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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던 시절부터 꿈틀거리던 작가의 꿈,
어머니가 담아준 글쓰기 소재들로 시작되었다.

책이 좋아서 독서만 하다, 이러다 책 하나 못 내는 거 아닌가라는 압력이 밀려왔다. “유명해져서 책 내기보다는, 책 내서 유명해져라”는 자극제처럼 언감생심 어렵겠지만 도전의 이정표 되었다.
나 같이 평범하고 보통의 사람,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사람도 시를 쓰거나 작가가 되면 주위 소질 있고 훌륭한 인연들은 누구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자 하는 동기가 있었다.
또한 나이 들어 소개할 만한 명함 없이 지내는 무료함도 꽤나 영혼을 괴롭혔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발상처럼 연금으로 살아가는 황혼보다 시인이나 작가로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늘의 별처럼 헤아려 보고픈 많은 사람들 은혜 입어 시인으로 등단하게 되었다. 문학계에 대한 일말의 책임감도 부여 받았다. 젊은 날의 수채화 같은 에세이집 「어머니 향기」를 단행본으로 출간하였다. 아울러 동기부여 수필집 「부동산 여행」과 정신세계를 지배하던 소재로 소설 「영혼」을 집필하고 있다. 더욱더 성숙되고 자중하고 노력하는 자세로 작품 활동을 하고자 한다.
본 시집 「가고파도(歌go파島)」를 가슴편(소소한 감동), 영혼편(소소한 영감), 머리편(소소한 깨달음), 손발편(잠 못 이루는 일), 오감편(소소한 일상) 5개 단원으로 나름 나누어보았다.

본 시집 「가고파도(歌go파島)」는 특별한 기교나 어려운 낱말, 개념 등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일상적인 단어를 통해 그리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극단적인 상황 묘사나 난해한 구성 등도 없이 우리가 평상시 보고 듣고 접하는 모든 것을 소재로 삼고 있음에도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매력인 셈이다. 또한 흔하고 평범한 소재 속에서 끌어올리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시인의 발상이 읽는 이의 마음을 두드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 속에서 절절한 그리움을 끌어내는 묘사는 메마른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커피 한 잔처럼 따스하게 데워줄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가슴편(소소한 감동)

어머니와 아들
가족
딸
유럽사위
코스모스
피아노
고향의 나팔꽃
타향과 고향
아들 티브이 출연
새벽기도
학창시절
할아버지 조원선
공기 같은 유학시절
빠삐용
깽깽이 함성 동학혁명
깨죽 사랑
베풀 고민
매듭
미운 일곱 살

제2부. 영혼편(소소한 영감)

가을 하늘
가고파도(歌go파島)
해변의 꿈
어머니와 설렘
담장이넝쿨
고향과 빈 껍질
희망
굴곡진 애주가 선배 시인들
비밀의 매력
허무
효
외로움
조상 덕

제3부. 머리편(소소한 깨달음)

내 고향 연촌
사주팔자와 칠남매
부끄러움
화
거짓말
수독오거서
소크라테스
옆방 선생 한마디
뒷방 하숙 아저씨
동기부여
가치관 일가견
요나스 요나손
왕따
천사와 악마
스승의 그림자
관혼상제
풍요로운 인생 위하여
가정
소귀
결혼
사다리
어머니와 여자
깜부기와 쭉정이 인생
물가에 가지 마라
나의 시
남(男)과 여(好)
시대변화
솔로

제4부. 손발편(잠 못 이루는 일)

장학생 비법
장작 열정
내 고향 금평 시냇물
속도보다 방향성
옛날 벗
게으른 눈과 부지런한 손발
건강 투자

제5부. 오감편(소소한 일상)

명절과 고향의 초대
스텐거울에 비친 송아지
유희
크리스마스 츄리
반딧불
사랑골
그리움
바람
소 바람
소쩍 바람