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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 : 아오야마 미치코 장편소설

원제 : 猫のお告げは樹の下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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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날씨에는 행복도 불행도 없다”
행복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일곱 개의 궤적
★★★ 고양이 말씀이 이끄는 일곱 가지 따뜻한 이야기
★★★ 쓸모없다고 느끼던 것들이 소중해지는 소설

“이 나뭇잎을 소중하게 간직하세요”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순간,
나무 아래에서 고양이가 전해준 특별한 것

인생에서 커다란 슬픔을 만났을 때, 혼자서 견디는 것이 한계라고 느낄 때, 의문투성이 삶처럼 물음표 모양의 꼬리를 한 고양이와 만나게 된다면……. 이 소설은 신묘한 고양이 미쿠지와의 만남을 통해 행복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일곱 개의 궤적을 그리고 있다.

“운이 참 좋네요. 잎사귀에 적힌 말씀은 미쿠지가 주는 계시입니다.
당신에게만 보인다는 말은 즉, 당신이니까 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요.” (103쪽)

오직 한 사람 눈에만 보이는 다라수 잎에 새겨진 고양이 말씀. 그 인생의 키워드를 통해 일곱 명의 주인공은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자신의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는다. 지친 일상에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감동 스토리.

출판사 서평

“당신에게 전하는 고양이 말씀은 ( )입니다……”
행복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일곱 가지 따뜻한 이야기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자신이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아무런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들은 각자의 고민을 안고 방황하던 중, 우연히 작은 신사를 찾게 된다. 그리고 나뭇잎 뒷면에 글씨를 새길 수 있어 ‘엽서나무’라고 불리는 다라수 아래에서 ‘점괘’라는 뜻을 가진 미쿠지라는 고양이와 만난다.

“미쿠지는 다라수가 있는 신사에 불쑥 나타나서 제비뽑기 점처럼 말씀을 나뭇잎에 남기고 갑니다. 그래서 미쿠지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말씀…… 이요?”
“네. 그러니 이 나뭇잎을 소중하게 간직하세요.” (22쪽)

그들은 고양이 미쿠지에게 ( )라는 인생의 키워드를 전달받는다. 그리고 그 수수께끼 같은 말씀의 뜻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행복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서쪽 하늘의 노을처럼 실연의 아픔을 견디고 나서 더 아름다운 내면의 풍경을 발견하게 되는 〈첫 번째 잎사귀-서향〉. 사춘기 딸과 사이가 좋지 않아 고민하던 중 다라수 잎에 적힌 ‘티켓’이라는 말씀을 계기로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두 번째 잎사귀-티켓〉.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다가 고양이와 만난 뒤 인생의 방향을 찾게 되는 〈세 번째 잎사귀-포인트〉. 아내가 갑자기 떠난 뒤 삶의 의욕을 잃었지만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웃음을 찾게 되는 〈네 번째 잎사귀-씨뿌리기〉. 전학 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후카비(곰팡이)’라고 놀림을 받지만 그늘진 곳에서 자라는 이끼조차 세상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용기를 얻게 되는 〈다섯 번째 잎사귀-한가운데〉. 불가능하다는 부정적인 감정을 마음에서 비우고 만화가라는 꿈에 점점 가까워지게 되는 〈여섯 번째-스페이스〉. TV에 출연해 인기를 얻는 유명 점술가보다 사람들의 인생에 힌트를 주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게 되는 〈일곱 번째 잎사귀-가끔, 우연히〉.
이처럼 《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는 우연히(혹은 운명적으로) 만난 고양이 미쿠지의 따스한 온기처럼 삶에 지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일상의 공감과 위로를 통해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을 느끼는 동시에, 사랑스러운 고양이 미쿠지의 매력에도 푹 빠지게 될 것이다. 그러니 당신도 고양이 말씀을 소중히 간직하기를.

목차

첫 번째 잎사귀-서향
두 번째 잎사귀-티켓
세 번째 잎사귀-포인트
네 번째 잎사귀-씨뿌리기
다섯 번째 잎사귀-한가운데
여섯 번째-스페이스
일곱 번째 나뭇잎-가끔, 우연히
우리만의 비밀 이야기

본문중에서

“신기하죠? 다라수는 엽서나무라는 별명도 있어서 잎을 긁으면 글씨가 새겨져요. 몇십 년이 지나도 남아 있고, 우표를 붙이면 발송도 된다는군요. 두어 장 정도는 괜찮으니까 가져가세요.”
_〈첫 번째 잎사귀-서향〉 21쪽

낮 동안의 찌는 듯한 더위를 견디면 서쪽 하늘이 때를 만나 이렇게 아름다운 저녁놀의 풍경으로 바뀐다니…….
억지로 잊어버리려고 하지 말고 기다리자, 하고 결심했다.
아직 남아 있는 가슴속 아픔이 언젠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만큼 훌륭한 무언가로 변할 그때까지.
_〈첫 번째 잎사귀-서향〉 42쪽

나도 마찬가지 아니었던가. 때가 되자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의지로 부모님과 다른 전철로 갈아탔다. 그리고 미에코와 만났고 둘이서 같은 전철을 탔고…… 그 전철에 사쓰키가 올라탄 것이다. 사쓰키 자신의 티켓을 가지고.
_〈두 번째 잎사귀-티켓〉 72~73쪽

전철이 우리를 싣고 덜컹덜컹 달렸다.
잠들어버린 사쓰키의 머리가 내 어깨에 톡 얹어졌다.
지금 이순간만큼은, 아직은 조금만 더 이 사랑스러운 묵직함을 내가 받아주게끔 해줄래?
_〈두 번째 잎사귀-티켓〉 84쪽

“있잖아, 신. 자기만 할 수 있는 일 같은 게 세상에 있을까? 내가 기타를 그만둔다고 해서 곤란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걸? 밴드에서 빠져도 다른 기타리스트가 들어오면 그만이야. 나보다 몇 배는 더 잘하는 녀석이 수천 명은 있을 거고.”
_〈세 번째 잎사귀-포인트〉 116쪽

파란 동그라미는 수상한 사람처럼 지도 위를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나랑 똑같네. 기껏 목적지를 보여줬는데도 자기가 어디 있는지를 몰라 이어질 수 없는 점과 점.
……포인트와 포인트.
그렇게 생각한 순간 눈앞의 풍경이 명확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_〈세 번째 잎사귀-포인트〉 123쪽

내가 이미 오래전에 방치해버렸던 마음이 아주 약간이라도 미오에게 전해진다면 좋을 텐데. 과연 프라모델을 좋아해줄까? 그러면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을 조금이라도 느낄지도 모른다. 미쿠지는 내게 그 사실을 일깨워주려고 등을 밀어준 게 아닐까?
_〈네 번째 잎사귀-씨뿌리기〉 163쪽

“씨앗이란 건 원래 자리 맘대로 날아가서 부모도 모르는 데서 자기 맘대로 피는 거잖아. 나만 그런 게 아니라 분명 그 가게를 찾아왔던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지금쯤 어디선가 자기 맘대로 꽃을 피우고 있을걸?”
_〈네 번째 잎사귀-씨뿌리기〉 189~190쪽

부드러우면서도 탄력 있는 털. 그리고 그 아래의 얇은 피부와 딱딱한 뼈가 느껴졌다. 따스한 생명체였다. 고양이는 거짓말을 모른다. 억지로 웃지도 않는다. 쓸데없이 눈치 보지도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하게 나에게 다가와줬다.
_〈다섯 번째 잎사귀-한가운데〉 212쪽

“도로 가장자리가 구석이라고 느끼는 건 사람밖에 없지 않을까? 이끼는 자기가 지구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며 살지도 모르잖아.”
_〈다섯 번째 잎사귀-한가운데〉 239쪽

그래, 정리하자. 꿈 따위 버려버리자. 가능성도 없으면서 펜대 같은 거 소중히 해봤자 소용없으니, 한시라도 빨리 싹 다 버려버리자. 그러면 사람들의 말에 일일이 상처받는 연약한 나 자신과도 영원히 작별할 수 있을 거야.
_〈여섯 번째 잎사귀-스페이스〉 253쪽

작은 신사에 모인 고민이 많아 방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상한 고양이. 통통한 궁사님.
어디에나 있을 법한, 하지만 실제로는 오직 한 곳에만 있는 우리. (……)
지금이라면 그릴 수 있는, 지금이니까 그릴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리고 싶다. 아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를.
_〈여섯 번째 잎사귀-스페이스〉 297쪽

그 안에는 타마키 씨가 누구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의 소리가 들어 있는 건가? 타마키 씨는 그 상자 속에 솔직한 감정을 토해놓고는 열쇠를 감가 가둬놓고 있는 거야. 정말이네, 신령님의 도움이라도 받지 않는 한 상자 안의 내용물을 꺼내는 일은 불가능하네.
_〈일곱 번째 잎사귀-가끔, 우연히〉 360쪽

일상생활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필요할 때 뚜껑을 열고 안에다 털어버리고, 기분이 개운해지면 열쇠로 잠그고 되돌아갈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장소가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했다. 그 사람이 천상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한다면 별이 이끄는 힘을 도구 삼아 (……) 어떤 형태로든 도움이 되는 힌트를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_〈일곱 번째 잎사귀-가끔, 우연히〉 362쪽

저자소개

아오야마 미치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1970

저자 아오야마 미치코는 1970년 아이치현에서 태어났다. 대학 졸업 후 시드니로 건너가 일본계 신문사에서 기자로 근무했다. 2년간 오스트레일리아 생활을 거쳐 귀국, 출판사에서 잡지 편집자로 일하다가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을 출간하며 소설가가 되었다. 같은 작품으로 제1회 미라이야소설대상에 입상했고, 미야자키책 대상을 수상했다. 그 외 저서로는 『소설 당신을 그렇게까지는』 『가마쿠라 소용돌이 안내소』 『지금은 하느님 당번』 등이 있다.

손지상 [역] 신작알림 SMS신청
생년월일 -

소설가, 만화평론가, 자유기고가,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소설집 『스쿨 하프보일드』 『데스매치로 속죄하라 - 국회의사당 학살사건』 『일만 킬로미터 너머 그대』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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