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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당신 편 : 마음의 힘을 기르는 '외상 후 성장'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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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기대치를 낮출 것.
나를 불편하게 하는 그 느낌을 믿을 것.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달갑게 여길 것.
20년간 수만 명의 마음을 수리해 온 한창수 교수의
다정하고 힘 있는 위로의 말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이 말을 들은 당신, 어떤 기분이 드는가? 만약 당신이 지금 힘들고 괴로운 처지라면, 이 말은 구원의 손길로 느껴질지 모른다. 타인의 고통을 온전히 공감하기 어려운 이 세상에서, 그 어떤 판단이나 평가, 대가 없이 나를 지지해 주는 이를 만난다는 건 그 자체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그리고 이런 기적은 다신 일어서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 무릎을 세우고 찬찬히 일어나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게 만드는 더 큰 기적으로 이어진다.
정신 건강 전문의 한창수 교수는 자신의 첫 책 [무조건 당신 편]에서 이 일련의 과정을 ‘외상 후 성장’이란 말로 설명한다. ‘외상 후 스트레스’에 대비되는 이 말은, 상처받은 이들이 마음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것을 넘어 ‘성장’에까지 이르는 것을 일컫는다. 지금까지의 심리 연구가 ‘회복’ 단계에 머물렀다면(회복탄력성), 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성장’ 단계(외상 후 성장)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탄탄한 학문적 근거에 기반한 이 책은, 하지만 다정한 그의 성향답게 편안한 글, 청량하고 포근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다(표지 뒷면에는 독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깜짝 그림 선물이 숨겨져 있다!). 또한 그가 진료실 안팎에서 만났던, 마음의 문제를 갖고 있는 이들의 사례와 현실적인 해법을 충분히 제시해 공감의 폭을 넓힌다.
그는 말한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이니, “이 책을 읽고 난 당신 또한, 스스로에게 ‘난 무조건 당신 편’이라고 말해주었으면” 한다고. 혹독한 세상에서 기댈 데 없는 우리가 무너진 마음을 일으킬 수 있는 주문이 있다면, 그건 바로 ‘무조건 당신 편’ 아닐까.

출판사 서평

장동선(뇌과학자), 송인한(사회복지학자), 대도서관(유튜버)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강력한 추천과 지지!!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마흔 살의 내담자 D는 어느 날부터인가 울컥 화가 나서 참기 힘들어지는 일이 잦아졌다. 특별한 사건은 없었기에 더 의아한 일이었다.
찬찬히 복기해 본 그의 인생은 이랬다. 그의 부모님은 어린 시절 일찍 헤어져 그는 할머니 손에 커야 했다. 언제나 며느리, 그러니까 D의 엄마 욕을 달고 사는 할머니였지만, 그에게는 고마운 존재였다. 지금까지도 착한 손주 역할을 하고 있는 그는 계약직으로 들어간 회사에서 10년째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다. 일이 특별히 힘들진 않지만, 상사들은 원청업체에서 클레임이 오거나 사장님에게 혼나고 나면 그에게 종종 화풀이를 했다. 알고 보면 동료들 잘못인데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따져 보면 아주 험난한 삶은 아니었다. 다만, 그가 자기 감정을 해결하지 못한 채 원망하는 마음을 너무 많이 쌓아왔다는 게 문제였다. 이것이 임계점에 다다르자 충동적인 분노로 표출되었던 것.
[무조건 당신 편]에서 저자는 이런 감정을 ‘울분’이라고 말한다. 너무 억울하고 화나는 일을 반복적으로 겪었을 때,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지만 도리가 없어 분통 터질 때, 이때 느끼는 것이 바로 울분이다. 울분은 ‘갑질’로 인한 ‘감정 노동’이 사회적인 공분을 사고 있는 요즘, 우리를 병들게 하는 가장 심각한 감정 중 하나로, 내부적으로 터지면 우울증이나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 외부적으로 터지면 누군가를 해치는 행동으로 흘러간단 점에서 상당히 심각하다. 이 때문에 독일의 정신의학 교수 마이클 린든은 이를 ‘울분 장애’라 공식 명명하기도 했다.
다른 부정적인 감정도 마찬가지지만, 울분을 다루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책에는 독일 연구 팀에서 개발해 한국 연구 팀에서 상황에 맞게 번역한 ‘울분 장애 척도’를 실어, 독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게 했다.
저자는 울분 감정을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한편, 우리가 흔히 내뱉는 “힘들다”는 말에 묻어 있는 감정들, 즉 분노, 무력감, 불안감, 슬픔 등도 깊은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그는 이런 감정들로 인해 괴로워하는 이들의 사례를 들려주면서, 마음의 문제로 인한 물리적인 증상은 약물 치료로 좋아지겠지만 감정을 온전히 치유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내담자가 바닥나버린 자신의 마음 곳간을 채우고 다리에 힘을 키워 스스로 일어날 때까지, 그의 편에 서겠다고도.
이 책에 대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이 이어진 것 역시 저자의 이런 다정다감하고 사려 깊은 태도 덕분일 것이다. 이들은 이 책이 “잠자코 등을 두드려 주는 누군가”(송인한 교수) 혹은 “계속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함께 이겨나갈 방법을 생각해”(대도서관) 주는 상대라고 입을 모은다. 저자 역시 자신의 책이 그런 존재가 되길 바란다. 우리의 무너진 마음을 일으켜주는 건 ‘어설픈 공감’이 아니라, ‘무조건적인 지지’임을 믿기에.

‘자기 부정’에서 ‘자기 지지’로 돌아서는
‘외상 후 성장‘의 비밀


이 책의 장점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법한 이들의 평범한 이야기, 그들을 향한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며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힌다는 데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한창수 교수는 우리 나라 정신 의학계에서 선도적인 연구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책의 진짜 대단한 점은 바로 이 부분, 즉 그가 해온 무수한 연구들의 핵심적인 결과가 아주 쉬운 말들로 소개되어 있다는 점일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외상 후 성장’이다. 상처를 치유하고 거기서 회복되는 능력을 일컫는 ‘회복탄력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회복 후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능력을 일컫는 ‘외상 후 성장’ 개념은 아직 국내에선 생소한 듯하다.
외상 후 성장에 대해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삶을 다시 쓰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다시 말해, “죽을 것 같은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을 거치면서 인격적으로 성숙해지고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 그런데 그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을 넘어 무언가 더욱 좋은 쪽으로 훌쩍 성장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는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들과 비교해, 외상 후 성장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이들은 외상 후 기존 인간관계를 재편하고, ‘감사’라는 행위에 집중하며 자기 삶에 충실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이 이뤄낸 것들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세상의 비합리성에 대해 인정하는 태도를 보인다.
이런 연구 결과들을 토대로,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받아들이되, 좀 더 나아지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노력을 계속할 것. 너무 간단한 이야기 같지만, 사실 이를 실천하며 살아가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중심을 잃고 비틀거릴 때마다 이렇게 꽉 붙잡고 있을 수 있는 기둥 같은 책이 필요한 것일지도.
다행인 것은, 이 책엔 추상적인 이론 말고도 실질적인 조언이 적재적소에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아마도 저자가 연구자인 동시에 실제 내담자들을 만나는 치료자이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따뜻한 위로, 섬세하고 실용적인 조언 말고도 이 책을 봐야 할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포근해지는 이소정 작가의 그림이 곳곳에 담겨 있다는 점. 특히 책 겉표지 뒷면에는 독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깜짝 그림 선물이 담겨 있다. 내용 면에서도 형식 면에서도, 이 책은 그 자체로 당신을 위한 치유의 선물이 될 것이다.

추천사

늘 내 개인 방송에서 몸 아픈 사람보다 마음 아픈 사람이 많다고 말하며 어떻게 하면 시청자분들께 응원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나조차도, 가끔은 자신이 하찮게 느껴지고 우울해질 때가 있다. 아무리 조심하고 안 그래야지 해도 찾아오는 것이 마음의 병이다. 옆에서 계속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함께 이겨나갈 방법을 생각해 줬으면 하는데, 어느 누가 그래줄 수 있을까? 바로 이 책이 당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옆에 두고 읽자.
- 나동현(대도서관) / 유튜버, 엉클대도 대표

어린 시절 단 한 사람과만 불편해도 괴롭던 시간이 있었건만, 시간이 흘러 이제는 때때로 단 한 사람만이라도 내 편이 있기를 바라곤 한다. 나의 반복되는 실수와 실패 그리고 약하고 지친 모습에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며 잠자코 등을 두드려주는 누군가가 필요하다. “무조건 당신 편”이라는 한창수 교수의 위로에서 그 한 명의 친구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 송인한 / 연세 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우리는 성격도, 생김새도, 취향도 제각각 다 다른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한없이 상처받기 쉬운 존재라는 것. 이런 우리에게 한창수 교수는 이 말을 건네고 싶어 한다. 너만 아픈 게 아니야. 네 잘못이 아니야. 너의 편이 되어 줄게. 이 책을 읽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첫걸음의 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장동선 / 뇌과학 박사, [뇌 속에 또 다른 뇌가 있다] 저자

목차

프롤로그: 지금 그 정도면 괜찮아요

1장 벼랑 끝에 놓인 마음
: 우리가 끝없는 감정적 괴로움에 빠지는 이유


완전히 바닥나버린 내 마음의 곳간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날에는
감정 노동을 대하는 마음가짐
무방비 상태로 갑질을 당했을 때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도 없습니다
나이 먹은 엄마도 알고 보면
그저 보잘것없는 내 인생
긍정이라는 이름의 독
억울하고 분해서 살 수가 없어
알아두기: 우울증이란 어떤 상태일까

2장: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
: ‘자기 부정’에서 ‘자기 지지’로 돌아서는 법


내 안의 미스터 하이드 다스리기
불편한 감정은 틀리는 법이 없다
마음속의 잔잔한 불안 다루는 법
조금 늦게 가는 인생도 있음을
관계의 상처를 두려워하지 말 것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
차라리 친한 남이라고 생각하세요
어떤 부모가 아이에게 건강할까
소확행, 내 마음의 피난처
각자 행복하게 잘살기 위하여
천천히 시간을 들여 다듬고 또 다듬고
알아두기: 우울증이 생기는 이유들

3장: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
: 상처받을수록 더 강해지는 ‘외상 후 성장’의 비밀


마른 장작에서 젖은 장작으로
금세 딛고 일어서는 사람들
외상 후 성장의 비밀
나를 지키는 용기
우울한 친구에게 무슨 말을 해줄까
모두와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하는 말
미래 기억을 단련하는 법
늘 실패를 계획할 것
마음에게도 헬스 트레이너가 필요해
스마트한 마음 건강 관리법
알아두기: 우울 증상의 치료법들

에필로그: 무조건 당신 편

부록: 점진적 긴장 이완법

본문중에서

스스로 마음을 잘 추스른 다음, 땅을 짚고 거뜬히 일어서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일어설 의욕조차 생기지 않는 분, 다리가 풀려 도저히 일어설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분 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요? 손을 내밀며 일으켜줄 누군가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왜 넘어진 거냐, 무슨 힘이 그리 없느냐, 이제부터 안 넘어지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이런 평가의 말들 없이 그저 묵묵히 손 내밀어줄 누군가 말입니다. 그런 말들은 다리에 힘이 생겨 혼자 걸을 수 있게 된 다음 들려주어도 늦지 않으니까요.
지금 넘어진 채 일어서지 못하고 계신 분들에게 아무런 조건이나 기대, 대가 없이 내미는 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습니다. 저는 ‘무조건 당신 편’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당신 또한, 자기 자신에게 “난 무조건 당신 편”이라고 말해주었으면 합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pp.11~12)

갑질을 당한 후 그로 인해 끓어오르는 감정을 잘 다스리지 않으면, 그 화는 계속 아래로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미숙한 사람일수록 자기가 무언가를 당하면 자기보다 약해 보이는 존재에게 화풀이를 하게 마련이거든요. 이런 사실을 늘 염두에 두고 있지 않으면 내가 갑질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그런 미숙한 사람이 아니라는 보장이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내게 갑질을 한 사람과 맞서 싸우는 게 답일까요? 개개인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꼭 그것만이 해답은 아닙니다. 부부간에도 배우자의 언어적·신체적 폭력에 맞서서 그와 똑같이 행동하는 경우, 우울감이나 자괴감이 더 든다고 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 '1장_ 벼랑 끝에 놓인 마음' 중에서/ p.46)

울분 감정은 보다 인류 보편적입니다. 억울한 감정은 계속 쌓이다 내부적으로 터지게 되면 우울증이나 스스로를 해치는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고, 외부적으로 폭발하게 되면 누군가를 해치려는 행동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지하철 방화 사건이나 묻지 마 폭행 사건 등의 경우, 그 원인을 찾다 보면 이런 울분 감정이 기저에 숨어 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억울하다는 생각, 분노, 무기력감이 느껴진다면 자신이 지금 울분 장애인 것은 아닌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 '1장_ 벼랑 끝에 놓인 마음' 중에서/ p.75)

무언가 불편한 감정이 느껴진다면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세요. 마음속에 ‘불편한 감정’이라고 쓴 포스트잇을 마련하고, 그 포스트잇을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왜 그랬을까’란 생각에 딱 붙이는 겁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한 나머지 상대방을 껄끄럽게 대하거나, 눈치를 보며 상대방에게 지나치게 친절할 필요도 없습니다. 늘 하던 대로 행동하는 게 맞습니다. 내 느낌이 맞는 것이었다면, 시간이 흐르면서 나에 대해 험담하거나 내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기 정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렇게 확실한 순간, 내가 느껴온 불편한 감정에 대해 설명하고 솔직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 '2장_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 중에서/ p.97)

주변 사람들과 자기 자신을 비교하지 마세요. 오로지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만 비교하세요. 과거의 나보다 현재의 나에게 더 나은 점이 있다면, 당신은 잘살고 있는 겁니다.
( '2장_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 중에서/ p.115)

Y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사실, 스트레스 상담을 하러 오는 분들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도 처음에는 긴 시간을 들여 그분들 인생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 보려고 노력하는데 말이야. 두 번째, 세 번째 상담 시간이 되면 그저 지난번에 한 이야기를 점검하고 그냥 들어야 할 이야기만 듣고 빨리 그분들을 돌려보내려고 하지는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어쩌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는 동안 서비스를 해주는 것처럼 여유를 가지고 다시 한번 들여 다보면서 여러 번 다듬어주는 과정과 마찬가지인데, 전문가라는 어쭙잖은 핑계로 마치 다 아는 것처럼 상담을 빨리 끝내려고 하는 건 아니었을까…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
( '2장_ 무한한 지지를 당신에게' 중에서/ p.162)

문제 상황이 생기면 뇌 속에서는 생물학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만성 우울증이나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만성 염증 때문에 신경 기능이 떨어지면서 우울 증상이나 불안 증상이 지속되고, 심지어는 건망증 같은 인지 기능 감소도 일어납니다. 그런데 외상 후 성장 과정을 거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대항하며 신체 건강과 마음 수련을 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에 대처하는 능력도 커지고, 트라우마로 인한 신경 염증을 이겨내는 능력까지 발달하게 되어 다른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 능력까지 좋아진다고 합니다.
( '3장_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 중에서/ pp.189~190)

“내가 요즘 많이 지쳤어. 놀러 나가지도 못할 정도야. 그냥 같이 있어줄래?” “나 요즘 너무 무기력해. 우울증인 것 같은데 병원 좀 같이 가 줄 수 있어?”
혼자 참고 이겨낼 수 있으면 그렇게 해보셔도 됩니다. 그러나 도저히 안 될 것 같으면 용기 내어 이 한마디를 꺼내보세요. (…)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은 ‘나를 지키는 용기’에서 비롯됩니다. 이것도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져야 할 중요한 용기입니다.
( '3장_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 중에서/ pp.198~199)

그동안 못 잔 잠을 충분히 자며 과로에 지친 몸을 쉬게 하고, 친구와 만나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기력을 회복하는 것. 그동안 못 봤던 영화나 책을 보며 마음을 편안히 하고, 산책을 하며 내 마음을 토닥거려주는 것.
이런 일들을 하다 보면, 마음의 컨디션도 차차 회복되곤 합니 다. 이를 ‘심리적 회복’이라고 합니다.
( '3장_ 상처가 거름이 되려면' 중에서/ pp.229~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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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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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힘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고 믿는 정신 건강 전문의.
고려 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과 미국 듀크 대학교에서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고려 대학교에서 정신 건강 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중앙자살예방센터 센터장을 역임했고, KBS <생로병사의 비밀>을 비롯한 수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마음과 정신의 문제를 쉽고 편안하게 설명해 왔다.
군의관 시절, 서부 사하라 평화유지군으로 자원하여 전 세계에서 모여든 파병 유엔군들을 상담하고 그들의 정신 건강 실태를 보고한 바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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