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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꽃산행 - 산따라 가는 길 꽃따라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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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식물원에서는 느낄 수 없는 우리 자생꽃만의 매력!

<1부 산따라 가는 길>은 점봉산, 동강, 북한산, 천마산, 태백산, 소백산 등 20곳의 산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 꽃들을, <2부 꽃따라 가는 길>은 변산바람꽃, 앉은부채와 애기앉은부채, 미선나무, 광릉요강꽃, 한라송이풀, 위도상사화 등 저자의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꽃들을 중심으로 엮었다.

저자는 동북아식물연구소(www.koreanplant.info)를 운영하면서, 우리 꽃을 보기 위해 자생지를 찾아가는 ‘꽃산행’이란 모임을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된 꽃산행은 이제 생태계 관련 인터넷 동호인 모임 어디서나 즐겨 쓰는 새로운 용어로 정착되어, 마니아들에게 친숙한 단어로 자리잡았다.

이 꽃산행엔 생태계 구성원인 식물들과 친숙해지려는 노력을 통해 인간도 지구 생태계를 이루는 한 구성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음으로써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며, 나아가 자연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그곳에 사는 생물종을 보전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는 계기를 마련해 보자는 의도도 담겨 있다.

우리 꽃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자생식물 재배, 국립 또는 사설 식물원 탐방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지만, 마니아들은 이 수준에만 머무르지 않고 직접 자생지의 우리 꽃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식물원에서 인위적으로 키워 가꾸는 식물과 자생지에 저절로 자라는 식물에서 느끼는 감흥이 전혀 다르다며 주말마다 산과 들로 꽃을 찾아 나서는 현장파들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사라져가는 귀한 꽃들을 바라보는 안타까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은 길이 그물처럼 많이 나 있어, 이를 이용하는 탐방객들에 의해 초본식물이 쉽게 훼손될 수 있다. 저자는 탐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일부 등산로는 영구폐쇄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역설 같지만 군부대가 주둔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에 귀한 식물들이 살아남아 있다는 사실이 이를 반증해준다. 따라서 식물보존 차원에서 이런 지역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장기적인 대안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한편 각 지역에 자생하는 식물을 미처 다 파악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높은 곳에 바위지대와 활엽수림이 동시해 발달한 월악산의 경우, 식물상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훨씬 풍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의 조사결과에는 양치식물이 거의 빠져 있고, 참개별꽃, 꿩의바람꽃, 복수초, 점현호색을 비롯한 여러 현호색류, 수정난풀, 용담 등이 빠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제 각 지역은 자생식물 현황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보존 우선종을 파악해 이에 대한 관리에 힘을 쏟을 때이다.



꽃산행은 진정한 의미의 생태관광이다!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꽃을 보러 가는 인원은 어느 정도 제한할 필요가 있다. 물론 한두 사람이 지나가도 식물체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인원을 제한해야 하는데, 꽃을 촬영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때는 5 7명 정도, 관찰만 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20명 정도가 적당하다.

전문가 안내 없이 꽃산행을 하려면 어디서 어떤 꽃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게 고민스럽다. 따라서 출발하기 전에 대상지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내 것으로 익히는 것이 필수다. 또한 봄철에는 습한 계곡에서 꽃이 피는 식물이 많고, 여름에는 높은 산 능선과 숲속, 그리고 가을에는 높은 산 능선과 초원, 훼손되지 않은 저지대 들판에 계절을 대표하는 꽃이 많다는 것을 참고하여 대상지를 정하면 도움이 된다. 봄꽃의 경우, 서울 근교에서는 이미 지고 없어졌더라도 강원도 높은 산에 가면 늦게까지 볼 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면 좋다. 함께 갈 사람들과 전문가의 안내가 있으면 꽃산행의 재미와 효율은 배가된다.

저자를 비롯하여 꽃산행을 다니는 많은 이들은 지구의 주인이 인간이라는 데 회의적이다.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것도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이라고 꼬집는다. 이런 철학적 무장으로 생태계의 구성원들과 친숙해지려는 노력 때문에 우리 사회의 자연보전 의식은 나날이 나아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꽃산행은 진정한 의미의 생태관광이라 할 수 있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제주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식물학과를 졸업하고, 순천향대학교에서 보전생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향인 제주도에서 우리 산과 들의 풀꽃들과 가까이 지내며 자연에 대한 사랑을 키웠다. 백두대간 식물 탐사회 지도위원, 자연생태 정보센터 사무국장, 월간 <사람과 산> 편집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동북아생물다양성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쓴 책으로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풀꽃 이야기》, 《풀과 나무 200가지》, 《식물 뿌리 깊은 내 친구야》, 《사계절 꽃산행》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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