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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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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조민진
  • 출판사 : 문학테라피
  • 발행 : 2020년 07월 09일
  • 쪽수 : 20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65136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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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 조민진 기자
좋은 것들을 차곡차곡 모아 다시, 일터로 돌아오다

성공과 성숙을 함께 추구하는 16년 차 기자의 일과 삶, 자세

조민진의 두 번째 에세이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가 문학테라피에서 출간되었다. 첫 책 [모네는 런던의 겨울을 좋아했다는데]에서 일에 쉼표를 붙이고 영국 런던으로 떠나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에서는 몸과 마음을 지키며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 갖추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회사와 나 사이에 있는 일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종종 혼란스럽다면, 지치지 않고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나의 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보자. 당신의 마음과 생각을 붙잡아 줄 태도가 바로 여기에 들어 있다.

열렬했던 애정과 의욕이 시들어
될 대로 되라는 마음가짐으로 앉아 있을 때,
그때가 바로 나의 태도를 다잡을 시기이다

'왜 일하나요?'라는 질문을 받았다고 상상해 보자. 반사 신경과도 같은 대답이 머릿속에서 톡 튀어나온다. '왜긴요, 돈 벌려고 일하죠.' 그런데 일이라는 게 참 신기하다. 돈을 바라보고 시작한 일이 생계를 넘어 소중해지기도 하고, 반대로 성취감을 주던 일이 되레 내 삶을 좀먹기도 한다. 환경과 상황에 따라 '일의 파도'는 익숙하고도 낯설게 굽이쳐 온다. 그 속에서 우리는 종종 혼란스럽다가, 지쳤다가, 무뎌진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잘 알 것이다. 당신이 출발할 때와는 사뭇 다른 태도로 그 자리에 앉아 있음을. 그런데 저자는 우리가 능력이 부족해서, 노력이 부족해서 번번이 휘둘리고 무뎌지는 게 아니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환경과 상황에 휘둘리게끔 내어 준 '태도'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 조민진은 16년 차 현직 기자다. 신문사에서 방송사로 터전을 옮기기도 했고, 출입처도 틈틈이 바뀌었다. 그 사이 남편과 딸도 생겼다. 놓아 버리거나 휩쓸릴 순간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삶을 순순히 내어 주지 않았다. 다른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을 먼저 사랑했고, 성장하기 위해 회사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에 초점을 맞췄고, 오래 일하기 위해 일상을 돌보고 루틴을 세우며 취향을 가꿨다. 무엇보다 단 한 번뿐인 삶을 후회가 아닌 행복으로 채우기 위해 들이는 노력을 누구의 말마따나 '진부하고 부질없는 것'으로 치부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겼다. "노력한다는 건 극복한다는 것이다. 핸디캡을 딛고 올라서고, 그냥 두면 안 될 수도 있는 일을 되게 만드는 것에 노력의 본질이 있다. 생각해 보면 정말 신비로운 힘이다." 그는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마법"이며 "삶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용기"라고 말한다.

일터에서, 일상에서
이미 최선을 다하는 중인 우리의 노력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

이미 우리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그저 그런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노력한다. 그러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족한 게 무엇인지 끊임없이 자문하며 채우는 일이 아닌 나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 갖춰야 할 태도가 아닐까.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에는 그런 저자의 마음가짐이 바르게 담겨 있다. 긍정적이고 자존감 넘치는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보잘것없어 보였던 내 노력이 어느새 반짝반짝하게 닦여 빛을 내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나아가 조금 더 괜찮은 삶은 먼 곳에 있지 않고 바로 내 옆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조민진이 "인생은 결국 자세에 대한 문제"라고 말하는 이유다. "전진과 후퇴, 성공과 실패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게 삶의 제 모습이다. 신이 아닌 우리는 때때로 길을 잃고 방황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잠시 쉬고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낼 수만 있다면 단 한 번 주어지는 생의 여행에 실패하진 않을 것이다. 삶을 스스로 주도한다는 건 그런 거다." 누군가의 열심으로 내 열심을 위로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목차

프롤로그 | 인생은 자세에 관한 모든 것이다

1장. 일터에서 ‘절대’란 없다
나는 나를 평가한다
우연은 없다고 되뇐다
회사보다 일
오래 일하고 싶다면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하기
드러나는 일과 드러나지 않는 일
잘 듣는다는 것
일터에서 ‘절대’란 없다

2장. 언제라도 떠날 수 있으니, 하는 동안은
때로는 자기중심적으로
나만의 골든타임
약해질 때의 처방
방탄 믿음으로 버티기
가끔씩은 길티 플레저
금을 굴리는 심정으로
샤넬은 휴일을 두려워했다는데
언제라도 떠날 수 있으니, 하는 동안은
내가 잘되어야 하는 이유

3장. 나를 만드는 사소한 시간들
슬기로운 자투리 시간 보내기
속 깊은 자아와 만나는 글쓰기
취향으로 루틴 만들기
집을 사랑하는 이유
함께 먹은 음식은 추억이 된다
조화로운 한 팀
텍스트에 마음을 뺏긴다

4장. 더 많은 정체성을 원한다
더 많은 정체성을 원한다
극복한다는 것
부러워할 줄 아는 마음
열린 말로 소통하기
관계를 꿰는 첫 단추
나는 어떤 한계도 긋고 싶지 않다
늙지 않는 심장

에필로그 | 삶이 요구하는 용기를 외면하지 않기를

본문중에서

불확실한 미래를 조금이라도 예측하고 가능성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기 위해 나는 늘 필연을 믿었다. 일을 하면서 최대한 불안해지지 않는 방법이었다. 필연을 믿는다는 건 결과를 담보할 만한 행동을 하는 것이다. 행동하는 동안은 적어도 미래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떨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력으로 이뤄진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 스스로 정당성을 갖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잘되어도, 안되어도 대부분이 나에게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하면 오히려 쓸데없는 우울감이나 패배감에 빠질 일도 적었다.
( '우연은 없다고 되뇐다' 중에서)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살긴 한다. 하지만 일터에서 언제나, 누구에게나 좋은 사람이 되기란 정말 어렵다. 동료들 중에는 나와 이해관계가 다른 이들도 많고, 항상 이타심을 발휘할 정도로 내가 ‘천사표’인 것도 아니며, 오히려 때때로 이기심이 발동하기도 한다. 그래서 난 좀 더 현실적인 중간 목표를 세웠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게 쉽지 않다면, 최소한 ‘합리적인 사람’이 되자고. 설령 다른 이를 더 도와주진 못해도, 맡은 제 일엔 책임을 다하는 것, 그래서 결코 다른 구성원에게 피해를 주진 않겠다는 다짐에서 최소한의 합리성이 나온다. 특히 나의 진심이 항상 고울 수만은 없어, 일하는 데 쏟는 정성이 부족할 때도 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다만 마음이 못 미쳐도 일하는 태도만큼은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지키자고도 다짐했다. 여전히 번번이 서툴지만, 일터에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이성으로 감정을 컨트롤하는 법을 연습하는 시간이 차곡차곡 쌓여 가고 있음은 사실이다. 조직에선 진심이 없다거나 부족하다고 추궁받진 않는다. 보이는 태도가 합당하다면 말이다. 하지만 태도 자체가 나쁘거나 경솔하면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일터에선 일하는 자세가 평가 대상이다. 인지상정(人之常情)이라, 일의 결과만큼이나 중요하다.
( '진심은 보이지 않아도 태도는 보인다' 중에서)

며칠 전에 라면에 밥까지 말아 먹고 꾸역꾸역 필라테스 수업에 갔다. 라면에 밥을 말아 먹은 건 나의 길티 플레저였고, 필라테스 수업을 거르지 않은 건 나의 루틴이었다. 길티 플레저가 루틴의 효과를 상쇄했을 게 뻔하지만 그날 내겐 두 가지 의미가 모두 필요했다.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었고, 그러면서도 곧바로 본래 궤도에 오르고 싶었다.
( '가끔씩은 길티 플레저' 중에서)

지금까지 일하며 만난 무수한 동료와 선후배, 취재원 중에서 내가 언제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이들은 모두 ‘노력하는 사람’이란 공통점이 있었다. 부족한 걸 채우기 위해서 노력하고,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하던 일을 끝까지 충실히 매듭짓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 앞에서 나는 매번 나의 자세를 점검하고 겸허해졌다. 땀과 노력 없이 감동을 주는 성취를 난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세상은 생각보다 간단치 않아서, 아주 평범한 것들을 지키는 데도 평범하지 않은 노력이 필요하다.
( '극복한다는 것' 중에서)

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보게 될 때 나도 그렇게 되고 싶어진다. 그 순간 느껴지는 감정이 부러움이란 것도 안다. 실제로 ‘부러워하다’의 사전적 정의는 “남이 잘되는 것이나 좋은 것을 보고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어 하다”이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란 말이 있지만, 나는 부러워할 줄 아는 마음은 귀한 거라고 생각한다. 좋은 것을 별것 아닌 것으로 낮춰 보지 않고 인정할 줄 알아야 가질 수 있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 '부러워할 줄 아는 마음' 중에서)

떠나고, 도착하기 위해선 언제나 가슴 뛰는 간절함이 필요하다. 떨림도 설렘도 없이 평온한 기다림만으로 채워진 인생을 사는 건 어쩐지 아깝다. 나는 내게 주어진 생을 역동적으로 누리고 싶다. 간절하게 떠나고 간절하게 도착하면서 이곳저곳을 구석구석 누비고 싶다. 고난이 찾아와도 끄떡없이 헤쳐 나가고 싶다. 그리고 언제까지나 원하고 열망하고 싶다. 삶에 필요한 에너지는 간절한 바람에서 나온다. 드넓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각자가 결국엔 티끌만 한 피사체에 불과하더라도, 꼭 한 번쯤은 직접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어 보겠다는 소망을 품었으면 한다. 나도, 그리고 이 책을 읽어 내려온 당신도 자신만의 삶이 요구하는 용기와 노력을 외면하지 않기를, 그리하여 끝내 반짝반짝 빛날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란다.
( '삶이 요구하는 용기를 외면하지 않기를' 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JTBC 기자. 정치·사회·국제부 등을 두루 거치며 15년 째 기자로 살고 있다. 2005년 문화일보에서 처음 시작해 2011년 JTBC에 개국멤버로 합류했다. 저널리즘을 전공했고, 말과 글에 대한 애정이 깊어 언제나 더 잘 말하고 더 잘 쓸 수 있기를 꿈꾼다. 책과 책이 있는 서점, 그림과 그림이 있는 미술관을 좋아한다. 누구나 누군가에겐 정말 좋은 사람일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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