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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드리드 카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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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금, 여기, 도시에서 펼쳐지는 매혹적인 이야기들!
네 작가의 도시 테마 단편 소설집
도시를 배경으로, 도시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를 담은 『서울 마드리드 카사블랑카』.
여러 작가가 모여 하나의 소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프로젝트 시선’. ‘프로젝트 시선’의 두 번째 주제는 ‘도시’이다. 단순한 공간으로서의 도시에서 벗어나, 섬세하고 신선한 시각으로 사람들이 발붙이고 사는 도시에 의미를 덧칠했다.
말하는 마그넷과 한 인간의 만남으로 시작되는 마드리드에서의 이야기를 담은 〈그럴듯한 안녕〉, 80년대 서울을 VR로 구현한 기업 ‘워킹 서울’과, 그를 이용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간 여행자의 서울〉, 취업 준비에 지쳐 충동적으로 떠난 여행에서 마주친 로맨스와 고민을 그린 〈카사블랑카〉, 책임질 수 없는 거짓말을 하고 떠난 서울에서의 거대하고 포근한 괴물과의 조우를 다룬 〈괴물의 온도〉를 비롯한 총 여덟 편의 단편과 짧은 글을 수록했다.
목차
여는 말 7
1부
김설하 그럴듯한 안녕 11
윤지혜 시간여행자의 서울 47
이해일 카사블랑카 87
조수아 괴물의 온도 141
2부
김설하 하루 169
윤지혜 새의 문제 181
이해일 다리 밑에 간을 널고 191
조수아 상가 이야기 205
본문중에서
p.39 내가 원했던 것은 단순했다. 그저 나는 인간을 원했다. 같은 이야기를 하고 웃을 수 있는, 나의 세계에 기꺼이 뛰어드는, 그렇지만 절대 나와 같지는 않은 인간 말이다. 〈그럴듯한 안녕〉
p.69 사회의 욕망에 따라 그 모양을 변화시키는 이 도시는 시대의 추상화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적, 사회적 굴곡들의 세부를 지운 채 한 시대의 본질에 대해 말하는 추상적 조형물, 그 시대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조각이자 우리 모두가 둘러싸여서 살아가는 거대한 예술 작품 말이에요. 〈시간여행자의 서울〉
p.122 나는 불안했지만 나를 남에게 맡겨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완전히 무너진 것도 아닌 모양이었다. 〈카사블랑카〉
p.165 그 순간 나는 꿈속의 장면을 떠올렸다. 붕 떠서 괴물의 등 뒤로 날아오르는. 그리고 영원할 것 같은 자유의 순간에 빠져드는. 〈괴물의 온도〉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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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설하는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정보문화학을 전공했다. 여름에 내리는 눈처럼 현실과 환상이 긴밀히 결합된 글을 추구한다. 다양한 컨텐츠에 관심이 많아 작년 겨울부터 인디게임을 개발 중이다. 네이버 블로그 ‘필연의 작은 글다락방(https://blog.naver.com/toathal)’에 종종 소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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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윤지혜는 서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미학을 전공했다. 장소, 맛, 감각, 시공간, 생태,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다. 지금 이곳에서 진행되는 삶과 그 역동에 흥미를 느끼며, 동시대의 인상을 포착하는 크로키 같은 글을 쓰고 있다. 텍스트가 근간이 되면서도 오감으로 읽어낼 수 있는 창작을 꿈꾸기에 전시라는 형식을 시도하는 중이다. 미술비평과 에세이, 단편소설을 종종 쓰며 소설집 《식물콜라주》, 단편소설 〈공중부양〉(서울대학교 대학신문)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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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해일은 서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 정보문화학을 전공했다. 시, 소설, 희곡을 쓰고 판타지에 관심이 많다.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이해하려는 노력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계속 쓰고 있다. 그 노력과 함께 하는 모든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형태를 찾기 위해 고민한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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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0원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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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수아는 서울대학교에서 작물생명과학을 공부하고 있다. 소설을 비롯한 다양한 창작물에 관심이 많고, 그만큼 많은 장르와 주제의 이야기를 생각하는 것이 즐겁다. 그중에서도 지금 할 수 있는 이야기를, 되도록 재미있는 방식으로, 꾸준하게 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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