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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뇌, 호르몬 : 뇌와 호르몬이 여자에게 알려주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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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여성 신경과학자가 들려주는
여성의 뇌와 호르몬,
그리고 삶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


사람들은 여자들이 모두 ‘여성의 뇌’를 가지고 있고 남자들이 모두 ‘남성의 뇌’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 뇌가 ‘여자답다’거나 ‘남자다운’ 행동과 태도, 취향과 성격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기를 좋아한다. (중략)
성호르몬과 뇌 발달 과정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마거릿 매카시 교수는 남녀 차이를 둘러싼 논쟁을 가리켜 적절하게도 “뇌의 성별 차이는 누군가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크고 누군가가 믿는 것보다는 작다.”라고 했다.
(/ pp.16~21)

태아일 때부터 치매를 걱정할 때까지
여자의 뇌와 호르몬, 그리고 삶은 어떻게 변해가는가?

신경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읽는 여자의 성장과 노화에 관한 모든 것
여성 신경과학자가 들려주는 여성의 뇌와 호르몬, 그리고 삶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


- 남자의 뇌와 여자의 뇌는 정말 다를까?
- 십 대 여자아이들이 소속감을 그토록 중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불면증은 과연 남자보다 여자가 더 많이 겪을까?
- 에스트로겐과 치매와의 연관성을 탐색하는 신경과학의 관점
- 생리 주기, 갱년기 등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헤친다!

인간관계, 생리 주기, 섹스, 출산, 양육, 수명 등 다양한 키워드에 대해
뇌와 호르몬이 여자에게 말해주는 것들


여자 몸으로 산다는 건 어떤 걸까? 물론 여자로 태어나면 예외 없이 하게 되는 경험 따위는 있을 수 없겠지만, 다수의 여성이 성장이나 노화를 겪으면서 마주하는 신체 변화를 살펴보는 일 정도는 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그 변화는 초경이든, 월경 전 증후군이든, 출산이든, 갱년기 증상이든, 치매이든 간에 어쩌면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뇌와 호르몬이라는 키워드를 통해서도 좀 더 풍성하고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다는 점만큼은.

이 책 [여자, 뇌, 호르몬]은 신경과학을 통해 이해하는 여성의 삶에 대한 기록이다. 뇌와 관련된 생명 활동을 주로 연구해온 저자는 뇌의 발달이 시작되는 태아기에서부터 출생 후 아동, 청소년, 성인 단계를 거쳐 노년에 이르기까지 많은 여성이 겪는 성장과 노화를 세밀하게 살펴본다. 그리고 호르몬을 비롯하여 특정 시기에 경험하는 일들, 사회적 환경, 유전자 등이 여자들의 뇌를 어떻게 형성하고 변화시키는지 분석해낸다.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연구 결과 및 에피소드를 따라가며 호르몬과 뇌의 변화를 이해하다 보면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의 방식까지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성별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답해야 할 때면 나는 언제나 ‘이 책은 남자와 여자의 뇌 차이를 탐구하는 책이 아니다’라는 말로 시작한다. 이 책은 신경생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들여다본 어린 여자아이들과 성인 여자들의 건강 탐구서이다.
이 책에서는 ‘남성의 뇌’나 ‘여성의 뇌’ 같은 것은 없다는 말을 한다. 실제로 남성과 여성의 뇌는 다른 점보다는 비슷한 점이 훨씬 많다. 생식기 구조로 사람을 두 집단으로 나눌 수 있는 것과 달리 뇌 구조로는 사람을 간단하게 두 집단으로 나눌 수 없다. (중략) 사람의 뇌는 양성의 특징을 가졌다고 하는 것이 가장 옳은 기술일 것이다.
(/ p.17)

과학의 쓸모는 모호한 신화를 분명한 현실로 바로 세우는 데 탁월하다는 것에 있다. 그 능력을 십분 발휘해 오랫동안 무책임한 어림짐작과 말초적인 가십거리 사이에서만 소비되던 여성의 신경계와 호르몬의 공조 관계를 정확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만들어준다. 여성을 흐릿하게 바라보는 사회적 ‘브레인 포그’를 걷어내는 공기청정기 같은 책.
- 이은희 / 하리하라 시리즈 저자, 과학저술가

출판사 서평

‘뇌알못’도 쉽게 읽는 뇌와 삶의 관계
-신경과학자, 뇌와 호르몬의 세계를 들여다보다


‘삶은 뇌의 형성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까? 또 뇌는 우리가 우리 자신으로서 살아가는 데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까?’
신경과학자로서 뇌를 연구하고 뇌 과학 관련 글을 써온 저자가 오랫동안 품어온 이러한 의문은 어쩌면 뇌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궁금해하는 점이기도 하다. 사실 누구나 막연하게나마 알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는 성격부터 놀고 공부하고 일하는 등의 일상생활이 알고 보면 다 뇌와 영향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저자도 뇌가 발달하는 데에는 생물 메커니즘과 경험이 모두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말한다. 즉 유전자, 호르몬, 생체 분자 같은 요소뿐만 아니라 사회관계, 교육, 문화 등도 우리 뇌를 만들어가는 데 주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뇌를 변화시키고 또 뇌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면서도 작정하고 뇌를 알아보는 일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들도 아직 적지 않다. 가벼운 마음으로 도전을 했다가도 막상 뉴런, 시냅스, 전두엽 등등 뇌 과학을 다룬 책에서 수시로 출몰하는 용어들에 기가 눌려 뇌를 알아가기를 지레 포기한 이들도 상당수이지 않을까.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소개하는 신경과학 관련 분야의 다양한 실험 결과, 사례, 인터뷰 내용 등은 뇌에 대한 거리감을 확 좁혀준다.

십 대 시절에 특유의 무리 문화에 힘들어했던 여성 독자들이라면 아마 신경과학자 사라 제인 블레이크모어의 실험 이야기를 인상적으로 읽을 것이다. 이 실험에서는 무리로부터 배척당하는 상황에 놓였을 때 성인 여자와 십 대 여자는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지 fMRI 촬영으로 비교했는데, 그 결과 십 대 여자아이들은 성인 여성들보다 사회적 뇌 영역(복외측 전전두엽 피질)의 신경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이 드러났다. 십 대 아이들의 뇌는 거절이나 따돌림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였으며 걱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부족했던 것이다. (‘05. 십 대 여자아이들의 뇌에 대하여’ 참고)

한편 2012년에 발표된 한 논문에서는 난소 호르몬의 변화가 매력을 느끼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즉 임신할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는 여자들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남자에게 더 끌릴 수 있으며, 반대로 피임약을 복용했거나 생리를 하고 있을 때는 이른바 좋은 남자에게 만족한다는 결과였다. 어떤 학자는 이 논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면서도 ‘임신할 가능성이 전혀 없을 때 섹스를 더욱 즐겁게 한다’는 것이 더 흥미로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07 섹스와 사랑의 신경생물학’ 참고)

오스트레일리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생후 12개월 이상의 아기를 기르는 어머니들이 생후 12개월 미만의 아기를 기르는 어머니들보다 행복과 정신 건강 점수가 낮게 나타났다는 결과를 알려주며 저자는 어머니 되기의 어려움과 산후 우울증이 관계를 지닐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그 밖에도 저자는 카이트 수켈이라는 학자가 fMRI 기계 안에서 자위로 오르가슴에 도달했을 때 뇌에서 활성화된 영역을 촬영한 프로젝트, 호르몬 대체 요법은 갱년기가 시작됐을 때 시작하면 뇌 건강에 도움을 주지만 갱년기가 끝난 뒤에 시작하면 오히려 뇌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자의 의견 등을 부지런히 소개한다. 이 흥미진진한 신경과학 탐구 여정에 동참하며 독자들은 뇌를 잘 알지 못해도 뇌와 친해질 수는 있겠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여성 호르몬이 문제일까?’
생리 주기, 갱년기 등에 대한 고정관념을 파헤치다


월경 전 증후군을 심하게 겪는 여자들은 생리가 시작될 때마다 궁금해진다. 배, 허리, 가슴 등에 오는 통증은 물론 우울했다가 괜찮아졌다가 하는 변덕스러운 기분도 좀 나아질 방법은 없을까 하고. 갱년기라는 시기를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여성들은 또 어떤가. 얼굴이 수시로 화끈거리고 붉어지는 증상, 심해지는 감정 기복, 불면증 등에서 벗어나고 싶어 병원이나 약국은 물론 인터넷, 홈쇼핑 채널까지 순회하게 마련이다.

사실 월경뿐만 아니라 임신이나 피임 등과 관련해서 생리 주기에 전혀 관심을 가져보지 않은 가임기 여성은 드물 것이다. 그런가 하면 갱년기를 맞이하거나 끝내면서 갖가지 증상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는 여성도 우리 주변에는 정말 많다. 그러다 보니 이에 대한 호기심이나 걱정, 그리고 고정관념이나 편견까지 만연해 있는 게 사실이다. 생리 주기나 갱년기에 대한 불확실한 정보에 지쳐 있는 독자라면 ‘04. 호르몬이 여자의 생각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 – 생리 주기’나 ‘06. 우울과 불안은 호르몬 탓인가’ 등의 장에서 특히 더 자세한 과학적 답변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생리 주기 가운데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고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높은 황체기는 감정과 관계가 있는 기억이 훨씬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에스트로겐은 우리를 보호해주는 호르몬으로 배란기 때 분비된 에스트로겐은 불안을 잠재워주는 역할을 한다. 충격을 받았을 때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높았던 여자들은 (수치가 낮았던 여자들에 비해) 두려움 소거(fear extinction) 현상을 더 많이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두려움 소거 현상이란 시간이 지나면서 끔찍한 기억이 점점 완화되고 떠오르는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06. 우울과 불안은 호르몬 탓인가’ 중에서)

사실 저자는 여성 건강과 관련된 많은 문제를 생리 주기나 호르몬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보는 입장은 전혀 아니다. 에스트로겐이 불안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면서 생리 주기가 정서 기억이나 공감 능력에는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는 말하지만, 이마저도 잠정적인 결론임을 분명히 덧붙인다. 오히려 저자는 호르몬 변화가 인지 능력을 좌지우지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쪽이다. 한편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우울증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피임약 복용을 꺼릴 필요는 없다. 호르몬 피임약과 우울증이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근거는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고 피임약의 긍정적인 역할 또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홍조, 불면증 등의 갱년기 증상 역시 좀 더 다양한 각도에서 고찰해보길 권한다. 그리고 극적으로 변하는 호르몬 분비량 외에도 행복의 정도, 사회적 지지망, 수면 및 운동 습관, 인간관계, 출산 내력 등 살아오면서 겪은 다양한 요인이 갱년기 여성의 뇌 관련 증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와 같이 이 책은 생리 주기나 갱년기의 특성과 여성 호르몬의 연관성을 면밀히 다루면서도 여성 호르몬에 과도하게 의지하여 여성의 몸과 건강을 설명하려는 시도와는 분명히 거리를 둔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이룬다.

요람부터 무덤까지 여성의 성장과 노화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이 겪는 심리적, 신체적 변화를 광범위하게 다루다


여자로 산다고 해서 날마다 몸의 여성성을 절감하는 이가 얼마나 될까. 아마 평범한 일상이 이어지는 날들에는 여자들도 남자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학생이나 직장인, 시민 등으로서 갖는 사회적 임무, 혹은 자식이나 양육자 같은 가정 내 역할을 소화하기만도 바쁘다. 그 바쁜 일상에서 본인의 생물학적 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짬이 웬만해서는 잘 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춘기나 갱년기처럼 성장이나 노화가 급격하게 일어나는 시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임신이나 출산, 수유 등을 겪을 때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시기에는 스스로가 ‘여자 몸의 주인’임을 꽤 자주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비록 사춘기나 갱년기, 임신 기간을 관통하고 있지는 않더라도 상당수 가임기 여성들이 몇 주에 한 번씩은 자신이 여자 몸으로 살고 있음을 또 격하게 확인한다. 생리 주기에 따라 아프지 않았던 곳이 아파오기도 하고 좀처럼 없던 어떤 욕구가 어쩐지 강해지는 변화를 체감하기도 하니까. 그런가 하면 노년기에 접어들 즈음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여성들은 두려움에 휩싸인 채로 의문을 가져볼 것이다. ‘혹시 치매가 오려는 건가?’

성장이나 노화의 어느 단계에서 혹은 호르몬 분비가 출렁대는 특정 시점에 ‘지금 내 몸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어본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서 반가운 과학적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살펴보는 여정은 태아기부터다. 신경관 형성, 신경세포 증식, 신경 신호 운반, 세포 자멸 등이 나타나는 뇌의 모습을 비롯해 XX염색체를 가진 태아의 난소 발생 프로그램, 산모의 스트레스로부터 태아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 등을 두루 살펴보며 세상 밖에 나오기 전부터 이미 정교하게 이루어지는 뇌 발달의 과정부터 살펴보는 것이다. (‘01. 곧 태어날 여자 아기의 뇌 – 태아기’ 참고)

태아기를 지나 세상에 나온 후 어린이, 청소년 시기를 거쳐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겪는 성장과 노화를 살펴보며 저자는 우울증, 성욕 저하, 기억력 감퇴 등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바로 볼 것을 권한다. 예컨대 거부당하는 것에 고통을 유독 크게 느끼는 십 대 아이들에게도 감정 조절 능력을 가르쳐줄 수 있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난소가 노화된 후에도 열정을 잃지 않을 가능성 또한 이야기해준다. 임신했을 때 건망증이 심해진다는 근거는 매우 희박하며 오히려 임산부들의 인지 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알려주는 대목도 의미 있다. 한편 치매는 여자들이 더 많이 걸린다는 통계를 접하고 두려움을 느껴본 여성 독자들은 저자가 정리한 뇌 건강 유지법을 통해 두루뭉술한 공포심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정신적, 육체적, 사회적으로 자극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은 노화와 관련된 뇌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진다. (‘10. 오래 살면 뇌는 어떻게 변할까? -나이 든 뇌’ 참고)

생물학적 특성을 알기 쉽게 알려주면서도 뇌와 호르몬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을 함께 권유하는 이 책은 사실 다양한 연령대의 여성은 물론이고 여성을 더 이해하고 싶은 남성 독자들에게도 의미 있는 탐구서다. 성장하고 노화하는 과정에서 당황하고, 염려하고, 막연한 궁금증을 키워본 적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에서 조금 더 건강한 뇌의 주인으로 살아갈 자신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글- 여자 뇌의 주인으로 살아간다는 것

01 곧 태어날 여자 아기의 뇌 - 태아기

굉장한 정자 레이스
여자가 될 운명을 타고나다
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태어나고 1000일이 될 때까지

02 아주 거룩한 시간 - 아동기
상호작용하면서 다듬어지고 정교해지다
어린 시절에 뇌를 발달시키는 경험
뇌에 영원히 흔적을 남기다
젠더 경험이 뇌 구조에 미치는 영향

03 사춘기는 뇌에서 시작한다 - 사춘기
성호르몬이 뇌 구조를 바꾸다
사춘기 시작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그 누가 사춘기를 감당할 수 있을까

04 호르몬이 여자의 생각과 감정에 미치는 영향 - 생리 주기
생리를 경험하게 되면
생리 주기는 감정을 어떻게 바꿀까?
피임약이 우울증의 원인인가?

05 십 대 여자아이들의 뇌에 대하여
누가 청소년기를 잊을 수 있을까?
청소년기에 발달하는 사회적 뇌
“그때는 정말 좋은 생각 같았단 말이야.”

06 우울과 불안은 호르몬 탓인가
나는 언제 처음 우울해졌을까
우울증을 앓고 있는 뇌는 어떤 모습일까?
우울증의 남녀 차이는 성호르몬 때문인가?
우울증과 스트레스는 어떤 관계일까?

07 섹스와 사랑의 신경생물학
사랑을 생물학으로 들여다볼 때
성반응주기 탐구
섹스를 할 때 뇌에서 일어나는 일
옥시토신에 거는 기대

08 임신은 여자의 뇌 구조를 어떻게 바꾸는가 - 임신과 수유기
임신 기간에 변하는 것들
출산을 앞둔 설치류의 뇌에서 알 수 있는 것
임신 건망증은 정말로 있을까?
모유 수유를 하는 뇌의 좋은 점
뇌 가소성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09 갱년기의 뇌 건강에 관하여 - 갱년기
난소와 뇌가 연락을 끊어버리다
갱년기 증상은 모두 머릿속에만 있는 것이다?
갱년기에 수면 장애가 생기는 이유
갱년기 우울증, 브레인 포그, 치매
호르몬 대체 요법을 둘러싼 논쟁

10 오래 살면 뇌는 어떻게 변할까? - 나이 든 뇌
노화는 언제 시작되는 것일까?
여자가 남자보다 오래 사는 이유는?
치매는 여성의 뇌 건강 문제인가?
생활습관을 바꾸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을까?

감사의 글 - 뇌와 인생의 이야기

참고문헌

본문중에서

난소는 여성의 생식 생활을 조정하는 세 신체 기관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세 신체 기관은 서로 연합해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hypothalamic-pituitary-ovarian axis(이하 HPO 축)’을 이룬다. 난소를 제외한 두 기관(시상하부와 뇌하수체)은 뇌의 구성원이다.
(/ p.35)

에모리대학교 연구팀은 12세부터 17세까지의 십 대 여자아이들 32명이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에 드는 노래를 순서대로 번호를 매기는 동안 fMRI로 아이들의 뇌를 촬영했다. 처음 음악을 들었을 때 아이들은 노래의 인기도를 알지 못했지만 두 번째 들을 때는 실험 참가자들이 선택한 인기 음악 순위를 들을 수 있었고 원한다면 자신이 정한 순위를 바꿀 수 있었다.
(중략) 십 대 아이들은 어떤 노래가 아주 인기가 많다는 말을 들으면 다른 아이들과 같은 선택을 하려고 순위를 바꾸는 경우가 많았다. fMRI 촬영 결과, 십 대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인기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 불안과 부정적인 감정과 관계가 있는 뇌 지역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 논문 저자들은 이런 현상을 ‘불일치 불안mismatch anxiety’이라고 불렀다.
(/ p.164)

유아기와 사춘기 초기까지는 남자아이나 여자아이 모두 비슷한 비율로 우울증을 경험한다. 사춘기 초기가 지나면 남녀 차이가 나타나며, 그 차이는 계속 유지된다. 남자와 여자가 겪는 우울증은 그 양상이 다르며 증상이 나타나는 강도도 다르다.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남자보다는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여자에게서 식욕 상실, 불면증, 무기력, 피곤, 통증 같은 증상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
(/ p.182)

진 헤일스 여성건강재단은 테스토스테론과 성욕의 관계는 아주 복잡해서 테스토스테론 복용 여부를 결정할 때는 나이, 기분, 일반적인 행복 지수,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을 경우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스트레스, 인간관계, 감정이 호르몬보다 여성의 성욕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수전 데이비스의 말처럼 나빠진 관계를 ‘호르몬으로 고칠 수는 없다’.
(/ p.236)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여자들은 갱년기는 가임기가 끝나는 시기가 아니라 문화 지도자로서의 역할을 시작하는 즐거운 시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유럽에서 온 여자들은 갱년기를 훨씬 더 우울하게 생각한다. 유럽계 오스트레일리아 여자들의 경우 갱년기는 가임기가 끝나는 시기일 뿐 아니라 성적으로도 매력이 사라지는 시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훨씬 더 슬퍼하고 상실감을 느낀다.
(/ p.330)

마지막 아이를 낳은 연령이 높을수록 더 오래 산다는 것은 100세 여성에게서 가장 먼저 발견한 현상이다. 100세 여성들은 아주 많은 수가 아주 늦은 나이에 아기를 낳았다. 장수 가족 연구에 따르면 40세 이후에 아이를 낳은 여자들은 40세 이전에 마지막 아이를 낳은 여성들보다 100년 이상 살아남을 가능성이 네 배 높다. 33세 이후에 마지막 아이를 낳은 여자들은 29세 전에 마지막 아이를 낳은 여자들보다 특이하게 오래 살 확률이 두 배 높았다.
(/ p.364)

APOE-e4 유전자는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로 잘 알려져 있다. 5만 8000명에 달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2017년에 진행한 메타 분석 연구 결과에서 여자들은 남자들보다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형태의 APOE-e4 유전자를 더 많이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연령대가 아닌 65세부터 75세까지만 그랬다.
(/ p.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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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사라 매케이(Sarah McKay)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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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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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뉴질랜드에서 태어나고 자라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활동 중인 신경과학자로서 주로 여성의 생애 단계마다 뇌에서, 그리고 온몸에서 일어나는 일을 연구한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신경과학회(Neuroscience Academy)를 설립하기도 했다. 글쓰기뿐만 아니라 방송, 강연 등을 통해서도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 창의력 발휘 등에 필요한 정보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자 홈페이지: yourbrainhealth.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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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서 생물학을 전공했고 과학과 역사를 좋아한다. 꾸준히 동네 분들과 독서 모임을 하고 있고, 번역계 후배들과 함께 번역을 공부하고 있다. 실수를 하고 좌절하고 배우고 또 실수를 하는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이기를 바라며 되도록 오랫동안 번역을 하면서 살아가기를 바란다. 옮긴 책으로 《천연 VS. 합성, 똑 소리 나는 비타민 선택법》, 《천연 발효식품》, 《설탕 디톡스》, 《원더풀 사이언스》, 《만물과학》, 《새들의 천재성》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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