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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삼천리》는 재일한국·조선인 스스로 편집위원으로 참가하여 그들의 문제를 다룬 것이며, 구체적으로는 재일조선인 역사학자 이진희와 박경식, 강재언, 소설가 김달수, 김석범, 이철, 윤학준이 편집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1975년 2월에 창간하여 12년간 1987년 5월 종간까지 총 50권이 발행된 잡지이다. 물론 재일조선인 편집인과 필진 이외에도 일본인 역사가와 활동가, 문학을 비롯한 문화계 인사들도 다수 참여하였으며, 이들 중 다수는 현재까지 재일한국·조선인 운동, 한·일 관계를 비롯한 동아시아 근현대사 연구에 관여하고 있다.

이러한 편집위원과 필진이다 보니, 여기에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정세분석, 역사문제, 재일조선인의 문화와 일상, 차별문제, 일본인의 식민 경험과 조선체험 등 다양한 주제로 망라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이들 기사는 1970년대 중후반과 1980년대 냉전 시대의 동아시아 속 한국과 일본, 일본 속 재일조선인과 한국 등을 가르는 문화권력 지형의 변화를 검토하는 데 유용한 자료인 것이다.

이 잡지를 통해서 ‘국민국가의 외부자’이면서 동시에 ‘국민국가의 내부자’인 재일한국·조선인의 ‘시각’에 초점을 맞추어 ‘냉전/탈냉전 시기 국민주의 성격’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할 수 있으며 이 성과는 한국사회와 일본사회 그리고 더 나아가서 동아시아 속에서 해결해야 하는 ‘국민국가’ 문제나 ‘단일민족·다민족주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특히 기존 선행연구들이 읽어내지 못한 재일의 세계관, 주체론, 공동체론, 전후 국가론’을 분석해 내어, 기존의 냉전과 디아스포라 문제를 ‘국가·탈국가’라는 이분법을 넘는 이론을 고안해 내는 데 미약하나마 일조할 것으로 생각한다.

1978년 가을(8월) 15호
가교 류큐와 조선
가교 내가 가지 못하는 나라
가교 신발을 벗고
가교 구리 활자
특집 8.15와 조선인- 울려 퍼지는 노래소리
히로시마의 조선인 피폭자- 사라진 아이오이도리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구례의 무녀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32년의 공백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멀고도 가까운 친구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민족의 마음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세계사 교사로서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부모님의 묘소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나에게 민족이란
온돌방
편집을 마치고

1978년 겨울(11월)16호
가교 어느 편력
가교 조국 속의 이향, 이향 속의 조국
가교 육등식의 가운데: 구마모토의 K씨
좌담회 생활·문화로 보는 조선과 일본
「나의 조선」이 상연되지 못한 이야기
나의 이카이노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아버지의 피로부터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고교생의 조선사상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제2의 고향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현대어학숙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재일59년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집단소개와 은사님
온돌방
편집을 마치고

1979년 봄(2월)17호
가교 대역사건과 「한일병합」- 하나의 가설
가교 조선에서 배운 것
가교 야간열차에서
가교 아득한 어머니의 나라
특집 1919년 3.1 조선독립운동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말과의 만남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양칠성' 그 이후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고향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재일동포와 에스페란토어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NHK에 조선어 강좌를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조선어와 나
온돌방
편집을 마치고

1979년 여름(5월) 18호
국어라는 이름의 수탈
공ㅇ화국으로 돌아간 김씨
이연실 씨에 관하여
특집 재일조선인이란: '재일'이란 무엇인가
일본·이카이노에서: 재일조선인 청년의 생각
고국으로 돌아간 사람
어느 재일 1세의 반생
서클소개 청구문고와 연구회 활동
NHK 에 조선어강좌를
나의 조선체험
온돌방
편집을 마치며

1979년 가을(9월) 19호
「장마」에 대해서
가교 3인의 중국계 조선인
지난 10년 가교 가끔 생각나는 것의 단편
나의 조선 체험
고향에서 떠올린 것
사회교육 속에서 조선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조선과의 만남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아버지·나라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이카이노까지 일장기가 나부끼다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우리들의 아리랑
재일 50년의 잡감
아베 요시시게의 조선- 조선어를 가르친다 최종회
유럽에서의 조선의 발견
온돌방
편집후기

1979년 겨울(11월) 20호
가교 나의 조선체험
가교 아프리카의 물
가교 세 권의 시집
재일조선인문학
(그 비판은 정당한가- 김달수, 김석범의 근작을 둘러싸고-)
좌담회 총련·한덕수 의장에게 묻다
나의 동아시아 근대사 노트(2) '주관적 국제질서' 속의 조선·일본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운동 가운데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민족차별을 없애기 위하여를 연재하고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조선과의 만남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재일 2세로서
대화·주체개념의 탄생
온돌방
편집후기

1980년 봄(2월) 21호
가교 어떤 사적 회상
가교 속죄주의로부터 해방
가교 귀중한 체험
가교 사마르칸드(Samarkand)에서 만난 조선인
특집 조선에 산 일본인- 나의 「경성중학교」
서클소개 기후·조선문제를 생각하는 모임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제2의 고향·강원도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요코하마의 학살위령비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조선 문제의 무거움
나에게 있어 조선·일본 저고리와 기모노
온돌방
편집을 마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