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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평범한 월요일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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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월요일 아침, 알프레드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학교에 갑니다. 나무들은 하늘을 향해 뿌리를 뻗치고 있고, 새하얀 배가 나무 사이로 지나가는군요. 그리고 아주 작은 우주선이 내려앉네요. 하지만 이상하게도 엄마는 이 모든 게 아무렇지도 않나 봅니다…….



    현실과 상상이 좇고 좇기는 유희의 세계

    아이든 어른이든 그 머릿속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생각이란 게 엉망진창 뒤죽박죽이다. 지금도 무슨 일을 하고는 있지만, 그 일과 하등 관계가 없는 생각이 불쑥불쑥 쳐들어오지 않는가. 그간 교육을 받고 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여러 맥락에 따라 사고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생뚱맞은 생각이 좀 진정됐을 뿐. 그러니 어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매인 아이들은 어떨까. 도무지 말도 안 되는 공상덩어리 그 자체다. 그러나 어쩌면 그 공상 때문에 이 말도 안 되는 현실을 잘도 뛰노는 게 아닐까. 이런 상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 두 세계가 만나 새로운 차원의 세계를 변증법적으로 열어가는 그림책이 바로 ≪정말로 평범한 월요일≫이다. 이 그림책은 제목만 평범하지 실은 제법 특별하다. 그림책 최고의 걸작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보면, 현실의 세계와 상상의 세계가 엄격히 분리되어 있다. 아이와 어른이 공존하는 세계가 현실이고, 아이는 저 홀로 상상의 공간으로 떠난다. ≪지각대장 존≫을 봐도 아이 혼자 판타지를 경험한다. 그리고 현실의 어귀엔 늘 어른이 버티고 있다. 그러나 ≪정말로 평범한 월요일≫을 보면, 기존 구도를 깨고 있다. 어른과 아이가 동시에 상상과 현실에 공존한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엄마가 아이처럼 되지는 않는다. 그저 상상의 세계에 공존할 뿐 그 세계를 공유하지는 못하니 말이다. 엄마는 알프레드가 허공을 붕붕 날고 있는 걸 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상한 짓 좀 그만’ 하란다. 계속해서 가방, 사과, 실내화가 붕붕 떠다니는 월요일이 ‘정말 특별한 날’이라 해도 엄마는 그저 ‘평범한 월요일’이라고 대꾸할 뿐. 공중에 붕붕 떠 있는 사과를 집더니 가방 안에 척 넣는다. 집을 나서 학교 가는 길에 나무들이 거꾸로 서 있어도 나무 사이로 증기선이 지나가도 키 작은 아줌마가 비행선을 타고 나타나도 엄마 눈엔 정말이지 아무것도 아닌가 보다. 알프레드는 이 모든 게 ‘특별’한데, 엄마는 그저 ‘평범’하다니……. 그런데 딱 한 사람, 선생님만 현실의 공간에 존재한다. 알프레드가 공중제비며, 우주선이며, 인디언을 말해 줘도 알프레드를 ‘엉터리 이야기꾼’으로 치부해 버린다. 선생님이란 인물은 본디 상상력이 부재한 어른일까. 알프레드만이 상상과 현실을 거침없이 넘나들며 상상과 현실이 만나는 새로운 세계를 정확히 꿰고 있다. 현실은 상상을 좇고 상상은 현실을 좇는 세계. 결코 좌절되지 않는 상상력의 진보, 유희 정신의 쾌거일 것이다.



    초현실과 콜라주의 만남, 위대한 상상력의 증폭

    ≪정말로 평범한 월요일≫에 넘쳐나는 상상력은 바로 일러스트레이션 때문에 가능했다. 물론 그림이 글을 전제로 한다고는 하나, 그 그림은 상상 이상으로 자유롭다. 그래서 화가는 판타지를 극대화할 요량으로 초현실주의와 콜라주 기법을 동원했다. 초현실주의는 이성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공상의 세계를 중시하며, 콜라주야말로 환상적인 세계를 끌어낼 수 있는 효과적인 기법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마치 초현실주의 화폭에 콜라주를 얹어놓은 듯 주제를 받쳐 주는 형상이 구체적인 사물로 증폭되면서 더 위대한 현실 속으로 뛰어든다. 첫 장면부터 그렇다. 고양이는 마치 지상이 바닷속인 양 물안경을 끼고 지붕에 앉아 있고, 물고기는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난다. 소치는 아저씨는 진공청소기를 들고 소한테 뭘 하려는 걸까. 다음 뒷장을 넘기면, 단박에 초현실주의의 대가 르네 마그리트가 떠오른다. 새의 비상하며 거울하며 마그리트가 즐겨 그리는 것들이다. 거울 밖 알프레드는 팝콘을 먹고 있고, 거울 속 알프레드는 이를 닦고 있다. 물론 상은 거꾸로 있다. 이는 마그리트의 그림 세계처럼 일상에서 확실하게 믿는 대상이 실제로는 그 관계가 우리가 믿는 것보다 훨씬 더 미미하다는 것, 즉 회화적 은유를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화가는 마그리트의 독특한 조형 세계를 재현함으로써 화면 밖으로 상상력의 여백을 던져 놓은 셈이다. 상상의 공간과 현실의 공간을 거부감 없이 풀린 이미지가 상상력에 부어 넣은 역동성을 보존하면서 책 전체를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실로 이 그림책은 이야기 표현력이 강한 그림책이다. 따라서 우리 아이들은 ≪정말로 평범한 월요일≫을 보며 문자의 세계를 잊을 것이다. 즉 논리와 이성의 세계를 떠나 숨어 있거나 혹은 드러난 공간 속에서 자유롭게 뛰놀 수 있다. 바로 그 공간에서 훨훨 나는 유희의 세계. 우리 아이들도 자유롭게 비상할 것이다.

    저자소개

    하인츠 야니쉬(Heinz Janisch)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0
    출생지 오스트리아 부르겐란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0년 오스트리아의 부르겐란트에서 태어났습니다. 빈 대학에서 신문방속학과 독문학을 공부하고 오스트리아 라디오 방송국(ORF)에서 기자 겸 진행자, 구성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방송 활동 외에도 어린이를 위한 책을 많이 냈으며, [할아버지의 붉은 뺨]으로 2006년 볼로냐 도서전 픽션 부문 라가치상을 수상했습니다. 2005년 오스트리아 아동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주요 작품으로 [아주 특별한 여행], [일요일의 거인],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어!] 등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특별시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독일 문학과 한국 문학을, 인하대학교와 일본 바이카여자대학교에서 그림책과 아동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쓰면서 외국의 좋은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혼자 집을 보았어요], [누가 똑똑 창문을 두드리지?], [나의 즐거운 그림책 읽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깃털 없는 기러기 보르카], [비에도 지지 않고], [파란 티셔츠의 여행] 등이 있습니다.

    역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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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비네 비메르스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5년에 태어났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나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여러 출판사에서 일했다. 현재 뒤셀도르프에 살면서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자비네 비메르스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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