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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시집은 태양을 찍으려다 렌즈가 눈이 멀며 잡아낸 오로라 처럼 화려한 태양 빛의 모양이다. 우주의 근원인 태양 빛과 늘 가까이에서 침묵으로 가르침을 주는 자연을 담으려 했다고 시인은 밝혔다. 저자가 찍은 사진과 함께 한국어와 영어로 쓴 시를 나란히 실었다. 조인컴 펴냄. ...매일경제 6/27 신간 다이제스트 소개글

여서완의 사진시집 [태양의 알]
현실적 고난과 절망을 기행과 사진, 시를 통해서 위로 받았던 것을 태양명상집을 통해 위로와 상처의 치유를 받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태양은 나 자신이며 태양과 교류하며 한 가닥의 빛이 씨알이 되어 마음이 정화되기를 기원하며 태양명상 사진시집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시집은 태양을 찍으려다 카메라 렌즈가 눈이 멀며 찍은 태양이 주제입니다. 〈사랑이 되라〉 이후 사진시집으로는 두 번째 입니다.
태양이 낳은 알이 빛으로 세상에 뿌려지는 현상을 잡기 위해 어느 날 태양을 향해 렌즈를 돌렸습니다. 렌즈가 눈이 멀며 찍은 사진을 우리 눈이 인지하는 색으로 재현하여 오로라와 같이 보여지게 하려고 컴퓨터와 모의하였습니다. 평소 깊은 배려로 제 색을 드러내지 않는 태양이라 가능한 화려한 빛으로 표현하려 애썼습니다.

마음 안의 생각을 잡아내어 보여주면 시가 되고 예술이 되듯, 세상에 존재하는 빛을 예술로 승화시킨, 내면에 존재하는 본질을 우리 눈에 보이는 색으로 꺼내 놓았습니다.
지구의 어머니와도 같은 태양 빛은 모든 생명을 키우고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형태로 나타나는 우주의 근원인자인 태양 빛과 늘 가까이에서 침묵으로 가르침을 주는 자연을 담으려 했습니다. 똑바로 쳐다볼 수 없는 태양을 사진을 통해서라도 태양이 방사하는 에너지를 느끼고 바라볼 수 있도록 태양의 알을 세상에 내 놓습니다.

- 구성 및 목차
제1부:자유 제2부: 사랑 제3부:정원 제4부: 여유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세부 목차... 아래 참조)

Lucina Kathmann - Michelle Yeo Unlocks the Sun
What do we earthlings know about our own special star, the sun? We can’t watch it intently, we can’t even safely glance at it directly.
Michelle Yeo has found a way to unlock the sun’s secrets. Maybe she can’t look at it, but her camera can, and it has revealed some of the many wonders inside the sun’s light. Her new book of photos reveals a collection of the sun’s “eggs,” eggs of beautiful and unexpected shapes and colors. In some photos, or even parts of the same photo, light seems to have twisted to matter, a surreal landscape, flower, or tree. In others, it stays majestically in the heavens. Sometimes it does both in the same photo.
I was privileged to go about with Michelle on the Philippine island of Palawan. She and her camera were everywhere, up, down, around and under, exploring. She twisted herself around almost as much as she has refracted the sun’s light. I am not surprised that she has found fascinating images.
I recommend taking a look for yourself! - Mexico에서

허영자(시인)
우리는 흔히 우리의 오감이 느끼지 못하는 세계에 대하여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일상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지 못하거나 모른다고 하여도 존재하는 것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여서완 시인이 사진과 함께 꾸민 이 시집에서는 “빛 속의 알”을 찾는 여로를 읽습니다. 감각이 포착하는 껍질 속에 숨겨진 진수를 찾고 무채색이 품은 아름다운 무지개를 불러낸 작업이라고 보았습니다.

신달자(시인)
충격적인 아름다움을 보라. 빛의 눈으로 빛을 바라보는 초월을 경험을 하게 하는..

허형만(시인)
사람이 맨눈으로는 태양을 볼 수 없지만 카메라 렌즈를 통해선 볼 수 있다. 기묘한 색의 축제, 그 색채를 언어로 그려 내고 사진으로 재
현한다. 사진에 넋을 잃고 시를 읽고 정신을 번쩍 차릴 것이다. -이승하(시인)
여서완 시인의 사진 시집은 태양이 낳은 알이 세상에 빛나는 순간의 기록이다. “시간과 기억들은 빛과 바람 타고 온다”는 스페인 시인 히메네스를 떠올리게 하는 여서완 시인의 작업은 예기치 않은 우주의 위대함을 빛으로 보여 준다.

김창완(시인)
여서완 시인은 호기심 많은 개구쟁이 같다. 그의 천방지축 역발상은 태양의 동공 속으로 들어가 빛의 근원인 태양의 알을 춤치는 모험을 감행한다. 사진이라는 극사실 예술을 추상 회화 기법으로 환치하여 만들어 낸 색과 선이 시적 상상력의 날개를 달고 우리를 환상 세계로 데려간다.

1 자유
1. 자유
2. 하얀 종소리
3. 영혼과 마음
4. 연결
5. 퍼즐조각
6. 어둠 속에서 어둠을 보며
7. 시한부 자유를 즐기다
8. 생각에서 벗어나기
9. 생각 상자
10. 산다는 것은
11. 숨
12. 일출
13. 허공과 알 하나
14. 미래로 달려가지 않으리
15. 태양 응원가
16. 태양의 사람들
17. 알에 알을 덧대다
18. 무지개 종
19. 머리를 깨다
20. 아 하

2 사랑
1. 사랑이여!
2. 사랑 에너지
3. 너를 만나는 날
4. 너의 바다에 뛰어 들었지
5. 사랑에 빠져 보자
6. 사랑의 묘약
7. 태양이 몸에 문신 새길 때
8. 입구
9. 모든 게 사랑이라
10. 승가사 돌부처
11. 자궁정사
12. 손
13. 순간 속에 영원이 살고
14. 지혜가 필요할 때
15. 그리운 시마(詩魔)여
16. 사랑 장수
17. 태양의 알
18. 태양의 연서
19. 별
20. 북한산

3 정원
1. 정원일기
2. 꽃씨를 심으며
3. 불국사 단풍
4. 화엄사 홍매
5. 봄비와 봄꽃
6. 나비
7. 벌
8. 참새와 나
9. 까치
10. 직박구리
11. 석류
12. 홍도화
13. 밤비
14. 폭포
15. 미세먼지
16. 철부지 은행잎
17. 소나무를 치려한다
18. 나무에도 비늘이 있다
19. 무
20. 돌탑
4 여유

1. 선물
2. 맨발로 걷다
3. 바람과 손을 잡고
4. 소리 아이
5. 뒷집
6. 잠의 뿌리
7. 용서
8. 수(繡)
9. 달집을 태우다
10. 마음 독 치유법
11. 한라산
12. 간절곶
13. 색달바다 제주에서
14. 숨은 길에서
15. 바다 오르간
16. 입을 다물어라
17. 강물이 흐르고
18. 한민족의 노래소리
19. 기억
20. 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