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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학 수업 2 : 사회 과학 경제 : 공부와 삶을 연결하는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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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청소년 인문학 수업]은 [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모태가 된
인문학 아카데미 ‘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 중에서 청소년들의 반응이 가장 좋았고
교과 과정에 도움이 되는 스무 개 강의를 엄선해 재가공한 콘텐츠입니다.

“왜 공부해야 하나요?”에 답을 주는 인문학 강의!
내신과 수능에서 진짜 힘을 발휘하는 실용인문학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2권 동시 출간!


“진로를 생각할 때 귀에 쏙 들어오는 이야기!” “강의 내용이 내 삶과 이렇게 접목되다니 놀랍다!” “문이과 구분 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소양을 기르기에 충분하다!”
중고교 현장에서 학생과 교사의 찬사를 받은 인문학 강의가 책으로 묶여 나왔다. 서울시 100여 개 중고교 특강을 통해 검증된 인문학 콘텐츠, [청소년 인문학 수업]은 그중에서 교과와 진로 탐색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강의를 엄선한 시리즈다.
“과학을 왜 배워야 하나요?” “경제를 공부해서 어디에 쓰나요?” 청소년들이 모두 같은 질문을 하는 건 배움이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청소년 인문학 수업]은 ‘왜 공부해야 하나요’에 답을 준다. 역사, 예술, 문학이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초점을 맞춘 실용인문학을 지향한다.
하루 15분씩 5일이면 하나의 인문학 강의를 완독하는 구성! [청소년 인문학 수업]은 강의별로 연관교과목과 핵심키워드는 물론 강의요약도 제공한다. 교사와 학생들의 피드백을 통해 필요한 요소를 완성했다. 역사와 예술이, 예술과 문학이 연결되면서 융합된 사고의 힘! 내신과 수능에서 진짜 힘을 발휘하는 공부가 여기에 있다!

* 시리즈 구성
1권 <역사·예술·문학〉총 10강
2권 <사회·과학·경제> 총 10강

출판사 서평

공부와 삶의 접점을 찾는 인문학!
‘필요한 이유’를 알면 공부가 쉽다

비대면 수업의 비중이 늘면서 학생 스스로 배움의 폭과 교양의 깊이를 책임져야 하는 시대가 됐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질문이 있다. “과학이 왜 필요한가요?” “경제를 배워서 어디에 쓰나요?” 질문은 하나로 요약된다. ‘이 배움이 내 삶과 어떻게 연결되느냐’다.
인문학은 기본적으로 사람과 삶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학문이다. 내 일상과 별개의 학문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학문과 삶의 접점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청소년 인문학 수업]은 공부와 삶의 접점을 잘 드러내는 강의들을 엄선했다. 삶으로 와닿은 배움이 진정 학문으로 기능할 것이고, 나아가 현실의 내신이나 수능에서 진짜 힘을 발휘할 거라 여기기 때문이다.

“일상의 변화를 느낄 정도로 영향을 끼친 강의!”
서울시 중고교 특강을 통해 검증된 콘텐츠

[청소년 인문학 수업]은 백상경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의 강의들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서울시 100여 곳의 중고등학교 특강을 통해 필요와 의의를 검증받은 콘텐츠다. 그중에서 학생과 교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강의, 공부의 이유와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강의들을 골라 담았다.
실제 강의를 들은 학생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일상의 변화를 느낄 정도로 영향을 끼친 강의!” “막연했던 어른의 세상을 미리 들여다본 기분이다.” [청소년 인문학 수업]은 낱낱의 지식보다 ‘우리가 이 배움을 통해 어떤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을 주고자 한다. 강의를 통해 내일의 삶이 조금은 바뀔 수 있게 만드는 것, [청소년 인문학 수업]의 목표다.

하루 15분×5일이면 하나의 강의 완독!
연관 교과목 & 명료한 강의 요약

[청소년 인문학 수업]은 하루 15분×5일이면 하나의 강의를 완독할 수 있게 구성됐다. 적당한 분량에 쉬운 설명. 강의 순서에 상관없이 관심 분야를 먼저 골라 읽으면 된다. 매 강의마다 연관 교과목과 핵심 키워드가 제시된다. 강의 말미에 제공되는 핵심 요약은 총 5교시의 내용을 명료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장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 학교 수업과 연계되는 지점을 고려했다.
[청소년 인문학 수업] 1권은 역사·예술·문학, 2권은 사회·과학·경제 분야의 콘텐츠를 중심으로 묶었다. 그러나 사실 분야는 중요치 않다. 역사가 예술로, 예술이 문학으로 연결되면서 융합된다. 생각의 힘을 키운다. 학문에 그치는 공부가 아니라 ‘더 단단한 사람’으로 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돕기. 우리가 [청소년 인문학 수업]을 펴내는 이유다.

★★★
서울시 100여 개 중고교 강의를 통해 검증된 인문학 콘텐츠!
실제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앞으로의 진로를 생각할 때 귀에 쏙 들어오는 이야기!”
- 덕수고 1학년

“막연했던 어른의 세상을 미리 들여다본 기분”
- 경인고 1학년

“강의에서 배운 내용이 내 삶과 이렇게 쉽게 접목되다니 놀랍다.”
- 신서중 3학년

“일상의 변화를 느낄 정도로 큰 영향을 받았다.”
- 경기기계공고 1학년

“문과, 이과 구분 없이 미래를 준비하는 소양을 길러주기에 충분했다.”
- 경동고 3학년

목차

프롤로그│학문과 삶의 접점을 이야기하는 인문학

1강 쉽게 풀어보는 경제원리│박정호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첫사랑이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 : 한계이론
2교시 | 이유 없는 선택은 없다 : 기회비용과 매몰비용
3교시 | 전쟁, 금융의 발달을 재촉하다
4교시 | 물류, 도시를 만들다
5교시 |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선택에 개입하는, 넛지 효과

2강 제4의 물결│오준호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평민이 왕의 목을 친 최초의 시민혁명 : 영국혁명
2교시 | 천 년 넘은 신분 제도를 끝장낸 대사건 : 프랑스대혁명
3교시 | 빵·토지·평화를 위한 노동자의 혁명 : 러시아혁명
4교시 |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준 독립 혁명 : 베트남혁명
5교시 | 민주주의 역사를 다시 쓰다 : 대한민국 촛불혁명

3강 ‘지구’라는 터전│장형진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지구의 기원과 진화
2교시 | 인간의 출현과 발달
3교시 | 인간과 지구의 미래
4교시 | 지구인이 알아야 할 지구
5교시 | 우주, 지구, 인간

4강 노동인권: 이건 제 권리입니다│문승호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참아가며 일하는 세상 아니잖아요
2교시 | 너와 나의 일상, 노동 그리고 노동인권
3교시 | 노동법을 아시나요
4교시 | 파업하면 나쁜 사람들 아닌가요
5교시 | 새 시대의 노동인권

5강 세종의 원칙│박영규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왜 지금 다시 세종인가
2교시 | 세종의 경청법
3교시 | 세종의 질문법
4교시 | 세종의 공부법
5교시 | 결국 모두 백성을 위한 일

6강 비난과 이해 사이│이효정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분수에 맞지 않은 소비 : 기회비용
2교시 | 온라인 중고시장에서의 거래 : 정보의 비대칭성
3교시 | 학부모 모임에서 소외당하는 직장맘 : 시장
4교시 | 화장실 문을 잠그는 가게 : 비용
5교시 | 해외 직구족 : 소비자 잉여, 생산자 잉여

7강 명의열전│김형찬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공식 명의 1호, 편작
2교시 | 명불허전의 명의, 화타
3교시 | 식이요법의 선구자, 전순의
4교시 | 한국형 실용의학의 정립, 허준
5교시 | 의학에 담아낸 혁명 사상, 이제마

8강 생태계에서 배우는 삶의 원리│최형선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어설픈 변신, 그래도 나는 나다
2교시 | 극한의 압박에서 피어나는 처절한 생명력
3교시 | 암컷은 약자인가
4교시 | 뭉쳐야 산다
5교시 | 전문가들의 고군분투

9강 시간과 공간으로 풀어낸 서울 건축문화사│박희용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태종과 박자청, 세계문화유산을 건축하다
2교시 | 조선 궁궐의 정전과 당가
3교시 | 대한제국과 정동, 그리고 하늘제사 건축
4교시 | 대한제국과 메이지의 공간 충돌, 장충단과 박문사
5교시 | 궁궐의 변화, 도시의 변화

10강 뇌로 인간을 보다│권준수
왜 알아야 할까
1교시 | 성격과 행동을 좌우하는 뇌
2교시 | 우울할 때는 뇌를 자극하세요
3교시 | 현대인의 노이로제, 강박증신
4교시 | 창조성과 정신병의 관계
5교시 | 행복하려면 도파민하라

참고문헌
출처
저자 소개

본문중에서

물리학자들은 물리학적 방법론을 금융시장에 적용해 주가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데 적용했다. 수학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금융상품의 수익률을 계산하고, 투자과정에서 발생할 위험성을 계산해냈다. 정교한 투자기법이 절실했던 금융회사들의 수요와 넘쳐나는 물리학·수학자의 공급이 맞물리면서 금융산업은 수학적・공학적으로 정밀하게 진화하게 된 것이다. 21세기에도 지구 어디에선가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각 나라들은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금융 수단을 정교하게 활용하고 있다. 본격적인 전투에 앞서 상대국가의 국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해외 송금을 차단시키는 등 금융 제재부터 단행하는 것은 이제 기본적인 매뉴얼이 됐다. 금융산업은 야누스의 두 얼굴을 갖고 있다. 현대인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수단이라는 온순한 얼굴과 탐욕과 독식을 위해 전쟁을 불사하며 공학자들을 동원하는 악마적인 얼굴이다. 인간의 욕망이 살아 있는 한 어떤 형태로든 금융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다.
( '쉽게 풀어보는 경제원리' 중에서/ pp.33~34)

민중은 반혁명 세력은 물론 혁명을 멈추려는 보수파까지 몰아내버렸다. 호랑이를 타고 가다 호랑이를 멈추려 든 이들은 차례로 호랑이의 먹이가 되었지만, 더 철저한 평등을 원한 상퀼로트는 급진파 부르주아와 손잡고 혁명을 밀어붙였다. 프랑스 공화국은 외국군의 공격을 막아내고 나아가 유럽 군주국들을 하나하나 격파하고 정복했다. 혁명을 통해 갖춘 효율적 행정체제를 이용해 프랑스는 다른 군주국들을 압도하는 엄청난 병력과 자원을 동원했다. 유럽의 봉건체제는 ‘자유·평등·우애’의 삼색기 앞에 추풍낙엽으로 무너졌다. 혁명의 산물인 자유주의와 자본주의의 토대 위에 유럽은 근대 사회로 변모했고, 근대적 유럽이 다시 세계를 바꿔냈다. 이것이 이 혁명을 프랑스대혁명이라 부르게 된 이유다.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 모두가 프랑스대혁명의 후손이다.
( '제4의 물결' 중에서/ p.68)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우주가 수많은 은하로 가득 차 있으며 지구 위의 모든 사막과 해변의 모래알을 합친 수보다도 더 많은 별이 우주에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우주의 중심은 우리에게서 점점 더 멀어져 갔고, 우리는 우주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우주에 대한 지식이 발달하면서 세계관이 변하고, 변화된 세계관에서 인간의 의미를 찾는 인문학적 성찰도 깊어졌다. 어렸을 때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다가 성장하면서 타인도 나와 같이 소중한 존재이며, 그런 존재가 수없이 많다는 자각을 하게 되는 것과 비슷하다. 자기중심적 세계관을 벗어나면서 오히려 인간은 더 보편적 존재로 성장해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은하의 변방에 있는 한 행성의 거주자를 넘어 우주적 존재로 인간에 대한 관점을 확장하는 것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줄까?
( '‘지구’라는 터전' 중에서/ p.140)

노동자들이 정말로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며 회사에 손실을 끼치고 시민 불편을 나 몰라라 하는 것이라면, 앞서 살펴본 선진국들은 왜 ‘노동인권’이라는 이 무모한 권리를 필수 교과목으로 삼는 것일까? 노동인권을 이해하고 주장하는 게 사회 전체에 유익하기 때문이다. 하종강 교수는 말한다. “산업화가 진행되어온 수백 년 동안 그러한 손해와 불편을 감수하는 게 궁극적으로 사회 전체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많은 이가 깨달았다. 수많은 경험과 연구가 그 사실을 증명했다.” 불과 최근 몇 년 사이에 우리 사회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지식 쌓기 교육을 넘어서야 한다. 우리가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데 기초가 되는 교육, 주체적인 인간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교육이어야 한다.
( '노동인권: 이건 제 권리입니다' 중에서/ pp.174~175)

세종은 조선의 틀을 바꾼 인물이다. 그 원동력은 기성 질서에 대한 큰 의심이었다. 세종은 기존의 학문적 관습이나 사상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지 않았다. 심지어 조선 사회의 이념적 뿌리를 이루고 있던 주자의 사상에 대해서도 의심할 만한 것은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리 임금이라도 성리학의 성인 반열에 올라 있는 주자를 비판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충격을 넘어 혁명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었다. 조선 후기 노론이나 소론 가운데 어느 누군가가 이런 말을 꺼냈다면 당장에 사문난적으로 몰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세종은 당당하게 자신의 소신을 신하들에게 밝혔다. 더 놀라운 점은 신하들도 세종의 이런 발언에 놀라지 않고 그저 담담하게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다.
( '세종의 원칙' 중에서/ pp.225~226)

해외 직구로 소비자 잉여와 생산자 잉여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경이와 준이 같은 해외 직구족이 우리나라 기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그러나 해외 직구 활성화가 우리나라 경제 전체에 득인지 실인지는 조금 더 따져봐야 할 문제다.
위의 예시와 같이 해외 직구 활성화로 해외 구매자가 늘어 이득을 보고 있는 국내 기업이 있을 것이다. 반면 해외 경쟁력이 약한 기업은 해외 직구 덕에 구매자가 늘기는커녕 오히려 국내 소비자들이 감소해 손실을 보고 있을지 모른다. 또 일부 수입 유통업체도 해외 직구 사이트를 통해 직접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 증가로 수익이 줄어드는 타격을 받았을 것이다. 반면 해외 직구 대행업체와 해외 직구 관련 콘텐츠 업체처럼 새롭게 이익을 보는 집단도 생겼을 것이다. 소비자들도 마찬가지다. 경이와 준이처럼 해외 직구로 전보다 더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소비자 잉여가 증가한 경우도 있지만, 국내 상품을 즐겨 쓰던 소비자는 해외 수요 증가로 늘 사던 상품의 가격이 올라 오히려 소비자 잉여가 감소했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해외 직구가 그 나라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는 각 나라의 산업구조를 따져보아야 한다.
( '비난과 이해 사이' 중에서/ p.276)

이제마의 사상의학은 사상체질이라는 새로운 의학적 기준을 제시했고, ‘자연과 인간’이라는 의학적 패러다임을 ‘인간과 사회’로 전환하려 시도했다. 여기에는 어쩌면 태어나면서부터 경험한 불공평하고 혼란한 사회를 개혁하고자 했던 이제마의 의지가 투영된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타고난 신분과 지역에 관계없이 만인이 평등하고, 타고난 성정에 따라 각기 다른 개성과 장점을 발휘한다면 보다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을까? 만일 그랬다면 이제마의 사상은 단순히 의학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이를 통해 사회를 개혁하고자 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 '명의열전' 중에서/ pp.317~318)

생존을 향한 처절한 열망은 새로운 종을 탄생시킨다. 60만 년 전의 불곰은 견딜 수 없는 스트레스에 바늘구멍을 뚫어놓고 압박감을 견딜 힘을 모았다. 희망이 사라진 것 같았지만 다시 작은 불씨를 살리고 없던 길을 만들었다. 절망에 굴하지 않고 통곡하면서라도 대면했던 것이다. 북극곰의 탄생은 난데없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갑작스레 생긴 것이 아니다. 생물의 행동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만 유전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도 바뀔 수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모든 생물은 노력하는 자에게 오는 기적과 같은 기회를 잡아낸다. 살겠다는 생명의지다. 싫으면 떠나는 자유의지도 있다. 극도의 선택 압력을 받을 때 적은 규모의 개체군은 완전히 사라지거나 혹은 변신한다. 극한의 스트레스가 간절한 생명의지를 만나 변신으로 이어진다.
( '생태계에서 배우는 삶의 원리' 중에서/ pp.338~339)

장충단에서 초혼제를 지낸 직후 고종 황제는 “1900년은 명성황후가 만 50세가 되는 해이므로 슬픈 마음이 다른 해보다 남다르다”고 말했다. 명성황후는 고종보다 1년 앞선 1851년(철종 2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기에 1900년은 만 50세가 되는 해였다. 또한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지 5주기가 되는 해이기도 했다. 이에 황태자인 순종은 1900년에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행사를 기획했고, 신하들은 을미년 역적들을 처벌하자고 하거나 황후가 묻혀 있던 홍릉을 다른 곳으로 천봉하자는 의견도 제기하는 등 제국 최초의 황후를 기억하기 위한 분위기로 만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만들어진 장충단의 제사 대상을 살펴보면 1위에 홍계훈, 2위에 이경직 외 이도철과 임최수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황후와 관련된 충신들이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에게 장충단은 누구를 염두에 두고 만든 제단인가를 은유적으로 알 수 있게 했고, 신문에서도 황후와 을미사변의 기억 공간으로 소개됐다.
( '시간과 공간으로 풀어낸 서울 건축문화사' 중에서/ pp.396~397)

강박증과 관련되었다고 알려진 회로는 세로토닌 신경세포가 많이 분포되어 있는 부위다. 세로토닌은 우울증과 관련되어 있기도 한데, 뇌영상 기법인 양전자단층촬영술PET로 촬영해보니 세로토닌 신경계에서 세로토닌과 세로토닌 수용체 등의 이상이 확인됐다. 이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차단제SSRI인 프로작, 졸로푸트, 파록세틴 등의 약물로 강박증상이 호전된다는 사실이 증명되기도 했다. 약물치료를 제외한 획기적인 강박증 치료로는 인지행동치료가 있다. 환자 스스로 불안을 견딜 수 있도록 꾸준하게 훈련하면서 전두엽의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뇌의 아래)에서 올라오는 충동에 따른 불안을 억제할 힘을 길러주는 치료법이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흔히 약물치료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받은 뒤 일어나는 뇌의 변화는 모두 같다는 점이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뇌와 마음 그리고 정신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뇌로 인간을 보다' 중에서/ pp.438~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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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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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도서 17종
판매수 11,690권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KAIST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현재 명지대학교 특임교수로 있다. KDI(한국개발연구원)에 전문연구원으로 재직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인적자원개발학회 부회장, 인공지능법학회 상임이사, 세종시 지역산업발전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득 디자인을 통한 혁신 창출에 관심이 생겨 홍익대 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기도 했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광주디자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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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혁명에 관심이 많은 논픽션 작가. 서울대 국문과, 경상대 정치경제학과 석사를 수료하고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 활동했다. 인권,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한 저술 활동과 대중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2050 대한민국 미래 보고서》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세월호를 기록하다》 《노동자의 변호사들》 《소크라테스처럼 읽어라》 《반란의 세계사》 외 다수가 있고, 역서로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 《착한 인류: 도덕은 진화의 산물인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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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물리학은 숫자로 풀어내는 인문학이라 믿는 물리학자. 서울대에서 입자물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서울대 등에 출강했다.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중고등학생, 시민들과 만나 ‘과학의 기원과 인간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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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연수원 청소년 노동인권 전문 강사.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성장과 이윤보다 사람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 인권 관련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 많은 청소년이 노동인권을 인식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비영리 스타트업 ‘새싹공작소’를 시작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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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와 장자, 주역, 그리고 고양이를 사랑하는 인문학자. 서울대 사회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정치학과를 나왔으며 중앙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한서대
대우교수, 중부대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 책은 노자의 [도덕경]을 해석하면서 발견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기업의 혁신 철학과 리더십에 관한 글이며, 현재 [동아비즈니스리뷰]에 장자의 사상으로 살펴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간관계와 리더십에 관한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경제신문 산하 백상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고인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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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현재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국토환경연구소를 거쳐 이탈리아어 번역가로 활동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석사를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유럽디자인종합학교Istituti Europeo di Design, Milano에서 패션마케팅 과정을 공부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6종
판매수 781권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에 딸의 이름을 따 한의원을 열었다. 생각과 생활이 바뀌면 건강도 변화한다는 믿음으로 아픈 사람들과 함께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텃밭 속에 숨은 약초》 《내 몸과 친해지는 생활한의학》 《건강한 노년을 위한 50 60 70 한의학》 《시의적절 약선음식(공저)》 《뜻하지 않게 오래 살게 된 요즘 사람들에게》 등이 있다.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동물의 생존전략을 연구하는 생태학자. 1984년 이화여대 생태학 박사학위를 마치고 성균관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환경부 중앙환경보전자문위원, 환경부 갈등관리심의위원, 수질보전국 물포럼 위원장을 지냈다. 저서로 《펭귄이 날개로 날 수 있다면》 《퇴근길 인문학 수업:멈춤(공저)》 《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 《첫걸음 동물백과》 《동물들아 힘을 내!》 《어린이 생태학(전2권)》이 있다. 《낙타는 왜 사막으로 갔을까》로 2012년 제30회 과학기술도서상 저술상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도시와 건축을 역사와 함께 공부하는 건축사학자. 서울시립대학교 서울학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이자 서울시 문화재 전문위원이다. 서울이라는 장소에 축적된 도시와 건축이 현재의 시민들과 어떻게 삶의 일부가 되어 새로운 기억을 더해가며 지속해갈 수 있을까를 연구한다. 주요 저서로 《궁궐의 눈물, 백 년의 침묵(공저)》 《한국건축개념사전(공저)》 《建築と力のダイナミズム(공저)》 《퇴근길 인문학 수업: 전진(공저)》 《식민도시 경성, 차별에서 파괴까지(공저)》 《한국의 수도성 연구(공저)》가 있고, 번역서로 《중국 건축, 야오동 동굴 주거를 찾아서》 등이 있다.

생년월일 19590000
출생지 경남 밀양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정신질환의 낙인을 제거하고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 뇌영상술을 이용하는 연구에 몰두한다. 정신분열증을 조현병으로 개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학교실 교수 겸 자연과학대학 뇌인지과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 대한정신분열학회 이사장 등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 《강박증의 통합적 이해》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쉽게 따라하는 강박증 인지행동치료(공저)》 《마음을 움직이는 뇌, 뇌를 움직이는 마음(공저)》 등이 있다.

백상경제연구원 [편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으로 2002년 설립됐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인문과학 융합교육이 주력사업이다. 기업 대상의 교육과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사업, NIE(신문활용교육)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백상경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과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고인돌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중고등학생과 시민이 수강한 인기 강연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과 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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