄비 30
안방 베란다 32
나의 사랑 이쁜 사람 34
화초 물주기 36
내 인생의 신호등 38
어머니 1 40
그리움이 꽃처럼 42
세 잎 클로버 44
내안의 너를 만나다 46
꿈꾸는 사람들 48
웃으면 복이와요 50

2부 젊음의 연가

한여름 밤의 꿈 54
그리스 산토리니 56
호야 암소 한 마리 58
새벽비 상념 60
남편바라기 62
가지마루 64
젊음의 연가 66
보이차를 마시며 68
사하라 70
모소 대나무 72
거가대교 74
여름 장마 76
잃어버린 계절 78
원더풀 라이프 80
우리는 지금 힐링중 82
크루즈 여행 84
베트남 하노이 86
아내바보 88
파랑새로 날다 90
꿈은 이루어진다 92

3부 그리움이 향기가 되어

가을愛 물들다 96
첫사랑 98
벌레의 꿈 100
여행을 떠나며 102
생각의 무늬 104
헌 책방에서 106
외로운 항해 108
가을 타는 남자 110
너에게 시집 보낸다 112
나는야 음유시인 114
연리지 사랑 116
삼십초 일기 118
그리움이 향기가 되어 120
고향친구 122
평록 족구단 124
어머니 2 126
달빛 소나타 128
카르페디엠 130
꽃길만 걸어요 132
십일월 예찬 134

4부 자유로 가는 길
첫눈 138
지구 타고 우주 한 바퀴 140
네비게이션 142
귀명창 144
슬픈 바다 146
BLOCKCHAIN 148
바이칼 호수 150
내 사랑 애마 152
팽목항에 뜨는 별 154
수담(水談) 156
BITCOIN 158
나의 조국 코리아 160
선물 162
에베레스트 164
자유로 가는 길 166
어머니 3 168
水의 찬미 170
가버린 친구에게 172
독도 아리랑 174
인생의 정답 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