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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거절하기 : 너무 많은 물건으로부터 해방된 어느 가족의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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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에 이은 두 번째 도전, ‘쓰레기 거절하기’
플라스틱 제로에서 쓰레기 제로까지 ‘과잉’을 거부한 어느 가족의 슬기로운 소비 생활!

이웃과 차를 공유하는 실험을 하고, 냉장고는 절반만 채우고, 패션 욕구는 벼룩시장에서 해결하는 동안 지출은 줄어들었고, 가족들은 ‘쓰레기 제로’ 삶을 위한 토론과 열정으로 긴밀해졌다. 실험이 삶으로 이어진 10년 동안 세 아이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기의 삶을 가볍게 꾸리게 되었다고 엄마 산드라는 말한다. 부모가 보여 주는 선의의 도전과 거기에 때로는 동의하고 때로는 저항하면서 자신의 뜻을 분명히 밝히는 세 아이가 치열하게 토론하는 과정은 이 책의 또 다른 재미다. 함께하되 강요하지 않으며, 스스로 선택한 만큼 가볍게 즐기면서 해 나가는 ‘쓰레기 거절하기’. 물건도, 쓰레기도 넘쳐 나는 과잉의 시대에 삶을 가볍게 꾸려 나가는 이 가족의 유쾌한 도전은 너무 많은 물건을 안고 사는 나에게 지금 괜찮으냐고 물어 온다.

출판사 서평

플라스틱 제로에서 쓰레기 제로까지 ‘과잉’을 거부한
어느 가족의 슬기로운 소비 생활!

플라스틱을 거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산드라는 2009년 9월 어느 날, [플라스틱 행성]이라는 영화를 보고 말았다. 때때로 일회용 플라스틱 병을 보면 불편하긴 했지만 분리수거를 잘하는 것으로 괜찮다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난 뒤에는 더 이상 그럴 수가 없었다. 지구를 뒤덮어 버린 플라스틱, 기후변화로 알 수 없는 지구의 미래… 세 아이의 엄마인 산드라는 한 달만이라도 플라스틱 없이 살아 보겠다고 결심했고 남편과 아이들도 흔쾌히 동의했다. 그렇게 즉흥적으로 시작한 플라스틱 제로 실험은 ‘쓰레기를 거절하는’ 삶으로 이어졌다.
처음 플라스틱 제로 실험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산드라 가족은 100퍼센트 완벽하게 성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맥주병과 잼 뚜껑에 있는 합성수지, 남편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맥주와 잼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실험의 큰 원칙이 가족들에게 스트레스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거였고, ‘재미’였다. 그리고 실험을 할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물건들을 가능한 ‘쓰지 않는 것’이 본질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산드라 가족은 자연스럽게, 플라스틱 제로 실험을 쓰레기 없는 삶으로 이어 가게 되었다.

10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실험이 삶으로 이어지는 10년 동안의 시간, 먹고 입고 움직이는 모든 생활에서 어떻게 쓰레기를 줄여 나가는지, 선택의 상황에서 가족들은 어떻게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공동의 목표’로 나아가는지 그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자동차가 고장 난 뒤 차 없이 몇 달을 지내다 뜻 맞는 이웃을 만나 7년이나 차를 공동 소유한 이야기, 그 ‘반쪽짜리’ 차를 타고 떠난 여름휴가에서 맛본 물건으로부터의 해방감, 1+1에 휘둘리지 않고 절반만 채운 냉장고로 가벼워진 이야기, 전 세계에서 버려지는 식품이 생산량의 3분의 1이라는 사실에 마트의 대형 쓰레기장을 터는 사건까지. 집은 물론 우리 사회에서 어떤 물건이 어떻게 버려지고 있고, 또 우리가 쓰고 있는 물건들이 생산 과정에서 어떤 오염을 일으키는지 꼼꼼히 들여다볼 수 있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시스템의 변화
지구를 위협하는 플라스틱과 쓰레기의 존재감, 어마어마한 양과 개인이 어찌할 수 없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무력해지기도 하는데, 산드라와 가족들은 지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만큼, 즐겁게 하는 게 비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산드라는 함께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동력이라고 한다. 산드라 가족의 유쾌한 도전과 실험은 친구에서 이웃으로, 지역 사회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 헌 옷이나 물건을 공짜로 나눌 수 있는 ‘공짜 가게’가 생기고, 다 읽은 책을 함께 공유하는 ‘열린 책꽂이’와 포장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포장 없는 가게’가 지역 곳곳에서 생기고 있다. 한 사람의 작은 발걸음이 모여 둘레를 바꾸는 큰 변화를 이끌어 내는 과정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가늠해 보게 된다.

‘과잉’을 거절하다
산드라는 ‘쓰레기 거절하는’ 삶을 살면서 가족 모두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삶을 가볍게 꾸리면서 행복해진 것이 가장 값지다고 말한다. 그리고 적게 가질수록 여유 있고 많이 쉬게 되었다고. 물건을 갖게 되면 그 순간 ‘책임감’이 따라온다. 물건들도 보살펴야 하니까 쓸고 닦아야 한다. 그러니 가진 게 많을수록 바쁠 수밖에 없다. 너무 많은 물건들에게 빼앗긴 내 시간을 다시 찾으면 어떨까? ‘과잉’을 거절한 순간 우리 집은 넓어지고, 나는 가벼워지지 않을까?

목차

들어가며: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

1부 질문
우리 가족은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
“정말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실험에 동참했나요?”
플라스틱 없이 사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쓰레기의 출발점은 어디일까?

2부 실험
7년의 실험, ‘반쪽짜리 자동차’
강제적 채식주의자?
고쳐 쓰고, 덜 사고
포장 용기에 대한 새로운 제안들
냉장고 절반 채우기, 그리고 식품 구조 운동
‘공짜 가게’로 물건의 수명 연장하기

3부 해결책
실험에서 운동으로, 이웃과 함께
거부, 포기의 즐거움
먹을거리의 가치와 푸드 셰어링
교환학생 제도의 생태 결산표
슬기로운 디지털 기기 사용법
지혜롭게 비우기
물건의 새로운 가치, 업사이클링
물건과 정보의 공유로 모두 함께
우리 실험에 대한 짧은 총평
내 몫의 책임을 지다

후기
용어 설명
추가 정보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졌고, 그 답을 느낄 때도 많았다. 그건 늘 내가 무척 그리워하는 것들이었다. 왜냐하면 나 역시 단 한순간도 나 자신을 느끼지 못하고, 단 한순간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한 날이 이어지면 그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풀려는 보상 심리를 잘 알기 때문이다. 이것은 딜레마다.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자기만의 시간과 휴식 그리고 자유로운 생각인 듯하다. 이것들을 얻지 못하면 우리는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로 보상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물건들은 일시적인 만족감만 줄 뿐 장기적으로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은 필요 없는 물건들을 잔뜩 쌓아 두어서는 좋은 삶을 살 수 없음을 본능으로 안다.
(/ p.6)

“우리는 누군가와 차를 나누어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해 왔어. 부모든 친척이든 번번이 차를 빌리는 건 번거롭고 미안한 일이거든.”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그렇지 않아도 남편과 나는 몇 주 전에 벌써 그런 방법을 의논하다가 현실적으로 그 계획을 우리와 함께 실천할 상대가 떠오르지 않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건 마르틴 부부도 마찬가지였다. 개인적인 카셰어링, 차 공유제를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아직까지 적당한 파트너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럼 우리랑 한번 해 보는 건 어때. 잘될 것 같은데.”
(/ p.62)

설거지가 끝나면 나는 그릇을 트렁크 안에 있는 상자 안에 다시 차곡차곡 쌓아 두었다. 촛불을 켜 놓고 남편이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할 때면 야외에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빨랫줄에 걸린 젖은 수영복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주변에 물건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 어쩐지 모든 것으로부터 해방된 느낌이었다.
(/ p.66, 67)

육식과 관련해서 우리 가족은 상당히 격정적인 과정을 거쳤다. 말레네는 여덟 살 때부터 채식을 시작했고, 남편은 우리 실험 초기에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기로 결심했다. 우리는 그전에도 다른 집에 비해 고기를 잘 먹지 않는 편이었지만, 두 채식주의자 때문에 우리 집 식단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채식으로 변해 갔다. 그건 고기광인 레오나르트에게는 정말 고역이었다. …나도 마침내 비건식을 시도해 보겠다고 식구들에게 알렸을 때 레오나르트는 점심을 먹으면서 결국 오랫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아 내더니 울먹거리면서 말했다.
“엄마까지 그러면 이제 나한테 고기를 해 줄 사람이 없잖아! 난 할머니 집에 가서 살 거야!” …
“레오, 너도 알겠지만, 결국 중요한 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하는 거야. 그래야 마음이 편해져. 중요한 건 너 자신이야. 누구도 너한테 그렇게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어.”
나는 그사이 레오나르트가 저렇게 버티는 것이 ‘강제적 채식주의자’가 되는 것을 싫어해서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따라서 아들을 안심시키고 싶었다.
(/ pp.78~82)

스물 살 때였다. 고등학교 동창 엘케가 미국에 1년 일정으로 가 있었는데, 나는 엘케를 만나러 미국으로 갔다. 도착하고 바로 그다음 날 나는 그 시절 고향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곳을 알게 되었다. 엘케의 안내로 가게 된 ‘쇼핑몰’이었다. 이 거대 쇼핑센터는 내가 그때까지 보았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규모였을 뿐 아니라 지금 생각해도 그 이후 내가 본 것 중에서 가장 컸다. 이곳은 수많은 상점과 음식점, 화장품 가게, 미용실을 비롯해 놀이공원과 작은 카지노까지 갖춘 도시 속의 도시였다. 엘케는 뭔가 살 게 있어서 그곳으로 갔는데, 미국에 온 지 이미 1년쯤 된 때라 상품들의 홍수에 꽤 적응이 된 듯했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물건에 대한 막무가내식 욕구’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자극이 봇물처럼 내 속에서 깨어났다. …나는 시간이 가면서 쇼핑센터나 다른 비슷한 장소에 아이들과 함께 가는 것을 되도록 피했다. 물론 나 자신도 가능하면 그런 곳에 가지 않으려고 했다. 군침을 돌게 만드는 다양한 상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내 구매욕은 강하게 자극받았고, 그로써 애초에 필요 없거나 산 뒤에 꼭 후회하게 되는 물건을 다시 사고 있는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 경험은 플라스틱 없이 살아가는 과정에서도 여러 번 확인할 수 있었다.
(/ pp.86~88)

어느 평일 저녁이었다. 우리는 어둠이 깔린 직후 대형 마트로 출발했다. 나는 좀 흥분되었다. 이런 식의 ‘식품구조 운동’은 합법과 불법 사이를 오갔기 때문이다. 붙잡히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마르틴은 달랐다. 이런 일에 경험이 많은 백전노장답게 차분하기 이를 데 없었다. 우리는 배낭을 메고 자전거에다 가방까지 몇 개 실은 채 마트 주차장으로 갔고, 울타리 뒤에 자전거를 세워 놓은 뒤 헤드램프를 쓰고 물류 창고 쪽으로 갔다. 마침내 ‘쓰레기장’ 문을 여는 순간 첫인상은 쓰레기하고는 별 상관없는 장소처럼 보였다. 그저 약간 뒤죽박죽으로 보관해 놓은 식품 창고 같은 느낌이었다. 크기는 우리 부엌보다 작았는데, 온갖 식품과 음료가 담긴 플라스틱 상자와 종이 상자가 수없이 쌓여 있었다. 나는 조금 당황해서 한순간 뻣뻣이 서 있었다. 이게 정말 전부 ‘쓰레기’일까?
“혹시 우리가 식품 창고에 들어온 건 아니죠?”
당혹스러움에서 풀려나자마자 마르틴에게 던진 말이었다.
(/ p.124)

세계적으로 생산된 식품의 3분의 1이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었다. 유럽연합에서는 1인당 1년에 평균 173킬로그램의 식품이 쓰레기가 되었다. 독일에서는 매년 1,100만 톤의 식품이, 오스트리아에서는 약 80만 톤이 버려졌다.
(/ p.126)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상품의 과잉, 어떻게든 소신에 맞는 상품을 찾으려는 진 빠지는 과정, ‘올바른’ 결정을 내리려는 말레네의 진지한 노력과 의구심을 내팽개치고 그냥 마음에 드는 것을 사도록 설득한 나, 재고 떨이로 파는데도 팔리지 않고 남는 무수한 스키복⋯ 여기서 이런 의문이 든다. 재고 떨이로 팔고 난 뒤에도 남는 스키복은 어떻게 될까? 중국에서 들여온 스키복은 어떻게 40유로밖에 하지 않을까? 얼마 전 나는 대학의 한 강연에서 전 세계적으로 1년에 생산되는 티셔츠가 80억 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스키복은 얼마나 될까? 그중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쓰레기가 되는 것은 또 얼마나 될까?
(/ p.139)

미국의 환경 운동과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오래전부터 3R을 신조로 내세웠다. Reduce, Reuse, Recycle, 덜 쓰고 다시 쓰고 재활용하자는 것이다. 나 혼자의 생각은 아니지만, 여기다 한 가지 더 보탤 것이 있다. 어쩌면 이 세 가지에 앞서 실천해야 할 것인데, 바로Refuse(거부)가 그것이다. ‘과잉’을 거부하자는 말이다. 나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 실험 이후 수년 동안 쌓은 새로운 소비 습관에 완전히 길들여졌다. 게다가 자발적으로 결정해서 일부 소비재를 포기하고 거부함으로써 생활비가 오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많은 영역에서 내려갔다. 특히 세제와 위생용품 같은 경우 수년 넘게 특정 품목들을 포기함으로써 꽤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었다. 변기 세정제, 키친타월, 화장솜, 유리창과 바닥 전용 세제 같은 물건들은 전체적으로 없어도 되는 것으로 드러났고, 아니면 장시간 다시 쓸 수 있는 물건으로 바꾸었다.
(/ p.151)

오늘날 기후학자와 과학자들은 말한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최대 10년이라고. 영구동토층이 완전히 녹아내리는 일 같은 돌이킬 수 없는 재앙과 걷잡을 수 없는 기후변화가 인간 문명에 몰고 올 파국적 결과를 막으려면 말이다. 그 시간 안에 우리는 모든 사람들을 설득해서 과거와는 다르게 소비하고, 다르게 여행하고, 덜 소비하고, 최소한 덜 낭비하는 쪽으로 돌려놓아야 한다. 가능할까? 10년 안에 그럴 수 있을까?
(/ p.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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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산드라 크라우트바슐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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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그라츠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플라스틱 없는 집'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하고, 그 과정을 [우리는 플라스틱 없이 살기로 했다]에 담았다. 프로젝트를 해 나가면서 환경운동가로 거듭난 그녀는 이후 지방의회 의원으로도 선출되었다. 현재 산드라는 주 의회 보건위원장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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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쾰른에서 문학과 철학을 공부했다. 사람이건 사건이건 겉으로 드러난 것보다 이면에 관심이 많고, 환경을 위해 어디까지 현실적인 욕망을 포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 자신을 위하는 길인지 고민하는 제대로 된 이기주의자가 꿈이다. 『농담과 무의식의 관계』, 『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 『콘트라바스』, 『승부』, 『어느 독일인의 삶』, 『9990개의 치즈』, 『데미안』, 『수레바퀴 아래서』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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