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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원제 : ほどなく、お別れ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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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얼마만큼의 시간을 들여야 널 보낼 수 있을까.”
제19회 소학관문고 소설상 수상작


떠나는 사람도 남는 사람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장례식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장례식장이라는 이색적인 무대를 배경으로 따뜻한 인간애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장편소설 [머지않아 이별입니다]가 해냄에서 출간되었다. 햇병아리 취준생에서 어엿한 장례 디렉터로 성장해가는 시미즈 미소라의 이야기가 담긴 [머지않아 이별입니다]는 제19회 소학관문고 소설상을 수상하며 ‘작가 나가쓰키 아마네’라는 이름을 알린 작품이기도 하다.
소학관문고 소설상은 2002년부터 소학관의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 신인 문학상으로, 나가쓰키 아마네 또한 이 작품으로 데뷔를 하였으며, 처음에는 [세리모니]라는 제목으로 응모하였다. 170편의 수많은 응모작 중에서 ‘스토리성이 풍부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라고 인정받으며 소학관문고 소설상을 수상한 나가쓰키 아마네는 1977년 일본 니가타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부터 책 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다. 고향을 떠나 도쿄의 다이쇼대학 문학부에 진학한 이유도 작가가 되기 위해서였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건 남편의 병이 악화되고 나서였다. 남편을 간병하기 위해서는 정규직이 아니라 파트타임으로밖에 일할 수 없었다. 그때 남편이 잠든 시간을 이용해 조금씩 글을 썼는데, 그것이 앞이 보이지 않는 생활에 유일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남편이 세상을 떠나고, 남편에게 말하고 싶었지만 말하지 못한 것이나 남편에게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한 말 등을 이 작품에 담아냈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머지않아 이별입니다]는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소학관문고 소설상’을 수상했고, 그 사실을 증명하듯 서점 직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비롯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우리에게 장례식장은 죽은 자와 산 자가 ‘죽음’을 경계로 마주하는 곳이다. 삶과 죽음의 영역이 공존하는 곳, 반도회관에서 펼쳐지는 나가쓰키 아마네의 [머지않아 이별입니다]에는 어떤 내용이 그려져 있을까.

“슬픔은 결국 자신의 마음으로 치유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지만, 육신이 사라져도 곁에서 지켜봐준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죠. 소중했던 사람이 사라져버렸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그러기 위한 일을 하는 이가 바로 미소라와 우루시바라입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사랑하는 이를 잃어버린 절망과 슬픔,
그 상실의 끝에서 만난 따뜻한 한 줄기 빛


대학 졸업을 앞둔 시미즈 미소라는 구직 활동을 하고 있는 취준생으로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온몸에 깃들어 있는 생각을 느끼는 능력으로 살아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의 감정도 포함되는데, 일반적으로 영감(靈感)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녀는 본인의 능력 때문에 불안하긴 했지만 다른 아르바이트에 비해 시급이 좋다는 이유로 예전에 ‘반도회관’이라는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그럼에도 아르바이트를 도중에 그만둔 것은 오로지 취직하기 위해서였는데 좀처럼 직장을 구하지 못해서 조바심이 머리끝까지 차올라 있는 상태다.
그러던 어느 날, 반도회관에서 다시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조급해진 마음을 잠시 내려놓자며 아르바이트를 시작한다. 반도회관에는 사연 있는 장례만을 맡는 우루시바라라는 직원이 있는데, 그의 목표는 산 사람도, 죽은 사람도 모두 만족하는 장례식이다. 뛰어난 관찰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어떤 문제가 생겨도 장례식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는 베테랑 장례 디렉터이다. 우루시바라는 미소라와 마주한 뒤 그녀에게 어떤 ‘능력’이 있음을 눈치채고 자신이 담당하는 장례식에 함께해주길 청하는데…….

“우루시바라 씨와 같이 일하면서 알게 되었어요.
돌아가신 분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다는 걸요.”


나가쓰키 아마네라는 저자의 이름은 남편의 기일이자 음력 9월을 뜻하는 나가쓰키(長月)와 하늘의 소리를 뜻하는 아마네(天音)를 합쳐 만든 필명으로 슬픔을 딛고 앞으로 향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특별한 이름이다.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한시도 잊은 적 없던 그녀는 남편을 떠나보내고 나서야 첫 작품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었다.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을 들여 완성해낸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작품에도 이름에도 남편을 향한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는 것이다.
[머지않아 이별입니다]는 1년 365일 내내 장례식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지기에 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게다가 남겨진 미련으로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 죽은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어두운 부분을 내비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고즈넉하게 엮인 작품 곳곳에는 어디에서나 따뜻한 시선이 비추고 있다. 실제로 나가쓰키 아마네는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한 적이 있는데 그 경험을 그대로 녹여 만들어낸 주인공 미소라가, 다시 말해 작가가 죽은 이를 바라보는 눈빛이 따스하기 때문이다. 미소라를 통해 돌아가신 분이 이승을 떠나기 전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남겨진 사람들은 이별의 슬픔을 자신 안에서 어떤 식으로 마주하고 극복해나갔는지를 그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작가 나가쓰키 아마네는 생사의 경계에서 사람과의 연결고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것이 이 소설을 읽는 이들의 마음에 가닿는다.

“돌아가신 분의 곁에는 보내는 사람이 있다. 이는 남겨진 사람들이 기도하는 이야기이다.”
- 나쓰카와 소스케 /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저자

“이 작품은 참 따뜻하다. 죽은 이를 바라보는 눈도 따뜻하고, 산 이를 대하는 눈도 따뜻하다. 아마 죽음을 바라보는 작가의 눈이 따뜻하기 때문이리라. 이 작품을 읽으면서 무의식중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슬그머니 눈물을 훔치는 사람은 나 혼자만은 아닐 것이다.”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추천사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계속 생각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이 작품은 사랑의 이별이 필요하다고 가르쳐주었다.”
- 야마나카 마리 / 준쿠도 시가구사쓰 지점

“반도회관의 장례식은 새로운 여행을 시작할 그 사람의 마지막 길을 따뜻하게 비추는 빛이었다.”
- 오쿠타 마유미 / 쓰타야 알플라자 지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별이 찾아오기 전에, 살아가는 동안 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음을 알게 된다. 지금 소중한 사람에게 ‘소중하다’고 전하는 용기를 갖추지 않는다면 당장 이 책을 읽길 바란다. 그래도 전하기가 힘들다면, 이 책을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야말로 발군의 데뷔작이다.”
- 마쓰모토 다이스케 / 사와야 서점 페잔 지점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부드러운 솜털처럼 어루만져주는 책이다.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영상이 눈앞에 그려지며 감격의 눈물이 흐른다.”
- 야마다 에리코 / 우사기야 서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사연에 눈물이 흐른다. 마지막 이별의 장례식을 통해 미소라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더 많이 읽고 싶다고 생각했다.”
- 요시이 메구미 / 미야와키 서점 유메몰 지점

“내가 겪었던 개인적인 일이 생각나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머지않아 이별입니다』라는 제목과 달리 ‘이제 곧 만나겠구나’라는 생각이 가슴에 흘러넘쳤다.”
- 니시무라 유키 / 북랜드 프렌즈

★★★★★ 장례식이라는 무거운 무대에서 따뜻한 온기를 느꼈다.
★★★★★ 따뜻한 이야기에 눈물을 흘렸다. 꼭 영화로 만들어지길…….
★★★★★ 죽음과 삶에 관해 진지하게 마주한 명작.
★★★★★ 인물 묘사가 꼼꼼해 외모와 성격, 분위기가 쉬이 상상이 된다.
★★★★★ 안타깝고 따뜻해서 눈물이 흐른다.
- 일본 아마존 리뷰

목차

프롤로그 … 7
제1화 이별하는 곳 … 11
제2화 크리스마스 선물 … 85
제3화 수국의 계절 … 191
에필로그 … 283

옮긴이의 말 … 308

본문중에서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일은 거의 없지만, 나에겐 한 가지 능력이 있다. 기(氣)에 민감한 것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 성가실 만큼 전해지거나 상대의 온몸에 깃들어 있는 생각을 느낀다. 살아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도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영감(靈感)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로 인해 장례식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게 불안하기도 했지만, 좋은 시급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몇 번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이에 조금만 참으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단지 영혼이 보이거나 기를 느끼는 것뿐이다. 실제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 pp.28~29)

“그 말씀을 들으니 장례식은 돌아가신 분보다 남은 가족을 위한 의식 같네요.”
“그래. 아무리 가족이라도, 이 세상을 떠났다면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이런 식으로 후회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승화하는 수밖에 없지. 장례는 그런 자리이기도 해.”
그런 건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당연히 돌아가신 분을 위한 자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새로운 발견은 신선한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더 마음을 담아 일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pp.40~41)

나는 반도회관의 일을 좋아한다.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어떤 사람이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죽음을 맞이한다. 아무리 의학이 발전했다 해도 인간에게는 반드시 끝이 있다. 남겨진 사람들은 죽은 자를 애도하고 슬퍼하고 배웅하며 가끔은 삶에 대해 생각한다. 면면히 이어지는 슬픔의 감정은 시대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인간의 그런 근본적인 부분을 받아들이는 공간이 바로 반도회관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마지막 시간. 그 시간에 관여하는 게 나에겐 매우 숭고한 일처럼 여겨졌다.
(/ p.97)

“이 아이를 위해 이를 악물고 버텨왔는데, 그 버팀목을 잃어버렸으니 얼마나 슬프겠어? 양친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괴로울 거야. 누군가를 위해서 살면, 사람은 그것만으로 강해질 수 있지. 그걸 대신할 만한 삶의 목적이나 마음 둘 곳을 찾으면 좋으련만…….” 관을 바라보는 사토미 씨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런데…… 아이도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아.”
(/ p.131)

“저 인형에는 상주님의 바람과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부인이 다시는 깊은 슬픔에 잠기지 말고, 앞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뎠으면 하는 바람이. 아직은 빛이 보이지 않아도 앞으로 따님을 가슴에 품고 서로 위로하면서 함께 살아가자는 의지가. 히나 양은 브루가 되어 앞으로도 계속 두 분과 함께 있을 겁니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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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나가쓰키 아마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7년 일본 니가타에서 태어났다. 다이쇼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를 졸업했다. 2018년 [머지않아 이별입니다]로 제19회 소학관문고 소설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 [머지않아 이별입니다 - 각자의 등불]을 출간했다. 나가쓰키 아마네라는 이름은 남편의 기일이자 음력 9월을 뜻하는 나가쓰키(長月)와 하늘의 소리를 뜻하는 아마네(天音)를 합쳐 만든 필명으로 슬픔을 딛고 앞으로 향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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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2~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육대학원 일본어교육과에서 수학했다. KBS 아카데미에서 일본어 영상번역을 가르치면서, 외화 및 출판 번역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기시 유스케의 《검은 집》 《푸른 불꽃》 《신세계에서》와 히가시노 게이고의 《비밀》 《방황하는 칼날》 《공허한 십자가》, 나쓰카와 소스케의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사와무라 이치의 《보기왕이 온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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