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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인문학 : 50가지 질문으로 알아보는 나와 세계에 대한 짧은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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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카카오프로젝트100’ 인기 프로젝트★<그 남자의 기억법> 지일주 집필★

“하루 한 줄, 인문학에게 나를 묻는다!”
‘카카오프로젝트100’ 인기 프로젝트를 책으로 만나다
인문학의 상징 바칼로레아 문제로 필수 교양 지식 10분 만에 마스터하기


인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된 지 한참 되었지만 여전히 인문학은 쓸모 있는 지식이라기보다는 알아두면 좋은 지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인문학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 범위가 너무 넓어 이해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어떻게 인문학에 접근해야 하는지 역시 어렴풋하게만 느껴진다.
사실 인문학이란 말 그대로 정치, 심리, 종교 등 모든 분야를 아울러 인간에 관련한 학문을 말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인문학 그 자체로 이뤄져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신도 인문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인문학은 단순히 알아두면 좋은 지식을 넘어서 평생 우리가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질문,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해답이다. ‘카카오프로젝트100’의 ‘100일 철학하기’에서 출발한 이 책은 프랑스 대입 시험이자 기초 인문학의 상징인 바칼로레아의 질문 50가지에 답해보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필수 지식과 나의 내면을 탐구해나가는 워크북이다. 인간, 생각, 윤리, 정치와 권리, 과학과 예술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 아래 플라톤에서 공자, 펠로폰네소스전쟁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3,000년의 역사와 동서양을 넘나드는 인문학 지식을 만나볼 수 있다. 인문학을 알고 싶지만 멀게만 느꼈던 사람이라도 이 책을 통해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내면을 지식으로 채우고 나와 세계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시각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서평

배우 지일주 ‧ 유튜브 인기 채널 ‘인문학 유치원’ 참여!
“하루 10분, 인문학을 내 것으로 만드는 완벽한 방법!”
50가지 바칼로레아 질문으로 나와 세계에 대한 필수 인문학 지식 쌓기


2006년 고려대학교 문과대 교수 전원이 인문학의 위기 타개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처음 인문학 위기론이 제기된 후 1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그사이 애플사(社)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기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강조하면서 인문학의 중요성 역시 꾸준히 대두됐지만 여전히 세상은 인문학의 위기, 나아가 종말을 말한다. 문제는 인문학의 가치가 이 시대에 이르러 소멸됐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과 세계에 대한 고민과 토론이 사라진 데 있다. 넷플릭스, 티빙 같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프닝 건너뛰기’를 눌러봤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불과 5분짜리 유튜브 영상조차 한 번에 다 보기 힘들어하고 15초짜리 광고를 ‘건너뛰기’ 하는 것도 모자라 아예 광고를 보지 않기 위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다. 그런데 ‘나는 누구인가’ 같은 질문에 진지하게 대답할 시간이 있겠는가?
이 책은 이렇게 인문학 소양을 쌓고 싶지만 좀처럼 시간을 내 공부하지 못하거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지 못하는 사람에게 최적화된 워크북으로, 같은 취지로 진행됐던 행동 변화 플랫폼 ‘카카오프로젝트100’의 인기 프로젝트 ‘100일 철학하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하루 10분 동안 프랑스 중등 과정 졸업 시험인 바칼로레아의 50가지 질문을 인간, 생각, 윤리, 정치와 권리, 과학과 예술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함께 풀어보면서 인문학 지식을 쌓는 것은 물론 나의 내면까지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100일 철학하기’를 직접 진행한 배우 지일주는 그 경험의 소중함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자 이 책의 집필에도 참여했다. 공저자인 이준형과 성인 대상의 교양 철학 강좌에서 만나 이후 철학 원전을 읽으며 스터디를 계속해온 그는 철학을 ‘질문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삶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며 질문에 답하는 순간만큼은 독자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셈이다.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질문은 내 안에 있다!”
플라톤에서 공자까지 3,000년의 동서양을 넘나드는 최고 지성들과의 대화


이 책을 활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N번째 인문학’으로 소개된 바칼로레아 문항을 읽고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본다. 바칼로레아는 쉽게 말해 우리나라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같은 시험이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자 바칼로레아의 가장 큰 특징은 논술과 철학이 필수라는 것. 그렇다고 ‘프랑스’, ‘철학’ 같은 단어에 위축될 필요는 없다. 철학은 대단한 진리를 알려주는 학문이 아니라 저마다의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이 각자의 삶과 세계에 대해 내놓은 최선의 답일 뿐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50가지 문제 역시 거창하거나 어렵지 않다. ‘꿈은 필요할까?’, ‘사랑이 의무일 수 있을까?’처럼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일상적인 물음부터 ‘객관적인 역사는 가능할까?’,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 할까?’처럼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품게 되는 의문까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질문들을 다룬다.
두 번째로 각 질문에 이어지는 인문학 해설을 읽으며 답을 고민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쌓아본다. 예를 들어 ‘꿈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로 잘 알려진 프리드리히 니체가 꿈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해주고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에 대해서는 전쟁을 필요악이라고 본 토머스 홉스 같은 인물들과 영구평화론을 주장한 임마누엘 칸트 등의 사상을 비교해 살펴본다. 그 외에도 서양철학의 아버지 플라톤, 동양철학을 대표하는 공자를 비롯해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 중 한 명으로 손꼽힌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동물 평등권을 주장한 피터 싱어까지 동서양 최고 지식인들의 사상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날 읽은 인문학 질문의 심화 질문인 ‘나에게 묻기’에 답해본다. 이 질문들에 답하는 데 반드시 앞에서 살펴본 인문학 지식을 활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질문 아래 적혀 있는 저자의 답처럼 편안히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손이 가는 대로 답을 써 내려가면 된다. 이렇게 매일 하루 10분을 내어 50가지 질문에 답하다 보면 생각을 바꾸고 일상을 바꾸고 나아가 삶과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추천사

단 10분 안에 인문학을 통달할 수는 없지만 10분은 생각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깨닫게 해준 책이다. 하루 딱 10분을 투자해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부터 무엇이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지 스스로 물어보다 보면 어느새 인문학에 가까워진다. 적어도 하루 10분은 나도 철학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 김재원 / 백석예술대학교 한국사 강사

나는 이 책을 아침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화장실도 좋고 버스나 열차를 기다리는 벤치에서도 좋다. 5분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그리고 자기 전 5분만 더 써서 다시 한 번펴보시길. 하루 동안 당신 안에서 익은 생각이 진한 향으로 우러날 것이다. 그렇게 조금씩, 천천히 50개의 질문에 자신을 녹여내다 보면 어느새 인문학이 당신 안에 차올라 있을 것이다._윤태양, 건국대학교 모빌리티인문학연구원 HK연구교수
살면서 꼭 마주하게 되는 질문이 있다. 어렵고 불편하다고 답하지 않고 지나간다면 반드시 더 아프게 돌아오는 질문이다. 답을 몰라 고통스럽기까지 했던 그 질문들이 철학이었다는 것을 이제야 어렴풋이 깨닫는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어렵다고 생각해 좀체 들여다보지 못했던 철학자들의 생각을 친절하게 읽을 수 있었다. 나보다 먼저 이런 질문을 통렬하게 고민한 이들이 있었다는 것이 참 다행이다. 이 책과 함께 하루 10분, 편안한 마음으로 인문학을 마주해보길 바란다.
- 이가희 / 북튜버 ‘책읽찌라’

목차

프롤로그 │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시간
이 책을 읽는 방법

PART 1 인간에 대하여
첫 번째 인문학 │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일까?
두 번째 인문학 │ 꿈은 필요할까?
세 번째 인문학 │ 신이 없다면 모든 것이 가능할까?
네 번째 인문학 │ 사랑이 의무일 수 있을까?
다섯 번째 인문학 │ 나는 육체를 갖고 있는 것일까, 육체인 것일까?
여섯 번째 인문학 │ 죽음은 인간에게서 일체의 존재 의미를 박탈해 갈까?
일곱 번째 인문학 │ 인간은 선하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추구할까?
여덟 번째 인문학 │ 나에 대한 앎은 지식의 일종일까?
아홉 번째 인문학 │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열 번째 인문학 │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이 가능할까?

PART 2 생각에 대하여
열한 번째 인문학 │ 새로운 생각은 가능할까?
열두 번째 인문학 │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열세 번째 인문학 │ 객관적인 역사는 가능할까?
열네 번째 인문학 │ 역사는 인간에게 오는 것일까, 인간에 의해 오는 것일까?
열다섯 번째 인문학 │ 감각을 믿을 수 있을까?
열여섯 번째 인문학 │ 인류가 한 가지 언어만 말하는 것은 바람직할까?
열일곱 번째 인문학 │ 언어는 상호 소통을 위한 수단일 뿐일까?
열여덟 번째 인문학 │ 개인의 의식은 그 개인이 속한 사회를 반영하는 것일까?
열아홉 번째 인문학 │ 진리는 절대적인 것일까, 상대적인 것일까?
스무 번째 인문학 │ 상상과 현실은 모순될까?

PART 3 윤리에 대하여
스물한 번째 인문학 │ ‘옳은 일’과 ‘그른 일’은 단지 관습적인 것에 불과할까?
스물두 번째 인문학 │ 행복해지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스물세 번째 인문학 │ 폭력은 어떤 상황에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일까?
스물네 번째 인문학 │ 정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불의를 경험해야 할까?
스물다섯 번째 인문학 │ 욕망은 무한한 것일까?
스물여섯 번째 인문학 │ 선과 악은 함께 존재할 수 있을까?
스물일곱 번째 인문학 │ 무엇을 ‘비인간적인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
스물여덟 번째 인문학 │ 일시적이고 순간적인 것에도 가치가 존재할까?
스물아홉 번째 인문학 │ 진리가 마음을 불편하게 할 때 위안을 주는 환상을 좇아도 좋을까?
서른 번째 인문학 │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존중은 도덕적 의무일까?

PART 4 정치와 권리에 대하여
서른한 번째 인문학 │ 자유는 주어지는 것일까, 싸워서 획득해야 하는 것일까?
서른두 번째 인문학 │ 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서른세 번째 인문학 │ 인간은 누군가에 의해 통치될 필요가 있을까?
서른네 번째 인문학 │ 노동은 욕구 충족 수단에 불과할까?
서른다섯 번째 인문학 │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정당할까?
서른여섯 번째 인문학 │ 특정 문화의 가치를 보편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서른일곱 번째 인문학 │ 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을까?
서른여덟 번째 인문학 │ 정치에 관심이 없어도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을까?
서른아홉 번째 인문학 │ 정의의 요구와 자유의 요구는 구별될 수 있을까?
마흔 번째 인문학 │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PART 5 과학과 예술에 대하여
마흔한 번째 인문학 │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만을 진리로 받아들여야 할까?
마흔두 번째 인문학 │ 오류는 진리를 발견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까?
마흔세 번째 인문학 │ 무언가를 잘 알기 위해서는 그것을 관찰하는 것만으로 충분할까?
마흔네 번째 인문학 │ 기술이 인간 조건을 바꿀 수 있을까?
마흔다섯 번째 인문학 │ 이론의 가치는 실제 효용 가치로 가늠되는 것일까?
마흔여섯 번째 인문학 │ 우리는 왜 아름다움에 이끌릴까?
마흔일곱 번째 인문학 │ 예술 작품은 반드시 아름다워야 할까?
마흔여덟 번째 인문학 │ 예술 작품의 복제는 그 작품에 해를 끼치는 일일까?
마흔아홉 번째 인문학 │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걱정해야 할까?
쉰 번째 인문학 │ 문화는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까?

에필로그 │ 철학이 생각을 바꿀 수 있을까?
참고 문헌
이미지 출처

본문중에서

우리는 일생 동안 스스로에게 수없이 많은 질문을 합니다. 종교나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사람들을 보며 ‘전쟁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 하고 궁금해하고, “너는 꿈이 뭐니?”라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질문에 ‘꿈이 꼭 있어야 하나?’ 하고 반문하기도 하죠. 저 역시 몇 해 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가해서는 ‘여론이 정권을 이끌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 반 걱정 반의 고민도 했고 비인간적 행태를 보이는 범죄자들과 관련된 뉴스를 보며 ‘모든 살아 있는 존재에 대한 존중은 도덕적 의무일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의문이 바로 바칼로레아가 묻는 질문이었어요.
( '프롤로그: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시간' 중에서/ p.8)

나라는 존재 자체를 탐구한 대표적 인물로는 역시 근대 철학의 문을 연 데카르트를 들 수 있습니다. 그는 《성찰》을 통해 “나라는 존재는 무엇일까. 생각하는 자다. 그렇다면 생각하는 자란 무엇일까. 의심하거나 이해하고, 긍정하거나 부정하고, 의지력을 갖거나 상실하고, 또 상상하고 감각하는 자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문장을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처럼 데카르트는 나, 즉 인간을 ‘생각하는 자’로 규정합니다. 인간 존재의 특성이 ‘생각’으로 규정된다는 것은 꽤나 의미심장합니다. 생각하지 않는 자는 ‘나’일 수 없으므로 (그가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긴) 동물이나 식물 등의 ‘비인간’은 스스로의 존재를 자각하거나 규명할 수 없기 때문이죠. 실제로 이런 이분법적인 구분은 당대와 후대 학자들에게 수차례 비판받기도 했습니다.
( '열 번째 인문학: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정확한 답이 가능할까?' 중에서/ p.84)

비트겐슈타인에 따르면 언어와 세계의 관계도 이와 동일합니다. 즉, 언어가 마치 모형처럼 세계와 대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언어는 ‘명제’로, 세계는 ‘사태’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사태’란 사실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리킵니다. 만약 그 사태가 실제로 일어나면 이를 설명한 언어, 즉 명제는 ‘참’이 되죠. 그는 이런 생각을 토대로 언어와 세계의 구조는 논리적으로 동일하며 언어는 세계를 그림처럼 묘사하기 때문에 의미를 갖게 된다는 주장을 펼칩니다.
(중략) 비트겐슈타인은 이 중 실재하지 않는 사태를 언급하는 명제를 의미 없는 명제, 즉 ‘헛소리’라고 말하는데요,이 관점을 좀 더 확장해 기존 철학이 다룬 신이나 자아, 도덕과 같은 형이상학적 주제 등은 의미 없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무용론을 주장합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이 세상에 없는 것, 다시 말해 언어를 초월한 것들이기 때문이죠. 여기에서 신, 자아, 도덕, 곧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는 문장이 탄생한 것입니다.
( '열두 번째 인문학: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것에 대해 말할 수 있을까?' 중에서/ pp.101~102)

롤스는 이처럼 공정한 결과를 얻기 위한 핵심 요소로 ‘운의 중립화’를 말합니다. 운의 중립화란 삶의 출발선상에 존재하는 불평등을 규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신 지역, 성별, 빈부 격차 등 자신의 의도와 관계없이 우연하게 주어진 조건을 배제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운의 중립 상태’를 만들 수 있을까요? 롤스는 그 조건으로 무지(無知) 상태를 언급합니다. 누군가에게 의도적으로 운이 돌아가게 할 수 있는 요소를 모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지의 장막’을 고안했습니다. 무지의 장막이란 블라인드 오디션과 유사한 구조로 학력이나 성별 등을 배제하고 평가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한 것처럼 자유롭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무지의 장막을 치고 평등한 조건에서 토론해 정의의 원칙에 걸맞은 합의를 이끌어내자는 것이었습니다.
( '스물네 번째 인문학: 정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불의를 경험해야 할까?' 중에서/ pp.191~192)

우리는 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아니, 조금 더 나아가 법을 지키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폴란드 출신 유대인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Wladyslaw Szpilman, 1911~2000)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피아니스트>(2002)에서 주인공 스필만은 폐건물에서 은신 생활을 하다가 순찰을 돌던 독일 장교 호젠펠트에게 발각되고 맙니다. 하지만 호젠펠트는 스필만이 유대인임을 알고 있음에도 그를 처형하지 않고 외려 보호하는 길을 택하죠. 자신의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그의 행동은 과연 이성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서른두 번째 인문학: 법에 복종하지 않는 행동도 이성적인 행동일 수 있을까?' 중에서/ p.248)

산업혁명이 스미스의 기대처럼 긍정적인 변화만 가져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중략) 1830년 발간된 <미성년 아동 노동에 관한 영국 의회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노동자들은 매일 19시간의 노동에 시달렸으며 이 중 휴식 시간은 1시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시간 노동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에게 주어지는 임금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적었습니다. 하루 종일 일해야 빵 하나를 겨우 살 수 있는 수준이었으니 말이죠. 그나마 이런 일자리마저도 얻지 못한 실직 노동자들, 특히 그중에서도 직물업 종사자들은 산업화에 큰 반감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일부는 저항을 결심하고 섬유 기계를 파괴하는 등 급진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죠.
( '마흔네 번째 인문학: 기술이 인간 조건을 바꿀 수 있을까?' 중에서/ pp.327~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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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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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서 아이폰이 출시되고 야구 선수 양준혁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000안타를 달성한 2007년 고려대학교 철학과에 입학했고, 즈믄둥이들이 성인이 되고 손흥민이 박지성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두 번째로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오른 2019년에 (겨우) 졸업했다. 원래 공부 못하는 애들이 학교 밖에서 하는 일은 더 열심인 법이다. 군대를 갓 제대한 2013년 첫 사업을 시작했고, 2018년부터 약 2년간 경제 주간지 <이코노믹리뷰>에서 <숨은 철학 찾기>라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다. 지금은 온라인 강의부터 출판까지 다방면으로 인문학을 팔아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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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 연극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공연영상학과에 재학 중이다. 2008년 드라마 <태양의 여자>로 데뷔해 드라마 <청춘시대>, <그 남자의 기억법>,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선과 악을 넘나드는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소화해 화제를 모았다. IQ 156의 멘사 회원으로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뇌섹남’으로서의 지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접한 후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철학 강좌를 듣고 공저자인 이준형과 꾸준히 철학 스터디를 해왔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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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유치원 해설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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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역사, 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수들과 전문가들이 모여 성인을 대상으로 쉽게 인문학을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토톨로지’를 통해 오프라인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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