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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고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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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봉수
  • 출판사 : 가디언
  • 발행 : 2020년 09월 22일
  • 쪽수 : 30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9159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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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6만 쪽에 달하는 고전을 3백 쪽에 담아낸 전설의 편집자!
그가 선사하는 동서양 고전 꿰뚫기


“역사상 최고의 편집자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저자는 동서고금을 통틀어 사마천을 꼽는다. 편집자 사마천은 《사기열전》에서 백이와 숙제를 첫머리에 두었다. 왜 이런 구성을 했을까? 편집자인 저자의 눈에는 그 이유가 포착된다. 사마천은 존경했던 공자를 뛰어넘고 싶었고, 그래서 공자의 《춘추》에 없는 형식으로 사기를 기획했던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최봉수는 다수의 베스트셀러(《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등)를 편집한 전설의 편집자다. 편집자인 그는 《그리스 로마 신화》부터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사기》, 《삼국지》 등 전부 합치면 16만 쪽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의 고전을 집필한 각 저자의 ’의도‘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 의도를 알아 가는 것이 바로 고전을 읽는 독자가 느껴야 할 재미라고 강조한다.

고전은 수천 년 동안 변주되었지만 사람 이야기였기에 끊어지지 않았다. 고전 속 인물들의 행동은 동서의 차이 없이 계속 반복됐고 이는 역사를 엮었다. 이 책에 담은 동서 고전 총 13편은 신화부터 고대까지 수천 년에 걸친 동서의 역사를 꿰고 있다. 저자는 고전 속 인물들을 이해해보고 당시 상황을 나름의 상상으로 해석했다. 저자가 고전을 바라보는 이 즐겁고 색다른 방법은 독자에게 고전 속 지혜를 전달한다. 독자는 이 지혜를 바탕으로 다시 역사를 만들어 미래의 고전이 될 것이다. 전설의 편집자이자 이 책의 저자인 최봉수와 함께 고전 읽기의 즐거움에 입문해보자.

출판사 서평

고전을 읽는 색다른 즐거움이 펼쳐진다!
한 번도 시도해본 적 없던 흥미로운 고전 해석법


학창시절 교과서에 실려 있던 고전은 재미없고 어려운 옛날 책으로만 느껴졌다. 극히 일부 내용만 발췌되어 있는 데다가 딱딱하고 지루한 해석을 단순히 암기하는 데만 치중했기 때문일 것이다. 《내 맘대로 고전 읽기》 속 해석은 오직 저자만이 할 수 있는 고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에서 출발했다. 국내 최고의 베스트셀러를 편집한 저자만이 가진 능력과 특유의 재치가 더해졌고, 쉽고 현대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가 고전의 내용을 재밌고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테면 대지의 여신 가이아는 모든 것을 품어주는 넉넉한 어머니가 아닌 탐욕스러운 지배자였다고, 오디세우스는 잔머리가 비상하고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즐기지만 여성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면서도 역마살이 돋으면 어느 날 훌쩍 떠나버리는 나쁜 남자의 원형이었다고, 《사기》를 집필한 사마천의 롤 모델이 공자였다고 해석하는 식이다. 이렇게 흥미롭고 생생하게 와닿는 새로운 해석법은 독자를 순식간에 몰입시킨다. 나아가 독자에게 또 다른 해석의 여지를 주고, 더 많고 다양한 고전들에 관심 갖도록 만든다. 그야말로 ‘내 맘대로’ 읽는 고전이다.
또한, 우리가 어느 정도 안다고 생각했던 고전들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것, 읽을 필요를 느끼지 못했던 고전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재조명하게 하는 것도 특징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인간의 상상력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위대한 콘텐츠의 화수분”이라고 설명하고, 《일본서기》가 “허구와 왜곡으로 평가절하되었지만, 우리가 잃어버렸거나 놓친 한반도의 고대사, 특히 백제와 가야 관련 역사에 대한 소중한 조각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 등에서 교양으로 읽을 가치가 있다”라고 말한 점에서 그렇다.

두껍게 먼지 쌓인 고전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혜
동서고금이 따로 없는 삶과 사람 이야기


고전은 수천 년 동안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에게 읽혔고, 앞으로도 불멸할 것이다.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과 현재 우리의 삶에 그 무엇보다 명료한 답을 내려줄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고전 속 인물의 행동과 말 한마디가 멀고 아득하게만 느껴지는 미래를 조금 더 선명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다.
페르시아전쟁의 살라미스 해전 영웅 테미스토클레스와 같은 ‘모난 놈이 정 맞는’ 현실은 그리스 로마 시대나 지금이나 똑같다. 그러나 저자는 그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만큼은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상은 그런 뛰어난 현실주의자가 아니라 모난 놈에 의해 진보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마천이 현실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 《사기》를 집필했다고 말하며, 자신이 아는 세상, 인정하고 싶은 세상만 보려 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꼬집는다. 《열국지》를 읽으면서는 능력 있는 자가 바르기 어렵고 지혜로운 자가 인자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얕은 지혜를 이용하여 주변 사람을 이간하고 해하는 자가 성공하는 것을 보고 허망하다고 말하며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현실을 직시한다.
고전은 까마득한 옛이야기인 것 같아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들과 다르지 않다. 동서와 고금의 차이 없이 인간은 저마다의 같고 다른 인생을 되풀이한다. 그러나 지겹게 반복되고 있는 것 같은 삶을 환하게 비춰주는 지혜가 고전에는 있다. 저자는 나름의 해석과 상상을 통해 두껍게 먼지 쌓인 고전에서 그 지혜를 끄집어내 독자에게 보여준다. 고전 속 지혜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또다시 역사를 만들고 또 다른 고전을 낳아 그것이 우리 상상력의 화수분이 될 날을 희망하며, ‘내 맘대로 고전 읽기’를 시작해보자.

목차

저자의 말

1부 내 맘대로 읽는 서양 고전

01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는 그때그때 다르다?|《그리스 로마 신화》의 천지창조는 사랑이다|다시 홀로된 가이아|두 차례의 쿠데타로 창조자에서 인간으로

02 호메로스 《일리아스》
트로이전쟁, 그 시작은 미약하나|(기) 아킬레우스의 첫 번째 분노|(승) 분노는 분노를 낳고|(전) 분노는 복수로 해소될까?|(결) 《일리아스》의 분노가 아킬레우스의 눈물에 씻기다

03 호메로스 《오디세이아》
흔들리는 귀향|지혜로운 자, 오디세우스|이상한 나라의 오디세우스|나쁜 남자, 오디세우스

04 그리스비극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3부작, 누가 그녀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 왕》, 이 세상 누구도 행복하다고 노래하지 마라|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 너무 서툰 사랑 이야기

05 헤로도토스 《역사》
광장에 촛불이 꺼지지 않은 아테네의 무모함|‘우리가 이겼노라’는 유럽이라는 아기가 태어나는 소리|뜨거운 문이 지옥의 문이 되다|그리스는 다 계획이 있었다

06 오비디우스 《변신 이야기》
문재文才 오비디우스|로마판 용비어천가|오비디우스의 변신은 로마를 불편하게 한다|시인 오비디우스의 이승에서의 마지막 바람

07 플루타르코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플루타르코스 영웅전》과 《사기열전》, 참 많이 닮았고 또 다르다|플루타르코스는 영웅의 비교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실을 과장, 왜곡했다?|사마천에게 물어본다면?|사라진 두 영웅을 찾아서|군법軍法과 사랑의 대결, 사선진 대형|역사상 최고의 명장은 누구일까?

2부 내 맘대로 읽는 동양 고전

08 사마천 《사기》
자유롭고 살아 있는 《사기》가 된 까닭|사마천이 발분저서 《사기》를 쓰게 된 배경|《사기열전》의 키워드는 ‘사마천의 공자’

09 《열국지》
《열국지》의 시대적 배경, 춘추전국시대|춘추의 문법 대가 관중|패자의 무게|대장부 오자서와 지혜로운 자 범려|그는 누구일까요?|작법자폐 상앙|진시황이 짝사랑한 한비자

10 《초한지》
뻔한 《초한지》가 왜 인기일까?|홍문의 회, 아! 범증|한삼걸|2인자 처신의 전범, 소하|차원이 다른 장량|시정잡배의 마음으로 성인의 마음을 요구한 한신

11 《삼국지》
삼국시대 전초전의 주연, 하진, 원소 동탁|구체제 출신 혁명의 얼굴마담, 하진|끝내 자신의 콤플렉스를 극복하지 못한 영웅, 원소|딱 산적 두목, 동탁|삼국시대가 열리자 영웅들은 떠난다|‘우리의 《삼국지》 영웅’, 유비, 관우, 장비 그리고 제갈량의 죽음|《삼국지》의 마지막 주인공, 사마의

12 김부식 《삼국사기》
서경 천도의 정치적 함의|누가 북벌론자를 죽였는가?|그 유교가 그 유교가 아닌데요|《삼국사기》가 ‘춘추필법 이소사대 맨망’이라니|문벌귀족 세력으로서의 김부식|그에게 이념은 없고 ‘나’와 ‘너’만 있다

13 《일본서기》
게이타이와 긴메이는 새로운 왕조, 새로운 세력|소가씨의 출현|쇼토쿠 개혁의 좌절|을미의 변|야마토국의 초대 왕은 누구일까?|잃어버린 150년의 역사를 진구神功가 막았다|왜 5왕을 찾아라

본문중에서

분명한 것은 인간의 가장 저급한 짓의 하나인 배신은 적어도 욕망보다 불안과 두려움에서 출발한다. 그것도 존재하지 않는, 스스로 만들어낸 공포에서 배신이 움튼다는 거다. 불안해하는 자의 뒤끝을 조심해라. 불안해하는 표정 뒤에 감춘 비열한 칼날을.
(/ p.28)

오디세우스, 그는 누구인가? 그는 잔머리가 비상한 데다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즐기고, 문약하여 미인의 보호 본능을 자극하고서도 역마살이 돋으면 어느 날 훌쩍 떠나버리는, 우리 주변 나쁜 남자의 원형이 아닐까 싶다.
(/ p.56)

그리스 시대나 로마 시대나 아니 지금까지도 모난 놈이 정 맞는다. 술에 술 탄 듯 물에 물 탄 듯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권력의 양 축에 줄 타듯 처신하는 자가 잘 살고 오래도록 권력 근처에 얼쩡거린다. 이것이 현실이라고 하더라도 역사적 평가는 좀 달라야 하지 않을까? 세상은 그런 뛰어난 현실주의자가 아니라 모난 놈에 의해 진보하기 때문이다.
(/ p.132)

그는 어쩌면 지배 이념은 살아 있는 현실을 다 품을 수 없다는 진리를 눈치챘을지 모른다. 그리고 그 틈새에서 새로운 세계가 준비되고 있다는 것도, 북방 오랑캐를 우습게 여기지만 당해낼 수 없다는 것도. 형제국으로 인정하고 공주를 갖다 바쳐 화해를 구걸하고도 아랫것으로 여기는 것도. 그것이 위선이라는 사실도. 사람은 자신이 나는 세상, 인정하고픈 세상만 보려 한다. 그러면 희한하게도 딱 그만큼만 보인다. 거기서 벗어날 때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는데, 그게 참 힘들다.
(/ p.154)

짠했던 인간이 자리가 바뀌면 능글능글하게 거만해지고 야비하게 보복한다. 그자가 짠하게 느껴 자신을 용서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자를 철저히 기만했고 그자가 나의 계략에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자의 용서에 감사함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상황이 바뀌면 거만해진다. 그자가 용서하는 순간 혼자서 안으로 삼켰던 모멸감을 보상받고자 보복할 때는 더욱 야비해진다. 유방이 그랬고, 항우가 당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순진한 누군가가 당하고 있다.
(/ p.200)

유비, 관우, 장비 세 사람은 복숭아 동산에 올라 검은 소와 흰 말을 제물로 올리고 도원결의한다. ‘한 해 한 달 한 날에 태어나지 못했어도 한 해 한 달 한 날에 죽기를 원한다’고. 물론 연의에만 나오는 이야기다. 그러나 그 세 영웅의 최후는 허망을 넘어 허탈하다. 역사는 소설이 아니다.
(/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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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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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김영사 편집장, 중앙M&B 전략기획실장, 랜덤하우스중앙 COO를 거쳐 웅진씽크빅,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프린스턴리뷰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후 현재는 기업, 단체의 자문과 집필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출판기획의 테크닉》(살림, 1997), 《인사이트》(나무나무, 2013)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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