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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교재는 스페인어 교육현장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문법 지식을 일목요연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려는 목적에서 만들어졌으며 전문적인 스페인어 지식을 필요로 하는 독자를 위한 책이다. 현재 국내 스페인어 문법서에서 스페인어의 형태·통사적 현상들에 대한 의구심이 명료하게 설명되지 못 한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본 교재의 특징이다. 기존의 스페인어 교육과 학습에서 설명적 타당성이 부족한 문법항목을 선정하여, 이를 이론적 분석과 설명을 바탕으로 스페인어 문법 항목으로 새롭게 개발한 이론 문법서이다. 따라서 스페인어를 교육하는 교수자들뿐만 아니라 향후 스페인어를 학문적으로 접근하고자하는 스페인어 학습자들이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머리말 05

Item 1. 관사(articulo)를 어떻게 사용하나요? ¿Cara de nino o Cara del nino? 15
Item 2. “두 벌의 옷”을 dos ropas로 표현할 수 있나요? 20
Item 3. 고유명사에도 관사(articulo)를 붙일 수 있나요? 24
Item 4. 명사 앞에만 사용되는 형용사도 있나요? 29
Item 5. 명사의 뒤에서만 사용되는 형용사도 있나요? 35
Item 6. 명사 뒤에 사용되는 형용사들 간에도 어순이 있어요! 41
Item 7. 품질형용사는 명사의 뒤에서만 사용될 수 있나요? 47
Item 8. 형용사 grande는 단수 명사 앞에서 항상 gran으로 사용하나요? 52
Item 9. san Francisco, san Diego, san Juan과는 달리 왜 santo Tomas라고 하나요? 55
Item 10. el/la estudiante, un/una cantante처럼 -e로 끝나는 단어의 남 여성형은 항상 같은가요? 57
Item 11. 사과밭(manzanar)의 사과나무(manzano)에서 사과(manzana)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알고 있나요? 60
Item 12. 코스타리카(Costa Rica) 사람을 왜 티코(tico)라고 부르나요? 64
Item 13. en-/a-로 시작하는 동사들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70
Item 14. 불규칙 동사 pensar, querer, poder 등은 왜 1인칭, 2인칭 복수에서는 규칙 변화를 할까요? 77
Item 15. 스페인어에서 동사는 항상 주어와 일치할까요? 81
Item 16. 주어 『La mayoria de ~』의 동사는 단수로 쓸까요? 복수로 쓸까요? 87
Item 17. 주격보어나 목적격보어로 형용사를 사용할 때 제약이 있나요? 91
Item 18. hacerse, ponerse, volverse, quedarse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97
Item 19. hora punta의 복수형은 horas punta인가요? horas puntas인가요? 104
Item 20. alguno가 부정문에 사용될 수 있나요? 110
Item 21. alguno와 alguien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114
Item 22. nunca와 jamas의 차이가 있나요? 117
Item 23. 지시형용사는 명사 앞에만 사용되나요? 120
Item 24. Hay 동사 구문의 명사구에는 정관사를 사용할 수 없나요? 124
Item 25. entre와 hasta는 예외적으로 주격 인칭대명사를 취하는 전치사인가요? 128
Item 26. ¿Y Isabel?일까요? ¿E Isabel?일까요? 135
Item 27. ‘Carla y/o Olga’일까요? ‘Carla y/u Olga’일까요? 140
Item 28. “Me has pisado el pie”의 간접목적대명사 me를 어떻게 해석할까요? 143
Item 29. tener 동사의 목적어가 사람일 때 a의 사용이 가능한가요? 149
Item 30. ¿Acababa de comer o Acabe de comer? 154
Item 31. 『tener que + 동사원형』과 『deber + 동사원형』은 어떻게 다른가요? 158
Item 32. 자동사는 목적어가 없나요? 165
Item 33. gustar 동사가 일반 타동사처럼 사용될 수 있나요? 172
Item 34. 스페인어 서술보어 어순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177
Item 35. ‘나를 그에게 소개했다’라는 문장을 ‘Le me presentaron’으로 표현할까요? 184
Item 36. 단순과거 vs. 불완료과거 1: fue/era, estuvo/estaba, supo/sabia 사이에는 어떤 의미 차이가 존재하나요? 189
Item 37. 단순과거 vs. 불완료과거 2: tuvo/tenia que + 동사원형, pudo/podia + 동사원형 간에는 어떤 의미 차이가 존재하나요? 195
Item 38. 『Hace + 시간명사 + que ~』와 『~ (desde) hace + 시간명사』 구문에는 어떤 제약이 있나요? 200
Item 39. 『Hacia + 시간명사 + que ~』 구문과 『~ (desde) hacia + 시간명사』 구문은 언제 사용하나요? 204
Item 40. 『Hizo/Hara + 시간명사 + que ~』구문과 『~ hizo/hara + 시간명사』 구문의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가요? 207
Item 41. 관사 lo, la를 사용하여 감탄문을 만들 수 있어요. 211
Item 42. 동사원형 관계절(relativas de infinitivo)은 언제 사용할 수 있나요? 216
Item 43. 사실을 뜻하는 『el hecho de que ~』 구문에는 왜 접속법이 주로 사용되나요? 221
Item 44. 『tener la culpa de que ~』는 왜 접속법 동사와 함께 사용되나요? 226
Item 45. 실제로 일어난 사건 및 행위를 표현할 때 어떻게 접속법과거(cantara) 시제를 사용할 수 있나요? 230
Item 46. 독립절에서 사용되는 접속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요? 235
Item 47. 『No creer/No decir que ~』구문에는 항상 접속법만 가능한가요? 240
Item 48. 『Sospechar que ~』구문에는 직설법과 접속법 중 무엇을 사용할까요? 244
Item 49. 가정법과거(Si tuviera dinero, lo compraria) 구문은 현재 사실의 반대만을 의미할까요? 247
Item 50. 가정법 과거완료(Si hubiera tenido dinero, lo habria comprado) 구문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253

참고문헌 및 약자 258
색인 261

Item 1
관사(articulo)를 어떻게 사용하나요?
¿Cara de nino o Cara del nino?

관사는 명사에게 구체적이고 개별적인 의미를 부여한다. 따라서 관사를 동반하지 않은 명사는 사전적 의미(significado de diccionario)에 가까운 뜻으로 사용된다.

1. A: Tu jefe es mucho mas joven de lo que pensaba.
네 사장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젊다.
B: Si, tiene cara de nino, pero ya tiene 40 anos.
응, 동안이셔. 그런데 벌써 마흔 살이셔.

2. A: ¡Mira la cara del nino en la foto! ¡Que graciosa!
사진에 있는 아이의 얼굴 좀 봐! 정말 귀엽다!
B: Esta asombrado al ver a su papa despues de tanto tiempo.
오랜만에 자기 아빠를 보고 놀란거야.

<대화 1>의 cara de nino에서 nino는 어떤 관사도 동반하지 않았다. 이는 명사 nino가 사전(diccionario)이 정의하는 의미인 “아이”라는 뜻으로 사용 된다는 의미이고 따라서 전체 명사구 cara de nino는 “동안(童顔)/ 순진한 얼굴”의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대화 2>에서 cara del nino는 “특정 아이 의 얼굴”이라는 뜻을 갖는다. 정관사를 동반한 el nino는 “구체적이고 개별 적 의미의 아이”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즉, cara del nino에서 el nino는 구체 적이고 개별적인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에 소유주(posesor)로서 기능하여 la cara que tiene el nino의 뜻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1a)에서 보듯 소유를 나타내는 구문에서 소유주로 기능하는 명사에는 관사가 붙지만 (1b) 처럼 수식하는 역할을 하는 명사는 관사를 동반하지 않는다.

(1) a. la casa del tio/ *la casa de tio
삼촌의 집
b. el departamento de espanol/ *el departamento del espanol
스페인어과

결론적으로 『명사1 + de + 명사2』 구문에서 명사2가 무관사인 경우는 사 전적 의미 및 정의(definicion)의 뜻으로 사용되어 명사1을 수식하는 역할을 하고 명사2가 관사를 동반한 경우는 구체적이고 독립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스페인어에서 물질명사 pan, vino, agua등은 셀 수 없는 명사이기 때문 에 복수로 사용될 수 없고 부정관사 및 수사를 동반할 수 없다. 그러나 silla, libro, profesor처럼 셀 수 있는 명사는 단수의 경우는 반드시 관사를 동반하 고 관사 없이는 복수명사로만 사용할 수 있다.

(2) a. Esto es pan.
이것은 빵이다.
b. *Esto es libro. (cf. Esto es un/el libro)
이것은 책이다.
c. Queria leche.
우유 주세요.
d. *Queria lampara. (cf. Queria una/la lampara)
전등 주세요.
(GDLE: 10)

(3) a. Son periodicos.
신문들이다.
b. Comprare sillas.
의자들을 살 거예요.

그러나 단수 가산명사(nombre contable)가 관사 없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 는데,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사전적 의미로 사용되는 경우에는 가능하다.

(4) a. unos libros de bolsillo
문고판 책들
b. los trajes de calle
거리의 옷들
c. Este chicle sabe a manzana.
이 껌은 사과 맛이 난다.

(5) A: ¿Cual es su trabajo?
당신 직업이 무엇인가요?
B: Soy profesor/abogado.
교수/변호사입니다.

(4)에서 bolsillo, calle, manzana는 모두 단수 가산명사이고 어떤 관사도 동 반하지 않지만 문법적이다. 이는 사전적 의미로 사용되어 수식 또는 설명하는 역할만을 하기 때문이다. (5B)는 직업을 묻는 (5A)의 질문에 대답으로 할 수 있는 문장이다. 이 경우 유의할 점은 직업을 나타내는 가산명사 profesor 와 abogado에 관사를 동반하면 매우 어색한 문장이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관사가 붙으면 el profesor(특정 교수)나 un abogado(어떤 변호사)처럼 구체화되거나 개별화된 명사구가 되기 때문이다. 즉, 직업을 나타내는 명사는 그 문장의 특성 상 사전적 의미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어떤 관사도 동반하지 않는다고 설명할 수 있다.
반대로 물질명사, 즉 불가산명사(nombre incontable)가 관사를 동반하거나 복수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물질명사가 관사를 통해서 셀 수 있는 가산명사가 되었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물질명사와 관련된 제품 (producto) 또는 종류(clase)로 이해되는 경우 관사와 결합할 수 있다.

(6) a. Un vino de buena calidad no produce dolor de cabeza.
좋은 품질의 포도주는 두통을 일으키지 않는다.
b. Existen mas de cincuenta aceites para los motores de combustion. 50여 종이 넘는 내연 엔진용 오일이 존재한다.
(GDLE: 845; NGLEM: 213)

(6a)의 un vino는 “어떤 제품 또는 종류로서의 포도주”를 의미하고 cincuenta aceites도 50여 가지 종류 또는 제품으로서의 엔진 오일(aceite de motor)을 말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