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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영국에서 일 년 동안 살기로 했다 : 좌충우돌 네 가족의 영국 체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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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석경아
  • 출판사 : 프롬북스
  • 발행 : 2020년 09월 22일
  • 쪽수 : 296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91188167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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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우리도 외국에 나가 한 번 살아볼까?”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전세금 받아 아이 둘 데리고 떠난 영국 리즈
장도 보고 병원도 가고 어린이집에도 보내야 하는데…

1년 동안 이렇게 살 순 없다!
영어보다 중요한 건 용기,
용감하게 배우고 느끼고 행복했던 우리의 리즈 시절


좌충우돌 네 식구의 영국 체류기
30대 중반의 평범한 어느 부부가 네 살, 한 살 두 어린아이와 함께한 ‘영국에서 일 년 살기’를 책으로 펴냈다. 그 흔한 유학연수, 워킹홀리데이 한 번 다녀오지 않은 토종 한국인이었기에 한 번쯤 외국에 나가 살아보고 싶은 꿈은 더욱 간절했다. 3년간의 준비 끝에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영국 리즈. 그러나 그곳에서도 살림과 육아는 계속되고, 장도 보고 병원도 가고 어린이집도 보내야 하는데…. 다사다난 좌충우돌했던 준비 과정과 1년 생활을 솔직하고 현실감 팍팍 와닿게 전한다.

‘리즈 시절’의 그 리즈로 드디어 떠나다!
캐나다로 이민 간 대학선배를 만나고 오랜 세월 마음속에만 간직했던 타국살이의 꿈이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우리도 외국에 나가 한 번 살아볼까?” 그렇게 평범한 30대 부부의 ‘영국에서 일 년 살기’ 프로젝트는 시작됐다.
육아 때문에 유학에 필요한 아이엘츠(IELTS) 시험공부는 남편 몫으로 정해졌다. 그리고 돌고 돌아 3년 만에 국가와 도시, 학교와 학과, 기후, 물가, 학비 등 최적의 조건을 찾아 영국 리즈 대학교에 지원해 합격! 영어성적도 제출 완료! “여보, 우리 이제 영국에 가는 거야?”

여기는 영국인가, 한국인가, 감옥인가!
두 아이와 캐리어 일곱 개에 유모차까지 안고 끌고 밀며 우여곡절 끝에 입국심사를 통과해 드디어 영국 도착! 그러나 가슴 벅찬 설렘도 잠시, 여기는 영국인가 한국인가 감옥인가! 남편이 학교에 가면 덩그러니 집에 남아 아이들을 돌보면서 하루를 다 보낸다. 낯선 곳에서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할까 두렵고 의사소통마저 자신 없다. 차도 없고 외식 물가가 비싸 삼시세끼 모두 집에서 해결….
1년 동안 이렇게 살 순 없다! 용기 내어 한글학교와 한인교회를 통해 커뮤니티에 참여하고, 마트에서 다양한 식재료를 사서 생전 해보지 않은 각종 요리에도 도전한다. 큰돈 나갈까봐 망설였던 병원도 찾아가고(무료), 햇볕 쨍한 날 피크닉과 아이들과 함께 펍 문화 즐기기, 첫째 널서리(어린이집) 등록, 둘째 돌잔치까지! 상상초월 저렴한 비용으로 유럽 국가들을 여행도 한다.

아름다웠던 우리의 리즈 시절
영국에 와서 한때는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도 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너무나도 평범한 우리와 달리 모두가 돈 걱정 없이 똑똑한 머리로 맘 편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우리는 오지 말아야 할 곳에 온 것일까?
문제는 비교, 다름을 인정하고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나니 의욕이 넘친다. 솔직하게 내 감정을 들여다보고 마음속 올무에서 벗어나기로 했다. 삶의 매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매일 주어진 하루를 책임감 있게 대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리즈 시절은 아름다워지기 시작했다.
저자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도, 어린 두 자녀가 있어도, 유별나게 똑똑하지 않아도 ‘영국에서 일 년 살기’라는 꿈에 누구나 도전할 수 있음을 몸소 보여준다. 모두가 가슴속에 한 가지 꿈을 품고 살아간다. 그 꿈을 꺼내지 않고 가슴속에 꽁꽁 싸매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를 북돋운다.

목차

프롤로그 - 우리의 리즈 시절을 돌아보며

기적
1. 어쩌다 영국에서 일 년 살이
2. 기적이라는 이름으로
3. 로또라도 된 거야?
4. 10년 계획의 힘!
5. 기적 같은 일들의 연속

가을
1. 챙기길 잘했어
2. 영국 입국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3.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로
4. 그리운 친정엄마의 흔적
5. 여기는 한국인가, 영국인가, 감옥인가!
6. 작은 변화로 기적 만들기
7. 내가 만난 천사들
8. 비교하지 말자!
9. 말도 안 되는 영국 물가

겨울
1. 해가 뜨기는 하는 걸까?
2. 나의 리즈 시절
3. 내가 제일 먼저 병원에 갈 줄이야
4. 한 달 생활비는 얼마나 들까?
5. 영국의 크리스마스
6. 테네리페로 떠나다
7. 널서리 꼭 보내야 할까?
8. 돌잔치를 왜 걱정했지?


1. 드디어 노란 수선화가 피다
2. 이렇게 친절해도 되나요?
3. 특별한 숲속 생일파티
4. 세상에 이런 펍이 있다니!
5. 진정한 뚜벅이가 되다
6. 두근두근 첫 손님맞이
7. 또 방학이라니!
8. 이곳은 여자들의 해병대
9. 남편과의 둘만의 데이트

여름
1. 역시 바비큐가 최고
2. 누가 영국음식이 맛없다고 했는가!
3. 이곳이 진정한 글로벌 핫 플레이스
4. 늦깎이 학생의 고군분투
5. 전기밥솥을 싣고서
6. 벌써 1년
7. 유모차 끌고 유럽 속으로
8. 마음이 참 따뜻했던 날
9. 굿바이 잉글랜드

본문중에서

그렇게 2주가 지나고 완전히 망쳤다는 마지막 시험의 결과가 나왔다. 회사에서 일하다 말고 성적을 확인한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 드디어 영어점수가 나왔어!”
울먹이는 남편의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려온다. 그동안 마음고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알기에 나도 코끝이 찡해왔다. 몇 년 동안 늘어지게 자고 싶은 마음을 꾹꾹 참아가며 주말에도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영어 공부를 해왔던 남편이다. 그 노력을 알기에 유학을 못 가게 됐다고 했을 때 제일 속상했을 사람은 남편이었으리라. 드디어 몇 년간의 고생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뻤다.
“우리 이제 영국에 가는 거야?”
(/ p.22)

“이 사람이 너의 엄마니?”
나는 아주 빠르게 머릿속으로 판단했다. 지금 “mother”라고 하면 정말 큰일이 날 것을 감지하고 순간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외쳤다.
“No, Helper!(아니, 헬퍼야!)”
그러자 심사관들의 경직된 표정이 스르륵 풀린다. 안심한 얼굴로 다시 물어본다.
“헬퍼라고?”
“응 헬퍼야! 내가 힘들어서 도와주러 왔어.”
대답하니 도장을 시원하게 쾅쾅 찍어준다. 휴~. 두 다리가 풀린다. 여기서 엄마와 헤어지면 비행기도 혼자 타본 적 없는 우리 엄마 어떡하라고.
(/ pp.57~58)

대체 여기는 한국인가? 영국인가? 감옥인가?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영국에 왔는데 도통 이곳이 어디인지 모르겠다. 집밖을 나가지 않으니 영어를 들을 일조차 없다. 나는 집에서 매일같이 아이들과 고군분투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런 시간이 길어지자 때로는 애꿎은 남편이 미웠다. 남편은 본인이 하고 싶어 하던 공부를 하며 석사 학위까지 받지 않는가 말이다. 나는 대체 이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다.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을 붙잡고 하소연했다.
“나 힘들어. 여기 왜 온 걸까? 집에만 있는데…….”
(/ p.83쪽

마트를 한 바퀴 돌면서 가격표들을 살펴보니 1파운드 넘는 물품을 찾기가 힘들다. 말도 안 되게 저렴한 가격이 의아한 엄마는 아무래도 이 가격이 아닐 것 같다고 하신다.
“회원 가입한 사람만 이 가격이 아닐까?”
겁이 난 엄마와 나는 혹시나 우리한테 물건을 팔지 않을까 싶어 꼭 필요한 것만 카트에 담았다. 계산대에 물건을 올리고 계산을 할 때까지도 정말 이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인가 의심쩍었다. 살짝 긴장하고 있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가격표에 적힌 가격 그대로 영수증에 찍힌다.
“진짜 이 가격이라고!!”
(/ pp.111~112쪽

“병원에 가지 말자. 괜찮아. 그냥 유선염일 것 같아.”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가지 않고 곧바로 집으로 향했다. 이곳 상황을 잘 모르는 우리는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영국에서 만난 지인들에게 연락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자 영국 사정을 잘 아는 동생이 말했다.
“언니, 병원에서 하는 검사는 모두 무료예요.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무료라고”
깜짝 놀라서 나도 모르게 되물었다.
(/ p.135)

“엄마, 여기 마음에 들어! 오늘부터 여기 다닐 거야!“
휴~ 다행이다. 일단 하은이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반응을 보니 한결 마음이 나아졌다. 그렇게 하은이는 하루 세 시간씩 오후 타임으로 널서리에 다니기 시작했다. 첫 등원을 하는 날 하은이를 준비시키면서 딱 두 단어를 알려줬다.
“하은아, 목이 마르면 워터(Water), 화장실이 가고 싶으면 토일렛(Toilet)이라고 하는 거야.”
하은이가 까먹지 않도록 여러 번 설명해주고 말해보도록 연습을 시켰다.
(/ pp.167~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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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그 흔한 어학연수, 워킹홀리데이 한 번 가본 적 없는 완벽한 토종 한국인이다. 대학생 때부터 막연하게 영어권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은 꿈이 있었다. 결혼 후 그 꿈을 남편과 함께 구체적으로 그려나가고, 돌고 돌아 드디어 이루어냈다. 직장을 그만두고 전 재산을 가지고 두 아이와 함께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영국으로 용기 있게 아니 조금은 무모하게 떠났다. 머나먼 낯선 타국에서 어린아이 둘과 함께 고군분투하며 매일같이 기적 같은 삶을 살아냈다. 내 나라에서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이곳에서는 넘어야 할 산이었고, 이 산을 하나씩 넘을 때마다 기쁨을 느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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