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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교재로서 영화의 가치를 치료, 코칭, 상담, 코칭에 활용하는 안내서

영화는 삶을 반영하고 그 윤곽을 그린다. 이것이 영화의 심리학적 힘이다. 그리고 수십 년간 임상의와 교육자들은 그 힘의 가치를 알아보고 각각 치료나 수업에서 그것을 활용해왔다. 『영화, 심리학과 라이프 코칭의 거울』은 이를 증명하는 영화의 가치를 캐내어 내담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이해에 근접하도록 상담사들과 코치들에게 제공한다.

많은 영화 가이드가 있지만, 이 책은 임상/교육/코칭의 조합에 긍정심리학, 정신 건강, 그리고 웰니스의 관점을 더하여 유력한 논문을 보완하였다. 영화에 잠재된 심리학적 가치를 선별하려는 이 책의 의도는 저명한 임상의, 라이프코치, 문화 비평가들이 과학에 기반을 둔 분석과 개입 전략을 제공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 독자는 이 풍부한 기반 위에 자신만의 통찰과 전문가적 지식을 더할 수 있다. 이 책은 내담자의 삶과 관련된 영화를 폭넓게 선정하여 제공하며, 다양한 장르의 국제 영화와 자국 영화를 다룬다.

『영화, 심리학과 라이프코칭의 거울』에서 발견되는 집단 지혜는 치료, 코칭, 상담, 교육, 그리고 멘토링 전문가들이 이를 새로이 응용할 뿐만 아니라 변화를 가져오는 영화의 힘을 새롭게 인식하게 할 것이다.

영화의 다양한 주제와 장르를 우리 삶의 거울로 삼아 새롭게 해석하고 활용하는 길잡이

연구에 따르면 청소년은 학교와 잠자는 시간에 이어 엔터테인먼트에 소비하는 시간이 3위를 차지한다. 아동과 부모 모두 미디어가 성에 관한 정보를 얻는 주요 원천이라는 보고도 있다. 미디어, 특히 영화에서 보여주는 가족의 해체와 청소년의 일탈, 특히 10대 사춘기에 경험하는 소년 소녀들의 비뚤어진 성 일탈(성애화)은 미디어의 책임인 동시에 부모의 책임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할리우드에서 생산되는 영화는 캘리포니아 남부의 자유분방한 사고와 개인주의 성향을 반영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적 특성이 영화의 심리적 배경이 되곤 한다. 이처럼 영화는 우리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영화는 오래전부터 훌륭한 텍스트 역할을 해왔다. 교육과 치료 영역에서, 그리고 최근에 이르러 코칭에 접목하여 활발한 연구와 방법론이 제시되고 효과성에 대한 근거를 갖추려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는 심리학이 크게 기여한 것이 사실이다. 영화를 활용한 심리치료, 정신분석 등 대인관계 조력 전문 분야에서는 역사가 오래되었고, 미디어심리학과 같은 응용 심리학에서는 대중 매체의 영향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과 비판이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y Association 분과 #46 심리학과 미디어Psychology and the Media 서적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미국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는 미디어심리학자, 라이프 코치, 영화 치료사들이 미국심리학회에 기고한 우수 논물들로 구성된 책이다. 인간이 영화를 통해 추구하는 여러 가지 장르를 창의적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영화 속 이야기와 영화 밖 이야기를 통해 내담자의 심리 상태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준다. 영화라는 미디어를 통해 사람의 마음 이야기를 읽어내고 그 속에 있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지지해주면 그 사람에게 심리적인 안정감과 평온함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느낄 것이다.

미디어심리학자와 라이프 코치들은 자기 분야에서 영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기 원한다. 영화는 치료를 위한 풍부한 보조자료가 될 수 있으며 세션 내 토론을 위한 훌륭한 지침서가 된다.

이 책에서는 영화 보기의 목적적 의도를 충실히 달성하기 위해서 ‘영화주의자filmist’가 될 것을 제안한다. 영화주의자는 스크린과 관객 사이에 펼쳐진 보이지 않는 벽, ‘영화의 제4의 벽’을 허무는 사람이다. 영화주의자는 영화를 그냥 관람하는watch 것이 아니라 제대로 본SEE 다. 이것은 3단계로 이루어지는데, 빈 화면으로 시작하는 Start, 주목할 것에 초점을 정하는 Establish, 영화를 보면서 일어났던 자신의 반응을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Express가 그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의 영화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는 영화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사랑, 결혼, 가족, 청소년, 아버지 등을 주제로 한 영화를 살펴보면서 시대가 흐르면서 영화가 어떻게 그 주제를 표현하고,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또 영화에서 다루는 정신 건강 관련 이야기가 우리에게 어떤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었는지도 논의한다. 아울러 셀리그만이 창시한 긍정심리학에서 다루는 24가지 덕목을 다루는 영화를 분류하여 핵심 내용과 함께 제시한다. 또 기고자들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만 머물지 않고, 풍부한 텍스트를 제공하는 국제 영화에도 주목하여 장르별로 설명한다.

지금까지 영화를 텍스트로 한 임상 분야의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이 책만큼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이처럼 다양한 시각에서 실천적 가이드를 제시한 적은 없다.

이 책을 통해 국내 시네마 코칭 분야가 ‘영화보기와 코칭하기의 유기적 결합’으로 코칭이 더욱 풍성해지고 두텁게 되는 실질적 전기를 맞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역자 서문
머리말
기고자

1장. 스토리보드: 영화의 제4의 벽을 ‘영화주의자filmist’가 무너뜨리다
2장. 1막: 서론
3장. 할리우드는 언제 가족을 제대로 이해할 것인가?
4장. 미디어 렌즈로 왜곡된 욕망의 시작 그리고 미국 청소년기의 상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5장. 영화로 보는 인생: 성격과 사회적 변화에 대한 종적 연구로서 〈49 업UP〉 및 〈업UP〉 시리즈
6장. 영화치료: 영화의 은유를 활용하여 상담과 코칭에서 실제 관계를 탐색하기
7장. 국제 영화: 교육, 커뮤니케이션 및 변화를 위한 영화의 풍부한 정신 건강 자원
8장. 외상과 미디어: 영화는 어떻게 트라우마를 만들고 완화하는가
9장. 영화 속 정신 질환의 통념과 범죄심리학에 미치는 영향
10장. 다양한 렌즈로 장애를 바라보기: 긍정심리학에 의거한 장애 이미지의 재해석
11장. 치유와 변화를 위한 연금술로서의 영화: 심리치료와 코칭에 영화의 힘 활용하기
12장. 해체: 관점 만들기에 대한 관점
13장. 마지막 커튼: 모델로서의 영화

부록: 영화 자료 목록 - 메리 뱅크스 그레거슨 편집
주제별 색인
발간사
역자 소개

미디어심리학자와 라이프 코치는 자기 분야에서 영화를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한다. 영화는 치료를 위한 풍부한 보조자료가 될 수 있으며 세션 내 토론을 위한 훌륭한 자극을 제공한다. 이 설득력 있는 책은 총명함, 유머, 지혜, 심지어 연금술과 마법을 포함한 몇 가지 제안과 해설을 제공한다. (11쪽)

일반 영화 관람자와 영화주의자 사이에는 한 가지 주요한 차이가 있다. 영화 주의자들에게 자극(영화)은 배경으로 사라지고 반응(감상)이 무대 중심이 된다. 영화가 목적에 이르기 위한 수단이 될 때 관객은 분명하게 이해한다. (20쪽)

현재 많은 임상의가 본능적으로 인기 있는 영상과 영화의 자극을 받아 치료 계획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한 영화 판타지에서, 고객은 행동, 감정 또는 생각에 대한 가능성을 체험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이러한 영화는 임상의와 라이프 코치를 ‘마술’로 안내하여 고객의 이상 목표를 구체적인 현실로 전환한다. (28쪽)

흥미롭게도, 사람들이 인생에서 얻은 잘못된 정보 대부분은 삶이 얼마나 복잡하고도 단순한지를 이해할 만큼 충분히 살아온 경험은 없이 좋은 의도만 가진 사람들이 쓴 자기계발서에 있는 것이었다. (48쪽)

영화 자체는 영화를 만드는 사회를 효과적으로 반영할 뿐만 아니라 바로 그 사회의 재구성에도 기여한다. 불행하게도, 현대 영화에 묘사된 가족의 모습을 살펴본 결과, 캘리포니아 주州의 축소판인 영화 공동체가 주로 단절deracination과 이혼으로 변형된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변형은 결국 시청자에게 혼란과 불화를 부추길 수 있는 영화로 이어진다. (67쪽)

미디어는 흔히 십대들을 욕망의 포로로 간주한다. 〈사랑아 나는 통곡한다The Heiress〉(Wyler, 1949), 〈나우 보이저(가라, 항해자여)Now, Voyager〉(Rapper, 1942)와 같은 고전 영화는 육체적 욕망, 정체성 형성, 사회적 의무와 개인적 소원 사이의 지속적인 투쟁을 나타낸다. (107쪽)

보다시피 영상과 영화라는 대중매체는 대부분 성숙한 모습이 아닌, 조숙하고 기이하게 왜곡된 십대 시절의 이미지를 반영한다. 이러한 왜곡은 십대가 서서히 성인이 되도록 안내하고 유익하게 하는 건강하고 가능성을 주는 이미지에서 벗어난다. 우리의 젊은이들은 기저귀에서 곧장 데이트로 가는 것 같다. (124쪽)

〈업〉 시리즈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성격 발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 참가자의 삶에서 얻은 교훈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재키를 볼 때 우리는 각 가정이 삶의 고투와 성취와 비결뿐만 아니라 구조 자체도 독특하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또 영화의 필터를 통해 사람을 이해하는 도전을 일깨워준다. 브루스에게서 우리는 인생 계획의 교정, 친사회성에 집중하기, 그리고 덕과 이타주의가 궁극적으로 한계가 없다는 생각을 볼 수 있다. 닐 의 이야기는 잘 알려진 칼 로저스Carl Rogers의 몇몇 내담자의 삶에서 볼 수 있는 분투와 성공의 여러 가지 면을 생각나게 한다. 닐에게서 우리는 회복 탄력성, 희망, 심지어 지혜를 배울 수 있다. (168쪽)

치료적 변화를 위해 영화를 활용할 때에는 강도의 수준을 다양하게 해야 한다는 데 주목하였다(Mann, 2004). 구체적으로, ‘팝콘 영화치료’는 필요한 정서적 방출을 위해 영화 보는 것을 포함하고, ‘연상적evocative 영화치료’는 사람들이 다양한 등장인물과 장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기반을 두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더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도록 영화를 활용한다. ‘정화적cathartic 영화치료’는 다양한 수위의 감정과 마음을 개방하기 위해 심리치료의 전조 또는 첫 단계 역할을 한다. (177쪽)

영화의 활용은 다양한 목적을 위해 전통 양식의 치료에 유용하고 저렴한 보 조제로 떠오르고 있다. 개인이나 커플이 개인적이거나 대인관계 문제를 인식하고 대처하도록 교육하고, 격려하고, 돕는 것이 그 목적이다. (227쪽)

영화 제작자라면 누구나 다음 두 가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영화의 액션과 폭 이 잘 먹히고 전 세계적인 흥행을 거의 보장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상 관객이 10대 이하가 아니라면 PG 등급은 사망이다. 액션 영화는 한마디로 쉽다. 줄거리와 대화 그리고 캐릭터 개발이 거의 필요 없다. 그러나 남성호르몬testosteron, 아드레날린adrenaline, 폭력은 큰 화면에서 감성보다 우위에 있다. (292쪽)

미디어는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거나 더 많은 기사를 판매하기를 희망하며 이야기를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쓰고 가장 난폭한 사건 정보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또 정신 질환 묘사에도 적용되어, 자신의 병을 이해하지 못하는 타인의 차별과 학대를 포함하여 그들이 견뎌야 하는 일상의 어려움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정신 질환을 선정적으로 표현하고 관심을 끄는 사건으로 기사화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324쪽)

지난 75년간의 미디어 연보를 조사한다면, 진정한 사회 역사를 발견하고 우리의 가치, 태도, 습관 그리고 편견이 이 기간에 어떻게 진화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고정관념을 묘사할 때, 특히 인종과 민족 고정관념, 성별 지향에 관한 고정관념, 노령화나 고령자들, 그리고 장애인을 포함해 낙인찍힌 집단을 묘사할 때 특히 더 강력했다. (356쪽)

많은 영화가 인간의 기본 본능과 욕망이라는 가장 낮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상연하는 것은 사실이다. 이 영화들은 결국 마음의 어두운 면에 대한 개인적 통찰에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한 어두운 면들이 치료 과정에서 의식적인 알아차림으로 조명될 때, 진정한 내적 자유가 가능하다. (370쪽)

영화 연금술은 독서치료bibliotherapy에서 비롯되었다. 이는 사람의 마음을 통찰하기 위해 소설과 단편 소설을 읽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Mellon, 2003). 독서치료의 실례는 테베Thebes에 있는 도서관 문에 ‘영혼이 치유되는 곳The Healing Place of the Soul’이라는 글귀를 써넣은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Riordan & Wilson, 1989). (371쪽)

이 장들 각각은 영화에서 텔레비전에 이르기까지 미디어의 다양한 요소에 대 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로써 심리학이 이러한 요소들을 치료와 라이프코칭 목표에 활용하는 데 관련성이 있음을 입증할 수 있다. 심리학자로서 우리는 항상 인간의 상태를 - 즉 건강하거나 역기능적인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그 지식을 활용하여 이해를 넓히고 인간의 상태를 향상시키는지를 - 이해하려는 탐색에 도움이 되는 역동을 항상 주시하고 있다. (41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