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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소설가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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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작가와 예비 작가의 경계선에 선 미래의 소설가들에게 던지는 요사의 간결하지만 섬세한 충고


    작가란 창작 욕구에 탐욕스럽게 사로잡힌 자이고, 반란가이고, 몽상가이다.
    작가로서의 출발점은 반항심이라며 화두를 뗀 페루의 대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가 편지형식을 빌려 젊은 소설가들에게 작가의 본분과 문학에 대해 자분자분 이야기한다. 젊은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노 선배의 충언답게 이 글은 사뭇 애정에 넘치고 차분하지만 그 내용은 열정의 빛깔, 붉은색을 띤다.


    작가는 현실세계에서 자신이 사는 삶을 간접적인 방법으로나마 거부하고 비판하는 사람이며, 현실 세계에서의 삶을 자신의 상상력과 욕망으로 벼려낸 삶과 대치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현실세계에 대한 거부감이 너무 커 글이라도 써야 직성이 풀립니다. 글쓰기는 온몸을 바쳐야 하는 작업니다. 자발적으로 선택한 복종의 길입니다.

    이 길로 들어선 희생자 ― 행복에 겨운 희생자 ― 들은 노예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매혹적인 소설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훌륭한 소설가들이 사용하는 기법, 형식, 줄거리, 텍스트들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한덩어리이며, 창작 작업에는 이성과 지성 외에 직관, 감성, 추측이 끼어들기 마련이며, 심지어 우연까지 작용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에게 창작에 대해 가르침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며 오직 본인 스스로 끊임없이 부딪히고 넘어지고 일어서면서 깨우쳐나가야 한다.
    소설기법의 이론적 접근은 이 같은 한계를 전제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요사는 이렇게 말한다.
    “지금까지 편지를 통해 말씀드렸던 소설 형식에 대해서는 다 잊어버리십시오. 그리고 지금 당장 소설을 써보십시오.”


    글을 쓰기 위해 사는 사람, 작가!
    글쓰기는 그에게 삶의 한 방식이다.



    글쓰기는 작가의 삶을 파먹고 삽니다.
    우리 몸을 갉아먹는 촌충과 다를 게 하나 없단 말이지요.
    플로베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글쓰기는 삶의 한 방식이다.” 풀어보면 이런 뜻입니다. ‘작가라는 우아하지만 진절머리나는 직업을 자신의 본업으로 선택한 사람은 살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해 사는 사람이다.’


    우리 평범한 독자 중 몇몇은 이처럼 엄청난 요구에 혀를 내두르며 다른 사람에게 갈 편지를 잘못 받았다고 느낄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가. 독자란 원래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과 생각을 엿보는 이, 다른 사람의 체험을 따라 체험해보고 그 삶을 다시 살아보는 이가 아니던가. 그러므로 이 글을 읽는 이 그가 바로 ‘젊은 소설가’이며 요사는 바로 당신을 향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미심쩍다면 이렇게 이야기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 작가들이 애타게 찾고 있는 이가 바로 독자 당신이며 따라서 자신들끼리 주고받는 편지를 슬쩍 살펴본다 해도 그들은 두 손 들어 환영할 것이라고. 또한 글쓰기가 삶의 한 방식이라면 책읽기 또한 삶의 한 방식이라고. 그리고 당신 역시 깊은 한구석에서는 이미 작가이지 않느냐고.

    목차

    1. 내 몸 안의 기생충
    2. 카토블레파스
    3. 설득력
    4. 스타일
    5. 화자ㆍ공간
    6. 시간
    7. 현실 층위
    8. 이동과 질적인 비약
    9. 중국 상자
    10. 감추어진 정보
    11. 연결선
    12. 추신을 대신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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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Mario Vargas Llos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6.03.28~
    출생지 페루 아래키파
    출간도서 22종
    판매수 6,386권

    1936년 페루 아레키파에서 태어났다. 1963년 군사학교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도시와 개들]을 발표하며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고, 1966년 출간한 [녹색의 집]으로 페루 국가 소설상, 스페인 비평상, 로물로 가예고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이후 세계 각국 대학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각종 문학상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으며, 1985년에는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레지옹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1994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권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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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대학원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세상 종말 전쟁], [젊은 소설가에게 보내는 편지], [의지와 운명], [경이로운 도시], [블라드], [페리키요 사르니엔토], [아들이 당신을 필요로 할 때], [내 우울한 날들에게], [아스트리드와 베로니카], [멀어지는 빛]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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