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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킬로미터 : 김영주 장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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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원자력 발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원전 화재 사건으로 인해 벌어지는
3일간의 재난을 생생하게 그린 동화


[30킬로미터]는 ‘만약 우리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재난 동화이다. 김영주 작가는 원전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원전 화재 발생 이후 사람들이 3일간 겪는 사건을 통해 원전 사고의 심각성을 새로운 관점으로 생생하게 전달한다. 원전 노동자인 아빠와 둘이 살다가 화재 이후 홀로 남겨진 ‘찬우’와 슈퍼집 아이 ‘민지’가 마을에 남아 서로를 구해 내는 용기 있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시시각각 닥쳐오는 혼란을 둘러싼 입장 차이, 피폭을 두려워하는 이들의 갈등을 통해서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를 겪는 지금 우리의 현실을 재조명해 볼 수 있다.

“우리 마을에선 원전이 보이지도 않는데 죽긴 왜 죽냐?”
원전에서 30킬로미터, ‘비상 계획 구역’ 밖의 이야기를 그린 특별한 재난 동화


1986년 일어난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고와 2011년 일어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경우, 그 피해의 규모와 경계를 가늠하기 어려운 점 때문에 한국에 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불안의 대상이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김영주 작가의 [30킬로미터]는 ‘만약 우리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소 사고가 일어난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 재난 동화이다. 이미 2020년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경주와 부산 등에서 원전 여덟 기가 멈춰 선 바 있으니 이 가정은 현실 상황과 밀접해 있다. 김영주 작가는 치밀한 심리 묘사,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 남다른 관점 설정을 한껏 발휘하여, 화재가 난 원전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작은 마을에 사는 이들이 3일간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원전 사고의 심각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고묵 원자력 발전소’에 불이 나 고묵 지역 사람들이 대피한 후에도 삼벽 지역 사람들은 “원전은 멀어.”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는다. 시시각각 닥쳐오는 혼란을 접하면서도 쉽사리 터전을 떠나지 못하는 이들의 갈등이 현실의 독자들에게도 무게감 있게 다가온다.

“난 말이야. 세상이 끝난다 해도 사과나무는 절대 안 심을 거야. 따분하잖아.”
지금, 여기의 사람들을 구하는 어린이 인물의 가슴 벅찬 용기


불이 난 원전에서 30킬로미터 떨어진 삼벽에 사는 ‘민지’와 ‘찬우’는 대피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입장에 놓인 어린이다. 원전 노동자인 아빠와 둘이 사는 찬우는 화재 이후 아빠를 원전에 빼앗기다시피 하고, 슈퍼집 아이 민지는 원자로가 터지기 전에 떠나야 한다는 엄마와 슈퍼를 두고 갈 수 없다는 아빠 사이에서 괴로워하다 아빠와 함께 삼벽에 남게 된다. 운전도 할 수 없고, 목돈을 지니지도 못할뿐더러 믿을 만한 정보를 접하기도 어려운 어린이들이 재난 상황에서 판단과 행동에 제약을 받는 것은 동화 속 민지와 찬우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다. 그러나 [30킬로미터]는 현실적 한계에 부딪힌 어린이들이 이에 굴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침착하게 상황을 이해하고 타인을 구하며 함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려 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는 올바르게 판단하고 이타적으로 행동할 수 있음에도 이기적인 일들을 벌이고, 허울뿐인 신념을 좇느라 막상 자신을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이들을 등지는 어른들과 대비되어 더욱 빛을 발한다.

“가지 마!”와 “오지 마!” 사이,
재난 상황에서 가족과 이웃의 의미를 돌아보다


삼벽 지역 사람들은 원전 사고의 심각성이 고조됨에 따라, 피폭에 관한 위험을 느낀다. 뒤늦게 마을을 빠져나가 친척 집으로 향하고자 하는 민지는 삼촌으로부터 “방사능 다 묻었을 텐데, 어딜 와.”라는 말을 듣기에 이른다. 삼촌의 “오지 마.”라는 말은 작품 도입부에서 마을을 함께 떠나자는 엄마에게 민지가 건넨 “가지 마.”라는 말과 연결되어, 감염병으로 거리 두기의 딜레마에 처한 지금 우리의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가짜 뉴스가 횡행하고 피해 여부와 범위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사람들은 혼란에 처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민지와 찬우 두 어린이가 자신만의 기준으로 결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모습은 재난 상황에서 가족과 이웃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목차

- 8월 14일
1. 따분한 여름 방학
2. 원전은 멀어
3. 가지 마

- 8월 15일
4. 이상해진 마을 사람들
5. 대피소의 태준이
6. 떠나는 사람들, 남겨진 사람들

- 8월 15일 저녁
7. 오지 마
8. 찬우 아빠

- 8월 16일
9. 도둑맞은 가게
10. 아빠가 다쳤대
11.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작가의 말

저자소개

생년월일 1971~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가톨릭 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 박사 학위를 받고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지금은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하얀 쥐 이야기》로 MBC 창작 동화 대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고추 떨어질라》 《임욱이 선생 승천 대작전》 《엄마 이름은 T-165》 《조광조와 나뭇잎 글씨》 《거울 소녀》 《Z 캠프》 《어린 과학자들을 위한 피 이야기》 《뼈 없는 동물 이야기》 《뼈 있는 동물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 걸음 뒤에서 달리고 뛰어오르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모든 것에서 작은 틈새를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는 『그런 일이 종종 있지』, 『어디로 가게』가 있고, 『핫-도그 팔아요』, 『내 여자 친구의 다리』, 『왁자지껄 바나나 패밀리』, 『햄릿과 나』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2015년과 2016년 연이어 볼로냐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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