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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 : 장편소설[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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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광수
  • 출판사 : 태학사
  • 발행 : 2020년 05월 25일
  • 쪽수 : 536
  • ISBN : 979119696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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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제19권 『원효대사』
‘제국의 신민’으로서 민족의 정체성을 원효에서 찾다

『원효대사』는 1942년 3월 1일부터 같은 해 10월 31일까지 총 184회에 걸쳐 『매일신보』에 연재되었던 이광수의 장편소설이다. 식민 시기 이광수는 민족이라는 외피를 두르고 제국의 이념을 암암리에 수용함으로써 자신의 내적 분열을 위태로이 견뎌나갔다. 『원효대사』는 그 정신적 도정의 결정적 변곡점, 곧 분열의 해소를 대내외에 선언한 창작이었다. 로맨스와 활극이라는 당의(糖衣)로 감싸고자 했던 『원효대사』의 메시지는, 삼각관계의 경쟁자였던 요석공주와 아사가가 함께 불도에 귀의함으로써 갈등이 해소되고, 원효와 대립하던 바람과 도적 일당이 충성스런 신하로 다시 태어나는 결말에 이르러 그 실체가 비로소 드러나는데, 이 작품의 감수를 맡은 김병길 숙명여대 교수는 그 실체를 “불교사상과 충의 이념”으로 해석하면서, “거렁뱅이 원효처럼 도처를 떠돌던 이광수의 민족주의가 마침내 도달한 지점이 『원효대사』였으니, 그에게 이 창작은 제국의 신민으로 새롭게 주조된 민족의 기원을 찾고자 과거로 향한 여정이었다 할 것이다. 말하자면 신체제하에서 조선인들이 따라야 할 전범을 제시하기 위해 원효를 종교적 구도자에서 나아가 정치적 인물로 재생시킨 것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김병길 교수는 “이광수는 『원효대사』에서 원효와 자신을 은연중 동일시함으로써 그의 정치적 판단과 일련의 친일 행보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해석한다. “원효를 종교적 인물로서보다는 현실 정치의 난관을 헤쳐나가는 영웅적 존재로 형상화한 것”이 그 단적인 물증이라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이광수는 친일로 비친 자신의 선택이 민족을 위한 결단이었다는 데 한 치의 의심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이광수 스스로가 끊임없이 가한 최면이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그럼으로써 결과적으로 이광수는 “식민 시기 제국과 식민지 조선,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할 회색지대에 서 있는 모양새로 남았다”고 말한다. 그리하여 이 작품 『원효대사』를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
“그가 끊임없이 민족을 말하였으되, 그 기표가 끌고 다니는 기의의 불온함이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농후했기 때문이다. 스스로 민족이라는 이름의 큰 가면으로 얼굴을 치장했으되 정작 자신의 알몸은 가릴 수 없었던 이광수의 민족주의는 그렇듯 균열과 모순으로 점철돼 있다. 거렁뱅이 원효처럼 도처를 떠돌던 이광수의 민족주의가 마침내 도달한 지점이 『원효대사』였으니, 그에게 이 창작은 제국의 신민으로 새롭게 주조된 민족의 기원을 찾고자 과거로 향한 여정이었다 할 것이다.”
한편, 이광수가 창작한 역사소설 중에서 『원효대사』가 지닌 독창적인 면모의 하나는 풍부한 우리말 어휘와 표현에서 발견된다. 이광수는 이 작품에서 고유어 표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어원과 함의까지도 밝혀놓고 있다. 김병길 교수는 “특히 신라 고신도, 곧 국선도(國仙道)의 기원과 수련 과정을 원효의 행적을 통해 상세히 설명하는 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한 「용신당 수련」 장은 가히 문헌학적 탐구라 할 만하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춘원의 ‘빛’과 ‘어둠’ 망라한
‘춘원 이광수 전집’ 3차분 4권 출간

태학사는 춘원연구학회와 함께 이광수가 남긴 모든 글을 묶어 새로이 선보이는 ‘춘원 이광수 전집’을 기획하여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8권(『무정』, 『개척자』, 『허생전』, 『일설 춘향전』, 『마의태자』, 『단종애사』, 『유정』, 『사랑』)을 발간한 데 이어, 3차분으로 현대물 2종 『재생』과 『사랑의 다각형』과, 역사물 2종 『이순신』과 『원효대사』를 출간했다.
1962년 삼중당판 전집(전20권)과 1979년 우신사판 전집(전11권) 이래 40년 만에 선보이는 태학사 판 ‘춘원 이광수 전집’(전35권)은, 첫째 이광수가 남긴 ‘모든’ 글을 수록하고, 둘째 연구 조사를 통해 작가의 의도가 가장 잘 살아 있는 저본을 선택하며, 셋째 오늘의 감각에 맞는 현대어로 펴냄으로써 동시대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세 가지 편찬의도에 따라 출간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 전집은 “이광수의 진면목과 전체상을 가감없이 살펴볼 수 있도록 하여, 그의 업적과 과오를 사실대로 보여준다”는 데 그 출간의 의의가 있다. 춘원의 ‘명(明)’과 ‘암(暗)’을 가리기 위한, 그럼으로써 춘원 연구의 정당한 토대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라는 것이 이 전집 출간의 의의이다.
전집의 후속권으로 『그 여자의 일생』, 『이차돈의 사』, 『세조대왕』 3권을 올 7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목차

발간사

원효대사
제행무상(諸行無常)
번뇌무진(煩惱無盡)
파계(破戒)
요석궁(瑤石宮)
용신당(龍神堂) 수련
거랑방아
재회(再會)
도량(道場)

작품 해설
역사의 무대에서 정교일치의 세계를 꿈꾸다_ 김병길

본문중에서

“‘물에 있을 때에는 젖어도 나오면 그만이다.’ 하는 연꽃의 비유는 많이 듣고 많이 말한 것이지마는 원효는 제 마음이 결코 연꽃이 아님을 깨달았다. 한번 물이 묻으면 좀처럼 마르지 아니하는 솜과 같은 마음임을 알았다.”

저자소개

이광수(李光洙(호:춘원(春園)))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920304

평북 정주 출생으로 최남선과 더불어 신문학을 개척한 대표적인 문인이다. 일진회 장학생으로 도일하여 명치학원에서 수학했으며, 귀국 후 오산학교에서 교편을 잡기도 했다. 초기에는 '무정'을 비롯하여, '개척자', '윤광호', '방황'과 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일본에서 '2.8독립선언서'를 기초하고 상해로 탈출한 후에는 도산 안창호의 사상에 큰 영향을 받고 돌아왔다. 1930년대 초반까지 윤리 중심적 색채를 띤 '재생', '마의태자', '흙' 같은 장편을 집필하였고, 중반 이후에는 '이차돈의 사', '원효대사', '무명'등 불교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을 창작했다. 193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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