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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지금 :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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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오늘, 아이들 없는 교실에서 고군분투해온 선생님들의 이야기!

2015년 7월 세종시에서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 이야기’로 제1회 총회를 연 이래 같은 해 11월, 전북 익산, 다음 해 6월 경남 창원 등 다양한 주제와 형식으로 교사의 목소리를 모아온 실천교육교사모임이 2019년과 2020년의 발자취를 담은 책을 에듀니티와 함께 펴냈다.
2019년 10월,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일곱 번째 총회의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엮으려던 중 코로나19로 인한 초유의 팬데믹 상황이 일어나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를 아우르는 전반적인 공교육의 상황을 담게 되었다.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 특수교육 등 여러 공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고군분투해온 실천교육교사모임 교사들의 다양한 고민과 실천이 생생하게 담겼다.

출판사 서평

2020년 학교와 교실의 변화를 가져온 코로나19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 그리고 특수교육까지
아이들과 교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실천교육교사모임 교사들의 이야기!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 이야기

2015년 창립한 실천교육교사모임은 교육을 실천하는 교사들이 교육 정책과 교육학의 능동적인 생산자이자 주체임을 선언, 실천 교육활동을 모태로 교실과 학교를 능동적으로 바꿔가려고 노력하는 전문 네트워크다. 실천교사들은 자발적인 참여와 자유로운 활동을 통해 현장에 기반을 둔 탄탄한 연구를 펼쳐나가고 있으며, 교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고 교사들의 목소리가 교육 정책에 반영되도록 힘쓰는 실천의 구심점이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이 주최하는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 이야기’는 전국에 퍼져 있는 실천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구의 과정과 성과, 그리고 교실과 학교의 삶을 나누는 축제의 공간이다. 유치원부터 초·중등, 특수교육 현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고 발표하는 자리다. 행사는 총 3부로 펼쳐진다. 1부에는 6명의 연사가 테드(TED) 형식의 공연으로 압축된 형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2부에는 본격적인 교실 살이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3부에는 참가자들이 모두 모여 공감과 이해의 시간을 갖는다.
2015년 7월 세종시에서 처음 열린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 이야기’부터 2015년 11월 전북 익산을 거쳐 2016년 6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행사의 이야기는 《교사독립선언》 1~3권에 담겼다.

지금 이 순간도, 교사는 교육 현장에 있다

실천교육교사모임 교사들이 함께 쓴 《교사, 지금》은 2019년 10월 서울교육대학교에서 펼쳐진 제7회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이 행사에서 실천교사들이 역설한 교육철학과 교육 현장 이야기를 담으려던 계획은 2020년 전 세계를 대혼란에 빠지게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변수를 만나면서 이로 인한 학교의 변화까지 담아야 했다.
코로나19는 우리 학교와 교실에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등교와 개학이 연일 지연되면서 교사의 역할도 제한되었다. 행정 중심의 교육부와 교육청은 아이들이 등교할 수 없는 초유의 사태에 무기력했고, 학교는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다. 학교와 교실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보다 아이들에게 무척 중요한 공간임을 알게 되었다.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아이들 상당수가 방치되었으나 걱정과 우려만 존재할 뿐, 코로나19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속수무책의 상황은 지속되었다.
대면수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교육계 전반을 뒤흔든 화두는 ‘원격수업’이었다. 통제와 관리 중심이었던 학교의 정보통신 역량은 참담했다. 원격으로 수업할 수 있는 장비와 기자재는 턱없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교사들은 나름의 대안을 마련해갔다. 더딘 지원을 기다릴 수 없었던 교사들은 수업을 재개하기 위해 직접 장비를 마련하고 물품을 구입했다. 접속이 안 되어 어려움을 겪거나, 며칠 동안 연락이 안 되는 아이가 있으면 가정 방문을 가기도 했고, 원격 지원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학습꾸러미를 챙기기도 했다.
이 책은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 그리고 특수교육까지 실천교육교사모임 소속 교사들이 그간 겪은 학교의 변화와 그 한가운데 서 있는 교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떤 순간에도 현장에서 아이들과 교실을 지키기 위해 애쓴 교사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마음도 담았다.
〈1부 공감〉에는 지난 10월 있었던 실천교육교사모임의 ‘교사가 만들어가는 교육 이야기’ 행사에서 함께 경험하고 새로운 길을 모색한 이야기를 담았다. 실천교육교사모임과 행사를 준비하는 교사들의 활동 이야기를 짧게나마 엿볼 수 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고 그 누구도 알기 어려운 교사들만의 이야기를 공감하는 현장이 지면에 담겨 있다.
〈2부 공감, 더하기〉에는 행사 때 펼친 강조점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학교와 교육 정책을 들여다보고 제안하면서 교사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글을 모았다. 이제 학교는 수많은 이해집단의 이해와 욕망이 충돌하는 곳이고 우리 사회에 서로 다른 첨예한 가치관과 철학이 얽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실천교사들은 복잡하고 어려울수록 기본과 기초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교육도 우리 현실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우리 교육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실패하더라도 거기서부터 다시 길을 찾아야 한다.
〈3부 교실, 지금〉에는 수많은 변수, 특히 코로나19라는 큰 물결 앞에서 혼돈에 빠진 학교와 교실에서 실천교사들이 나름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있어 혼돈 속에 그냥 주저앉을 수 없었다. 아이들을 위해 힘을 내야 했고, 방법을 찾아야 했다. 변화의 시대, 우리 교육은 어떤 방향을 전개해야 할까? 교사는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할까? 교사들은 교실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답을 구하고 있다. 다른 교실에서 벌어지는 수업을 지면으로나마 살펴보며 함께 고민하고 공유하는 경험의 장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의 중심은 아이들에게 있고,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교사이며, 교육은 그런 아이와 교사가 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교육 행정은 그것을 실현하는 구체적인 정책과 계획을 구안해야 한다. 그러기에 교육 행정가들은 교사의 목소리를 들어봐 주길 바란다. 교사들은 코로나19에 좌절하고 주저앉지 않았다. 무엇이든 방법을 찾고 시행했다. 교사들은 항상 같은 자리에서 늘 그래왔듯이 지금도 아이들과 함께 교육 현장에 서 있다.

목차

프롤로그
늘 그래왔듯이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한다 - 차승민

1부 공감
내 인생의 헛.발.질. - 한희정
연극놀이, 시를 만나다 - 박병주
특수교사는 슈퍼맨? - 김은미

2부 공감, 더하기
앵그리 티처, 선생님들은 왜 화가 나 있을까? - 전대원
관료가 아닌 교사가 되고 싶다 - 이하늘
텅 비었지만, 평화롭지 못한 학교 - 이상우
대만, 교육과정에서 다루지 않지만 알아야 할 나라 - 권재원

3부 교실, 지금
슬기로운 e과생활 - 김주희
선생님,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 나승빈
이쯤에서 한번 뒤돌아 살펴보기 - 이훈희
코로나19 이후 유치원 등원수업 - 이나영
코로나19, 온라인 콘텐츠, 그리고 놀이중심 교육과정 - 이미숙
특수교육, 소통이 필요하다 - 박현주
교실 속 페이퍼크래프트 - 장욱조
가정통신문_학교에서 가정으로 - 김현규

+
실천교육교사모임 2020년 성명서

본문중에서

혼돈을 겪고 있는 이 순간에도 교사의 목소리와 손길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기에 교사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 그런 수고로움이 표가 나지 않는 이유 역시 무탈하게 지내는 하루의 일상을 통해 바람직한 민주시민의 기본 자질을 기르는 기초교육과 기본교육을 하는 것이 공교육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_8쪽 〈늘 그래왔듯이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한다〉 중에서

특수교사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별하기 때문이 아니라 이 길에 영향을 주는 많은 변수 때문이다. 이 길을 함께 걸어가는 이들이 함께 이야기를 알리고 협력할 수 있다면 수많은 변수들을 해결해나갈 수 있다.
_60쪽 〈특수교사는 슈퍼맨?〉 중에서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교육개혁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한국 교육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의 눈으로 보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 욕망에 휩쓸리지 않고 교육개혁의 지점을 정확히 짚어내고 우리 교육이 나아갈 바를 합의할 수 있다.
_78쪽 〈앵그리 티처, 선생님들은 왜 화가 나 있을까?〉 중에서

새내기교사 시절부터 비교육적인 업무로 교직 전반에 피로와 회의를 느낄 때 ‘나는 교사인가, 관료인가’ 하는 물음을 스스로 던지곤 했다. 나는 늘 관료가 아니라 교사가 되고 싶었다.
_82쪽 〈관료가 아닌 교사가 되고 싶다〉 중에서

학생들 간 문제를 학교폭력의 문제로 보기 전에 학생 성장 과정상 문제로 보고 모두 힘을 합칠 때 학교의 평화도, 학생의 성장도 이뤄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학교폭력 발생건수가 적은 지금이 그 적기다.
_109쪽 〈텅 비었지만, 평화롭지 못한 학교〉 중에서

주어진 대로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고는 어떤 길이 있는지 방법조차 모르는 아이들에게, 가끔은 한눈도 팔아보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무기력한 아이들에게 어른의 관심이 필요하듯, 앞만 보고 달리는 아이들에게도 어른의 관심은 똑같이 필요하다.
_145쪽 〈슬기로운 e과생활〉 중에서

코로나19가 잘 마무리된다고 해도 앞으로 언제든지 다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온라인 수업으로 더 효과적인 부분에 집중하고, 한계를 잘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온라인 학습 이전에 온라인 학급 살이를 통해 온라인 수업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한 토대를 만든 이후에 본격적으로 온라인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_158쪽 〈선생님, 어떤 꿈을 꾸고 있나요?〉 중에서

어떤 식으로 생각해도, 이젠 과거와 같진 않을 것 같다. 언제든 원격수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고, 학교 구성원들의 소통도 비대면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도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_172쪽 〈이쯤에서 한번 뒤돌아 살펴보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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