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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숨어 있는 생명의 기원

원제 : The Hidden Life of Life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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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거의 모든 생명체에 대한 그 기원과 진화과정,
그들의 생물학적 특성과 생활 습성을 기술한 소설처럼 읽는 생물학 교과서


이 책은 미국의 저명한 동물행동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엘리자베스 M. 토마스가 쓴 것으로 미생물, 원생생물, 진균류, 지의류와 특정 식물, 절지동물, 양서류, 공룡, 익룡, 악어, 조류, 포유류는 물론 유인원, 진화학적으로 우리와 사촌뻘인 네안데르탈인과 ‘개척되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산족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생명체에 대한 그 기원과 진화 과정, 그들의 생물학적 특성과 생리 작용, 생활 습성 등에 대해 상호 비교하면서 아주 상세하고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이 책에서 일반 동물을 지칭할 때 의인법을 사용하며 사람과 차등을 두지 않았고, 여러 가지 생명체에 관한 세세한 생물학적 특성을 기술하면서 모든 생명체는 무한한 능력이 있어서 하등 생명체로 알려진 미생물이나 원생생물도 고등동물과 근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개척되지 않은’곳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문명지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들과 비교할 때 지식 수준을 포함한 여러 가지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출판사 서평

재미있고 알기 쉬운 생물학 교과서이며
또한 가상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소설처럼 묘사한
엘리자베스 M. 토마스의 최신작


우리에게 <<세상의 모든 딸들>>로 널리 알려진 엘리자베스 M. 토마스의 동물행동학자로서의 최신작이다. 토마스는 모든 생명체가 과학자의 전유물이 아니며, 지난 30억 년 동안 지구상에 출현한 생명체는 우리 모두의 것이고, 그들 중에 우리의 조상이 있고 그 조상들의 친척들이 있다면서, 우수한 사람은 장차 과학자가 되지만, 결국 우리는 전체 중에서 일부분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게 생명체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일반 독자가 향유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의인화’라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생명체의 성을 부여해서 기술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에 수많은 ‘그’와 ‘그녀’를 만나게 된다. 또한 토마스는 식물이 뭔가를 ‘기억한다’, 무엇과 ‘소통한다’고 말한다. 식물이 기억하고 소통하는 방식이 우리와는 다르지만 그 결과와 이유는 같기 때문이다. 지식은 본능과 다르고 욕구는 필요와 다르다. 그래서 식물이나 동물이 ‘알고 있다’ 또는 ‘원한다’고 말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토마스는 우리의 침실에 함께 거주하는 미생물에서 시작하여, 진화의 순서를 따라 거의 모든 생명체에 관해 세세한 생물학적 특성을 기술하고 있다. 특히 모든 생명체는 무한한 능력이 있어서 심지어 하등 생명체로 알려진 미생물이나 원생생물도 고등동물과 근본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반인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생물 생태학적 내용이 일부 있으나, 중간 중간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소설과도 같은 가상세계를 묘사하고 있어,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흥미로운’, ‘흥미롭게’를 정말 흥미진진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모기에게 침샘이 있어서 사람에게서 피를 빨고 옮겨 말라리아를 옮긴다는 사실이나(4장 원생생물), 나미비아에서 저자가 체험한 사자의 짝짓기 장면(6장 동물), 매들이 먹잇감을 죽이는 방법(17장 조류) 등은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저자가 강조하는 이런 흥미로움을 독자들도 어떤 장이든 관심 있는 부분을 자유롭게 선택해서 읽고 이해하며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

목차

제 1 장 이 책에 대하여
제 2 장 우리들의 침실
제 3 장 미생물
제 4 장 원생생물
제 5 장 진균류
제 6 장 동물
제 7 장 건조한 대지
제 8 장 지의류
제 9 장 식물
제 10 장 육지의 절지동물
제 11 장 척추동물
제 12 장 양서류
제 13 장 원시 포유류
제 14 장 공룡
제 15 장 익룡
제 16 장 악어
제 17 장 조류
제 18 장 포유류
제 19 장 원숭이에서 미싱 링크까지
제 20 장 호모 사피엔스와의 경계선
제 21 장 네안데르탈인
제 22 장 우리는 왜 우리가 보는 방식을 되돌아보는가
제 23 장 부시먼으로 알려진 산족
제 24 장 가이아의 규칙 1 - 에너지원을 찾아라
제 25 장 가이아의 규칙 2 - 자신을 보호하라
제 26 장 가이아의 규칙 3 - 번식하라
제 27 장 현재
제 28 장 미래
• 맺는말
• 감사의 말
• 역자 후기

본문중에서

중세 유럽 사람들은 동물도 사람과 아주 비슷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1475년에는 어미 돼지와 새끼 돼지들이 아기를 죽였다는 혐의로 재판받는 일도 있었는데, 새끼 돼지들은 무혐의로 풀려났지만, 어미 돼지는 유죄 판결을 받아 처형되었다. 결국 가여운 새끼 돼지들만 남겨졌다. 비슷한 다른 재판에서는 기소된 동물을 변호하고자 변호사를 고용하는 일도 있었다. 중세가 저물고 현대 과학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기억, 생각, 의식과 같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확인할 수 없는 것이었고, 과학적인 기준으로는 사람 이외의 생명체가 보이지 않는 무형의 능력을 갖추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예전과는 다른 입장을 취했고, ‘의인화’라는 단어는 비과학적인 헛소리나 감성적인 몰이해를 뜻하는 말이 되고 말았다.
(/ pp.9~10)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든 간에 과학자들만 아는 내용이고 당신은 과학자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과학자들은 다양한 생명체를 연구하고 설명하지만, 모든 생명체가 과학자의 전유물은 아니다. 지난 30억 년 동안 지구상에 출현한 생명체는 우리 모두의 것이고, 그들 중에 우리의 조상이 있고 그 조상들의 친척들이 있다. 우수한 사람은 장차 과학자가 되지만, 결국 우리는 전체 중에서 일부분일 뿐이다. 그래서 나는 일상적인 어휘를 사용하려고 한다.
나는 표범에 관한 논문을 쓴 과학자가 느낀 두려움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으므로, 생명체를 ‘그것it’이라고 부르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생명체에 성이 있다면 대명사는 ‘그he’, ‘그녀she’ 또는 ‘누가who’라고 할 것이며, ‘그것it’ 또는 ‘어느 것which’이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같은 취지로 아무 거리낌 없이 의인화를 할 것이다. 때로는 자연계나 진화 과정을 ‘가이아Gaia’라고 부를 것이다. 아니면 식물이 뭔가를 ‘기억한다’든가 무엇과 ‘소통’한다고 말할 것이다. 왜냐하면 식물은 기억하고 소통하는 방식이 우리와는 다르지만 그 결과와 이유는 같기 때문이다. 지식은 본능과 다르고 욕구는 필요와 다르다. 그래서 식물이나 동물이 ‘알고 있다’ 또는 ‘원한다’고 말하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pp.13~14)

그러나 그들은 지금 여기 있다. 바로 우리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리처드 도킨스의 유명한 이미지를 생각해야 한다. “당신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그 옆에 서 있다. 그녀는 그녀의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고, 또 그 어머니의 손을 잡고 등등, 잡고 있는 손이 침팬지의 손이 될 때까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있다.” 도킨스는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엄마의 손을 잡고 융합된 아치를 가지고 있고 파충류처럼 보이지만 이빨은 다른 초기 단궁류가 될 때까지 더 멀리 갈 수 있다. 단궁류는 손이 없다. 우리는 그녀의 앞발 중 하나를 잡을 것이다.
(/ pp.155~156)

흥미롭게도 다른 유인원 계보의 화석은 다소 변했지만 우리만큼 변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설명하기 어려운 일인 듯하다. 우리 조상들은 왜 땅에서 살기 위해 평생 동안 스스로 변화를 꾀했을까? 털이 없는 피부는 모기와 햇볕에 노출되고, 두 다리로는 네 다리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없으므로 포식자에게 자신을 노출시킬 수 있다.
여러 이론이 있지만 나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른다. 예를 들어, 빙하시대에는 세계의 많은 물이 얼음이 되었고 비가 부족했으며 나무는 말라죽었다. 나무 사이에 공간이 엄청 커져서 우리는 나무 사이를 이동하지 못하고 땅에서 살아야 했다. 하지만 개코원숭이들도 우리처럼 나무를 떠나 사바나를 향해 갔다. 그것이 이유라면, 기후변화가 그들에게도 적용되었지만 그들은 털과 체형을 유지했다.
(/ pp.230~231)

산족은 자연세계에 사는 다른 모든 생명 형태와 같은 종류의 삶을 살았으며 우리와 가축의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다. 서로 다른 종은 욕구도 문제해결 방식도 다르다는 점을 명심한다면, 산족은 이것을 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다. 우리는 우리의 조상도 같은 방식으로 살았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 다른 종을, 지식은 가지고 태어났지만 본능에 의해 지배되는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존재라고 생각해 왔다. 우리 조상이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리고 다른 모든 종이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지 않는 한, 다른 종도 관찰하고 배운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미모사와 물방울, 또는 ‘흰쥐’ 짚신벌레와 위험한 빛의 사례를 잊지 말고, 환경 이해의 중요성과 생존에 기여하는 생활양식을 생각해 내는 것을, 우리와 같은 부류의 ‘접촉하지 않은 산족’으로부터 배우자.
(/ pp.274~275)

저자소개

엘리자베스 M. 토마스(Elizabeth M. Thoma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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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과 소설을 넘나들며 동물과 인간의 문화를 관찰하고 생각하고 쓰는 데 평생을 보낸 엘리자베스 M. 토마스는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나 스미스 여자대학과 래드클리프 여자대학에서 영문학과 인류학을 공부했다. 1950년대 초 문화인류학자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으로 이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녀는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수많은 책을 써왔다. 대표작으로는 《무해한 사람들(The Harmless People)》, 《세상의 모든 딸들(Reindeer Moon)》, 《개들의 숨겨진 삶(The Hidden Life of Dog)》, 《개의 법칙(Dogs rules)》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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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대전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농대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농촌진흥청에서 20여 년간 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축산 전반과 가축의 유전공학 분야의 연구와 국제협력 업무를 수행하였다.
국립 한경대, 충남대, 충북대 등에서 강의했고, 한국동물번식학회 회장을 역임하였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농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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