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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 코로나 시대 성경이 펼치는 예언자적 상상력

원제 : Virus as a Summons to Faith - Biblical Reflections in a Time of Loss, Grief, and Anx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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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 당혹스러운 슬픔, 불안, 상실, 불확실성의 시대는 유례없는 사건이 아니다!

“이 책은 브루그만 사상이 농축된 정수이자, 위기의 시대에
예언자적 상상력을 발휘하라는 정직하고 희망에 찬 격려다.”

김지철, 차준희, 류호준, 윌리엄 윌리몬, 조쉬 올즈, 앤드루 페리먼, 나훔 워드-레브 추천


졸업식이 취소되고 결혼식이 연기된다. 예배는 온라인으로 전환된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일상 모임이 금지된다. 사회적 시스템이 전부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이 당혹스러운 슬픔, 상실, 불확실성의 시대는 유례없는 사건이 아니다. 출애굽기, 레위기, 사무엘기, 열왕기, 욥기, 시편, 이사야, 예레미야 등 성경 곳곳에서 재앙을 만난 하나님 백성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세계적 성서학자인 월터 브루그만은 예언자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우리가 지금의 상황을 해석하고 그 안에서 기도하며 새로운 미래를 희망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재앙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다시 기쁨의 춤이 시작될 때를 기대하며, 하나님의 자비를 의지하여 새 시대를 낳는 탄식을 내뱉는다. 이것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던진 질문에 대한 성경적 신앙의 대답이다.

출판사 서평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우리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심각한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 안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질문은 “왜 이런 재앙이 일어났는가?”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다. 그리스도인들도 다르지 않다. 우리는 모두 원인을 이해하려 애쓰고, 앞날에 대한 불안에 시달린다. 텔레비전에서는 특별 편성된 프로그램들이 연일 현황과 동향을 보도하면서 정치·경제·사회·과학적 배경과 원인을 분석하고 토론회를 개최한다. 그러는 사이, 유명 목회자가 ‘지금의 재난은 하나님의 심판’이라면서 회개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소식에 비판과 옹호의 목소리가 줄을 잇는다.

비판적·신학적·성경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방법
월터 브루그만은 “지금 신앙 공동체의 지도자들은 코로나19를 ‘신앙’의 렌즈로 해석한 논평(또는 코로나19라는 렌즈를 통해 더 깊은 신앙 이해를 도모하는 논평)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 또는 책임에 직면해 있을 것”이라면서, 자신 또한 그러한 상황 및 책임을 받아들이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그는 이 책을 통해, 현재의 위기와 관련하여 비판적·신학적·성경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방법을 제안하고 격려하며, 그럼으로써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함과 기쁨으로 선교적 정체성을 계속 지켜 나가기를 소망한다.

“성경의 시야에서 보면, 전염병은…하나님의 실재와 연관성이 있다”
전쟁, 기근, 전염병 등 심각한 재난을 하나님과 연관 지어 해석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저자는 언약 관계에 근거한 제재로서의 가능성도 열어 두되, 하나님이 목적을 가지고 권능을 행사하시는 경우에 대해서도 소개하며, 세 번째 해석 가능성으로 전적 타자이신 하나님의 완전한 거룩함을 든다. 이러한 해석안들은 근대 계몽주의가 추구하는 합리성 안에 담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설명할 수 없는 재난을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두렵고 신비한 현존의 가장자리에 잠시나마 서게 된다.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전염병이나 재난 상황의 한가운데서, 우리의 관심은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쏠리지만, 저자는 우리 관심의 대상을 우리 자신이 아닌 하나님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 재난 상황 한가운데서 우리가 기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자비와 헤세드(견고한 유대감)뿐이다. 지금 우리는 그분이 누구신지, 어떤 분이신지, 우리에게 어떤 일을 행하셨는지 돌아보고 기억하며, 언약 관계 안에서 그분의 자비와 헤세드에 의지하여 간구하고, 그분이 하실 일을 기대하고 기다려야 한다. 이것이 성경에서 위기 때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요구되었던 일이다.

새로운 정상(new normal)을 향하여
현재의 재난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온다. 아니, 코로나19의 창궐이라는 현상 자체가 이 땅의 탄식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탄식은 우리가 이제까지 알던 세상, 곧 전 세계가 자기 충족을 위해 무관심하게 착취를 일삼아 온 세상에 대한 경보이기도 하다. 두려움과 불안이 닥쳐오는 순간, 우리는 이전에 안전하고 확실했던 것을 꼭 붙잡으려 한다. 그러나 미래는 이전에 소중했던 실재들에 안주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새로운 세상, 관대하고 우호적이며 이웃이 서로 돌보는 세상을 만들고 계시다. 이 새로운 미래는 우리가 합당한 대가를 치를 때 우리에게 올 것이다.

코로나 시대의 기도
이 책의 각 장 끝에는 성경 본문 묵상에서 이어지는 기도문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가 직접 작성한 기도문은 성경 속 하나님 백성의 자리와 오늘 우리의 자리를 연결할 뿐 아니라, 기도할 말을 잃어버린 오늘의 하나님 백성들이 이 불안과 상실과 슬픔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게 하며, 이 기도를 드리는 이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신 현존 앞에서 변화되어 새로운 미래를 낳는 탄식에 기꺼이 동참하도록 안내한다. 추천의 글을 쓴 랍비 나훔 워드-레브의 표현대로 이 책은 “우리를 위로하고, 도전하도록 격려하며,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통과하도록 이끌어 주는 귀중한 책”이다.

특징
- 성경의 다양한 본문에 대한 브루그만의 세밀한 관찰과 해석, 통찰
- 현재 코로나19 상황 속에서의 성경 묵상이라는 시의성
- 성경 묵상과 삶의 자리를 연결하는 기도문 수록
- 목회자, 신학생, 신앙 공동체 지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설교 자료 및 사역적 동기 부여 제공

■ 대상 독자
● 코로나 시대의 위기를 성경적 신앙으로 이해하고 바르게 반응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
● 현재의 재앙 속에서 하나님에 대한 회의와 혼란을 느껴 믿을 만한 도움이 절실한 독자
● 코로나19에 대한 해석과 논평을 고민하는 목회자와 신학생, 신앙 공동체의 지도자
● 월터 브루그만의 탁월한 성경 해석을 신뢰하는 독자
● 전쟁, 기근, 전염병이라는 3대 재앙에 대한 성경적 관점과 실천적 지침을 얻기 원하는 그리스도인

추천사

브루그만의 글들은 늘 예언적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언약이라는 그분의 인자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그 비밀을 드러내는 데 결코 인색하지 않다. 이 책은 당대의 칼, 기근, 전염병이라는 고난 가운데 부르짖는 구약 인물들의 탄식을 오늘의 위기 상황에서 다시 읽고 새롭게 음미하게 만든다. 그 속에 함께 아파하는 하나님의 눈물과 슬픔이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나와 우리의 상실 속에 하나님의 상실이 있고, 우리의 비통과 신음 속에 하나님의 비통과 신음이 있음을 알린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맞는 재난 속에서도 언약을 지키시는 선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용기와 소망을 품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음을 가슴으로 깨닫게 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약속을 단념하거나 그분의 백성을 포기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곱씹고 내 것으로 삼고 싶은 책이다. 위기 속에서 뉴 노멀을 맞는 이 시기에 우리를 다시 겸손히 기도하게 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앞에서 귀 기울이게 한다.
- 김지철 / 미래목회와말씀연구원 이사장, 전 소망교회 담임 목사, 전 장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정신을 못 차리고 방황하고 있다. 교회도 방향을 잃고 귀담아 들을 만한 메시지 하나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당장 기도조차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깜깜이 신앙생활에 내몰린 상태다. 이때 이 시대의 세계적인 구약 선생인 브루그만이 혜성같이 나타나 성경을 새롭게 읽고 그 방향을 제시한다. “역시 브루그만이다!”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탁월한 성경 분석이다. 특히 각 장 끝에 수록된 마무리 기도는 새로운 깨달음과 따뜻한 울림을 선사한다. 여기서 이 시대의 기도를 배운다. 이 책은 코로나19와 함께하는 세상에서 만나는 유일한 예언자적 메시지이자, 특히 바이러스 목회를 감당해야 하는 일선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필수적인 목회 백신이 될 것이다.
- 차준희 /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 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전 한국구약학회 회장

팬데믹과 그 이후 시기에 복음 설교자가 전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우리 설교자들은 성경을 설교하는 데 월터 브루그만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안내자가 없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코로나19가 강력하고 예언자적이며 성경적인 설교를 요구하고 있다고 본다. 다시 한번 브루그만은 우리에게 설교할 내용과 그것을 전할 믿음을 제공한다! 매우 경이로운 책이다.
- 윌리엄 윌리몬 / 듀크 대학교 실천신학 교수,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 공저자

코로나 관련 책들 중에서도 브루그만의 이 책은 내용의 질이나 어조, 위기와의 관련성 면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단연 가장 뛰어나다. 저자는 성경의 선례를 살펴봄으로써 현재의 위기를 돌아보게 할 뿐 아니라 미래의 위기에 대비한 교훈도 지니게 해 준다. 이 책은 이 폭풍 속에서 굳건한 바위에 우리 몸을 묶어 주는 끈이 될 것이다.
- 조쉬 올즈 / LifeIsStory.com 전문 서평가

개혁주의 전통은 지금의 팬데믹을, 역사의 격동적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협소한 개인적·이원론적 방식으로 읽고 있다. 이것이 성경적 증언의 기준에 얼마나 못 미치는지는, 코로나19에 대한 월터 브루그만의 신학적 묵상에서 분명히 드러난다. 브루그만은 구약성경의 여러 본문에 기대어 세계 속 하나님 백성들의 사회적·정치적 삶 전반을 조명한다. 이 책은 브루그만 사상이 농축된 정수이자, 위기의 시대에 예언자적 상상력을 발휘하라는 정직하고 희망에 찬 격려다.
- 앤드루 페리먼 / 런던 신학교(LST) 책임연구원, 블로그 P.OST 운영자(postost.net)

브루그만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초래한 혼란과 혼돈이 신앙을 호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호출된 신앙은 진실을 말해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브루그만의 책은 신앙의 위기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성경을 통해 진실을 발견하고, 그 진실을 담대하게 말하도록 가르쳐 주는 소중한 안내서다. 책 안에는 브루그만스러운 함축적이며 색다른 표현들이 많기에 독자들은 그 표현 속에 담겨 있는 신학적 육즙을 음미해야 한다. 본문을 천천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거워하시기를 바란다. 코로나 시대를 함께 거쳐 가는 동료 목회자들과 설교자들, 신학생들에게 영적 유익과 신앙적 확신을 공급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 류호준 / 전 백석대 신학대학원 학장

목차

추천의 글 _나훔 워드-레브
머리말
1. 폭풍이 불어올 때 _레위기·출애굽기·욥기
2. 전염병…하나님의 자비? 누가 알겠는가? _사무엘하 24:1-25
3.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_예레미야
4. 바이러스 한가운데서 기도하기 _열왕기상 8:23-53
5. 자아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이킴 _시편 77편
6. 하나님이 행하시는 새 일 _이사야 43:18-19
7. 탄식의 행렬 _이사야 42:14-15
참고 도서
추천 도서
성경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브루그만은 오랫동안 성경의 지혜를 전달하는 심오한 전거(典據) 역할을 해 왔다. 두 세대가 넘는 세월 동안, 그는 오늘날의 이슈들과 도전들에 대응하여 구약성경의 통찰들을 훌륭하게 제시해 주었다. 당신이 손에 든 이 작은 책은 영적·심리적·사회적·정치적 측면에서 지침을 제공하는 매우 귀중한 자료다. 지금 주변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는 죽음과 파멸로부터 우리가 어떻게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지 알려 주기 때문이다.
( '추천의 글' 중에서/ pp.9~10)

사실 우리의 에너지와 관심은 더 긴급한 문제들에 쏠려 있는데, 왜 이러한 성경적 신앙의 해석 범주를 신경써야 하는가?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하고 명백하다. 곧 우리가 당면한 위험과 그로부터 풀려날 희망에 우선적으로 몰두해 있는 상황에서, 우리의 상상력은 현재 직면한 것을 넘어 더 크고 더 깊은 경이로움에 도달하므로,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의 자유롭고 광범위한 상상력은 스트레스, 염려 및 위험이라는 긴급 상황 안에 궁극적으로 또는 전적으로 갇혀 있지 않다. 이와 같은 절박한 상황을 초월해서, 우리는 우리의 삶이 계몽주의가 추구하고 제어하고자 하는 인과의 추론에 전적으로 갇혀 있지 않음을 깊이 자각하게 된다. 하나님의 세계 안에 있는 우리 삶에는 그 이상의 것과 그 밖의 것이 있다!
( '1. 폭풍이 불어올 때' 중에서/ pp.50~51)

[다윗은] 협상하거나 야웨로부터 오는 미래의 상황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언약에 기초한 제재를 받는 현실의 한가운데서, 그는 자신의 생명과 지위와 권세가 야웨의 측량할 수 없는 자비에 달려 있음을 기억한다. 그는 어떠한 계약 관계로도 제한할 수 없는 야웨의 자유로운 행위를 의지한다. 야웨는 어쩌면 사흘 동안 계속될 전염병을 자비로 중단시키실 수도 있는데, 이것이 그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이다! 징계를 규정하시는 하나님은 또한 그 형벌을 완화하실 수 있는 자비의 하나님이시다.
( '2. 전염병…하나님의 자비? 누가 알겠는가?' 중에서/ p.64)

예레미야 선지자는 황무지와 재앙과 황폐함의 장소에서 또다시 축제를 기념하며 즐거워하는 소리가 들릴 것을 기대한다. 사회적 모임들이 활발하게 열리면 삶은 다시 시작될 것이다. 많은 사람의 기뻐하는 소리 가운데, 회복시켜 주시고 새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의 제물을 바치는 이들의 찬양 소리도 들릴 것이다.…이스라엘은 야웨의 헤세드 곧 “한결같은 사랑”을 찬양한다. 나는 그 단어를 ‘견고한 유대감’이라고 번역한다. 이 찬양은 하나님이 한순간도 하나님의 백성 또는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를 포기하지 않으셨다고 시인하며, 심지어 황폐함 속에서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신실하셨다고 인정한다.
( '3.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 중에서/ p.76)

이 주목할 만한 기도는 지금 봉헌되는 성전이 우선적으로 야웨에게 기도하는 장소이며 성전이라는 공간의 주요 목적은 기도하고 응답받는 것임을 주장하고 강조한다. 또한 온갖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효과적 해결책이 바로 기도라고 단언한다. 그렇지만 효과적 해결책에 대한 이 진술이 어떤 맹목적 확신이 아니라 신뢰의 형태임을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되, 야웨가 응답하실지는 알지 못하는 진정한 간구다. 다시 말해, 이 기도는 자유로운 두 행위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 작용이며, 기계적이거나 자동적인 거래가 아니다.
( '4. 바이러스 한가운데서 기도하기' 중에서/ pp.88~89)

그러나 이 시는 앞으로 나아간다. 이 시는 무언가 새롭고 놀라우며 예측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이 시에 주목한다. 이 시는 놀라운 방식으로 앞으로 나아가며, 11절이 곧바로 10절을 따라온다. 우리는 이러한 이동을 보여 주는 모범 사례를 기꺼이 반기지만, 동시에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아마도 여기뿐 아니라 다른 어디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쉽고 신속하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여기에는 마치 차가운 수영장 가장자리에 서서 발끝으로 물의 온도를 확인하며 머뭇거리는 것 같은 긴 멈춤, 필사적 저항, 비용 계산이 있을 것이다. 그런 뒤에 상상력이 넘치는 신앙의 새롭고 차디찬 세상으로 뛰어드는 도약이 일어난다. 이는 곧 옛 자아로부터의 진정한 놓임을 의미한다.
( '5. 자아로부터 하나님께로 돌이킴' 중에서/ p.116)

하나님이 코로나19를 일으키신 분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지만, 복음의 하나님이 그 바이러스로 말미암은 위기 안에, 그와 함께, 그 아래 계심을 신뢰할 수는 있다. 종종 그러시듯이,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을 멈추고 오만을 억제하는 어려운 작업을 위해 감추어진 방법으로 이 위기의 한가운데 계실 것이다. 바이러스 한가운데서 우리는 이제까지 우리가 만들어 왔고 우리 중 어떤 이들은 적극적으로 즐겼던 세상, 곧 전 세계적으로 자기 충족을 위해 무관심하게 착취를 일삼는 세상에 대해 울리는 경보음을 듣고 있다.
( '6. 하나님이 행하시는 새 일' 중에서/ p.125)

이 비유에 따르면, 새로움은 결코 안락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출산이라는 고투를 통해 오며, 이 과정에서 그 고투는 죽음의 고통으로 오인될 수도 있다. 또 시인의 묘사에 따르면, 이 새로움은 이스라엘 포로들의 귀환을 만들어 내실 하나님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다. 새로움은 너무 오랜 세월 사망에 속박되었던 창조세계에도 편안한 일이 아니다.…새로움의 과정은 극심한 고통의 과정이며, 너무 극심한 고통이기에 창조주도 창조세계도 이를 조용하고 침착하게 견딜 수 없을 것이다.
( '7. 탄식의 행렬' 중에서/ pp.132~133)

저자소개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24종
판매수 1,904권

진보적 성서학자이자 구약성경 해석의 권위자로, 일평생 성경 본문을 붙들고 씨름하면서 무엇보다 성경 텍스트를 우선시해 왔다. 날카로운 지성과 문학적 창의력을 동원하여 설교자들의 예언자적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메신저 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성경 연구란 모름지기 학자뿐 아니라 온 교회를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보기 드문 학자로, ‘세계적인 구약학자이면서 탁월한 대중 설교자’로 평가받고 있다.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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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후 독일 트리어 대학교 고전문헌학부에서 수학했다. 독일 뮌헨 대학교에서 고전 그리스어, 라틴어, 고전 히브리어를 연구했으며, 같은 대학교 개신교 신학부에서 (전문 분야) 성령론 및 삼위일체론을 연구하고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아가페 출판사 편집장을 지냈으며 스터디 바이블 『오픈 성경』과 『오픈 해설 찬송가』를 기획, 집필, 편집했다. 옮긴 책으로는 『개혁교회 교의학』 『주 예수의 복음』 『하나님의 비밀』(이상 새물결플러스), 『복음서를 통해 본 예수』(솔로몬),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입문』 『왜 우리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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