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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과 냉전의 시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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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전쟁의 기원과
이 전쟁이 현대 국제관계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유산


지난 10월 23일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은 ‘항미원조 70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전쟁 발발 후 유엔의 결의에 의해 참전한 미국의 참전을 ‘제국주의 침략’이라고 비난하고 중국의 참전은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규정했다. 마침 발간된 이 책은 소련의 아카이브 등 한국전쟁에 관한 자료를 최대한 수집·분석하여 한국전쟁은 북한, 소련, 중국의 3국이 공동으로 침략한 역사적 사실을 낱낱히 밝힌 결정판이다.
이 책은 한국전쟁의 기원과 동북아 및 그 이외 지역에서 이 전쟁이 현대 국제관계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유산을 지구적 시각으로 분석했다. 모스크바, 평양, 베이징, 서울, 워싱턴에서 내린 결정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어떻게 형성하고 궁극적으로 냉전의 성격을 어떻게 변환했는가를 보여주는데, 이 책에서 이러한 결정 하나하나는 공산국가 3개국의 새로운 문서와 회고록을 이용하여 상세히 검토한 것이다. 모스크바와 베이징에서 내린 결정을 보면 이전에 서방 정보원에서 볼 수 있었던 것보다 유엔군을 퇴치하는 데 더 높은 수준의 개입이 있었다. 이런 결론은 트루먼 행정부의 군사 증강의 성격과 규모가 정당화되었다는 주장에 상당한 무게를 실어준다. 또한 이 책은 이런 군사적인 확장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조치를 논의하고 유엔의 전쟁 수행에 대한 평가를 제공한다. 그리고 소련이 대응책으로 핵무기와 장거리 폭격기 개발 계획을 가속화시킨 상황을 분석한다.

출판사 서평

제3차 세계대전 도화선의 기로에 선 한국전쟁

이 책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냉전으로 인해 국제 시스템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며, 두 초강대국 사이의 전략적 대결이 어떻게 한국전쟁으로부터 비롯되었는지를 실증한다. 또한 미국과 소련 사이의 경쟁, 각 초강대국과 그 동맹국들 간의 관계, 그리고 핵심 국가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기술, 정보, 국내 정책들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검토한다. 또한 이 책은 드라마의 중요한 전환점에 개입한 모든 주요 참가자들을 분석한다. 독자는 워싱턴에서 런던, 파리, 본과 아울러 모스크바, 베이징, 평양, 그리고 서울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은 아시아, 유럽 및 미국에서 발생한 군사적·정치적 사건들이 상호작용하여 냉전을 군사화하고 고조시켜온 방식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한국전쟁과 미국 지도자들이 소련과 중국의 동기를 해석했던 방식은 미국의 정책을 탈바꿈시키는 주요한 촉매제였다. 이 책은 새로 구할 수 있는 서류와 회고록들을 이용하여 핵심적인 결정의 순간들을 분석한다. 그리고 각 지역 주요 정책입안자들의 특성을 다룬다. 무엇보다 러시아, 중국, 북한에서 최근에 접근할 수 있게 된 아카이브의 자료들과 과거 제한적 범위에서만 제공되었던 출판물들을 특별히 이용했다. 이런 자료들은 서방측의 잘 연구된 기록들에 추가하여 공산국가 지도자들이 내린 선택의 배후 이유들에 대해 유용한 통찰을 제공한다.

냉전의 시대, 한국전쟁을 둘러싼 미소 간의 생사를 건 군비경쟁

이 책은 소련과 미국이 전략무기 경쟁을 최초로 대거 고조시킨 요인들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거기에 포함되는 것은 전투작전, 미국의 국내정치, 소련과 중국의 대한국 정책, 나토의 변환, 소련과 미국의 정보, 그리고 스탈린, 마오쩌둥, 김일성, 트루먼, 애치슨, 마셜, 케넌과 같은 주요 인물들의 전기들이다. 또한 덜 유명하기는 하지만 중요한 인물들, 예를 들면 조지프 매카시, 폴 니츠, 더글러스 맥아더, 펑더화이, 매튜 리지웨이, 로버트 로벳, 안드레이 투폴레프, 커티스 르메이, 이고르 쿠르차토프, 월터 베델 스미스 등의 기록들도 포함된다.
미국은 핵무기,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건조 등을 위해 마지못해 막대한 예산을 증액했다. 왜냐하면 트루먼 행정부의 지도자들이 내린 결론은 스탈린이 아시아와 유럽에서 자기의 이익을 증진하기 위해 제3차 세계대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소련이나 중국의 의사결정에 관한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행정부의 핵심인사들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으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들은 이 가능성을 이용하여 예산을 의식하는 대통령과 의회가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리도록 설득했다. 그들이 알지 못했던 사실은 스탈린이 미국과의 전쟁을 시종일관 회피하려 했으며, 마오쩌둥이 모스크바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아시아에서 자신의 야심찬 의도를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미국 행정부의 핵심인사들은 김일성이 스탈린으로 하여금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고도 한국에서 전쟁에 승리를 거둬 소련에게 부동항과 일본 및 동남아 국가들에 전략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의 신뢰할 만한 의존국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했다는 점도 알지 못했다.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주제는 소련 지도자들이 1943년 초 핵무기와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폭격기 개발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노력은 1946년 초 대폭 가속화되었으며, 기술적 결함과 원자재 부족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진력하는 가운데 부족한 자원을 대량으로 소비했다. 모스크바는 전쟁을 수행 중인 북한과 중국군에 무기, 탄약 및 보급품을 대량으로 공급하는 데 추가하여 전략무기 개발에 수십 억 루블과 엄청난 인적 자원을 쏟아 부었다. 비록 미국의 정보전문가들과 정책결정자들도 이런 프로그램을 알고 있긴 했지만 그렇게 빨리 프로그램을 실시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으며, 소련의 핵무기 개발 진전을 과소평가한 반면 생산된 폭격기의 능력은 과대평가했다. 실제로 소련 지도자들의 야망과 그들이 발전시킨 국방 프로그램은 한국전쟁에 대한 트루먼 행정부의 대응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시된 최악의 시나리오에 손쉽게 필적한다.

목차

제1부 한국전쟁
1 스탈린, 아시아에서 전쟁 도발을 승인하다
2 김일성, 남침을 계획하다
3 트루먼, 미국의 참전을 굳히다
4 조지프 매카시, 공포정치를 팔아먹다
5 폴 니츠, 경종을 울리다
6 북한, 남침을 개시하다
7 트루먼, 정책을 뒤집다
8 더글러스 맥아더, 모험을 감행해서 승리하다
9 마오쩌둥, 인해전술로 개입하다
10 펑더화이와 매슈 리지웨이, 결전을 벌인 후 교착상태에 빠지다

제2부 냉전의 시대
11 조지 C. 마셜과 로버트 로벳, 미군 증강을 지휘하다
12 딘 애치슨, 유럽방위를 주도하다
13 안드레이 투폴레프, 전략폭격부대를 창설하다
14 커티스 르메이, 전략공군사령부를 창설하다
15 이고리 쿠르차토프, 소련의 핵무기를 개발하다
16 월터 베델 스미스, CIA를 개혁하고 확장하다
17 한국전쟁, 냉전을 격화시키다

본문중에서

스탈린은 1월 30일 김일성에게 전달하라고 시티코프에게 이렇게 지시했다. “나는 김일성 동무가 불만스러워 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가 착수하려는 남한 관련 대형 사안에는 큰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그는 이해해야 한다. 이런 문제는 조직이 되어야 큰 위험이 없을 것이다. 김일성이 이런 문제를 나와 의논하고자 원한다면 나는 언제나 그를 맞이하여 논의할 태세가 되어 있다. 이 모든 사항을 김일성에게 전달하고, 나는 이 문제에 있어서 그를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통보하라.”
( '1. 스탈린, 아시아에서 전쟁 도발을 승인하다' 중에서/ pp.41~42)

김일성은 미국이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강력한 논거를 댔다. 북한군은 기습공격을 감행하여 서울을 점령하고 3일 만에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한에서 20만 명의 공산주의자들이 남한 정부를 뒤엎기 위해 봉기하고 북한인민군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만약 문제가 생기면 내전에서 승리하고 이제 모스크바와 동맹관계인 중국이 도울 것이라고도 했다. 스탈린은 김일성의 주장을 받아들였지만, 유럽에서 당면한 난제들 때문에 물자와 남침 계획 수립에 군사적인 원조를 제공하는 것 이상으로 전쟁에 개입할 수 없다고 말했다.
( '2. 김일성, 남침을 계획하다'중에서/ p.56)

한국전쟁은 NSC 68에 포함된 계획들을 채택하는 데 필요한 추동력을 제공했다. 만약 전쟁에 개입하지 않았다면 국방비의 대폭적인 증가는 행정부의 승인을 획득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지출 증대에 반대하거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숫자와 지위는, 특별위원회에서 예산실, 재무부, 경제자문위원회 대표들이 제안된 계획들에 대해 가했던 비판적인 지적들이 그랬던 것만큼이나 매우 인상적이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트루먼이 그 압도적인 사례(한국전쟁의 발발( '옮긴이)가 없었더라면 지출의 대폭적인 증가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 ' 5. 폴 니츠, 경종을 울리다' 중에서/ p.131)

군대의 규모와 자질을 떠나 훈련과 군비 면에서도 북한은 훨씬 우위였다. 조선인민군은 약 1,000명의 소련 고문관들로부터 교육을 받았을 뿐 아니라 중국공산당 군대에 복무하다 귀국한 적어도 4만 7,000명의 ‘조선의용군’으로부터도 큰 도움을 받았다. 북한은 151대의 T-34 탱크와 176문의 SU-76 자주포, 그리고 다수의 122밀리미터 곡사포를 가진 기계화 부대를 보유하고 있었다. 공중 근접지원을 위해서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전투기 및 전폭기 130대도 갖고 있었다. 이에 비해 남한은 실질적으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비행기와 탱크 또는 대전차 지뢰를 갖고 있지 않았다.
( '6. 북한, 남침을 개시하다' 중에서/ pp.139~142)

맥아더는 인천에 대담한 상륙작전을 감행하고 그 여세를 몰아 서울을 탈환할 생각을 이미 7월 중순에 갖고 있었다. 이 작전은 9월 중순(조수가 그런 작전을 수행하는 데 알맞은 유일한 시점)에 시행하기로 일정이 잡혔으며, 북한의 보급선을 차단하고 남쪽으로 내려온 침략군을 분쇄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었다.
( '8. 더글러스 맥아더, 모험을 감행해서 승리하다' 중에서/ p.180)

인천상륙작전은 곧 한국전쟁의 진로를 바꾸었고, 공산주의 국가의 수도 3곳에서 커다란 정책조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베이징에서, 당 지도자들은 중국군이 교착 국면을 승리로 전환시키는 역할까지는 못하겠지만 이제 전투의 선봉에 서서 유엔군의 북한 정복을 저지할 1차적인 책무를 지게 되었음을 인식했다. …… 같은 시점에 마오쩌둥은 가오강에게 이렇게 글을 써 보냈다. “우리는 거기(조선)에 군대를 파견하는 것 말고 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때를 놓치지 말고 준비하라.”
( '9. 마오쩌둥, 인해전술로 개입하다' 중에서/ p.223)

딘 애치슨은 강력하고 번영하며 단합된 서유럽을 구축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유럽대륙을 분리시켜 지배하려던 소련의 노력을 좌절시켰다. 그는 유럽을 미국 안보와 경제 정책의 최고 우선순위에 두어 이를 성공시키는 한편, 국내에서 아시아 우선주의의 도전을 꺾고 아시아에서 북한과 중국의 공격을 패배시켰다. 트루먼과 애치슨이 정착시킨 이런 정책들은 냉전 기간 내내 그리고 21세기까지 지속되었다.
( '12. 딘 애치슨, 유럽방위를 주도하다' 중에서/ p.347)

최초의 원자탄 제조는 이런 소련의 과학자들과 관리자들의 획기적인 업적이었다. 1945년 8월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착수한 지 4년 만에 성공적인 실험을 성취한 것이었다. 미국에서 루스벨트가 원자탄 개발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1941년 10월 결정한 후 소요된 기간보다 3개월이 더 걸렸을 뿐이다.
( '15. 이고리 쿠르차토프, 소련의 핵무기를 개발하다' 중에서/ p.460)

한국에서 수많은 CIA 임무가 실패한 것은 훈련이 엉망이고 거점 간부들이 날조된 보고서를 보냈기 때문이다. 1951년 2월부터 4월까지 한국에서 공작 책임자였던 OSS 출신 한스 토프트(Hans Tofte)는 북한에서 월남한 1,200명을 훈련시켜서 유격대원으로 북파했다. 그들의 임무는 정보를 수집하고 사보타주를 수행하고 격추된 미군기의 승무원을 구출하는 일이었다. 44개 팀으로 편성된 그들은 4월과 11월 사이에 보트와 낙하산으로 북한에 투입되었다. 토프트는 그들의 성공적인 활동에 관한 장문의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본부에 타전했다. 하지만 실제로 이들 준군사 공작원들은 거의 모두 살해되었거나 붙잡혀서 CIA 거점에 거짓으로 보고해야 했다. 살아서 돌아온 자는 하나도 없었다.
( '16. 월터 베델 스미스, CIA를 개혁하고 확장하다' 중에서/ p.524)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된 지금 우리는 한국전쟁의 모든 당사자들이 결정했던 선택을 이해할 수 있는 출처가 많다. 최근의 공식 역사서와 새로운 문서 덕분에 트루먼 행정부의 결정에 관해 우리가 아는 이야기가 더 풍성해졌다. 소련과 중국의 정책에 관해 새로 발굴된 문서에 의하면, 김일성이 스탈린에게 전쟁 지원을 거듭 요청하고 한국전쟁을 개시했다. 소련 독재자는 북한의 남침을 지원하는 위험을 제한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미국과의 전면전을 확고하게 회피했다. 더욱이 ― 스탈린이 미국의 미흡한 전투태세를 알고 있었고 워싱턴의 정책결정에 관해 빼어난 스파이들의 정보를 갖고 있었다는 점에서 볼 때 ― 그는 미국이 한국전에 개입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했다. 조그만 위험이라도 피하기 위해 스탈린은 김일성에게 소련군은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대신 마오쩌둥을 조종했다.
( '17. 한국전쟁, 냉전을 격화시키다' 중에서/ pp.546~547)

저자소개

사무엘 F. 웰스(Samuel F. Well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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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드로 윌슨 국제센터(윌슨 센터)의 선임 연구원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고 하버드대학에서 역사와 국제관계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웰즐리대학에서 가르치고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13년간 교수 생활을 했다. 윌슨 센터에서 1977년에 국제안보 연구 프로그램을 설립하고 이를 1985년까지 감독했다. 그 이후 윌슨 센터 부소장을 지내면서 동시에 서유럽 연구 책임자로 근무했다. 주요 저술에 『경제 및 세계 권력: 1789년 이래 미국 외교 평가』(공편), 『전략 방어와 미소 관계』(공편), 『권력의 도전: 미국 외교 1900~1921』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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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KOTRA 관장(이탈리아 밀라노, 슬로베니아 류블리아나) 및 정보기획처장, 한국출판협동조합 전무를 역임했다.
옮긴 책에 [밀레니엄의 종언](공역, 2003), [네트워크 사회의 도래](공역, 2003), [인터넷 갤럭시: 인터넷, 비즈니스, 사회적 성찰](2004), [네트워크 사회: 비교문화 관점](2009), [구글, 유튜브, 위키피디아, 인터넷 원숭이들의 세상](2010), [글로벌 거버넌스 2025: 중대한 기로](2011), [신국일본](공역, 2012), [소용돌이의 한국정치(완역판)](공역, 2013), [마누엘 카스텔의 커뮤니케이션 권력](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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