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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받고 싶은 마음 : 왜 노력하는 사람이 불행해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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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모든 인간은 인정 욕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SNS ‘좋아요’ 중독부터 번아웃까지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왜 인간을 무너뜨리는가
선망, 질투, 고집 그리고 체면이라는 이름의
인정 욕구에 관하여

★★★★★ 김경일, 이인수, 백세희 강력 추천 ★★★★★


미성년자 성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N번방’ 사건의 핵심 인물 조주빈.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희대의 범죄자를 만들었다. 사이비교 신천지 교한 또한 입을 모아 말한다. “다른 데서는 인정받을 수 없는 것들을 신천지에서는 인정받아요. 이 사람을 필요로 하게끔 만들어주는 거예요.” 굶주렸던 인정 욕구와 자기효능감을 충족할 수 있게 만드는 구조가 수많은 젊은이들이 매여 있게 만드는 것이다. 인정 욕구를 충족하고 싶다는 마음이 인간을 어디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 보여주는 극단적인 사례다. 일본에서 발생했던 중학교 3학년이 저지른 ‘고베 연쇄 아동 살인사건(1997)’,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대낮에 흉기를 휘둘러 7명을 살해한 ‘묻지 마 살인 사건(2008)’ 에도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려고 ‘인정 욕구’를 충족하려는 동기가 이면에 있었다.
코로나 시국 가운데 일본 사회의 문제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하고 비판적인 인터뷰도 서슴지 않는 오타 하지메 교수는 20년 이상 기업, 사회기관, 학교, 병원 등에서 실증 연구를 하며 인정 욕구가 사람을 성장시키고 일의 성과를 올리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밝혀왔다. 동시에 인정 욕구의 문제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중 가장 심각한 것은 무의식적으로 생기는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이었다. 신간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그 오랜 연구의 결과로, 일상적 순간부터 사회 범죄에 이르기까지 과도한 인정 욕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사례를 통해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빛과 그림자를 살펴본다.

왜 괴로워하면서도 인정을 놓아버리지 못할까
SNS ‘좋아요’ 중독부터 번아웃까지
오늘도 우리는 인정 욕구의 늪에서 살아간다


사람은 인정받으면 받을수록 거기에 매달린다. 노력해서 만든 몸을 자랑하고 싶어 SNS에 사진을 올렸다가 ‘좋아요’를 꽤 많이 받자, 사람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고 무리하게 운동하고 체중 감량을 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또한 ‘난...ㄱㅏ끔... 눈물을 흘린ㄷㅏ...’와 같은 감성 글과 함께 슬픈 표정의 셀피를 게시하는 사람들, 주사 바늘이 꽂힌 팔을 그냥 두지 않고 사진 찍어 아픔을 전시하는 사람들, 코로나 시국에 해외여행이나 파티를 한 사진을 올리거나 거짓으로 코로나에 걸렸다고 글을 쓰는 바람에 논란의 중심에 서는 사람들까지. 절대 다수에게 주목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그들을 비난하지만 한편으로는 전혀 그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경중의 차이만 있을 뿐, 우리는 누구나 ‘인정 욕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관종’이란 말은 ‘인정 욕구 중독자’의 다른 말로, 적당한 관종은 자기표현과 PR을 잘하는 사람으로 여겨지지만 대부분은 그 선을 넘으며 손가락질의 대상이 되곤 한다. 문제는 인정받지 못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역시 이런 욕구와 관계가 없지 않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SNS를 시작하지만 어느새 타인의 평가에 연연하게 된다. SNS에 혹은 카페 게시판에 게시물을 올린 뒤 조회 수가 얼마인지, ‘좋아요’가 얼마나 눌려졌는지 수시로 확인하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함정은 일상 곳곳에 숨어 있다. 누구나 우연히 다른 사람에게 칭찬을 받은 걸 계기로 자기도 모르게 중심을 잃고 주위에서 기대하는 방향으로 일을 해버리는 경우가 있다. 또 스스로가 타인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했다가도 상황과 사람의 변화에 따라 인정 욕구에 연연하게 되면서 괴로움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다. _p.9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타인에게 ‘잘했다’, ‘멋지네’, ‘괜찮아’라고 수긍받고 싶은 마음, 그것이 인정 욕구다. 인정 욕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과해지면 오히려 스트레스에 잠식되거나 번아웃에 빠져 일상생활조차 제대로 이어가기 힘들게 만든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는 이러한 ‘인정 욕구 중독’의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가 인정 욕구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행동조차 본질적으로 인정 욕구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짚어준다. 이를 통해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이 우리의 일과 생활 속에 얼마나 퍼져 있고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지, 얼마나 위험한지를 밝힌다. 나아가 스스로를 옭아매지 않기 위해, 상대를 인정 욕구에 가두기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제시한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지금 자신의 상태를 돌아보게 하고 인간의 마음속에 숨어 있는 인정 욕구라는 거대한 괴물을 건강하게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인정받으면 위험하다”
열심히 사는 사람이
도리어 인정 욕구의 감옥에서 헤어나오기 어렵다
잘한다, 멋있다, 괜찮다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의 그림자


제철회사 생산관리 A과장은 꼼꼼하고 완벽하게 일하는 사람으로, 책임감이 매우 강했다. 지역 균형 채용으로 입사한 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계장이 된 그는 “본사에서 채용한 사람들에게 ‘지지 않게’ 더욱 분발해야 한다”라고 입버릇처럼 아내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런 그는 결국 과도한 업무와 막중한 책임감으로 인해 자살을 선택하는 비극을 맞이했다. A과장의 이야기를 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참담함을 느낄 것이다. 모순되게도 직장에서는 책임감이 강하고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에게 일이 점점 더 몰린다. 강한 책임감과 동료를 배려하는 마음 같은 인간성이 약점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 부조리하고 슬픈 일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보이는 행동은 얼핏 인정 욕구와는 관련이 없는 듯하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분명히 소극적인 인정 욕구와 연관되어 있다. 때로는 더 인정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다는 적극적인 인정 욕구보다 일단 얻은 평가와 평판을 잃고 싶지 않다는 소극적인 인정 욕구가 강한 집착을 불러온다. 누군가가 스스로 희생하며 업무에 매진했을 때 자신을 향해 기대와 존경이 쏟아지는 것을 느끼면 더욱 분발하게 된다. 그렇기에 책임감과 배려를 내포한 행동은 오히려 인정 욕구를 향한 아주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정 욕구의 강박에 빠져 있어도 깨닫지 못하거나 깨달았으면서도 수긍하지 않으려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 문제를 제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그 때문에 실제로는 강박을 느끼면서 부끄러움이나 체면 때문에 숨기거나 사명감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치환한다. 그러는 동안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은 점점 강해져 인간을, 그리고 조직과 사회를 침식하고 있다.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이 그것을 유지하려다가 불행에 빠지는 모습을 보고 ‘왜 저렇게까지 인정에 매달릴까, 왜 주위의 평가나 기대에 응하려고 하는 걸까’ 하고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도 많을 것이다. 또한 어쩌면 그건 성공한 일부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라고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람은 의식하든 안 하든 어떤 형태로든 주위의 인정을 얻고 있다. 또한 누구나 형태 없는 인정에 집착한다. 무엇보다 인정으로 얻은 대부분은 인정받지 못하면 잃는다는 점이 또 다른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 p.82)

저자가 20여 년 전부터 인정 욕구에 주목한 이유는 젊은 시절,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인정받고 싶다’라는 마음에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이 얼마나 좌우되는지 바로 옆에서 목격했기 때문이다. 사이가 좋았던 동기가 먼저 승진하자 대화를 완전히 단절하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도 모르게 부하 직원의 인사이동이 결정됐다는 이유만으로 승진을 필사적으로 막는 사람도 있었다. 그중에는 출세나 명예에는 냉담한 듯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도 직장에서만 방관하는 태도를 보였을 뿐 따져보면 가정이나 동호회 등 다른 조직에서 인정 욕구를 채우고 있다. 그럼에도 인정 욕구가 마음처럼 채워지지 않을 때는 선망과 질투, 나아가 고집과 체면이라는 왜곡된 형태로 드러났다. 일상생활에서부터 국제 관계까지, 삶의 동력이 대부분 인간의 인정 욕구에 좌우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렇다면 인정 욕구는 왜 그토록 강력하게 영향을 미칠까. 심리학자 A.H.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을 통해 알려진 인정 욕구는 존경, 자존의 욕구라고도 불리듯 자기의 인정은 물론 타인의 인정과도 불과분의 관계에 있다. 인정 욕구가 있기에 인간은 노력이라는 걸 하고 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사람과 협력하고 서로 돕는 동기도 인정 욕구에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자신의 가치를 인정하려고 해도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타인이나 주위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면 스스로를 인정하기 어렵다. 즉 인정은 거울과 같은 것이다. 거울을 통해서만 자신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는 것처럼 타인과 주위의 인정을 받아야 비로소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그것이 얼마만큼 가치가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매번 지나치게 희생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인정은 노력으로 얻을 수 없다
문득 공허하고 억울하다면
지금이 바로 인정 욕구를 돌아볼 순간이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에서는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발동하고 있는 인정 욕구에 관한 사례를 소개한다. 점원의 칭찬에 예상보다 훨씬 비싼 양복을 구입하는 사람부터 과도한 업무에 짓눌리다 번아웃으로 퇴사를 선택하는 사람, 실적 스트레스로 과로사 혹은 과로 자살에 몰리는 사람, 학교에서는 모범생이었지만 사회에서는 좌절하는 인재, 잘할 자신이 없어서 아예 시험을 포기하거나 공부를 등한시하는 학생, 감독의 지시로 위험한 반칙을 하는 운동선수, 학생의 인정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지도자, 심지어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묻지 마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까지.
실제로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을 일으키는 것이 무엇일까. 그 강도는 어떻게 결정될까.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을 일으키는 세 가지 요소를 ‘인지된 기대’, ‘문제의 중요성’, ‘자기효능감’이라고 이 책에서는 말한다. 인정 욕구에 대한 강박을 일으키는 주위의 기대는 정확히 말하면 본인이 그 기대를 얼마나 의식하는지가 문제지 실제로 얼마나 기대를 받는지는 문제가 아니다. 이것이 ‘인지된 기대’이다. ‘자기효능감’은 주변 환경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감각으로, 쉽게 말해 ‘하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뜻한다. 자기효능감은 자존감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일에서든 공부에서든, 긍정적으로 대응할지 혹은 높은 목표를 세우고 도전할지는 이 자기효능감이 크게 좌우한다.
그리고 인지된 기대와 자기효능감의 격차가 부담감의 크기를 좌우한다. 둘 사이의 격차가 클 때, 즉 큰 기대에 부응할 자신이 없을 때라도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자신에게 중요한지 여부에 따라 부담감은 달라진다. 반대로 그 격차가 커도 자신에게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면 부담감은 적다. 이것이 ‘문제의 중요성’에 해당한다. 인정 욕구의 강박에 빠지는 것은 인지된 기대와 자기효능감의 격차가 클 때, 그러니까 큰 기대를 실감하고는 있는데 거기에 부응할 자신이 없을 때이다. 물론 문제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다. 인지된 기대는 낮추고, 자기효능감은 높이면서, 문제의 중요성은 낮추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단순하게 생각해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스스로 기대를 받지 않으면 그만이다. 물론 그게 말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다. 애써 얻은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면 이제까지 쌓아 올린 신뢰와 평가가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애당초 강박에 빠지는 이유도 그런 상황이 두려워서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 커진 기대를 스스로 조절해 자기 능력에 맞는 수준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다.
(/ p.158)

애초에 인정은 상대의 의지에 달려 있다. 자신이 아무리 인정받고 싶어도, 아무리 노력해도 상대가 인정해주지 않으면 인정 욕구는 채워지지 않는다. 아무리 막강한 권력과 경제력이 있어도 힘을 써서 인정을 끌어낼 수는 없다. 물론 스스로 바라지 않았는데도 상대에게 일방적으로 인정받을 때도 있다. 이처럼 타인이 존재해야 하고 서로에게 의존하는 가운데 충족되는 욕구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지금 이렇게 괴로운 것이 ‘완벽하지 못해서’, ‘예쁘지 않아서’, ‘연봉이 높지 않아서’, ‘실적을 채우지 못해서’,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가 아니라는 점을 인지할 수 있다. 괴로움의 원인이 당신일 때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할까 봐’ 생기는 불안임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가 강박에 얽매여 불행에 빠질 위험 부담을 지고 살아간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그러한 인식만으로도 잘해야 한다는 강박이나 더 인정받지 못한다는 괴로움에서 보다 자유로워질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가, 보상 같은 외부 기준에 적당히 연연하고 대신 자신의 긍정적 측면에 관심을 기울이며 스스로 작은 보상이나 인정을 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추천사

다른 사람의 시선과 평가, 즉 인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관계주의 문화를 다시금 숙고해봐야 한다. 인정은 타인에게 받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에게 주어야 하는 것임을, 이 책이 그 변화의 실마리들을 절묘하게 보여주고 있다.
- 김경일 /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개인은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더 인정받아야 해,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는 없어’라는 강박 속에 인정받는 것은 기쁨이 아니라 오히려 불안의 뿌리가 되고 만다. 인정받기 위해서 한계까지 견디며 자주 심리적 탈진을 경험하는 개인에게, 그리고 그들을 돕는 정신건강 전문가, 조직관리자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책이다.
- 이인수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누구의 인정도 아닌』 저자

인정 욕구라는 단어를 읽자마자 나를 떠올렸다.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당연하다고 여기면서도 수치감을 느끼는 나, 부족하고 특별하지 않은 나를 드러내는 증거 같았다. 개인의 인정 욕구를 사회 문제로 연결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다. 자책이 훨씬 익숙한 탓이다. 하지만 이 책은 잘못을 제대로 꼬집고 해결책을 제시해주기에 나도 모르게 기운이 났다. 희망이 절망보다 질기기를 바라며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느릴지라도 분명히 바뀔 거라고, 괜찮아질 거라고.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백세희 /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저자

목차

들어가는 말 오늘도 우리는 인정 욕구의 늪에서 살아간다

1 삶은 인정 욕구에 좌우된다

Chapter 1 인정받는다는 것의 의미
인정받으면 변화한다 | 어른이나 아이나 인정이 필요하다 | ‘하면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 최선을 다하면 회사가 알아주리라는 믿음 | 공부에 대한 불안을 높이는 인정 욕구 | 채근하는 것보다 인정하는 것이 우선 | 출근을 하려면 우울해진다 | 자존감을 높여주는 인정의 힘

Chapter 2 누구도 인정 욕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자아실현 욕구보다 인정 욕구 | 인정은 거울과 같다

Chapter 3 인정받기 위해 선을 넘는 사람들
뒤틀린 인정 욕구의 결과 | 겉보기에 멀쩡한 가정의 불행 | 본능적으로 인정에 집착한다 | 인정 욕구는 통제가 필요하다

2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는 없다

Chapter 4 ‘인정받고 싶다’라는 욕구가 ‘인정받아야 돼’라는 압박으로
인정 욕구라는 보이지 않는 감옥 | 인정받은 직원이 계속 퇴사하는 이유 |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칭찬 사기 | 관종? 관종! | 부담과 기대를 견뎌내는 일 | 칭찬받으면 위험하다 | 인정 욕구의 강박을 일으키는 인지된 기대 | 몸부림을 칠수록 더욱 빠져드는 개미지옥 | 징크스 뒤에는 압박감이 있다

Chapter 5 인정받은 사람의 딜레마
꿈의 실현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아수라장 | 이기는 게 당연하다는 중압감과 싸운 선수들 | 살아 있는 전설도 인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 기대를 충족시키려면 무리를 하게 된다 | 이미지가 나인지 내가 이미지인지 | 미슐랭 별 3개가 가져온 비극 | 일단 얻은 좋은 평판은 내려놓을 수 없다

Chapter 6 왜 우리는 인정에 휘둘리는가
인정받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일들 | 인정을 간절히 원하지 않더라도 | 사랑받는다는 것은 궁극적인 의미의 인정 | 중요한 시합 전 늘 아픈 사람의 속마음 | “앞으로 더 기대하고 있겠네” |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인정 욕구

3 인정 욕구는 어떻게 우리의 뒤통수를 치는가

Chapter 7 인정 욕구라는 괴물
24세 신입사원의 자살 | 책임감과 성실함이 초래하는 비극 | 업무도 야근도 주위의 눈치를 보느라 | 일한 만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불안 | 시급과 어울리지 않는 책임감 | 인정 욕구를 이용한 열정 착취 | 인정 강박이 우울증으로 | 빚지는 일을 견디지 못하면 | 모든 상황을 자신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사람 | 인정 욕구의 강박을 일으키는 세 가지 요소

Chapter 8 늘 노력하는 사람이 마주하는 세 가지 불행
사회에서 좌절하는 모범생들 | 학력과 업무 능력의 격차 | 실망시키지 못하고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

Chapter 9 열심히 살수록 인정 욕구에 집착한다
조직을 방패로 이용한 개인의 범죄 | 소극적인 인정 욕구가 불러오는 집착 | 똑똑한 사람들의 굴절된 인정 욕구 | 커지는 기대와 정체된 능력 사이 | 평가와 평판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 | 미리 짐작하고 배려함으로써 얻으려는 인정 | 기업의 비리도 인정 욕구에서 시작된다 | 직원 전체가 인정 욕구의 강박에 빠졌을 때 | 비리가 발생하면 자살로 이어지는 이유

Chapter 10 인정은 노력으로 얻을 수 없다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 윗사람도 아랫사람에게 인정받고 싶다 | 폐쇄적인 조직에서 차별은 자란다 | 왜 부정은 되풀이되는가 | 내부 고발 제도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다

4 인정 욕구와의 결별

Chapter 11 기대에 적당히 부응하는 연습
과도한 기대도, 지나친 부담도 | “너는 바보니까”라는 말이 주는 해방감 | 후퇴를 위한 계단을 만들어라 | 임금이 오른 만큼만 부담을 갖는다 | 쓸데없는 배려를 없애는 제도의 중요성 | 적당한 보상이란 무엇인가 | 브레이크 타임을 두고 일하는 이유

Chapter 12 자기효능감에 집중하는 삶
제로섬 사회 구조에서의 성공 | 객관적인 지표와 구체적인 사실 | 능력이나 노력보다 잠재력 | 인정받는 경험은 인간을 성장시킨다

Chapter 13 인정 욕구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문제를 상대화하는 이유 | 실패 경험의 소중함 | 즐거움에 집중하는 내공 | 또 다른 세계라는 새로운 가능성 | ‘우리는 가족’이라는 말은 이제 그만 | 자신의 노력에 자부심을 가지는 일

나가는 말 인정에 연연하지 않는 오늘을 위해
참고 문헌

본문중에서

인정 욕구의 짙은 ‘그림자’를 부각하려면 밝은 ‘빛’을 느껴야 한다. ‘계곡’의 깊이를 알려면 ‘산’의 높이를 측정할 필요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실제로 인정 욕구에서 비롯한 강박은 인정받음으로써 얻는 다양한 이익이나 기쁨과 깊이 관련되어 있다. 뒷모습을 보기 위해 마주 놓는 거울과 같이 우리는 ‘빛’과 ‘그림자’를 함께 살펴보려 한다.
(/ p.11)

대형 슈퍼마켓에서는 같은 매장에서 비슷한 월급을 받아도 물류 센터에서 상품을 포장하는 사람보다 점포에서 판매하는 사람들이 대우에 대한 불만이 훨씬 적다고 한다. 근무하는 동안 손님과의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세요”와 같은 말을 통해 일상적으로 자주 인정을 받기 때문이다.
(/ p.27)

최근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의 낮은 자기긍정감과 자존감이 대두되며 전보다 아이들을 칭찬하며 교육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그러나 효과가 있는 만큼 부작용도 따른다. 일반적으로 칭찬은 좋은 것이고 질책은 나쁘다고 얘기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는 질책보다 칭찬이 위험할 수도 있다. 혼이 나면 반발할 수 있으나 칭찬받으면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부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 p.62)

사람에 따라서는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데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인정받는 게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인정받아 얻은 것을 모두 내놓으면 된다. 돌이켜봐도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서 그렇게 큰 불만이 있을까, 직책을 생각하면 평사원일 때가 제일 편하지 않았나, 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말처럼 간단하게 규정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지금 중요한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모두 기꺼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막상 그 자리를 빼앗기면 대다수는 반발한다. 인정받기를 간절히 원하지 않더라도 한번 인정받으면 그걸 내려놓기는 어렵다.
(/ p.84)

따라서 사랑받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궁극적인 인정이다. 실연이나 이혼은 그런 의미에서 인정을 잃는다는 것을 뜻하며, 그렇기에 감정적으로 타격을 입거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 애인이나 배우자에게 물리적인 폭력이나 가스라이팅을 당하고도 계속 견디는 것, 외부의 힘이 개입했을 때 마치 스톡홀름 증후군처럼 상대의 편에 서는 것은 너무나도 흔한 일인데 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인정’을 놓아버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증명한다.
(/ p.89)

한번 인정받으면 거기에 매달리게 되고 그 인정을 놓기 어려워진다. 그리고 괴로워한다. 누구나 이런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그러한 갈등 상태에 빠지지 않으려고 미리 자기방어를 하는 사람도 있다. 과대평가를 받지 않으려고 일부러 자기평가를 낮추는 행위도 이에 속한다. 대표적인 예로 자기 불구화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이를테면 큰 시합을 앞두고 꼭 몸 어딘가가 아프거나 컨디션이 나빠지는 척하는 사람이 있다. ‘부상당했으니 이기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위의 기대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다.
(/ p.89)

아무래도 크게 인정받았던 사람일수록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을 때 잃는 게 많다. 따라서 성공한 사람의 경우 일반인보다 강박이 강해지고 그것이 사회적인 추락과 자살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성공한 사람들은 이러한 대중의 기대를 한몸에 짊어지고 있다. 거기에는 ‘실망하게 해선 안 돼’, ‘기대에 부응해야만 해’라는 소극적이거나 수동적인 인정 욕구가 깔려 있다. 그 부담감은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차원이 다르다. 그런 기대로부터 도망치려고 해도 도망칠 수 없다.
(/ pp.92~93)

그래도 여전히 일하는 사람의 의식 속에는 야근하지 않고 퇴근하거나 휴가를 다 쓰면 상사나 동료에게 낮게 평가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에 젖어 있다. 아이를 둔 여성들은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어떤 타이밍에 “먼저 가겠습니다”라는 말을 꺼내야 할까 생각하느라 점차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위까지 찌릿찌릿 아프다고 한다. 모순적이지만 주위 사람들이 자신에게 신경을 써주어서 더 퇴근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육아휴직이나 가족돌봄휴가, 단축 근로, 탄력 근무제 역시 마찬가지다.
(/ p.104)

교육사회학자인 혼다 유키는 과로를 유발하는 한 요인으로, 일에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심리를 직장이 심어버리는 구조에 주목하고 이를 ‘열정 착취’라고 불렀다. 그와 마찬가지로 인정받거나 기대를 모으며 보람을 느끼는 심리를 이용해 보수에 어울리지 않는 책임을 전가하거나 공헌을 끌어내는 것은 인정 욕구를 이용한 착취라고 불러야 한다.
(/ pp.107~108)

그들은 어릴 때부터 공부나 수험 그리고 취직에서까지 부모나 교사 등 주위 사람들의 기대를 만족시켜왔다. 노력이 반드시 열매를 맺어본 경험이 충분히 있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 사회의 일은 노력이 반드시 성과로 이어질 만큼 단순하지 않다. 성과를 올리는 방법 자체가 확립되어 있지 않고, 불확실한 요소나 부조리한 일들에 성과가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환경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적이 없는 그들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사태에 직면했을 때 당황하고 만다. 주위 사람들이 실망하는 일, 즉 기대를 낮추는 데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 p.122)

강박을 풀기 위한 세 번째 열쇠는 문제의 중요성을 낮추는 것이다. 기대에 부응할 자신이 없을 때 ‘나에겐 이게 전부야’, ‘도망칠 곳도 없어’라고 생각할수록 부담감이 커진다. 반대로 ‘이 밖에도 소중한 게 많아’, ‘도망쳐도 괜찮아’라고 생각하면 부담감은 줄어든다. 바꿔 말하면 문제를 상대화할 수 있느냐 아니냐가 결정하는 것이다.
(/ p.179)

바로 하쿠호가 불안한 심정을 왕 회장에게 토로했다는 점이다. 그는 언론에도 자신이 부담감과 싸우고 있음을 솔직히 드러냈다. 자신의 약점을 보여줌으로써 주위의 기대를 낮추고 실패했을 때도 체면을 유지할 수 있다. ‘하쿠호도 인간이구나’라고 사람들은 이미 이해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신을 드러냄으로써 기대의 무게를 내려놓으면 인정 욕구의 강박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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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오타 하지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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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학자이자 경영학자. 1954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고베대학 대학원 경영학 연구과를 수료하고 교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에대학 인문학부 조교수, 시가대학 경제학부 교수를 거쳐 2004년부터 도시샤대학 정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은 개인 존중 조직 연구다. 주요 저서로 『공무원 혁명』, 『진심으로 움직이는 조직론』, 『쓸데없는 업무가 많은 직장』, 『열심히 할수록 민폐가 되는 사람』, 『개인을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 일본』, 『개인 존중의 조직론』 등이 있다.

생년월일 1969~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고,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고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고양이 울음》,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여자는 두 번 떠난다》,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미션》 《빈곤의 여왕》,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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