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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엔젤

원제 : スノウ・エンジェ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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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상의 망가진 자들을 구원하기 위해
하얀 천사가 내려온다
‘쾌락의 천국’을 건설하려는 자들과
그들을 막기 위해 나선 추락한 자들 간의 암투!


2012년 [데드맨]으로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평단으로부터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이라는 평을 받으며 엔터테인먼트 추리 및 미스터리 소설의 지평을 넓혀온 가와이 간지. 개인을 넘어선 국가적 음모에까지 가닿은 사회파 미스터리로 강렬한 스릴감뿐만 아니라 인간의 실존 문제와 사회의 부조리를 가감 없이 담아냈던 가와이 간지가 [스노우 엔젤]로 돌아왔다.
의존성은 강하나 인체에는 해가 없다는 세계 최초의 가장 ‘완전한’ 의존 약물, 스노우 엔젤. [스노우 엔젤]은 이 약물을 암암리에 유통하여 전 세계로부터 막대한 부를 빨아들이고 권력을 거머쥐려는 의문의 조직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어떤 범죄든 마다하지 않는 자들 간의 암투를 그린 범죄소설이다. 2023년 도쿄의 카지노 특구 이스트헤븐을 배경으로 한 가와이 간지의 형사추리물 [데블 인 헤븐]의 전일담으로, [스노우 엔젤]은 2020년 도쿄올림픽 준비에 한창인 2017년을 배경으로 한다. 도쿄올림픽을 무대로 계획된 외존 약물과 도박으로 넘쳐나는 쾌락의 왕국, ‘사신으로 불리는 남자’ 진자이 아키라를 중심으로 한 편의 누아르 영화와도 같은 복수와 배신 열전이 펼쳐진다.

출판사 서평

도쿄 한복판, 차와 흉기로 행인 수십 명을 무차별하게
살해한 후 빌딩 옥상에서 투신한 남자가 남긴 의문의 말
“천사님, 이 미친 세상에서 저를 데려가주세요.”


도쿄의 한 번화가, 마치 좀비 떼를 처단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차와 흉기로 행인 수십 명을 무차별하게 살해한 한 남자는 사람들을 피해 백화점 옥상으로 올라간다. 허공에 무언가 보이기라도 하는 듯 앞으로 발걸음을 옮기다가 마침내 건물 아래로 추락한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천사님, 이 미친 세상에서 저를 데려가주세요, 저를 구원해주세요.” 유사한 종류의 무차별 살인사건이 도쿄 도내에서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요즘, 약물인가? 혹은, 정말로 이 남자가 죽기 전에 천사의 모습을 보았던 걸까? 소식을 듣고 출동한 기자키 계장은 왜인지 모를 서늘한 기운을 느끼고 마약 단속관의 의뢰를 받아 한 남자를 찾는다. 사고사로 위장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가 파트너를 잃고 복수에 눈이 멀어 5명을 살해한 후, 세상에 없는 존재가 되어 유령처럼 살아가는 전직 형사 진자이 아키라를.

흡입력 강한 도입부, 치밀한 구성
정교한 트릭과 반전, 예측 불허의 결말
[데블 인 헤븐]의 압도적인 프리퀄!


허가되지 않은 수사를 진행하다가 파트너 사망, 그 순간 경찰임을 포기하고 용의자 5명 살해, 그 후로 잠적하여 실종 처리된 채 세상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살아가는 전직 형사 진자이 아키라. 그리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살인 외에는 무엇이든’ 용납하는 마약 단속관 미즈키 쇼코. 미즈키 쇼코는 도쿄에서 발생하는 살인 사건의 원인을 스노우 엔젤로 짐작하고 약물을 유통하는 조직에 잠입할 것을 진자이 아키라에게 강권한다.
가와이 간지 소설의 특징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압도적인 캐릭터성과 스토리 진행력이다. 특히 [스노우 엔젤]은 약물을 유통하고 있는 의문의 남자와 접촉하기 위해 스스로 마약상이 되어 잠입에 들어간 진자이 아키라의 시점으로 생생한 스릴감이 있는 활극이 펼쳐진다. 스노우 엔젤의 제조법인 ‘최후의 레시피’를 두고 일어나는 배신과 복수, 스노우 엔젤을 암암리에 퍼트려 이 세상에 ‘잃어버린 낙원’을 재건하려는 수수께끼의 남자, 적인지 아군인지 모를 상사와 동료…… 강렬한 도입부부터 거대한 음모의 배후가 드러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와이 간지의 엔터테인먼트 소설에 한껏 빠져들게 된다.

“이제 곧 ‘천사’는 온 세상의 하늘을 뒤덮을 거야. 그리고 이렇게 말하는 거지.
……나에게 의존하라, 나에게 복종하라. 복종하지 않는 자에게는 죽음을.”
( '본문' 중에서)

모든 감정에서 해방된 영원한 평온 속……
이 세상은 천국이 될까? 아니면, 지옥일까?


진자이 아키라가 마약상으로 위장 잠입해 마약을 판매하는 사람은 특정 계급층이 아닌 주부나 학생 같은 평범한 사람들로, 그는 조직의 신임을 얻어가면 갈수록 더욱 고뇌와 절망에 빠지게 된다. 스노우 엔젤을 이 세상의 온갖 것들에 스며들게 해 전 세계 사람들을 약물 의존 상태로 만들어 거대한 부와 권력을 손에 거머쥘 악한 자들이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를 저지할 자는 사람을 죽이고 도망쳤으며 현재는 마약상이 된 전직 형사, 그리고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도구를 가리지 않는 마약 단속관이다. 가와이 간지는 [스노우 엔젤]의 후일담인 [데블 인 헤븐]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구도를 넘어서고, 오히려 낙원의 도래보다는 종말에 가까운 약물과 도박이 범람하는 시대를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 보임으로써 묵시록적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지연되고 팬데믹 상태에 직면한 지금, 가와이 간지의 [스노우 엔젤]은 그래서 이 시대에 더욱 어울리는 소설이다.

▶ 줄거리

미국 캘리포니아, 그곳에서 마치 천사와도 같은 은총을 내려준다는 합성 약물 ‘스노우 엔젤’을 손에 얻기 위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한 약물연구가가 평생을 바친 끝에 만들어낸 세계 최초의 ‘완전한’ 약물은 결국 세상 밖으로 풀려나고, 그로부터 몇 년 후 도쿄 도내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중 하나는 한 남자가 차를 타고 보도로 돌진, 하차 후 흉기로 사람들을 살해하며 백화점 옥상에서 투신한 사건이다. 마치 허공에서 천사라도 본 듯 “천사님”을 외치다가 추락하여 사망한 그의 옆에는 눈 위의 천사가 표면에 새겨진 약물이 떨어져 있다.
마약 단속관인 미즈키 쇼코는 이 스노우 엔젤을 도쿄에서 발생하는 살인 사건의 원인으로 짐작하고, 복수에 눈이 멀어 5명을 살해한 후 실종 처리되어 사회에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살아가는 진자이 아키라에게 수사에 협조할 것을 권한다. 미즈키 쇼코가 원하는 것은 스노우 엔젤을 유통하는 수수께끼의 남자, 하쿠류 노보루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 진자이 아키라는 말단 판매상과 접촉, 스스로 마약상이 되어 하루하루 고독한 싸움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신임을 얻어가던 중, 드디어 하쿠류 노보루를 만날 기회가 찾아오는데…….

목차

프롤로그
01 정적 09
02 붕괴 19

01 속죄 33
02 소집 59
03 수락 78
04 사면 95
05 접촉 112
06 친교 121
07 거래 138
08 유혹 149
09 논의 172
10 저주 186
11 실험 208
12 재현 220
13 경과 238
14 재생 247
15 계략 264
16 날조 280
17 대치 291
18 함정 306
19 기만 319
20 밀담 332
21 출현 344
22 인지 361
23 소멸 371

에필로그
01 출발 197
02 해후 388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당신은 그것에 대해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지.”
남자는 시라도 읊는 듯이 말을 이었다.
“……평생을 걸고 찾아 헤맨 끝에 마침내 손에 넣은 궁극의 은총. 그 손짓은 한없이 다정하고, 치유는 끝이 없으며, 아낌없이 주기만 할 뿐 앗아가는 법이 없다. 그것은 마치…….”
노인이 그 뒤를 이었다.
“깨끗하고 순수한 눈옷을 걸친, 천사와도 같은…….”
(/ p.13)

노인의 입에서 작은 목소리가 새어 나왔다.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던 아내가 무참히 살해당했다는데, 내 가슴에는 잔물결 하나 일지 않는군. 마치 작년 12월에 하얗게 얼어붙었던 호수처럼 말이야.”
이상하다는 듯이 노인은 살짝 고개를 갸웃거렸다.
“나는 이제 슬픔에 가슴 아파할 수도, 눈물을 흘릴 수도 없게 된 걸까. 아니, 그저 슬퍼하는 것조차 할 수 없게 된 걸까.”
그 중얼거림에 총을 겨누고 있던 남자의 눈이 빛났다.
“진짜였군?”
흥분한 탓인지 남자의 목소리가 미세하게 떨렸다.
“당신의 ‘최후의 레시피’가 만들어내는 하얀 약물은 오로지 순수한 평온만을 가져다준다는 것이.”
(/ p.15)

“이 미친 세상에서 저를 데려가주세요! 저를 구원해주세요!”
그러자 갑자기 내 몸이 점점 가벼워지기 시작한다. 마치 체중이 사라져가는 것만 같다. 정신을 차려보니 내 등에는 천사님과 마찬가지로 순백의 커다란 날개가 돋아 있다. 아, 당장이라도 몸이 공중에 떠오를 것만 같다. 아주 살짝 발로 지면을 박차면 그대로 하늘 높이 쭉쭉 날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천사님! 저를 어디론가 데려가주시는 거죠? 저를 이 세상에서 구해주시는 거죠? 아아, 천사님!”
천사님은 미소를 띤 채 하늘 위에서 부드럽게 나를 손짓해 부르고 있다.
(/ p.25)

“아마도, 천사의 모습을 본뜬 도안으로 보입니다.”
또 천사냐……. 상을 찌푸리는 진자이에게 미즈키 쇼코는 설명을 계속했다.
“이 도안은, 설국의 아이들이 쌓인 눈 위에 누워 팔다리를 위아래로 휘저어 만드는 눈의 천사와 모습이 매우 비슷합니다.
때문에 저희는 이 합성 약물을 ‘스노우 엔젤’이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스노우 엔젤…….
(/ pp.70~71)

“약팔이와 커넥션을 만들어라, 그 말인즉.”
진자이는 확인했다.
“당연히, 당신네와 마찬가지로 법에 저촉되는 일을 하라는 거군?”
미즈키 쇼코의 대답은 부정도 긍정도 아니었다.
“뭘 하든, 저희가 당신을 고발하는 일은 없습니다. 살인 이외에는.”
살인 이외에는 뭐든지(Anything other than murder), 영화에서나 들어본 대사였다.
(/ pp.89~90)

이사는 바싹 다가서며 진자이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당신은 지금까지 위험한 일만 해왔어. 그런데도 정직하고 거짓말을 못 하는 사람이야. 의리가 깊고, 동료를 배신한 적도 없어. 그렇죠?”
“뭐, 그럴지도.”
진자이는 애매하게 수긍했다. 위험한 일을 해왔던 건 사실이다. 형사만큼 위험과 이웃하고 사는 밥벌이는 없다.
“음, 내 생각대로군.”
이사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괜찮겠어? 날 믿어도.”
진자이는 거듭 확인했다.
“그러다 언젠가 널 짭새한테 찌를지도 모른다?”
그러자 이사는 후후, 하고 웃었다.
“못 할걸요. 왜냐면 슈 씨, 당신,”
거기서 일단 말을 끊고, 이사가 진자이에게 얼굴을 가까이 대고 나직이 속삭였다.
“사람을 죽인 적 있죠?”
(/ p.133)

“약물을 합법화하면 어둠의 자금원을 잃은 마피아가 힘을 잃고 약물 시장이 축소될 것이라는 논리죠. 요컨대 현재 위법인 약물을 담배나 술처럼 해금해서 국가가 관리하여 세금을 거둬들이겠다는 심보인데…….”
이사는 빨아들인 수증기를 맛없다는 듯이 후우, 하고 토해냈다.
“그런데 약물을 합법화하면 이번엔 세수를 늘리기 위해 매상을 올리려 들 테니까, 담배나 술과 마찬가지로 사회에 정착해버릴 거란 말이죠. 요컨대 국가란 놈은, 어떤 국가든 국민의 건강보다는 돈이 중요한 거예요.”
(/ pp.190~191)

“화이트 오일…… 하얀 석유?”
초로의 남자가 얼굴을 찡그렸다. 젊은 남자는 설명을 계속했다.
“사막의 나라에 황금비를 내리게 하는 것, 그것이 석유입니다. 그리고 석유처럼 황금비를 내리게 하는 하얀 것, 그것이 하얀 석유입니다. 이 하얀 석유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우리나라는 앞으로 영원히 무한한 부를 손에 넣을 수 있습니다.”
“점점 더 모르겠군. 하얀 석유란 대체 무얼 말하는 게지?”
난감한 듯 고개를 꼬는 초로의 남자에게 젊은 남자가 말했다.
“하얀 석유의 효과는 일찍이 영국이 중국으로부터 막대한 부를 빨아올림으로써 역사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설마…….”
초로의 남자는 긴장한 듯한 표정이었다.
“마약인가?”
“그 표현은, 그다지 적절치 않군요.”
(/ p.334)

제사의 첫날과 마지막 날에는 거룩한 모임을 열 것. 모두 일을 쉬고 참가할 것. 그리고 제사를 올리는 동안에는 계속 불을 사르며 기도할 것…….
마치 올림픽을 말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면 초막, 즉 임시 거처 또한 올림픽을 위해 지어지는 시설이라고 봐도 되지 않겠는가? 다시 말해 올림픽이란, 신의 축복을 기도하는 제사인 것이다.
그리고 천사는 이제 곧 날아오른다. 성스러운 땅, 기요스에서…….
어린아이처럼 우쭐해하는 초로의 남자를 보면서 젊은 남자는 생각에 잠겼다. 기요스란 성스러운 땅, 성서의 땅. 그리고 하얀 천사가 태어날 땅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 p.342)

저자소개

가와이 간지(Kanzi Kawai)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일본 구마모토 현
출간도서 6종
판매수 3,094권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태어나 도쿄 도에서 살고 있다.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졸업한 뒤 현재 출판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2년 [데드맨]으로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수상 당시 평단으로부터 '데뷔작이라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완벽하다'는 찬사를 받으며 기존 미스터리 소설을 뛰어넘는 새로운 천재 작가의 탄생을 예고했다.
가와이 간지는 살인사건이라는 섬뜩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 실존에 관한 탐구와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소설 속에 깊이 있게 담아내고 있으며, 절묘한 플롯과 마지막 문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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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덕여대를 졸업하고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에쿠니 가오리의 『호텔 선인장』, 『도쿄타워』, 『마미야 형제』, 『맨드라미의 빨강 버드나무의 초록』,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벌거숭이들』, 츠지 히토나리의 『안녕, 언젠가』, 노자와 히사시의 『연애시대 1・2』, 가쿠다 미쓰요의 『그녀의 메뉴첩』, 『가족 방랑기』, 오기와라 히로시의 『내일의 기억』, 『벽장 속의 치요』, 『금단의 팬더』, 『콜드게임』 등이 있으며 그 외에 『112일간의 엄마』, 『이게 다 베개 때문이다』, 『암 체질을 바꾸는 기적의 식습관』, 『편안한 죽음을 맞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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