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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 수업 - 뉴노멀 : 대전환의 시대, 새로운 표준에 대한 인문학적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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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달라진 시대, 지금 우리에겐 다른 통찰이 필요하다"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오른 화제의 인문학 시리즈
[퇴근길 인문학 수업] [뉴노멀]편 출간!


"믿을 만한 전문가, 검증된 콘텐츠!" "바쁜 현대인의 삶에 생각을 심어주는 책!" "쉬운 설명, 깊이 있는 내용.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 든다!" "읽은 내용을 나도 모르게 내 삶에 대입시켜 보게 된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가 독자들의 호응 속에 누적 판매 20만 부를 넘었다. 하루 30분씩 5일이면 하나의 인문학 강의를 완독하는 구성! '다양한 소재와 짧은 호흡, 쉬운 언어'의 장점이 돋보이는 시리즈! 매일 조금씩 인문학적 소양을 넓혀가는 데 제격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독자들의 찬사 속에 출간되는 6권 [뉴노멀]편은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주제로 구성됐다. '기술과 행복' '우리의 삶' '생각의 전환'이라는 큰 카테고리 아래 총 12개의 강의를 담았다. 어떤 가치관이 우리 삶을 정립하고 있는지, 지금 인간과 기술의 관계는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이러한 성찰이 얼마나 다른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지에 주목했다.

출판사 서평

바쁜 일상 속 오롯이 나를 위한 공부
"하루 30분, 원할 때 듣는 친절한 인문학 강의"

집까지 45분이 소요되는 주5일 근로자는 석 달이면 45시간을 퇴근 혹은 출근에 소모한다. 1년이면 180시간. 하지만 대중교통에 몸을 싣고 달리는 순간이나 집에 돌아와 잠들기 전까지 퇴근 후 나 자신을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길지 않다. 이 시리즈가 '퇴근길'이라는 길 위의 시간에 맞춰 독서 패턴을 제안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이 책의 장점은 '짧은 호흡으로 이뤄진 단단한 커리큘럼'이다. 한 개의 주제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다섯 번의 강의로 나눴다. 하루 30분씩 5일이면 하나의 인문학 강의를 완독할 수 있다. 잘 짜인 커리큘럼이 제공되지만, 사실 순서는 상관없다. 틈날 때 마음에 드는 주제를 골라 읽으면 그만이다. 부담 없이 시작하고 멈출 수 있다.
적당한 분량에 쉬운 설명.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면 멈추게 되는 지점들이 있다. 뒤통수를 맞은 듯 세상과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생각의 지점들이다. 고개를 들어 멍하니 세상을 바라보게 만드는 매력.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그동안 속도를 중시해온 사람들에게 '생각하는 책 읽기'를 유도한다.

여섯 번째 [퇴근길 인문학 수업],
팬데믹 이후를 대비하는 영감의 인문학

여섯 번째 [퇴근길 인문학 수업]의 키워드는 '뉴노멀'이다. 우리는 더 이상 팬데믹 이전과 같은 일상을 살 수 없다. 가치관이 달라졌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서 더 의미 있는 인문학 주제를 고민하게 됐다. 내일을 대처하는 데 필요한 교양이 무엇인지를 따졌다. 그렇게 기술과 행복, 우리의 삶, 생각의 전환에 주목하는 12개의 강의가 모였다.
첫 번째 파트 '기술과 행복'은 기술 발전이 몰고 온 변화상과 미래 모습을 조망한다. 초연결의 세상에서 인간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어떤 반성이 필요할까? 두 번째 파트 '우리의 삶'에서는 달라진 소비 패턴과 세계정세 속 우리의 위치를 확인해본다. 세 번째 파트 '생각의 전환'은 우리의 의식에 집중한다. 자유와 평등의 권리, 인권감수성의 미래, 세대 화합의 실마리가 논의된다.
[뉴노멀]편 12개의 강의는 '지혜'로 압축된다.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는 지혜, 달라진 일상을 위한 최적의 지혜, 행복한 내일을 위한 지혜다. 이 안에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는 없다. 철학자, 물리학자, 가족학자가 당신의 삶 속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늘 구체적으로 나에게 힘이 되는 교양,[퇴근길 인문학 수업]이 팬데믹 시대에 빛을 발하는 이유다.

추천사

“적당한 분량에 쉬운 설명, 그리고 깊이 있는 내용. 그래서 공부를 했다는 느낌이 든다.
다 읽고 나니 ‘더 두꺼워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알차다.”
- 까만**

“신기하다. 한 주제가 끝나갈 무렵에는 읽은 내용을 자연스럽게 내 삶에 대입시켜 생각을 키워보게 된다. 바쁜 현대인의 삶 속에 생각을 심어줄 수 있는 책.”
- an** 86

“틈틈이 읽다 보면 어느새 한 권을 다 읽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책을 읽기 전과는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된다. 뒤통수를 딱 때리는 내용들이 있어 나도 모르게 멍하니 책과 세상 사이를 바라보게 된다.”
- green***36

목차

프롤로그│달라진 세상, 돌파구는 인문학에 있다

PART1│기술과 행복
제1강 디지털과 아날로그│김경미
월요일 | 디지털 기술이 펼친 새로운 세계
화요일 | 초연결 시대, 우리의 관계가 바뀌다
수요일 | ‘좋아요’에 휘둘리는 리얼 라이프
목요일 | 새로운 세상은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금요일 | 두 개의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려면

제2강 소유에서 접속으로│연유진
월요일 | 대량생산과 소유의 시대
화요일 | 공유경제, 구독경제, 중고거래의 공통점
수요일 | 새로운 생산방식
목요일 | 접속의 시대를 이끄는 초연결
금요일 | 달라지는 경제 패러다임

제3강 AI라는 동반자│이준정
월요일 | AI의 미래, 선택에 달렸다
화요일 | 챗봇의 미래
수요일 | 미래의 일과 인공지능
목요일 | AI, 생명 없는 알고리즘
금요일 | 인공지능과 함께 이룰 수 있는 미래

제4강 영화로 보는 인간의 오만│김숙
월요일 | 인간보다 나은 인간의 꿈: 인간 능력 증강과 확장이 부딪히는 벽
화요일 | 영원한 젊음과 불모의 미래: 생명 연장의 꿈과 누구도 모를 진화의 끝
수요일 | 인간보다 나은 사이보그, 이 세상보다 나은 사이버 세상
목요일 | 한 치 오차 없이 완벽한 예측과 통제라는 정치적 오만
금요일 | 그들이 꿈꾸는 세상: 우리는, 나는 어떤 세상을 꿈꾸고 있나?

PART2│우리의 삶
제5강 한국인의 미래│오준호
월요일 | 인간의 미래
화요일 | 개인과 사회의 미래
수요일 | 일의 미래
목요일 | 한반도의 미래
금요일 | 미래의 돌발 변수

제6강 ‘지구’라는 터전│장형진
월요일 | 지구의 기원과 진화
화요일 | 인간의 출현과 발달
수요일 | 인간과 지구의 미래
목요일 | 지구인이 알아야 할 지구
금요일 | 우주, 지구, 인간

제7강 비난과 이해 사이│이효정
월요일 | 분수에 맞지 않은 소비: 기회비용
화요일 | 온라인 중고시장에서의 거래: 정보의 비대칭성
수요일 | 학부모 모임에서 소외당하는 직장맘: 시장
목요일 | 화장실 문을 잠그는 가게: 비용
금요일 | 해외 직구족: 소비자 잉여, 생산자 잉여

제8강 100세 시대의 사고│강학중
월요일 | 진정한 행복이란
화요일 | 핵심가치에 집중하는 삶
수요일 | 가족을 대하는 자세
목요일 | 품위 있는 죽음
금요일 | 노년에 더 빛나는 것들

PART3│생각의 전환
제9강 자유와 평등의 미래│김선아
월요일 | 자유를 찾아서: 프랑스 혁명
화요일 | 차별화된 자유: 7월 혁명
수요일 | 모든 이에게 자유를: 2월 혁명
목요일 | 자유를 넘어 평등으로: 파리 코뮌
금요일 | 금지하는 것을 금지한다: 68혁명

제10강 이런 인권, 어떻습니까│문승호
월요일 | 인권감수성이란?
화요일 | 내가 당사자일 수 있는 문제들
수요일 | 인권 vs 인권
목요일 |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
금요일 | 인권감수성의 미래

제11강 세대 화합을 이끄는 지혜│안나미
월요일 | 중국 명산 탐방으로 시간을 넘다
화요일 | 대를 이은 유언
수요일 | 내가 단서를 열 테니 네가 완성하여라
목요일 | 나의 견해가 잘못되었습니다
금요일 | 어려운 세상을 함께 헤쳐나가야 하는

제12강 무의식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조현수
월요일 | 무의식을 발견한 프로이트
화요일 | 무의식을 이해하는 놀라운 반전: 상징과 기호의 차이
수요일 | 무의식적 상징이 말하는 것
목요일 | 무의식에 감춰진 놀라운 지혜
금요일 | 종교적 차원에서 무의식이란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요즘 KTX를 타면 입석으로 가는 사람 대부분이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라고 한다. 젊은이들이 대부분 스마트폰 앱으로 좌석을 지정해가며 열차표를 예매하니 과거 방식 그대로 역에서 기차표를 끊는 어르신들은 서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나훈아, 장윤정 등 인기 트로트 가수의 콘서트 티켓 구매가 어른들에겐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는 말도 나왔다. 예전에도 티켓 구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최근 수강 신청과 아이돌 콘서트 티켓 구매로 단련된 손자 손녀들이 온라인 효도에 나서면서 티켓 판매가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손자 손녀 없는 사람들은 서러워서 살겠느냐는 우스개로 끝나곤 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씁쓸한 느낌을 쉽게 지우기 어려울 것이다. 깊어지는 디지털 격차 속에서 세대 갈등의 조짐까지 읽히기 때문이다.
( '디지털과 아날로그' 중에서/ p.42)

소유에서 접속으로 변화한 환경은 소수의 자본가만 누리던 생산수단에 대한 접근권을 훨씬 더 많은 사람에게 개방했다. 원래부터 자본가이거나 자본가로부터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소수의 창업자가 아니더라도 생산수단에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매월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현금 흐름만 확보할 수 있다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생산수단에 접속해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생산수단의 소유 여부는 더 이상 자본가와 노동자를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을 비판적으로 볼 수도 있다. 다수에게 생산수단에 대한 접속권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누군가 거대한 규모의 생산수단을 직접 소유해야만 한다. 생산수단을 소유한 기업은 기술, 인프라 등 주요 생산수단에 접속할 수 있는 조건을 결정할 수 있다. 이러한 소수 기업의 영향력은 과거보다 훨씬 더 커질 수밖에 없다.
( '소유에서 접속으로' 중에서/ pp.76~77)

인간은 학습을 하면 하나의 뇌로 시를 쓰고, 음악을 작곡하고, 미분방정식을 풀기도 하며, 번역은 물론 가구 디자인도 할 수 있다. 즉 두뇌의 작동원리 중 기본이 범용성이다. 하지만 컴퓨터가 다양한 일처리를 하려면 해당 업무별로 별도의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하나의 알고리즘으로 모든 업무를 학습시킬 수 있는 범용 알고리즘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업무에 따라서 적합한 알고리즘을 선택해야 하며 검증 절차도 바뀌어야 한다. AI란 특정 업무를 처리하도록 설계된 지엽적인 기능일 뿐이다. 알고리즘 기술이 충분히 발달한다 해도 동시에 한 가지 알고리즘으로 다양한 것을 배울 수가 없다는 점이 AI의 한계다.
( 'AI라는 동반자' 중에서/ p.115)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 감염 대유행의 위협을 맞이한 오늘날 우리가 그간 순리를 거스르며 지나치게 자연을 개발해왔다고 느끼는 것은 결코 과장된 감각이 아니다. 과학기술은 자연을 수학적으로 계량화하는 것에 기초해 있는데, 자연은 결코 수학적 계량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자신만이 매우 중요한 존재라고 여기고, 인간의 정신을 대입해서 자연을 재단함으로써 성과를 얻어왔다. 이를 과장하며 자화자찬해온 오만한 관행을 되돌아볼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12 몽키즈] 와 [터미네이터]처럼 시간여행이라는 코드와 종말이라는 재난 상황이 결합된 영화들은 다가올 재앙의 예측과 대비라는 주제를 생각해보기에 좋은 도구다.
( '영화로 보는 인간의 오만' 중에서/ pp.150~151)

취업하여 일하는 것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에게 일정한 생활비를 보장하는 제도가 '기본소득'이다. 기본소득은 가구가 아닌 개인에게 지급하고, 자산이나 소득 심사 없이 모두에게 주며, 소득을 받는 대신 취업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이지도 않는다. 기
본소득제도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든 시민이 그 사회가 공유한 부의 배당권자임을 강조한다. 토지, 지하자원, 태양광, 지식문화, 데이터 등은 사회 공동 자산이므로 그 자산을 이용해 창출한 이익도 사회가 공유해야 하며, 다시 말해 '모두의 몫을 모두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다. 미국 알래스카주는 석유 자원 채굴 수익으로 기금을 만들고 기금의 투자 이익을 1년에 한 번씩 주민들에게 똑같은 액수로 나눠준다. 이것은 기본소득제도의 한 모델이다.
( '한국인의 미래' 중에서/ p.186)

방사성 폐기물의 반감기는 원소에 따라 다르지만 수백 년이 걸리는 것이 적지 않다. 그러니까 원자력발전은 결국 현재의 편의를 위해 후대에 부담을 넘기고 그들을 희생시키는 행위다. 지금 여기서 우울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의 행동이 늦어질수록 더 많은 부담과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우리가 경각심을 갖고 조금 더 빨리 변하자는 취지다. 문명이 탄생한 이후 인류는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면서 집단지성을 키워왔다. 광활한 우주에 수없이 많은 은하가 있다지만, 칼 세이건이 지적했듯이 먼 훗날 미래에도 인간 삶의 터전은 지구일 수밖에 없다. 지구는 이 시대 우리만의 소유가 아니다.
( ''지구'라는 터전' 중에서/ pp.231~232)

21세기를 '노마드의 시대'라고 한다. 노마드nomad는 유목민을 뜻한다. 맑은 물과 싱싱한 풀을 따라 옮겨 다니는 유목민처럼 21세기 노마드족도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방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를 추구하며 창조적인 삶을 산다. 디지털 노마드족은 디지털 기기를 들고 다니며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사람을 말하고, 잡 노마드족은 직종과 지역에 제한 없이 일거리를 찾아 직장을 옮겨 다니는 사람을 칭한다. 그 외에도 좋은 공기를 찾아다니는 에어 노마드족, 높은 금리의 금융 상품을 쫓는 금리 노마드족, 맛집을 찾아다니는 미각 노마드족 등 다양하다. 현대인의 개성 넘치는 자유분방함이 노마드족과 연결돼 하나의 통일된 생활패턴을 표현한다. 한자리에 앉아서 특정한 가치와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는 현대의 유목민 '노마드족'. 그들에게 저축이 주는 안정성의 가치는 크지 않다.
( '비난과 이해 사이' 중에서/ pp.261~262)

마음의 평화, 가족, 건강이라는 나의 핵심가치에 요즘 하나가 더해졌다. 환갑을 넘기면서 추가된 핵심가치는 나눔과 봉사다. 지금까지 내 일 충실하게 하면서 내 자리 지키는 것을 봉사로 생각하며 살았다. 하지만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일이 전부는 아니라는 깨달음이 왔다. 나의 재능과 시간, 가진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나누며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 내가 이만큼 누리며 살 수 있는 것도 누군가의 수고와 덕분 아니겠는가. 나의 핵심가치는 내 삶의 원칙이자 기준이고 의사결정과 행동을 위한 신호등이다. 흔들릴 때마다 나를 잡아주는 길라잡이다. 마음속의 표어가 되어 중심을 잡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만의 핵심가치. 누구든 이 핵심가치 두세 개는 필요하다. 철학적, 종교적으로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는 아직 잘 모른다. 하지만 단순한 삶, 나의 핵심가치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산다면 미래에도 불행할 것 같지는 않다.
( '100세 시대의 사고' 중에서/ p.305)

우리에게 '권리의 평등'과 '평등한 자유'는 산소처럼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하지만 자유와 평등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가 되기까지 오랜 투쟁의 시간이 필요했다. 프랑스에서 일어난 여러 혁명은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잘 보여준다. 프랑스는 근대부터 진보적 사상과 혁명의 중심에 서 있었다. 격동의 세월을 견뎌낸 그들은 이제 프랑스가 관용의 국가임을 자랑스럽게 내세울 수 있게 되었다. 귀족층의 전유물이었던 '자유'가 시민층으로 내려오기까지는 혁명이라는 강력한 충격이 필요했다. '자유'가 민중에게 '평등'하게 스며들기까지 처절한 저항의 몸부림은 계속되었다. 오랜 세월 억압받던 다수의 피지배계층은 자신들의 권리를 골고루 나누기 위해 힘을 합쳤을까?
( '자유와 평등의 미래' 중에서/ p.331)

우리나라에서 '착한 사마리아인 법'의 논의가 시작된 건 2016년 운전 중 의식을 잃은 택시기사를 그냥 놔두고 간 승객과 관련한 논란 때문이었다. 위급에 처한 사람을 구조하지 않은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목소리가 많아 법 제정 논의 또한 활발했다. 당시 리얼미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24명 중 53.8퍼센트는 이 법에 찬성하고, 39.1퍼센트는 반대하는 걸로 나타났다. 법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은 모두가 인정하는 분위기다. 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실제로 행동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부득이 법 제정을 논의하기에 이른 것이다. '착한 사마리아인 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도덕·윤리적 문제에 법의 잣대를 들이대는 게 타당한가, 전혀 무관한 사람을 구하지 않았다고 해서 처벌받는 것이 타당한가의 문제다.
( '이런 인권, 어떻습니까' 중에서/ p.390)

나이와 지위를 넘어 또한 영남과 호남이라는 지역을 벗어나 퇴계가 고봉에게 보여준 태도는 진정한 그리고 훌륭한 스승이 무엇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준다. 퇴계의 이런 태도는 고봉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었다. 퇴계가 58세 때 23세의 청년 율곡 이이가 성주의 처가에서 강릉의 외가로 가는 길에 도산서원에 들려 퇴계와 3일 동안 학문 토론을 했다. 이때 퇴계는 성학십도에 대한 이이의 견해를 받아들여 기꺼이 수정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15세부터 퇴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모셨던 제자 월천 조목에게도 퇴계는 수시로 편지를 보내 학문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퇴계와 월천의 나이 차는 24살인데, 두 사람 역시 나이 차이를 뛰어넘고, 또 스승과 제자라는 벽을 허물며 학자로서 동등하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학문의 성취가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 '세대 화합을 이끄는 지혜' 중에서/ pp.432~433)

'무의식'은 현대 학문이 인간을 이해하는 아주 중요한 개념 중 하나다. 이 개념은 오랜 시간에 걸친 조심스러운 타진 끝에 대략 19세기 후반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학문의 세계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현대 학문은 무의식의 도입과 더불어 과거 학문과 결정적으로 달라진다. 무의식에 대한 이해는 우리 인간의 고뇌나 운명을 과거 학문이 순진하게 생각해온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해야 함을 일깨워주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학문의 세계에 도입된 지 한 세기가 훨씬 더 지난 이 개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끊이지 않는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것도 여전히 무의식과 관련된 가장 근본적인 문제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즉 여전히 많은 사람이 무의식이라는 것이 정말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즉 '무의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야 마땅한 어떤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두고 심각하게 의심하는 것이다.
( '무의식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들' 중에서/ p.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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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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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편집국 기자.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과학저널리즘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2년간 금융회사를 다니다 기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서울경제신문에 입사, 11년간 ‘부동산부’ ‘사회부’ ‘문화부’ ‘바이오IT부’ ‘생활산업부’ 등 다양한 부서를 두루 거치며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영상 뉴스, 인터랙티브 뉴스 등 새로운 뉴스 제작을 시도하는 디지털미디어센터에 근무하며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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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 편집국과 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미디어를 경험하며 미디어와 사회 변화를 생각
하게 됐다. 지금은 IT 기업에서 독자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새로운 문법의 콘텐츠 제작을 고민하고 있다. 경희
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2018년 온라인저널리즘 어워드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
로는 《4차 산업 혁명이 바꾸는 미래 세상》, 《최소한의 국제 이슈(공저)》, 《그러니까 경제가 필요해(공저)》 등이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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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탐험연구소 대표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 객원교수다. 과학기술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과학기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칼럼을 신문 및 잡지에 연재하고 있으며, 각종 교육기관, 대학, 기업, 단체 등에 초청되어 미래 첨단기술과 우리의 삶의 변화를 재미있게 소개해 주는 명강사이기도 하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졸업 후, KAIST 재료공학부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포스코(POSCO) 산하 연구소에서 30여 년간 첨단 산업기술을 연구 개발하여 국내외 특허를 40건 취득했다. 주요 직책으로는 박판 그룹장, 압연 연구실장. 설비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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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미학과에서 [크리스티앙 메츠의 영화기호학 연구]로 석사, 이화여자대학교 철학과에서 [디제시스로서의 영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예술철학 전공.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전임연구원. 장산곶매 영화제작소에서 연출부로 활동하며 [숲속의 방] [닫힌 교문을 열며] 영화 제작에 참여했다. [영화제작소 장산곶매] 다큐멘터리 프로듀싱을 했다. 역서로 [영화 스타일의 역사] [진짜 눈물의 공포] [이미지와 마음] [허구의 본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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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와 혁명에 관심이 많은 논픽션 작가. 서울대 국문과, 경상대 정치경제학과 석사를 수료하고 〈오마이뉴스〉 시민 기자로 활동했다. 인권, 민주주의 등을 주제로 한 저술 활동과 대중 강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 《2050 대한민국 미래 보고서》 《부의 미래, 누가 주도할 것인가》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 《세월호를 기록하다》 《노동자의 변호사들》 《소크라테스처럼 읽어라》 《반란의 세계사》 외 다수가 있고, 역서로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 《착한 인류: 도덕은 진화의 산물인가》 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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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물리학은 숫자로 풀어내는 인문학이라 믿는 물리학자. 서울대에서 입자물리학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후 서울대 등에 출강했다. 과학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깨기 위해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려고 노력한다.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중고등학생, 시민들과 만나 ‘과학의 기원과 인간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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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국토환경연구소를 거쳐 이탈리아어 번역가로 활동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석사를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유럽디자인종합학교Istituti Europeo di Design, Milano에서 패션마케팅 과정을 공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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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가정경영전문가.
대한민국 대표 교육기업인 대교그룹에서 20년 동안 일했다. 1997년 12월, (주)대교의 대표이사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그는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처 2000년 1월, 국내 최초로 가정경영연구소(www.home21.co.kr)를 세웠다. 평소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던 그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기업과 가정의 공통점을 발견, 합리적인 가정경영의 필요성을 깨닫게 된 후, 이를 알리는 것이 ‘자신의 일’이라는 확신에서였다. 이후 활발한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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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이 시대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인문학자. 이화여대 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현대 노동운동을 공부하면서 경제와 인간, 경제력과 인간관계가 어떤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고민했다. '강의는 소통이고 서로의 변화다'라는 모토로 대학 및 공공도서관에서 강의하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과 교도소 수감자 등 우리 사회 소외계층을 찾아가 함께 역사 공부를 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타임캡슐 세계역사 25- 시민이 나라의 주인이 되다] [타임캡슐 세계역사 31- 서구 열강의 침략과 약탈]이 있다. 논문으로는 [프랑스 자동차 산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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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연수원 청소년 노동인권 전문 강사. 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성장과 이윤보다 사람의 소중함을 강조하면서 인권 관련 강의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더 많은 청소년이 노동인권을 인식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비영리 스타트업 ‘새싹공작소’를 시작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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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과학을 좋아하는 한문학자. 10여 년의 방송작가 경력을 접고 성균관대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 한문학 박사를 마친 후 성균관대 초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교양 있는 어린이를 위한 별자리와 우리 천문학의 역사》가 있고, 역서로 조선시대 천문 기록인 《성변측후단자》(강희 3년, 강희 7년, 순치 18년), 조선시대 수학서인 《국역 주서관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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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강남대학교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유럽 현대 철학, 형이상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주요 관심 분야는 유럽 현대 철학의 존재론적 지평과 그 역사, 정치철학적 함의에 대한 연구이다. 역서로 [우연과 필연](2010)이, 논문으로 [형이상학이란 무엇인가?─베르그손의 대답](2010), [베르그손 [지속] 이론의 근본적인 변화: 시간 구성에 있어서 미래의 주도적 역할](2011), [들뢰즈의 '차이의 존재론'과 '시간의 종합' 이론을 통한 그 입증](2012) 등이 있다.

백상경제연구원 [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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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신문〉의 부설 연구기관으로 2002년 설립됐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인문과학 융합교육이 주력사업이다. 기업 대상의 교육과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컨설팅 사업, NIE(신문활용교육)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백상경제연구원이 서울시교육청과 진행하고 있는 인문학 아카데미 ‘고인돌(고전 인문학이 돌아오다)’을 바탕으로 기획했다. 고인돌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10만여 명의 중고등학생과 시민이 수강한 인기 강연 프로그램으로, 서울시교육청 산하 공공도서관과 학교에서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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