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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민주주의가 뭐 별건가요? : 보평중표 학교자치 10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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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보평중학교는 2009년 9월 1일 신생학교이자 혁신학교로 출발하여 혁신교육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나갈지 처음부터 만들어가야 했다. 그 과정은 쉽지 않아서 좌충우돌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어느새 보평중학교는 ‘혁신교육의 메카’로 불리며 경기도 혁신교육의 모델이 되었다.
사실 매년 1/3 가까운 구성원이 바뀌는 공립학교 상황에서 공동의 비전을 지키며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평중학교는 흔들림 없이 해내고 있는 것일까? 보평중학교공동체는 이 의문에 지난 10년의 과정을 담은 책 《학교민주주의가 뭐 별건가요?》로 답한다. 학교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10년간 걸어온 이야기를 학교의 전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로 전한다.

출판사 서평

보평중학교의 지속가능한 학교혁신의 힘
신뢰와 협력으로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학교


학교가 즐거워요!

학생들이 회의 안건을 정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책임감을 가지고 의사결정을 한다. 회의에서 말하지 못한 의견은 SNS를 통해 학생회에 건의해 함께 해결한다. 배우고 싶은 체육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고, 축제도 졸업식도 학생이 스스로 만들어간다. 옆에 앉은 친구는 경쟁자가 아니라 배움을 주고받는 협력자이다.
교사들은 인내심을 갖고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지원해준다. 더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수업을 공개하고 머리를 맞대고 수업 방식을 연구를 하고, 진정한 학생의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를 고민한다. 학부모는 진로교육을 위한 강사 섭외는 물론 1인 1봉사로 학교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교장·교감선생님은 이런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존중하며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 학교 구성원 모두 입을 모아 말한다. “수업이 재미있고 학교가 즐거워요!” 이것은 보평중학교가 실천하는 학교민주주의의 모습이다.
성남에 위치한 보평중학교는 2009년 9월 1일 신생학교이자 혁신학교로 출발하였다. 혁신교육이 무엇인지도 자리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하나에서 열까지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거치며 보평중학교는 어느새 ‘혁신교육의 메카’로 불리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혁신교육을 쌓아가는 것도, 매년 1/3 가까운 구성원이 바뀌는 학교 상황에서 공동의 비전을 지키며 지속적으로 혁신해나가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평중학교는 흔들림 없이 해내고 있는 것일까? 교사뿐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도 함께 보평중학교가 학교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10년간 걸어온 길을 차분하게 담아낸 《학교민주주의가 뭐 별건가요?》에서 보평중학교의 지속가능한 혁신의 힘이 어디에서 왔는지 확인할 수 있다.
보평중학교는 작은 것 하나까지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하고, 함께 결정하고, 함께 실천한다. 구성원을 신뢰하고 존중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공동체 의식을 키우며 합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고, 교사는 동료교사와 협력하여 자발성, 전문성, 책무성을 이끌어낸다. 학부모는 학교에 교육을 떠맡기는 게 아니라 교육의 주체로 학교 교육에 참여한다. 학생도 교사도 학부모도 성장한다. 한마디로 보평중표 학교자치는 ‘신뢰와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학교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보평중학교의 노력

보평중학교공동체가 함께 쓴 《학교민주주의가 뭐 별건가요?》는 보평중학교의 성과를 자랑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학교민주주의 정착을 위해 구성원들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차곡차곡 기록한 책이다. 보평중학교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어렵게 느껴지는 학교민주주의를 어떻게 교육현장에서 풀어갈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1부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학교>에서는 학교자치 시스템이 어떻게 정착되어 갔는지 보여준다. <1장 학생의 주도로 실천하는 학생자치>에서는 학생자치의 두 축인 학생회와 동아리가 자리 잡는 과정에 대해 학생들의 이야기와 이런 학생들을 믿고 지켜봐준 교사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장 학부모, 교직원의 주도로 책임지는 학교자치>에는 교육의 또 다른 주체인 교사와 학부모가 자발성을 바탕으로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다.
교육개혁의 최종 단계는 학생과 교사가 만나는 수업이다. 수업의 내용, 방법, 평가의 혁신을 통해 학생을 변화시킬 수 있고, 교사가 성장할 수 있다. <2부 학습하는 학교>에는 학생의 성장을 위한 교육은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며 수업을 바꾸기 위해 기울인 보평중학교 교사들의 노력이 담겨 있다. <1장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학습공동체>는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수업 연구회와 수업 나눔을 통해 교사들이 배움중심수업으로 바꿔가는 과정을 담았다. <2장 학생의 앎과 삶을 연결하는 학습배움터>에는 이런 교사들의 노력과 연구를 통해 어떻게 수업이 달라졌는지 그려진다. ㄷ자 자리 배치, 교과연계 서평 쓰기 활동, 진로엑스포, 학교스포츠클럽 등 학생 중심, 성장 중심의 보평중학교만의 색깔 있는 교육과정이 소개된다. 이는 교사들 간의 신뢰와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보평중학교는 승진에 따른 교장 임명이 아니라 교장 공모제를 통해 교장을 선발한다. 지금까지 세 분의 교장선생님이 함께하며 혁신교육이라는 쉽지 않을 길을 갈 수 있게 교육철학을 공유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3부 리더를 키우는 학교>에서 교사들의 자발성과 자존감을 높이고 학생들의 성장을 이끌기 위한 학교 관리자로서의 생각을 직접 들려준다.
학교민주주의 정착을 위한 보평중학교의 노력은 다음 네 가지로 꼽을 수 있다.

첫째, 학생자치 시스템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변화의 노력
둘째,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협력과 존중의 협의 문화
셋째, 학교 관리자의 혁신 마인드와 전폭적인 지원
넷째, 학교 교육공동체의 학생자치활동에 대한 열린 마음과 인내심

무엇이 학생을 위한 수업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서로 믿고 존중하며, 새로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보평중의 교육철학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도 빛을 발했다. 미리 준비하던 업무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빨리 온라인 수업 시스템을 갖추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에 모두가 우왕좌왕할 때 보평중학교가 한발 앞서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공유와 협력의 문화가 자리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보평중학교의 사례는 학교의 구성원이 주체로 서서 서로 믿고 협력할 때 학교민주주의가 뿌리내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목차

프롤로그: 학교는 계속 성장해야 한다 - 한수현

1부|민주주의를 실천하는 학교
- 믿는 만큼 보여주는 교육공동체

1장 학생의 주도로 실천하는 학생자치
학생자치의 핵심, 소통 - 최수안
찾아보자! 체육부 활동 속 학생 민주주의 - 김건호
학생자치, 그 생소했던 말에 길들여진 순간 – 김영선
학생회 집행부의 치열한 면접 장면 – 김말희
3학년을 위한 학기말 프로그램 – 안주연
학급회의, 학년회의, 대의원회 그리고 오픈학년회의 - 이서진
중2도 가능했다, 학급자치 – 이창현
동아리­방과후학교의 시작 – 안주연
동아리활동 참여를 높이는 101가지 방법 – 이나리
바쁘다 바빠, 동아리 연합회 - 김말희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정한다 – 박희원

2장 학부모, 교직원의 주도로 책임지는 학교자치
학부모도 자치한다 - 최영희
교사들이 토론을 하면 – 한수현
스몰스쿨제가 뭐예요? - 정미희
하나로 뭉친 1학년 선생님들 – 안주연
공간 혁신이 별건가요? - 박은경
3학년 2학기가 하이라이트 – 정미희
정답은 없다, 대토론회 - 김남선, 곽지영
교원능력평가를 안 한다고요? - 신승미
대화와 타협의 업무분장 – 손말녀

2부|학습하는 학교
- 서로 도우며 성장하는 학습공동체

1장 함께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학습공동체
교사는 가르치는 전문가가 아닌 배우는 전문가 - 김순희
리더로 세우면 리더가 된다 - 한수현
배움중심수업으로 가는 길 - 한수현
수업시간에 졸던 민규가 달라졌어요 - 한수현
아직도 혼자 수업해요? - 신승미
수업 공개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 박은경
국어교사들의 의기투합 - 안주연

2장 학생의 앎과 삶을 연결하는 학습배움터
제대로 읽고 깊이 있게 토론해보는 건 어때? - 안주연
서평 쓰기의 변신은 무죄 – 김영선
어떻게 책 읽는 습관을 키워줄까? – 곽원규
진로엑스포 이야기 - 김혜영
교육과정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 - 박은경
학생을 성장시키는 평가란? - 박은경
경쟁 대신 협력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 박은경
졸업생에게 듣는 배움의 공동체 이야기 - 김상빈
코로나와 온라인 수업 앞에서 – 김동호, 김민주, 민광현, 박준택

3부|리더를 키우는 학교
- 학교민주주의의 숲을 가꾸는 리더십

1장 존중과 배려로 다가가는 리더
교사의 성장을 어떻게 지원할까? - 곽원규
사람 중심의 혁신 - 조완기
학교자율경영은 가능한가? - 홍기석
학생이 행복한 학교 – 곽원규

2장 진정한 리더는 기다릴 줄 아는 리더
내겐 너무 놀라운 학생회 - 조완기
결재 시 반려 금지 - 곽원규
교사의 자발성과 자존감을 찾아서 - 홍기석

에필로그: 학교혁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 – 조완기
감사의 글: 학교혁신 10년, 어떻게 가능했을까? - 김병주

본문중에서

자치의 본질은 화려한 행사가 아니라 학교 구성원 하나하나가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의견을 조율해가는 것이다. 소수의 선택된 학생회 부원이 아니라 학교의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학교민주주의라 생각한다.
( '학생자치의 핵심, 소통' 중에서/ p.21)

학생자치에 대해 배운 바도 없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학생들에게 ‘학생자치니 모든 것을 알아서 해봐!’ 하는 것은 방임에 가깝다. 하나부터 열까지 교사와 함께 논의하고 함께 배워가며 채우는 것이 자치활동이다.
( '학생자치, 그 생소했던 말에 길들여진 순간' 중에서/ p.32)

보평중학교 학부모 아카데미단은 학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학부모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애썼다. 학부모 아카데미단은 학부모가 즐겁고 내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치에 집중하였다.
( '학부모도 자치한다' 중에서/ p.81)

교사가 책무성보다는 자기 편의성으로 학교의 교육활동을 결정한다는 비난을 듣곤 한다. 그러나 교사들에게 민주적인 토론의 장을 열어준다면 교사들은 결국 교육적 결정을 내리고,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진다. 보평중학교의 학년별 자율활동 결정 과정을 통해 내가 얻은 교훈이다.
( '교사들이 토론을 하면' 중에서/ p.88)

동료와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혁신학교를 만들어본 경험은 교사로서의 자존감을 세우게 했고, 동료에게 존중받은 경험은 학생과 학부모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졌다.
( '리더로 세우면 리더가 된다' 중에서/ p.147)

교과연계 독서활동의 마법은 무엇일까? 교사들이 교과서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배우는 교육 전문가로 탄생하게 만드는 것, 학생들 또한 교과서를 넘어 서서 그야말로 점프할 수 있는 배움을 얻는 것, 청소년기에 중요한 가치관과 인생관, 세계관을 점검해주고 타인과 관계 맺는 것, 문제해결 능력을 심어주는 것까지 이 모두가 독서활동의 마법이다.
( '서평 쓰기의 변신은 무죄' 중에서/ p.190)

학교는 배움을 통해 학생들을 성장시키는 곳이며 이를 위해서는 수업 안에서 평가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여 목적 달성을 해가야 한다. 평가는 교육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으로서 활용되어야 한다.
( '경쟁 대신 협력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중에서/ p.220)

보평중의 학교자치는 구성원에 대한 신뢰로부터 시작되었다.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적절한 권한 위임은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의 자발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교직원들의 자발성은 보평중만의 색깔 있는 교육과정을 만들어냈다.
( '학교자율경영은 가능한가?' 중에서/ p.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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