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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가 본업은 아니지만…

이 책은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직장인 나눔 활동가 김용식 씨의 나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김용식 씨는 본업은 한국도로공사 직원이지만, 이미 10여 년 전에 헌혈 100회를 달성해 대한적십자사 헌혈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 헌혈인이고, 대학 시절부터 봉사 활동에 참가해 온 22년 차 자원봉사자이며, 가족·지인들과 함께 15년 넘게 꾸준히 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기부 활동가입니다.
또 김용식 씨는 사람들에게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전파하는 나눔 교육 전문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최초의 나눔 강연 프로그램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의 기획자로 활동하며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서도 애쓰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김용식 씨가 하는 나눔 활동은 남들이 ‘어떻게 직장 생활 하면서 그 많은 활동을 다 할 수가 있지?’ 하고 놀랄 정도로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김용식 씨는 전혀 문제가 안 된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이런 나눔 활동이 직장 생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말합니다. 그냥 말로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대학원에 가서 박사 학위 논문으로 증명해 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봉사와 나눔이 본업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는 평범한 직장인 김용식 씨의 평범하지 않은 나눔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헌혈, 봉사, 기부, 그리고 나눔교육 이야기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헌혈 이야기로, 고등학교 2학년 때 백혈병에 걸린 학교 친구를 위해 처음 헌혈을 한 이후로 현재까지 총 100회 이상 헌혈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헌혈을 해 왔는지, 어떤 마음으로 헌혈을 해 왔는지, 헌혈이 자신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꾸 줄어드는 헌혈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2부는 봉사 활동 이야기입니다. 군대 시절 봉사의 맛을 알게 된 뒤로, 지금까지 봉사 활동을 하면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저자는 ‘세상에 남을 도울 수 없는 사람은 없다’는 말을 절실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3부는 기부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저자인 김용식 씨는 큰돈을 기부한 사람이 아니고, 조금씩, 꾸준히, 그리고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기부하는 사람입니다. 이 책에서 김용식 씨는 자신이 어떻게 기부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떤 방법으로 기부를 하고 있는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기부는 어떻게 하는지 솔직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 남들과는 다른 자신만의 특별한 기부 방법에 대해서도 풀어놓고 있습니다. 읽다 보면 아마 세상에 이런 기부도 있나, 하고 깜짝 놀라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4부는 나눔 교육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로는 나눔 동료들과 함께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이하 나바시)’이라는 나눔 강연 프로그램을 4회까지 개최한 이야기와 나눔 교육 전문 강사로서 다양한 교육 현장을 다니며 듣고, 보고,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또 사회복지사분들과 함께 참가했던 글쓰기 수업 이야기, 마지막으로 지역의 봉사 현장에서 만난 여러 봉사 단체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는 저자가 나눔 이야기를 하는 중간 중간에 헌혈, 봉사, 기부, 나눔 교육과 관련해서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여덟 개의 팁(TIP)으로 정리해서 넣어 놨습니다. 헌혈을 처음 하는 분들, 기부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 초보 봉사자분들에게는 작으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상에 남을 도울 수 없는 사람은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제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고,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삶도 위기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일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일반 시민들의 사정까지 어려워지니 원래도 취약했던 나눔 활동은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나눔 활동의 위축 문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특히 지금과 같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는 더욱 쉽지 않은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꾸준히 나눔 활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눔 활동이라는 게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 특별한 활동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쉬운 활동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저자가 이 책을 쓴 것도 바로 이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책은 어떤 유명한 사람의 나눔 이야기가 아니라 아주 평범한 직장인의 나눔 이야기로, 나눔이 일상이 되길 꿈꾸는 저자의 나눔 이야기를 읽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나눔이라는 것이 더 이상 돈 많은 기업가나 연예인들만 하는 특별한 활동이 아니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상적인 활동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It's your turn!” 이제 여러분이 시작할 차례입니다.

추천사 - 김동수(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 원장)

1부. 첫 번째 나눔, 헌혈
피를 나눈 형제 / “제가 헌혈 좀 해 봤습니다.” / 대학 시절 내 ‘단골집’ / TIP1 - 헌혈하고 싶을 때는 여기로 / 내 스펙은 헌혈 / 300 / 한국도로공사 헌혈왕 / 헌혈 인구가 줄고 있다 / TIP2 - 헌혈할 때 걱정되는 몇 가지 것들

2부. 봉사하는 삶
할아버지의 말동무 / TIP3 - 1365 자원봉사포털 / 꿈과 현실 사이 / 자질 있는 실천가 / ‘복지열매’ 이야기 / 상상클럽 / 대한적십자사 청춘3040봉사회 / TIP4 -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 사업 / 나의 버킷리스트, 해외 봉사 / 발달장애인의 후견인 되기 / 이제부터는 ‘진짜’ 나눔 박사

3부. 기부 앤 기쁨
‘마이크’로 하는 기부 / 이게 다 션과 정혜영 씨 덕분 / 대한적십자사는 다 계획이 있구나! / TIP5 - 기부 초보라면 이렇게! /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하다 / 거기 유시진 대위는 없었다 / TIP6 - 좀 더 의미 있는 기부 활동을 꿈꾼다면 / 나는 나눔테이너다! / 나눔테이너가 노는 현장

4부. 더 많은 봉사를 위해
나눔을 바꾸는 시간, 15분 / 시청 강당은 너무 커! / 광산구와 함께한 4회 나바시 / 마을 나바시 / 나눔 교육 전문 강사가 되다 / TIP7 - 나눔 교육 신청 방법 / 써 보니까 써지더라 / 봉사 활동 현장에는 누구나 있다 / TIP8 - 《세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100가지 나눔 레시피》

감사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