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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 실크로드편 1~3권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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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홍준 답사의 절정, 실크로드 대탐방
“실크로드 답사는 내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여행이었다”


우리 시대 독보적 베스트셀러 시리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3년에 걸친 실크로드 답사 대장정을 완료했다. 중국 서안에서 시작한 여정은 하서주랑과 돈황(1~2권)을 거쳐 신강위구르자치구 오아시스 도시들과 타클라마칸사막을 탐방(3권)하며 장장 4,000킬로미터가 넘는 길을 답사했다. 고대 문명교류의 중심 실크로드는 환상적인 사막과 오아시스, 그 속에 숨겨진 보물 같은 불교 유적과 역사의 현장, 고고학 유물들을 만날 수 있어 그야말로 ‘명불허전’이다. 그 옛날 중국문명이 태동한 곳일 뿐만 아니라 여러 민족들이 서로 투쟁하면서 문명의 교차로 역할을 해온 실크로드의 역사가 ‘답사기’에서 생생하게 재현된다. 답사여행의 대명사인 저자 유홍준은 이번 실크로드 답사를 “내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여행”이라고 평하며 ‘답사기’와 함께 실크로드 여정을 함께할 것을 강력 추천했다.

출판사 서평

문명의 통로 하서주랑을 따라 돈황까지

1권 ‘돈황과 하서주랑’은 중국 관중평원에서 시작해 하서주랑을 따라가며 돈황 명사산에 이르는 2,000킬로미터의 여정을 담았다. 실크로드 전체를 6,400킬로미터 정도로 추정할 때 그 동쪽 3분의 1에 달하는 대장정으로, 그야말로 대륙의 스케일을 느끼는 답삿길이다. 불교가 이 길을 통해 서역에서 중국으로 들어왔고, 한족과 유목민족들의 투쟁이 이 길을 중심으로 벌어졌다. 대륙을 연결하는 회랑처럼 길게 뻗어 있는 협곡이 마치 ‘달리는 회랑’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하서주랑(河西走廊)은 감숙성의 성도인 난주(蘭州)에서 무위(武威), 장액(張掖), 주천(酒泉)을 거쳐 돈황에 이르기까지 900킬로미터에 달한다. 이곳은 한나라 무제가 흉노를 몰아내고 하서사군을 설치한 곳으로, 같은 시기 한사군이 설치된 우리 역사를 떠올리게도 하는 곳이다. 기이한 황하석림 속에 화려한 불상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난주의 병령사석굴을 만나고, 유장하게 흐르는 황하의 모습을 그 어디에서보다 실감나게 느낄 수 있다. 오래전 이곳에서 중국과 대립하다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흉노는 곳곳에 세워져 있는 조각상과 잔편으로 남아 있는 유물로만 그 흔적을 추정할 수 있어 비애를 자아낸다.
만리장성의 서쪽 끝 가욕관을 지나면 드디어 돈황에 도착한다. 많은 사람들이 ‘답사의 로망’으로 꼽는 오아시스 도시 돈황은 석굴사원들과 그림 같은 사막 풍광을 보러 오는 답사객들로 붐비는 관광도시가 되었다. 특히 중국 최고의 석굴사원 중 하나인 막고굴은 예부터 돈황이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지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을 뿐 아니라, 만리장성 등과 함께 중국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된 저명한 불교 유적지다. 수준 높은 불상과 불화가 남아 있고 이 지역의 역사와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그림들도 볼 수 있어 귀중한 연구자료가 된다. 한편 명사산과 월아천은 ‘로망’에 어울리는 낭만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자연 경관으로 요즘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곳에 발을 들이면 그 옛날 사막을 가로질러 교역한 대상들이나 구도를 위해 떠난 승려들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듯하다.

막고굴의 역사와 실크로드의 관문들

2권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은 불교미술의 보고(寶庫) 막고굴 곳곳을 살피는 한편, 그곳에서 발견된 돈황문서의 다난했던 역사를 담았다. 돈황 명사산 자락에 자리잡은 막고굴에는 4세기 이래로 수백년 동안 석굴이 열려 지금까지 492개 굴이 확인되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값하는 세련된 관리 시스템을 통과해 입구에 다다르면 1.6킬로미터에 달하는 절벽에 굴착된 수백 개의 석굴이 장관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국미술사와 불교미술사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각종 불상·조각상들과 여러 가지 도상을 구현한 벽화들이 바로 이 석굴 속에 들어 있다.
막고굴은 한동안 잊혔다가 20세기 들어 돈황문서 3만여 점이 발견되면서 다시 크게 주목받았다. 이 문서들은 ‘세기의 대발견’이라고 할 만큼 학술적으로 가치 있게 여겨졌으나 학문적 열정과 제국주의적 침략이 복잡하게 얽혀 전 세계로 흩어졌다. 중국에서는 이 시기에 돈황 유물을 가져간 사람들을 두고 보물을 도둑질해갔다며 도보자(盜寶者)라고 부른다. 영국의 오렐 스타인, 프랑스의 폴 펠리오, 일본의 오타니 고즈이, 미국의 랭던 워너 등 주요한 인물 외에도 여러 ‘도보자’들이 돈황문서와 유물을 가져갔다. 다른 한편에는 ‘수호자’들도 있었다. 막고굴의 예술적 가치에 주목한 저명한 화가 장대천, 유학을 멈추고 귀국해 평생을 막고굴 보호와 연구에 헌신한 상서홍, 막고굴 벽화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조선족 화가 한락연 등 중국 국내의 뜻있는 예술가들이 더 이상 막고굴이 훼손되지 않도록 수호해왔고, 오늘날 돈황연구원이 그 뜻을 이어받아 세계적인 ‘돈황학’ 연구에 일조하고 있다.

실크로드의 진수, 타클라마칸 오아시스 도시들

3권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가 탐방하는 신강위구르자치구는 광대한 타림분지를 중심으로 광활하고도 무시무시한 타클라마칸사막과 고비사막, 천산산맥‧곤륜산맥‧파미르고원 등 거대한 산맥, 끝없이 이어지는 대초원, 그리고 답사객을 반기는 오아시스 도시들로 이루어진 중국 최대의 성(省)이다. 이곳은 실크로드를 크게 세 구간으로 나눌 때 중부 구간에 해당하는데, 사실상 실크로드라는 개념을 낳은 거대한 장애물인 타클라마칸사막을 관통하는 구간이어서 좁은 의미로는 이 지역을 실크로드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또한 여기서 실크로드 북로(천산북로)와 중로(천산남로), 남로(서역남로)가 본격적으로 뻗어나가 동서문명이 만나는 땅의 길을 이룬다. 말하자면 바로 이곳이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실크로드 중에서도 진수인 것이다. 유홍준 교수와 답사 일행은 투르판, 쿠차, 호탄, 카슈가르 등 신강 지역의 대표적인 오아시스 도시들을 거치며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곳 문화와 역사를 만난다.
신강 지역 실크로드 답사의 핵심은 뭐니 해도 투르판과 쿠차다. 투르판은 실크로드 북로와 중로가 갈라지는 길목에 위치해 고대로부터 실크로드의 대표적인 오아시스 도시로 꼽힌다. 이곳엔 대형 고대도시와 무덤, 길게 펼쳐진 포도밭과 인공수도 카레즈, 베제클리크석굴 등 불교유적과 이슬람 건축 유적 등이 남아 있어 답사객이 꼭 들러야 할 곳 천지다. 투르판에서 천산남로를 따라 좀 더 들어가면 화려한 불교 유적들을 품고 있는 고대 구자국의 도읍 쿠차가 나온다. 키질석굴, 쿰투라석굴, 수바시 사원터 등 신강 지역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들이 쿠차에 몰려 있다. 특히 키질석굴은 신강 최대 규모의 석굴로, 벽화를 비롯한 많은 유적이 파괴되었으나 여전히 화려한 불교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최초로 불경을 한문으로 번역한 쿠마라지바와 조선족 화가 한락연의 이야기가 답사객을 매료시키는 곳이기도 하다.

사막과 오아시스, 미라와 석굴사원을 찾아가는 신비로운 순례길

고대인이 죽음의 사막과 산맥을 넘어 실크로드를 개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돈과 신앙이었다. 물질적 삶과 정신적 삶에서 가장 갈급한 것을 채우기 위해서라면 고대인들은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를 실크로드로 부르는 것은 문화와 역사, 그리고 미지의 세계를 알아가고자 하는 위대한 탐험정신이다. 20세기 초 제국주의 탐험가들은 그 정신을 약탈과 파괴로 소진해버렸을뿐더러 실크로드의 문화유산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는 데 써버렸지만, 이제 그 ‘야만의 시대’는 지나갔다. 새로운 문화를 만나 우리 문화를 더욱 아끼는 마음을 가다듬는 자세야말로 오늘날 사막마저 막지 못하는 ‘문화시민’의 위대한 열정일 것이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실크로드편 3권을 통해 고대인의 여정 못지않은 위대한 순례길을 경험하길 권한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49.01.18~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62종
판매수 165,890권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미학과, 홍익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동양철학과(박사)를 졸업했다.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으로 등단한 뒤 미술평론가로 활동하며 민족미술인협의회 공동대표, 제1회 광주비엔날레 커미셔너 등을 지냈다. 1985년 2000년까지 서울과 대구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십여 차례 갖고 ‘한국문화유산답사회’ 대표를 맡았다. 영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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