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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거짓말 : 우울증을 가리는 완벽주의 깨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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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5년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겪는 수많은 환자들과 내담자들을 만나온 임상심리학자 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 박사의 우울증의 또 다른 양상에 관한 저서. ‘완벽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픈 감정은 숨겨야 한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너무 잘 따르다 지쳐버린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완벽하지 않아도, 괴로울 때 괴로운 감정을 표현해도, 아플 때는 아프다고 이야기해도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고 차근차근 알려준다. 실수가 싫고, 아픈 게 뭔지 모른 채 책임감만으로 모든 일을 혼자 짊어지고 가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출판사 서평

겉으로는 아무 문제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모든 게 힘들게만 느껴지고,
어두운 감정을 설명할 수는 있지만 표출하거나 표현하는 건 너무 어렵고,
할 일을 해내지 못할까봐 불안과 긴장으로 마음이 굳어진 지 오래…
그럼에도 지금만 참고 지나가면 다 괜찮을 거라고 말하는 당신
그런 벼랑에 있는 당신을 위한 사려 깊은 진단과 실제적인 치유법

우울증과 완벽주의에 대한 혁명적 개념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Perfectly Hidden Depression)’
심리학계와 SNS를 뜨겁게 달군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의 모든 것


25년 이상 경력의 미국 임상심리학자 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 박사는 우울증의 다양한 양상, 그중에서도 우울증과 완벽주의의 긴밀한 관계에 파고든 끝에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제안한다. 발표 당시 이 개념은 많은 이들의 공감과 지지를 얻으며 심리학계와 SNS를 뜨겁게 달구었다. 『괜찮다는 거짓말: 우울증을 가리는 완벽주의 깨뜨리기』는 저자가 그동안 수많은 환자들과 내담자들을 만나며 갈무리하고 연구한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증후군의 증상과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당사자들의 치유를 돕는 책이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란 무엇일까. 우울증의 통상적 진단 기준에 비추면 우울증이 아니지만, 남모르는 심리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저자는 이를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라고 정의한다. 이 증후군은 (1) 필요 이상으로 과잉된 책임감 (2) 자신을 고양시킬 수 있는 성취감을 찾기 위해 과제에 매몰되기 (3) 타인의 안녕을 중요시하지만 타인이 나의 내면세계에 접근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 것 (4) 개인적 상처나 슬픔, 괴로움을 자기연민으로 평가절하하기 등을 특징으로 한다.
마음속 깊이 숨겨진 이런 심리적 고통은 아무리 외면해도 분명히 존재해 많은 사람들을 괴롭힌다. 저자는 이러한 양상을 평범한 완벽주의의 그림자라고 지적한다. 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 심리, 즉 완벽주의가 약하고 어두운 감정을 평가절하하거나 소홀히 하게 만들었다는 것. 말하자면 이는 자기자비와 자기수용이 결핍되어 나타난 증후군이다. 그러나 다행히, 이런 증상을 겪고 있다면, 나아질 방법이 있다. 이 책은 증상을 설명하고 개념의 논리를 쌓아올리는 것은 물론, 치유로 나아가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더욱 뜻깊다.

겉으로는 아무 문제도 없어 보이지만 모든 게 점점 더 힘들게만 느껴지는데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른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제가 불평하면 안 되죠. 어지간한 사람들보다는 편하게 살고 있잖아요.”
“제가 쉴 시간이 어디 있나요? 그냥 일이 많아서 지친 것뿐이에요.”
“제가 우울증이라고요? 전 그저 바쁜 것뿐이에요.”
“우울증은 아닌 것 같아요. 활동적이고 생각도 명료하거든요. 가끔 좀 막막할 뿐이에요.”
“더는 못 버티겠다는 생각이 떨쳐지지가 않아요.
그러면서도 다른 사람과 있을 때는 잘 웃고 잘 먹고 유쾌한 얼굴로 이야기 나누죠.”


내털리는 직업상 큰 성공을 거두었고 유명했으며 사람들의 호감을 사는 사람이었다. 모든 일에 성실하기 그지없이 임했고, 아이들에게는 세심하고도 열성적인 어머니였다. 아이들 학교에서도 지역사회에서도 봉사활동을 했다. 그런 그가 아무 전조도 없이 술과 약물을 먹고 자살을 시도한다.
심리치료사에게 자살을 생각하고 있다는 말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그저 집안일에 끝없이 시달린다고, 특히 남편이 출장을 자주 다니게 된 뒤로 고단해서 꼼짝도 할 수 없는 기분이라고 했을 뿐이다. 그녀는 우울하다기보다 불안하고 바짝 긴장해 있는 사람으로 보였다.
그런 내털리의 자살 시도는 강력한 각성 신호였다. 자신이 남들은 모르는 절망에 빠져 있었다는 사실을 먼저 스스로 받아들여야 했다. 그리고 더 늦기 전에, 끊임없이 수치심을 안겨주는 내면 속 비난의 목소리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과 공간을 만들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괜찮은 인생을 살고 있는 것 같지만 고통스러운 심리적 비밀을 가진 사람. 겉으로는 아쉬울 게 없어 보이지만 속으로는 막막해하고 괴로워하는 사람. 고통스러운 감정을 인정하거나 드러낼 줄 모르는 사람. 완벽주의(자신에 대한 지나친 기대 심리)와 걱정에 시달리는 사람. 저자는 이런 내담자들을 만나며, 이들은 통상적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과 증상도 다르고 치유법도 달라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정리해 자신의 블로그에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겪는 사람들—당신도 그중 하나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는데, 예상치 못한 공감과 지지를 얻게 된다. <허핑턴포스트>의 요청으로 글을 기고한 뒤에는 반응이 더욱 뜨거웠다. 이메일과 전화로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다. 이런 피드백을 받으며 또렷한 의문과 문제의식을 갖게 된다. 이런 정신 역동을 겪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걸까? 저자는 그 뒤로 완벽주의와 우울증에 대한 연구들을 찾아보고 학계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에 대한 글을 읽고 찾아와 다른 이들을 위해 자신의 고통을 흔쾌히 이야기해준 사람들도 많았다. 이 책은 이런 모든 경험을 바탕에 두고 쓰인 책이다. 이 책은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라는 증후군이 무엇인지, 왜 발생하는지, 통상적 우울증과 어떻게 다른지, 이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이야기한다.

당신이 이런 고통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한다
이 과정이 말 그대로 당신의 목숨을 구할지도 모르니까


사람은 누구나 심리적 고통을 다루기 위해 자신만의 생존 전략을 (건강한 것이든 불건강한 것이든) 택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완벽주의라는 생존 전략을 택한 이들은 자신의 흠결이나 나약함을 인정하지 못해 남다른 외로움과 고통을 겪게 된다. 저자는 바로 이들을 위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이는 길을 안내한다. 스스로 혹은 타인이 만들어낸 완벽주의라는 러닝머신에서 힘겹게 뛰고 있는 이들에게 이 여정을 함께하기를 권하면서.
저자는 이 과정을 쉬운 일처럼 포장할 생각은 없다고 정직하게 말한다. 이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감옥에서 벗어나려면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런 변화가 도움이 된다는 게 처음에는 잘 믿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타인을 배려하는 게 왜 문제지? 열심히 노력하고 자신에게 최상의 모습을 기대하는 게 뭐가 나쁘단 말일까? 이런 일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타인에게 베푸는 것과 타인으로부터 받는 것 사이에 균형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수치심이 내가 가치 있는 존재라는 감각을 방해하고, 취약함이 흠결이라고 여겨질 때, 그렇다면 우리는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을 읽고 당신의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치유하는 것은 말 그대로 당신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다.

이 책의 구성: 구체적 진단과 사려 깊은 치유

1부에서는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과 그 주요 특징인 완벽주의를 정의한 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의 열 가지 주요 특성을 살핀다. 더불어 건강한 대처, 그리고 통상적 우울증과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 어떻게 다른지 살펴볼 것이다. 독자들이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스펙트럼 중 어디에 위치하는지 평가해볼 수 있는 자가 진단표가 실려 있어 이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심리적 문제를 쉽게 드러내지 못하게 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 없게 만드는 낙인에 대해 알아보고, 낙인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2부에서는 화제를 조금 바꾸어서, 치유의 다섯 단계인 의식, 몰입, 대면, 연결, 변화를 살핀다. 이 단계들의 목적은 자기수용과 자기자비를 더 늘리는 것이다. 이 다섯 단계가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치유는 깔끔하게 정리된 할 일 목록을 차례차례 해치우는 식의 일이 아님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각 단계 사이를 흐르는 에너지는 순환하는 동시에 바큇살같이 내부를 향한다. 하여 깨달음의 순간은 또 다른 뜻밖의 단계로 이어질 수 있고, 정신적 장해물이 가로막고 있는 것 같거나 겉보기에는 마비된 상태 같은 순간에 감정의 돌파구로 이어질 수도 있다. 더 큰 정서적, 실제적 자유를 얻으려면 각 단계가 모두 중요하다.
마지막 3부에서는 이렇게 이루어낸 새로운 변화를 개인적으로 또 관계 속에서 유지하는 방법, 이전의 고통스러운 패턴으로 돌아가지 않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변화를 만들어내는 에너지와 변화를 유지하는 에너지는 사뭇 다를 수 있다. 여기서는 당사자를 완벽주의라는 굴레 속으로 다시금 밀어넣을 수 있는 상황들을 살펴보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에도 새로 배운 바를 잊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야기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런 변화가 친밀한 관계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 것이다. 이런 역학 작용을 파트너, 배우자, 가족, 친구에게 알리고 의논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당신의 변화가 받아들여지면서 무르익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책 곳곳에 62개의 성찰이라는 연습 과제가 등장한다. 독자들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꾸려져 있어 자기성찰적이면서도 행동중심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이 과제들을 해나가는 동안 감당하기 어려운 기억이나 감정, 깨달음이 촉발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변화 하나하나, 통찰력을 주는 성찰 하나하나가 희망을 빚어낼 것이다. 그리고 이 희망이 두려움을 잠재우고, 위험을 무릅쓰고 계속해서 치유를 해나갈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추천사

무척 잘 지내는 빈틈없는 사람인데 아슬아슬할 때가 있다. 무너지기 직전이다. 그런데도 “괜찮다, 아무 일 없다”고 말한다. 이게 뭐지? 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의 『괜찮다는 거짓말』은 완벽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픈 감정은 숨겨야 한다는 가르침을 너무 잘 따르다 지쳐버린 사람들을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겪는 사람이라 부른다. 알고 보면 속에서부터 무너져가고 있던 것이다. 저자는 완벽하지 않아도, 괴로운 감정을 표현해도, 아플 땐 아프다 이야기해도 부끄러운 게 아니라 알려준다. 거기서부터 시작하자며 차근차근 방법을 알려준다. 실수가 싫고, 아픈 게 뭔지도 모른 채 책임감만으로 혼자 짊어지고 가고 있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 하지현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고민이 고민입니다』 저자

심리적 문제를 겪고 있지만 임상 우울증 진단을 외면하는 이들과 자기혐오의 악순환에 갇혀 있는 이들을 위한 책. 저자는 그간의 우울증에 관한 연구들이 놓치고 있던 부분을 탁월하게 설명해낸다. 당신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 세라 슈스터 / <더 마이티> 정신건강팀 편집장

저자는 그간 관심을 받지 못했던 우울증의 중요한 측면을 조명한다. 이 책에서 정교하게 묘사되어 있듯이, 완벽주의와 우울증의 관계는 매우 강력하다. 완벽은 현실 세계에는 거의 존재하지 않고, 완벽주의자들은 자신의 성취를 음미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을 다룬 저자의 연민과 지혜는 우울증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넓힌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공하는 안내와 지지의 말은 이러한 문제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소중한 목소리가 될 것이다.
- 마이클 D. 얍코 / 임상심리학자, 『우울증은 전염된다』 저자

『괜찮다는 거짓말』은 우리가 직면해야 할 결정적 진실을 보여준다.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이 무너질 때가 있다. 저자는 완벽주의를 통해 우울증을 숨기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책은 자신의 우울함을 인식하고, 불건전한 완벽주의를 버리고, 불완전한 자아를 포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 세라 페이더 / 정신건강 비영리단체 ‘스티그마 파이터스’ 대표

완벽주의, 자신에 대한 비현실적인 요구, 가혹한 내부 비판과 수치심에 사로잡힌 이들은 이런 숨겨진 형태의 우울증을 겪는다. 그들은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덫에 갇혀 있다고 느끼면서도, 이것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치료해야 할지 모른다.
이 책은 이러한 상태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한다. 숨겨진 우울증에 맞서기 위한 많은 현실적인 전략 외에도,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신의 취약점을 인식하도록 돕는다. 숨겨진 우울을 겪는 이들과 심리치료사들에게 이 놀라운 책을 적극 추천한다.
- 존 프레스턴 / 심리학자, 미국 알리안츠국제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

이 책은 생명을 구할 수 있고 살릴 것이다.
- 팻 러브 / 교육학자, 『사랑에 대한 진실』 저자

저자는 좀처럼 드러나지 않는 생각과 감정에 대해 온정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책 전반에 포진해 있는 혁신적이고 자기주도적인 성찰 연습은 독자들이 각자의 속도에 맞춰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진실'을 탐구하도록 격려한다. 개인의 성장과 만족을 위한 독특한 기회를 제공하는 훌륭한 책이다.
- 레아 클렁니스 / 심리학자, 『완전한 싱글맘』 저자

이런 책을 기다렸다. 많은 내담자들에게 추천할 뿐만 아니라 동료 심리학자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반향을 일으킬 것이며, 자신의 정서적 불편함을 표시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사람들에게 정서적 치유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 바버라 그린버그 / 아동 및 청소년 전문 임상심리학자

누군가 자기 비판적인 완벽주의자로 침묵 속에서 고통받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만약 당신이 심리적 고통을 느끼면서도 도움을 요청하거나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면, 이 책은 당신에게 새로운 시작을 제공할 것이다. 수치에서 자애로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될 혁명적인 책이다.
-라라 호노스웹 / 주의력결핍장애 전문 임상심리학자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
추천의 말
머리말
들어가며

1부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이해하기
1장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이란?
2장 건강한 대처, 우울증,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3장 낙인을 극복하고 내 안에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찾기

2부 치유의 다섯 단계
1단계 의식에 도달하기
2단계 몰입하기
3단계 나만의 규칙들 직면하기
4단계 치유를 위해 정서적 고통과 가까워지기
5단계 완벽함에서 진정한 행복으로 관점 바꾸기

3부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
4장 나에게 새로 생긴 불완전함의 외피 안으로 들어가기
5장 침묵을 깨고 더 행복한 삶 찾아가기


감사의 말
추천 도서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이 책은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도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우울과 불안에 대해, 그리고 이런 증상의 다양한 표출 방식에 대해 더 잘 알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통찰력을 심어줄 것이다.
(/ p.13)

만약 당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려 애쓰는 사람, 고통스러운 감정을 인정하거나 드러낼 줄 모르는 사람, 완벽주의와 걱정에 시달리는 사람이라면, 만약 그 누구도 당신이 진짜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면,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2014년 4월 어느 토요일 아침, 나는 내털리 같은 내담자들의 치유 과정은 보다 통상적인 우울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과 무척 다르다는 생각을 블로그에 올렸다. 이 글에서 나는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완벽한 인생을 살고 있는 듯하지만 그 표면 아래 고통스러운 비밀을 가진 어떤 사람을 묘사했다. 남들이 보기엔 아쉬울 게 없는 사람들 역시 괴로울 수 있다고 쓰면서, 완벽주의자들의 기대심리를 누그러뜨릴 치료법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그 글에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겪는 사람들—당신도 그중 하나입니까?”라는 제목을 붙였다.
당시는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일 년이 조금 지난 시점이었고, 글이 공유되는 횟수는 많아야 50회 남짓이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이 되자 공유 횟수가 1500회를 넘어섰다. 내 글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다. 중요한 건 내 글이 사람들의 공감을 샀다는 사실이었고, <허핑턴포스트>에 실린 뒤 이메일이 수백 통씩 오면서 그 사실이 한층 뼈저리게 다가왔다.
많은 사람이 이 문제에 공감한다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떨쳐지지가 않았다. 이런 정신 역동을 겪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그 뒤로 사 년간 완벽주의와 우울증에 대한 연구들을 찾아보고 학계 전문가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 pp.23~24)

당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두 가지는 아마도 당신이 여태껏 신중하게 꾸려온 삶을 흔들어 감추어왔던 상처를 드러내는 것, 그리고 통제력을 잃는 일일 것이다. 우리는 그 두려움과 서서히 맞서고자 한다. 자기수용, 솔직함, 개방성 속에서 안전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통해 통제력을 잃는 듯한 순간에 균형을 잡아볼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심리치료사의 도움이 있건 없건 당신이 내면의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주는 것이다.
(/ p.25)

만약 당신이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겪고 있다면, 아마도…
‧ 고도의 완벽주의자이며, 끝없이 비난하고 수치심을 주는 내면의 목소리가 있다.
‧ 강한 또는 과도한 책임감을 느낀다.
‧ 고통스러운 감정에 초연해지기 위해 의식적으로 이를 차단한다.
‧ 자신과 주변 환경을 통제해야 한다는 걱정과 욕구를 느낀다.
‧ 주어진 과제에 철저히 집중하고,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끼기 위해 성취에 몰두한다.
‧ 타인의 안녕을 중요시하지만, 타인이 나의 내면세계에 접근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 개인적 상처나 슬픔, 괴로움을 자기연민으로 평가절하한다.
‧ 식이장애, 불안장애, 강박장애, 중독 등 다른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을 수 있다.
‧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이 안녕의 바탕이라고 강하게 믿는다.
‧ 일에서는 성공했을 수 있지만 정서적 애착관계에서는 어려움을 겪는다.
(/ p.38)

자신이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겪는다고 인지한 사람들은 우울증에 대해 검색해보았다고 말한다. 무언가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꼈지만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은 검색 결과를 보고 다시 혼란에 빠진다. “저는 우울증 증상에 해당되지 않더라고요. 저는 정말 활동적인 데다가, 명료하게 생각하고, 아이들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자신에게 우울증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접어버린 뒤 그런 걱정을 한 스스로에게 더 깊은 수치심을 느낀다.
(/ pp.85~86)

통상적 우울증이 활력 결핍 상태라면,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은 자기수용이 결핍된 상태다. 당신이 알고 있는 강점과 능력에서 불안과 취약함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자신감과 성취에서 후회와 회한에 이르기까지, 당신이라는 사람의 다양한 면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자기수용—이것이 바로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의 치료제다.
그런데 당신은 왜 망설이고 있나? 아마도 다른 사람의 눈에 결코 흔들리지 않는 사람, 어떤 일이 있어도 쓰러지지 않는 사람, 절대로 무너지지 않는 바위 같은 사람으로 보이고자 하는 욕구 때문일 것이다.
(/ pp.96~97)

주요 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자살률 증가에 대한 대책으로 완벽주의를 문제삼기 시작했다. 소위 ‘명문대’ 학생들은 암묵적인 메시지와 마주하게 된다. 바로 ‘절대 힘들어해서는 안 된다’ ‘혼란스러워하거나 절망해서는 안 된다’ ‘공부가 힘들지 않은 척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너는 스탠퍼드대학교, 펜실베이니아대학교 학생이니까. 너는 누구보다 뛰어나잖아. 명문대에 합격할 만큼 똑똑했잖아. 그러니까 힘들어하면 안 되지.’
이런 신화와 어떻게 맞서 싸울 수 있을까?
(/ pp.111~112)

변화, 성장, 치유는 과정이다. 목적지가 아닌 여정이다. 이 책을 열심히 읽은 뒤에도 또는 심리치료 과정을 끝마친 뒤에도 당신이 가진 나약한 부분들은 자꾸만 나타나 당신을 괴롭힐 것이다. 어떤 상황들은 트리거를 당겨 오래된 상처를 건드릴 수 있다. 피곤할 때, 집중력이 흐트러질 때, 마음을 다잡기가 어려울 때 또다시 비합리적인 사고가 당신을 찾아올지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치유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도, 당신이 갖게 된 통찰과 변화가 진짜가 아닌 것도 아니다.
(/ p.135)

자기수용은 자유를 불러온다.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을 치유하는 작업은 내면의 정신, 특히 정서를 향한다. 이 작업의 목적은 외부의 일에 다시금 몰두하기보다는 당신이라는 존재가 어떤 압박을 받고 있는지 바라보고, 당신이 스스로에게 강요하는 규칙들을 직면한 뒤, 이를 내버려두고 놓아줌으로써 일어나는 변화를 한껏 느끼는 것이다.
(/ p.136)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어쩌면 당신은 ‘트라우마’라는 단어를 읽자마자 얼굴을 찌푸렸을지도 모르겠다. ‘트라우마라는 단어는 쓰지 않을래, 나에게 일어난 일에 비해 너무 드라마틱하잖아’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이 오랫동안 자신의 고통을 평가절하해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고통을 축소시키는 일은 쉽게 그만두기 어렵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별것 아니라고 치부하는 경향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 당신을 위해 진정한 자신을 숨겨왔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들의 고통과 상실, 표현 못하고 억누른 비통함이 느껴질까? 분명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바로 트라우마다!
(/ p.166)

어쩌면 당신은 어린 시절 정서적 학대를 당했기 때문에 당신의 연인이 당신을 심리적으로 조종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과소 반응이다. 아니면, 어린 시절 부모가 당신에게 분노를 쏟아내곤 했기에 가장 친한 친구가 당신에게 화가 났다는 걸 알게 된 순간 그것을 절교 신호로 비약해 받아들일 수도 있다. 이는 과잉 반응이다.
(/ p.298)

당신의 내면을 내보였을 때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사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으면 상대가 과잉 반응할 수도 있다. 어쩌면 과거의 당신이 선택한 파트너는 당신을 더 깊이 알려고 시간이나 노력을 들이지 않는 사람이었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더 깊고 진정한 관계를 원한다는 말에 상대가 반발할 수도 있다.
(/ pp.315)

상대의 부정적인 반응을 마주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자신이 세운 경계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상대의 반응이 무엇이건 간에 상대와 나 사이의 경계를 명확하게 긋는 것이 중요하다.
(/ p.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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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 로빈슨 러더퍼드(Margaret Robinson Rutherford)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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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심리학자. 미국 아칸소주 파이블러프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텍사스대학교 사우스웨스턴메디컬센터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5년 이상 환자들과 내담자들을 만나며 우울증, 불안장애, 관계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룬 한편, <허핑턴포스트> <사이키센트럴> <사이컬러지 투데이> <더 마이티> 등에 정신질환과 심리치료에 대한 글을 기고했다. 2012년부터 개인 블로그와 팟캐스트를 통해 상식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치료법을 대중에게 전해왔다.
러더퍼드 박사가 2014년 제안한 ‘완벽하게 숨겨진 우울’은 통상적인 우울증과 다른 일련의 심리적 증후군을 가리키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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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학부와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더 잘 읽고 쓰기 위해 번역을 시작했고, 출판 번역을 시작한 이래 주로 여성, 성소수자, 노인과 청소년을 다루는 책에 관심을 가졌다. 앞으로 소수자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글을 더 많이 소개하고 싶다. 고양이 물루와 올리버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매달 쓴 글을 [파워북]이라는 지면으로 묶어 내고 있다. 번역을 하지 않을 때는 수영을 하는 짬짬이 밀린 책읽기를 한다. 옮긴 책으로는 [패시지] [크루얼티] [당신 엄마 맞아?] [애너벨] [다크 챕터] [너를 비밀로] [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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