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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사는 열두 살이다. 여느 아이들처럼 알렉사는 엉뚱하고 호기심이 많다. 여름이면 늘 가는 곳에 아버지와 같이 가지만, 그곳은 어수선하고 힘든 곳이다. 아버지는 어수선함을 수습하기 위해 잠시 떠나고 알렉사는 자신만의 비밀스런 모험에 나선다. 그 모험 여행에는 말하는 동물과, 비밀의 열쇠가 되어주는 상징들이 하나씩 등장한다. 여행과 모험을 다 마쳤을 때 알렉사는 인간에 대한 예의와 애정,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배우고 훨씬 성숙해진다. <제 2권>

“이 책에 등장하는 성벽은 아이들이 또래들의 압력에 대처하려고 자기 스스로 쌓아올린 정서의 성벽과 같다. 아이들은 이렇게 옷을 입고, 저렇게 행동하고, 오직 이러이러한 친구하고만 사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아이들은 절대 그래서는 안 된다. 나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하고, 상대방은 상대방 자신이 되어야 한다. 자신이 사귀고 싶은 사람과 사귀고, 입고 싶은 대로 입고, 학교에서 즐거워야 한다.
그러나 많은 아이들이 그것을 너무 두려워한다.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자신이 만나야 하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살아나갈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이 책이 한 사람의 선택과 그것의 결과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 좋든 싫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아이들이 되어야 한다.” ― 저자의 말 가운데

누가 세바스찬인가?

지하동굴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한 알렉사는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그러나 배신자는 가까운 곳에 있었다. 누가 세바스찬이고, 왜 그는 브라이드웰을 파괴하려고 했을까. 그토록 알렉사가 지키려고 했던 것은 무엇일까? 예전같은 평화를 되찾은 브라이드웰에서 알렉사는 어떤 새로운 모험을 찾아 다시 떠나게 될까?

배신자 - 17
감금된 퍼비스 - 32
머피의 활약 - 69
레니의 선물 - 81
회의실 - 93
어둠의 언덕 - 113
비밀계획 - 119
신비한 생물 - 129
워볼드의 단서 - 138
위기일발 - 146
세바스찬 - 153
성벽 안의 성벽 - 172

1. 워볼드의 죽음
주인공 알렉사는 브라이드웰을 세운 영웅이자 지도자인 워볼드와 함께 성벽 주변을 산책한다. 그러나 워볼드는 알렉사에게 코끼리 신화를 들려준 뒤 그 자리에서 갑자기 죽어 버린다.


2. 깨진 망원경

아무도 성벽 밖을 볼 수 없는 폐쇄된 왕국 브라이드웰. 경비대장 퍼비스는 며칠 후 알렉사가 성벽 밖을 보지 못하게 망원경을 깨버린다. 사실 망원경은 왕국의 모든 비밀을 담고 있는 물건이다.


3. 도서관에서 찾은 비밀의 문

도서관 여기저기를 살펴보던 알렉사는 서가 구석진 곳에서 비밀의 문을 발견한다. 워볼드가 죽던 날 밤 그의 가슴에서 빼내온 열쇠로 비밀의 문을 열고 성벽 밖으로 나간다.


4. 말하는 동물들과 신비한 돌

컴컴한 동굴로 미끄러져들어간 알렉사는 난쟁이 입스의 도움으로 신비한 돌을 손에 넣는다. 요카스타(비밀문구가 새겨진 초록돌)를 손에 쥔 순간 알렉사는 동물의 말을 알아들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5. 늑대 다리우스가 말해주는 성벽의 비밀

브라이드웰이 중심에 있고 각 삼각 꼭지점 지역에 래드버리, 터록, 루넨버그가 있다. 모든 도시는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각 도시끼리 통하는 문만 있으며, 그곳은 경비대가 철저히 지키고 있다. 성벽을 쌓는 데는 에인스워스의 죄수들이 동원되었다. 죄수들을 3년 동안 먹이고 재우고 입히는 대신 그들의 노동력을 사용했고, 3년의 시간이 지나면 에인스워스로 돌려보내기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에인스워스는 이들을 받아주지 않고 그들은 성벽 밖으로 버려졌다.


6. 안전하지 못한 도시 왕국

언젠가 죄수들이 일시에 일어나 그 성벽을 무너뜨리고 도시를 함락할 예정이다. 브라이드웰 왕국에는 이 죄수들을 몰래 통제하고 훈련시켜온 배신자가 있다. 배신자는 다름 아닌 브라이드웰 지도자 중의 한 명. 알렉사의 아빠도 지도자 중의 한 명이기에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 음모를 알게 된 어린 알렉사는 어떻게 브라이드웰의 평화를 찾기 위해 무슨 일을 할까?그리고 어둠의 언덕 저편에서 시시각각 성벽을 향해 다가오는 조여 오는 죄수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