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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미래 : 인류는 어떻게 다가올 전쟁을 상상했는가[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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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세계 지도자들을 지적 충격에 빠트린 문제작! ★★★
★★★ 베스트셀러 [전략의 역사]를 이은 또 하나의 역작! ★★★
★★★ 대통령, 군사전략가, 외교관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

“제1차 세계대전부터 아프가니스탄 전쟁까지
전쟁의 승패를 가른 비밀을 밝히다!”


다가올 전쟁은 어디에서 발발할 것인가? 적은 어떠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가? 전쟁을 빠르게 종결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오랫동안 이 질문은 국가지도자, 정치가, 군지휘관, 외교관, 전략가들의 생각을 사로잡았다. 이들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평화를 가까스로 지켜내거나 피할 수도 있었던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그러므로 미래 전쟁에 관한 전문가들의 예측은 전쟁의 운명을 바꾸는 결정적 요인이 된다. 전쟁학과 군사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로렌스 프리드먼은 [전쟁의 미래]에서 1870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어떻게 미래의 전쟁을 예측해왔으며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를 살펴본 후, 실제로 벌어진 전쟁의 양상을 되돌아보았다. 그 결과 그는 지난 150년간 제대로 예측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 결정적인 전투가 되리라고 생각한 서부전선은 대포와 라이플총의 사거리 향상으로 참호전으로 고착되었고,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의 군사력을 얕잡아본 미국은 진주만 습격을 당했다. 저자는 군사전문가 및 국제정치학자, 소설가들이 왜 수많은 패배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기습작전과 선제공격, 최첨단기술을 맹신하고 상대 전력이나 적국의 국민적 저항을 과소평가했는지 등 전문가들이 저지른 전략적 오판과 실수의 원인에 대해 심도 있게 탐구한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 네트워크 정보, 인공지능, 로봇공학, 드론이 어떻게 전쟁의 모습을 바꿔놓았는지 살펴본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전략역사학자가 내놓은
전쟁사의 지평을 넓힌 기념비적인 명저!


1891년 영국의 한 잡지에는 다음번 전쟁에 대한 글이 게재되었다. 조만간 틀림없이 대전이 일어날 것이며, 발칸반도에서 페르디난트 대공을 겨냥한 암살 시도로 촉발될 이 전쟁은 작은 나라들 간의 충돌로 시작되지만 대국들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었다. 그로부터 23년 후 사라예보에서 오스트리아 황태자 페르디난트 대공이 피살된 사건을 계기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
“앞으로 전쟁이 어디서, 왜, 어떻게 일어날까?” 전쟁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로렌스 프리드먼은 이 문제에 관해 [전쟁의 미래]에서 충격적인 결과와 깊은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는 핵전략과 냉전, 중동 분쟁 등 20세기 이후의 전쟁과 전략에서 그의 분석과 조언이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학자와 정치가, 군 관계자 모두에게 널리 존경받는 인물이다. 또한 라이오넬 겔버상, 매켄지상 및 웨스트민스터 메달 등 주요 상을 받은 군사전략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프리드먼은 전쟁학 교수로서 연구 인생 50년 내내 골몰하였던 질문을 독자에게 던지고 그 해답을 함께 찾아 나간다. 광범위한 문헌을 통해 과거의 지도자, 학자, 소설가들이 미래의 전쟁을 어떻게 상상했는지, 예측이 얼마나 맞았는지 살펴보려는 시도는 예측의 부정확성을 확인하고 오판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데서 그치려는 것이 아니다. 전쟁의 미래를 예측한 대부분의 글이 예언하려는 의도보다는 전쟁에서 승리하거나 전쟁을 막기 위해 이러저러한 군사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정부에 촉구하는 목적으로 쓰였듯이, 저자 또한 이 책을 통해 실제 전쟁 수행의 어려움에 대해 경고하는 것과 더불어 우리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이에 덧붙여 일반적인 역사학자들처럼 갈등과 전략을 분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전쟁의 전략적 사고에 어떤 개념이 깔려 있는지, 정치적 의제가 어떻게 일어나고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함으로써 전쟁의 역사에 정치사회학적 문제를 능숙하게 결합한다. 연대순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현대에 이르러 어떤 분쟁은 전쟁으로 분류하고 어떤 것은 왜 사소한 갈등으로 치부하는지 등 전쟁의 정의를 다시 묻는 데까지 이른다. 지난 40년간 분쟁의 대부분은 전쟁이 아닌 내전이나 반란이었다. 우리는 주권 국가 간의 싸움만 전쟁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50만 명의 사망자를 낸 르완다 학살 사건을 주의 깊게 바라보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멕시코에서 마약 갱단 간의 폭력으로 죽은 12만 명 또한 전쟁 사망자로 간주하지 않는다. 전쟁의 범주에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관심 밖에서 밀려난 갈등을 언급하면서 전쟁의 정의 자체를 다시 내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독자는 미래 전쟁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전쟁의 원인부터 전개, 전략, 국제관계, 전쟁의 정의에 이르기까지 전쟁에 관한 사고가 한 단계 더 확장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폭격기, 독가스, 원자폭탄, 드론, 사이버 전쟁…
지난 150년간 전쟁에 대한 예측은 얼마나 적중했는가?


총 3부로 구성된 내용은 19세기 중반부터 현대까지 연대순으로 전개된다. 제1부에서는 19세기 중반부터 냉전 종식까지 사람들이 앞으로의 전쟁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상상한 내용을 다루고, 제2부에서는 냉전 이후에 일어난 내전과 외부의 개입, 새롭게 부상한 갈등을 분석한다. 마지막 제3부에서는 사이버 전쟁, 로봇공학, 드론, 인공지능과 같이 오늘날의 미래학자와 군사전략가들이 직면하고 있는 주요 과제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제1부에서 저자는 소설, 영화, 군사 교본 등 다양한 출처를 바탕으로 미래 전쟁에 대한 상상을 추적하던 중 대부분의 글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두 가지 경향을 발견했다. 첫째는 속전속결에 관한 과도한 낙관주의다. 수많은 지도자가 개전 초기에 모든 전력을 집중해 단기에 적을 패퇴시키기 위한 결정적 첫 타격, 선제공격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이러한 시도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 나치의 유대인 몰살, 유럽 주요 도시에 대한 공중 폭격에 이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투하로 이어졌다. 그러나 히틀러의 전격전이나 일본의 진주만 공습은 전술적으로 성공했으나 소련의 대반격이나 미국의 참전을 불러오는 등 궁극적으로는 치명적인 패배를 가져왔다. 이런 결정적 결점에도 불구하고 기습공격은 한 세기가 넘게 지도자들의 생각을 지배했다. 저자는 이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첨단무기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꼽는다. 라이플총, 대포, 탱크, 폭격기 등 첨단무기와 신기술이 전쟁의 양상에 큰 변화를 가져오긴 하지만, 지난 역사를 살펴보면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하다. 미국은 압도적 전력에도 베트남전에서 패배하였고 소총으로 무장한 아프가니스탄 반군에 지금도 고전하고 있다. 적국의 전력을 과소평가하거나, 외세의 개입을 예상하지 못하거나, 내부의 정치 지형이 변하거나, 의용대가 출현할 정도로 적국의 거센 국민적 저항에 맞닥뜨리는 등 기술 외적인 요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 패착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제2부에서 다루는 1990년 이후 시기의 가장 큰 특징은 공산권 와해와 함께 갑자기 평화의 시기가 도래한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규모 전쟁 가능성이 줄어든 반면 아프리카와 발칸반도 등 내전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고 이는 서구의 개입을 증가시켰다. 또한 테러라는 새로운 주제가 대두되었다. 1945년 핵무기가 출현한 후 미래 전쟁에 대한 예측도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압도적 파괴력에 충격을 받은 전 세계가 핵무기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려 했기에 핵 재앙을 피하면서도 적국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무력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여러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었다. 내전과 핵무기, 테러라는 복잡한 배경이 뒤섞인 시기의 상황은 전쟁의 본질과 특성을 이해하면 할수록 전쟁이 더 복잡하고 다루기 어렵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제3부에서는 강국 간 충돌이 되살아나는 21세기의 모습을 다룬다. 테러의 등장으로 예전처럼 전통적인 군사작전으로는 갈등을 해결할 수 없게 되자 사이버 공격과 더불어 드론과 같은 원격살해 방식이 전술의 최전선에 올랐다. 이제 우리는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내전과 반란을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게 되었으며, 군인들은 버튼 하나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누군가를 죽인 뒤 수업이 끝난 자녀를 데리러 갈 수도 있다. 앞으로 전쟁은 전면전으로 수행되기보다는 정규군과 비정규군이 혼재되어 있고 거짓정보, 가짜뉴스, 해킹 등 사이버 테러리즘이 가미된 소위 ‘하이브리드’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드먼은 책 전반에 걸쳐 미래 예측과 관련된 많은 함정과 편견, 착각을 매우 냉담하게 보여주는 동시에 전쟁의 불변성에 대한 주장을 펼친다. 문명화 과정을 거쳐 인류가 폭력에서 점차 벗어났다는 스티븐 핑커의 주장과 반대로 전쟁은 사라지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작은 폭력과 범죄는 언제든지 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고, 신기술로 많은 것이 이전과 다르게 펼쳐질지라도 전쟁이 벌어지면 여전히 수많은 희생을 낳을 것이다. 평화를 꿈꾸는 낙관론자든 전쟁을 준비하는 비관론자든 간에 전쟁의 미래에 관심 있는 사람이나 전쟁의 운명을 결정짓는 정치가, 군지휘관, 전략가들이라면 우리가 간과했던 전쟁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로렌스 프리드먼의 지혜를 빌려 미래 전쟁의 해결책을 모색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은 우리에게 인류의 어리석음에 관한 무한한 능력을 상기시켜준다.
- "더타임스"

식민지 전쟁에서부터 현대의 대테러전, 사이버 전쟁에 이르기까지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대혼란의 역사를 심도 있게 다룬 책.
- "뉴욕타임스

로렌스 프리드먼이 확신하는 한 가지는 미래의 전쟁에 대한 예측이 거의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정책 입안자들에게 보내는 그의 메시지는 적들의 지략을 과소평가하면서 그들을 이길 수 있는 쉽고 빠른 길이 있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조심하라는 것이다.
- "이코노미스트"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제1부 전쟁의 기술 : 19세기 중반~냉전 종식
제1장 결정적 전투
두려움이 만들어낸 전쟁관 / 고전적인 전쟁 모델 / 19세기 전쟁 이론

제2장 결말을 보지 못한 전투
근대 전쟁에서의 의지력 / 대중봉기의 중요성 / 허버트 조지 웰스의 전쟁론 / 무시된 대중심리

제3장 싸움의 집
헤이그 평화회의 / 제네바 협약 / 전쟁 규범과 군사적 필요성

제4장 잔인함으로 얻은 승리
강국의 정복 전쟁 / 새로운 전쟁 방식 / 실패한 신속전

제5장 실패한 평화 계획
윌슨의 14개조 평화 원칙 / 충돌의 전조 / 평화를 위한 군축회의 / 나치의 부상 / 실패한 이상주의 계획

제6장 총력전
제공권의 중요성 / 공습의 야만성 / 히틀러의 전격전 / 일본의 진주만 습격 / 전체주의의 몰락

제7장 공포의 균형
원자폭탄의 위력 / 지구 종말을 가져올 무기 / 실수로 인한 위험한 재앙

제8장 핵무기 시대에 빠지다
초강대국 체제에서의 군축 문제 / 선제타격에 대한 환상 / 냉전 시대 우주 선점 / 핵 억지력 이론

제9장 갑자기 찾아온 평화
톰 클랜시와 레이건 대통령 / 와해되는 공산권 /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제2부 전쟁의 원인 : 냉전 종식~21세기 초반
제10장 전쟁학
격변하는 국제 정세 / 불명확한 전쟁 수치 / 전쟁의 상관현상 프로젝트 / 분쟁의 범주화 / 국가 간 무력 분쟁 데이터베이스 / 미래 예측의 불확실성

제11장 사망자의 집계
집계되지 않는 죽음 / 잊혀진 개인의 비극

제12장 민주주의와 전쟁
민주주의적 평화 이론 / 자본주의적 평화의 문제

제13장 새로운 전쟁과 실패한 국가들
새로운 형태의 무력 충돌 / 무용한 내전 연구 / 내전의 요인들 / 아프리카 내전

제14장 오래된 증오와 광물의 저주
문명의 충돌 / 공멸하는 아프리카 / 끝나지 않는 내전

제15장 개입
평화유지군을 통한 인도주의적 개입 / 평화유지활동의 문제점

제16장 대반군 활동에서 대테러 활동으로
미국의 개입 / 9․11이 바꾼 전쟁 담론 / 미래의 가장 강력한 적

제17장 대테러 활동에서 대반군 활동으로
정보 시대와 장밋빛 미래 / 신기술로 가능해진 군사혁명 / 잘못된 전쟁 시나리오 / 베트남 전쟁의 교훈

제18장 만행의 역할
전쟁 종결의 한 방법 / 스리랑카 내전 / 복수의 순환고리

제19장 예방이 아니라 치유
강력한 국가를 세우는 기준 / 지원의 양면성 / 전쟁의 효용 / 증가하는 아프리카 분쟁

제3부 전쟁의 미래 : 과거와 미래의 혼종
제20장 하이브리드 전쟁
현대전의 특별한 조건 / 정보전

제21장 사이버 전쟁
로봇이 지배하는 사이버 전쟁 / 정보 시스템의 취약성 / 네트워크 전쟁의 효과

제22장 로봇과 드론
드론의 등장 / 신기술이 가져오는 새로운 위험 / 과학소설이 보내는 경고

제23장 거대도시와 기후 변화
거대도시의 문제 / 에너지 전쟁 / 기후변화가 초래한 분쟁

제24장 다가오는 전쟁
새로운 적의 등장 / 미래를 결정하는 요인 / 미국의 역할

제25장 미래 전쟁의 미래
뱀파이어의 오류 / 아시아, 새로운 전쟁의 무대 / 외부의 개입 형태 / 뜨뜻미지근한 전쟁

감사의 말
미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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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에서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순진한 낙관주의든,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무서운 현실주의든, 핵전쟁의 완전히 무서운 전망을 받아들이는 것이든 간에 이러한 문헌은 소중하다. 이전 시대의 가정에 관해 무엇이 왜 두려웠는지, 어떤 치유책이 제시되었는지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 문헌들을 통해 전쟁을 촉발할 수 있는 분쟁의 종류와 진정으로 중요한 대결,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결정적인 능력에 관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지난 과거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였을 때 그것이 어떻게 보였는지 말함으로써 왜 사건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개개인이 어떻게 자기 경험의 포로가 되고 후세대에는 너무도 명백해 보였던 것을 왜 놓쳤는지, 이따금 카산드라처럼 분명하게 다가올 일을 알아보았으면서도 어떻게 동시대인들 이 이를 무시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 요컨대 전쟁의 미래는 독특하고 계시적인 과거를 갖는다.
( '서문' 중에서)

셜록 홈스 이야기로 유명한 아서 코넌 도일이 1914년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에 독일 잠수함 8척이 영국민을 굶겨 항복을 받아내려고 상선들을 침몰시키는 이야기를 발표했을 때, 장군들은 이를 무시했다. 기술적 결함을 들어 무시한 것이 아니라 민간 선박의 파괴를 포함하는 전쟁 수행 방식을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문명국이 방어능력 없는 비무장 상선을 어뢰로 공격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 1914년 8월 벨기에를 침공한 순간부터 독일군은 마치 민간인의 저항에 부딪힐 것을 확신했다는 듯이 민간인을 체포하여 처형했다. 전투 능력이 없지만 싸움에 참여할 마음을 품을 수 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예방적 보복이었다. 1871년 이후 남아 있는, 유격병에게 저격당할지도 모른다는 공포 때문에 독일군은 징집 연령대 남자들을 아무 일 하지 않았는데도 처형했다. 약 5,500명이 살해되었고, 많은 주택이 불탔으며, 상당수의 벨기에 주민이 도주했다.
( '제4장 잔인함으로 얻은 승리' 중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클랜시의 열렬한 애호가였다. 그는 《붉은 10월호》를 완벽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그는 《붉은 폭풍》에는 한층 더 열광했다. 그 책이 자신의 편견을 옹호했기 때문이다. 레이건 대통령은 소련 지도부가 클랜시가 묘사한 것과 같은 속임수를 완벽하게 쓸 수 있다고 의심했다. 그러한 속임수에는 미국에 군축을 제안하면서 전쟁을 계획하는 것도 포함되었다. (…) 1986년 그는 소련 지도자 미하일 고르바초프와 정상회담을 하러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로 가는 길에 참모들과 그 책에 관해 토론했다. 그곳에서 두 정상은 이틀이나 회담 일정을 늘려가며 핵무기의 급격한 축소에 거의 합의할 뻔했다.
( '제9장 갑자기 찾아온 평화' 중에서)

정보전의 다른 형태는 현대의 군대와 민간 사회의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보의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었다. 그 점에서 하이브리드 전쟁만큼이나 ‘사이버 전쟁’의 모습이기도 했다. 사이버 전쟁이라는 관념은 디지털 혁명에서 자연스럽게 추론된 것이다. 어느 한편이 갑자기 모니터 화면이 텅 비거나 잘못된 정보로 가득해 아무것도 알 수 없게 된다면, 현지 지휘관에게 명령을 내릴 수 없거나 이 명령들이 그릇된 지시로 바뀐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그런 상황이 되면 최고로 강력한 군대도 무기력하고 불운해질 것이다. 이 분석을 한 단계 더 끌고가 군사활동의 배후를 살펴보자. 그러면 한층 더 놀라운 생각이 나타날 것이다. 현대 사회의 모든 주요 기능이, 그리고 에너지와 운송, 금융, 보건, 교육이 이러한 정보의 흐름에 의존한다면 총 한 발 쏘지 않고 한 나라의 무릎을 꿇릴 수 있지 않을까? 그 흐름을 차단하면 거대한 플러그를 뽑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모든 것이 암흑이 되고 날카로운 소음과 함께 멈추고 덜커덕 소리 또는 쿵 소리 와 함께 무너질 것이다. 경제는 엉망이 되고 사회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채우느라 고투할 것이다.
( '제21장 사이버 전쟁' 중에서)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모든 무기 가운데 가장 막강한 것은 은하제국이 건설한 달 크기만 한 전투기지 데스스타(Death Star)였다. 데스스타에는 하나의 무기, 행성을 파괴할 수 있는 슈퍼레이저가 있었다. 그 목적은 불가항력으로써 반란을 진압하는 것이었는데 알데란 행성이 파괴되었을 때 시범을 보였다. 그러나 반란군은 데스스타의 계획을 파악했고 거기에 한 가지 약점이 있음을 알아챘다. 그것은 주 원자로에 연결된 작은 열 배출구였다. 필사적인 공격을 이끌던 젊은 제다이 루크 스카이워커는 배출구 안으로 간신히 공중 어뢰를 발사하는 데 성공해 모든 시스템을 파괴했다. 2012년 백악관 웹사이트에 경제를 부양하고 국방을 강화하기 위해 실제로 데스스타를 건조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오바마 행정부는 청원을 거절하는 이유로 세 가지를 들었다. 첫째, 건조 비용이 85경 달러에 이를 것이다. 둘째, 행성을 날려버리는 것은 정책이 아니다. 셋째, 왜 “1인용 우주선도 활용할 수 있는 근본적인 결함을 지닌 데스스타에 납세자들의 세금을 허비해야 하는가?”
( '제22장 로봇과 드론' 중에서)

강국 간 핵무기 사용 분쟁과 별개의 시나리오가 있다. 예를 들면 인도와 파키스탄이 연루된 분쟁이다. 게다가 금세기 수많은 큰 위기는 핵무기 차원이었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미래 핵 프로그램을 방해하기 위해 이라크와 전쟁을 벌였고, 전쟁을 할 수 있다는 위협과 제재를 가했으며 결국에는 이란과 농축 우라늄을 확보해 핵무기를 자체 제조하는 일이 없도록 협정을 체결했고, 2017년에는 핵무기 보복을 당할 위험을 무릅쓰고 이미 진전된 핵 프로그램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더욱 발전시키려는 북한을 저지하려고 조치를 시작했다. 핵무기가 다시 분노에 휩싸여 쓰일지, 쓰인다면 언제일지, 이는 전쟁에 관한 이후 모든 논의에 영향을 줄 것이다. 핵무기 사용이 두려움의 대상인 만큼 나쁘기도 하고 어느 한편을 우위에 올라서도록 도왔기 때문일 것이다.
( '제25장 미래 전쟁의 미래' 중에서)

저자소개

로렌스 프리드먼(Lawrence Freedma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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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학 및 군사전략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맨체스터 대학교와 요크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했고, 이후 세계적인 싱크탱크인 영국 국제전략연구소(IISS)와 영국 왕립국제문제연구소(RIIA)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킹스칼리지 런던의 전쟁연구학부의 교수와 부학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뛰어난 지성과 식견을 인정받아 1995년 영국학술원(British Academy) 특별회원으로 선출되었고 1996년 대영제국훈장(CBE)을 받았으며 1997년에는 포클랜드 전쟁의 공식 역사기록관으로 임명되었다.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의 외교정책 자문관을 지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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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6~
출생지 경기도 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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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대학원 서양사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 『독재자들』, 『전후 유럽 1945~2005』, 『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 『1차 세계대전사』, 『블랙 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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