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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오의 『이젠 나답게 살기로 했다』는 〈50이면 지천명?〉, 〈50이전의 나에게 작별을 고함〉, 〈50이후의 삶〉, 〈읽기〉, 〈쓰기〉 등이 수록되어 있다.

01 50이면 지천명?
삶의 길을 잃다! 8
오춘기44
행복이란? 65
천명을 받아들이다! 109

02 50이전의 나에게 작별을 고함
20대의 나에게 124
30대의 나에게 145
40대의 나에게 153

03 50이후의 삶
가지 않은 길! 164
아주 작은 습관의 힘 183

04 읽기
왜 읽어야 하는가? 208
지혜의 향연 215
파워 독서 223

05 쓰기
치유의 글쓰기 234
내 삶의 이야기 247
나는 작가입니다! 260

06 말하기
이젠 말하려 한다! 270
유튜브 크리에이터입니다! 276

〈머릿말〉
열심히 살면 행복할 줄 알았다.
10대의 대학 입시,
20대의 군대, 안정된 직장, 결혼,
30대의 출산과 육아, 내집 마련, 박사학위, 대학과 대학원 강의.
사회가 요구하는 평균적인 삶을 위해 난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40이 될 무렵 갑자기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내가 왜 이러지? 난 열심히 살았는데,
너무도 당황스러웠고,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난 삶의 길을 잃었고, 그렇게 10년 동안 무기력한 삶을 살았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뭐지?’
침대에 누워 일어나지 못하는 생활에 지쳐갈 즈음,
자신에게 물어봤다.
‘뭐라도, 좋아하는 게 하나쯤 있을 거 아냐?’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기다림’과 ‘설렘’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지 않았다.
‘뭐지?’
지금껏 내가 살아온 삶은 분명히 나의 것인데,
내 마음을 끌어당기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아직 살아 있잖아!’
50이 된 지금,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다 보면, 내가 하고 싶은 일도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또 바라면서 하루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
‘읽고 쓰고 말하기!’
우울증, 공황장애, 무기력증, 대인공포증...
죽음을 선택하는 이유로는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질병들을 몸에 달고 사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읽고, 쓰고, 말하기 외에는 없었다. 최신 무기로 완전무장한 골리앗에게 달랑 돌 하나 들고 서 있는 다윗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난 이겨내기 시작했다!
독서는, 나를 거인의 어깨 위에 올려 주었고,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삶의 지혜를 들려 주었다.
글쓰기는, 삶의 지혜에 대한 확신과 믿음을 만들어주고, 날마다 한 발자국씩 행복을 찾아 걸을 수 있게 만들었다.
말하기는, 삶의 중심에 사람이 있음을 알려주었다. 눈을 마주 보며 상대방을 이해하는 소통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여기에 걷기는, 육체와 정신이 연결되어 있음을 일깨워준다.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정신이 깨어남을 느낀다.
오늘도 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서 나만의 행복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